섹밤 공지사항
로맨스/각색
2014.02.28 01:12
(속) 뜨거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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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뜨거운 여자
저자 : 조오지 더브린
역자 : 오혜린
발행 : 1980.7.10
1. 소년 폴의 충동
2. 회상·여교사 로즈 베넷트의 경험
3. 폴의 비밀
4. 암흑속의 렛슨
5. 릭스의 명령
6. 입술과 혀
7. 심야의 보도·목거리와 채찍
8. 폴의 비탄·누나 미셀과의 교정
9. 로즈, 영원한 황홀
10. 천사의 슬픔
11. 작별의 길
소년 폴의 충동
여고사 로즈에게 품은 뜨거운 정욕의 불꽃을 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한 비밀의 보물같
이 남몰래
가슴속에 애태우고 있었다.
그 비밀의 생각이 지금 곧 이루어 지려고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눈에는 이 덥수룩한 머리카락과 맑은 푸른 눈을 한 소년의 모습이 뭇 어머니들이 바
라는 점잖고
얌전한 심볼처럼 보였다.
순진한 얼굴 모습과 17세 소년의 건강한 몸집은 나이먹은 사람들의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신념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그러나 보기와는 달리 속으로 폴이 몸과 마음을 다 바치고 있는 대상은 정욕의 상념이었다.
그 어떤 여성보다도 더 마음을 불태워주는 여성, 그것은 폴의 고등학교에서 어려운 입체기하학
이라는 과목을
가르키고 있는 로즈 베넷트이다.
미치도록 정욕을 느끼면서 한쪽으론 베넷트선생을 마음속으로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절망적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베넷트선생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생각은 중세의 어느 누구보다도 지지않을 로맨틱하고 절실한 것이었다.
그래서 폴은 지금 사람 눈을 피하듯이 베넷트선생의 아파트를 향해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폴은 혼자서 살고 있는 그녀의 침실 창문을 들여다 보며 옷을 벗는 베넷트선생의 비밀의 살결
을 한번이라도
보고 싶었다.
그것은 폴의 마음을 괴롭히는 꿈과 같은 광경이었다.
사랑하는 베넷트선생은 폴의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펼쳐나가는 외설 꿈속의 주연 스타이기도 했
기 때문이다.
이런 꿈속에서 로즈베넷트는 단 한사람의 관객인 폴을 위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치 훌
륭한 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벳트버그의 밤은 부드럽고 매우 아름다웠다.
단풍나무의 그림자가 공원 가까이 살고 있는 미스 베넷트 아파트 도로에 아-치를 그려주고 있
었다.
나무 숲속 그늘에는 마음을 유혹하는 어두움이 있었고 그것이 폴에게 비밀의 힘을 주었고 겁없
는 행위를
저지르게 충동질했다.
폴은 걸음을 빨리 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위가 잡아 당기는 듯 했다.
이제 다 왔다-잠시 후면 보게 된다.
폴은 이 아파트 근처를 배회했다.
가로오 힐 거리와 메론거리의 모퉁이에 있는 크고 하얀 건물까지 몰래 베넷트선생의 뒤를 따라
와 그녀의
방이 그 건물의 일층을 다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귀가 시간과 저녁 준비 때 부엌에 불이 켜지는 시간, 그리고 불이 꺼지는 시간도 알고 있었다.
집중의 불이 꺼지고 뒤안쪽 높은 창문에만 불이 켜지는 시간, 그것이 그녀의 침실이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그것을 확인할 때 까지는 마음을 가라 앉힐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늘 베넷트선생이 아직 학교에서 귀가하지 않은 틈을 이용하여 폴은 상자통을 끌고 와
서 방안을
들여다 보았던 것이다.
폴은 그녀의 비밀의 성인 침대를 찾아내고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리도록 흥분하였다.
그리고 어떤 일을 생각해 냈다.
지금까지 폴은 이룰수 없는 꿈과 열망에 몸을 태우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젠 이 상자 하나만 있으면 그녀가 침실에서 혼자 있을 때 시간을 맞추어 방안을 훔쳐
엿볼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밤의 어두움은 그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일을 생각해 내는데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했을까, 정말 어찌 된 일인가.
그리고 미스베넷트가 폭탄처럼 터질듯한 멋진 몸매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까지도
폴은 이같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미스 로즈 베넷트 23세 독신 318호 고등학교에서 입체기하학을 가르키는 여교사, 그것뿐이 아니
다.
헐리웃의 여배우 못지 않을 만큼 멋진 육체파의 풍만한 몸매를 갖고 있었다.
폴 뿐만아니라 다른 학생도 처음에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었다.
근사하게 부드러운 목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나 성적이 나쁜 학생에게도 부드럽게 대해 준다
는 사실도 곧
알게 되었지만 학생들은 모두 그녀의 도수 높은 안경이나 아무렇게나 뒤로 묶어 버린 볼품없는
브론드의
머리라든가 화려하지 못한 의상에 속고 말았다.
사실은 그렇게 멋없는 의상은 아니었지만 말하자면 나이 많은 부인이나 몸매에 자신이 없는 여
성이 입을 것
같은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출렁출렁한 스웨터는 흡사 구멍이난 기구와 같은 인상을 주었고 스커트는 무릎 아래까지 감추
고 언제나
모양없는 굽이 낮은 편편한 신발을 신고 있어다.
베넷트 선생이 풍기는 향수의 내음과 그녀의 아름다운 손을 알게 될때까지는 1학기의 절반쯤
되었을 때였다.
미스 베넷트가 작은 여성이라고는 볼수없을 정도로 굽이 없는 구두를 신고 있어도 폴보다는 키
가 컸다.
그러나 흔히 있는 빼빼체질의 여선생은 아니었다.
그녀의 팔은 박물관에 꾸며놓은 희랍의 여신상처럼 통통하고 둥그스럼하게 빛나고 있었는데 그
렇다고 해서
살이 너무 찐것은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폴은 미스 베넷트의 걸음걸이를 알게 되었다.
그 최후의 관찰로 볼품없는 의복속에 숨겨진 미스 베넷트가 얼마나 멋진 육체의 소유자 인가를
명백하게
알게 된 것이다.
그 육체를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볼수 있게 된다.
몇분 후에는 이 눈으로 풍만하게 부풀어 오른 유방과 비단처럼 부드러운 매끈한 넙적다리를 실
컷 볼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만 해도 숨이 가빠 왔다.
그녀가 옷을 홀랑 벗어 던지고 그의 앞에 나체를 펼쳐 보이는 것이다!
또 한가지 폴을 흥분케하는 것은 교실 이외에서는 미스 베넷트가 어떻게 행동을 취할 것인가
교실 안에서의
그녀로부터는 도무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
이 미스 베네트는 이따금 교실안에서 부주의한 행동을 취할 때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문제를
못 풀고 있는
학생의 책상에 가까이 가서는 허리를 굽히는 행동이었다.
어려운 입체기하학에 너무 열중한 탓일까, 선생은 그런때는 무아지경이 되고 만다.
그럴 경우 학생이 갑자기 눈을 들어 보면 미스 베넷트의 젖통이 학생의 어깨위에 얹혀져 있거
나 뺨위에 눌려
있거나 했다.
사랑하는 여성의 유방을 젖통이라고 예의 없는 말을 써서는 안되겠지만 그 탐스러운 유방에는
그 밖에 좋은
명사가 떠오르지 않는다.
유방이라는 딱딱한 이름말고 큼직하고 따듯한 뭉실뭉실한 젖통이라고 밖에 형용할 말이 없다.
칠판의 맨 꼭대기까지 손을 닿게 할려고 발돋음 할때도 그녀는 부주의했다.
그때 몸의 균형을 잡으려고 왼짝발을 쳐드는 바람에 스커-트가 위로 젖혀지게 된다.
그러나가장 두드러질 때는 수업에 열중하여 책상위에 앉게 되는 때이다.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는 때가 바로 그 순간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그 순간의 광경을 상상하는 학생도 있다.
어려운 용어를 쓰면서 어떻게 든 학생들에게 알게 해 주려고 미스 베넷트가 몸달아 하며 책상
을 돌아 앞으로
나온다.
좀더 열중하게 되면 공중에 기하학의 입체도형을 그리면서 그녀 자신도 모르게 책상에 걸터 앉
게 된다.
학생들은 그녀가 그리는 도형 따위에는 관심도 없다.
학생들의 관심을 그녀의 무릎이 언제 열려지는가 그것에만 온 정신이 쏠리는 것이었다.
수업에 열중하게 되면 될수록 거기에 따라 스커-트의 자락이 높게 말려 올라가고 보일듯 말듯
깊은 곳이
아물거리게 된다.
아무리 운이 나쁜 날이라도 나이론 스타킹이 흘러 내리지 않게 눌러주는 검은색 고무 밴드까지
볼수 잇따.
운좋은 날은 더 깊숙히 크림 빛깔의 풍신한 속살결과 양말에 끌리어 부드러운 살속에 약간 파
고 들어간
가-터의 리본이 보인다.
학생들이 마루 위에 연필을 떨어뜨리기 시작하는 때가 바로 이때이다.
떨어뜨린 연필을 줍는 척 하면서 목을 느리면 미스 베넷트의 팬티를 볼때가 있다.
이것이 또 쇼-크를 주었다.
예상과는 달리 그녀는 검은 팬티를 입고 있었던 것이다.
붉은 레이스의 팬티도 두 번씩이나 목격했다.
어느 날 빌리라 불리는 소년 혼자만이 미스 베넷트가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고 우겼다.
「다 보았어」하고 말하는 빌리의 말을 아무도 믿으려하지 않았다.
팬티를 입지 않고 학교에 나오는 여선생이 있을 턱이 없다고 모두 반론을 폈다.
하지만 아무도 명백하게 부정하지는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타이밍에 맞춰서 연필을 떨어뜨린 것은 빌리 뿐이었으니까.
다른 학생은 굽어 볼 챤스가 없었다.
그러기에 빌리의 말이 거짓이라고 자신을 갖고 딱잘라 말할수 있는 학생이 하나도 없었다.
이 책상과 연필의 게임에는 약간 가당치 않은 면도 있었다.
학생들이 연필을 떨어뜨리기 시작하는 것을 눈치를 채고도 베넷트는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일
뿐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그것을 눈치채고 책상에서 내려오든가 자세를 고치든가 하기전에 학생들은 자유의 시간
이 적어도
얼마간은 있다.
그래서 볼만한 것은 누구의 눈에도 보이게 된다.
그것이 이상하다.
미스 베넷트는 학생들간에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 가를 뚜렷이 알면서도 다음날이 되면 어제의
일은 까맣게
잊고 있는 것 같았다.
수업을 시작하면 다시 열중하여 또다시 책상위에 앉고 마는 것이다.
근시의 안경과 나이먹은 부인의 모양같은 머리형을 한 미스 베넷트의 발랄한 속살이 「어떻게
라고 해
주세요」할 모양으로 넓게 좌우로 벌어지고 학생들의 연필은 앞을 다투어 미친듯이 마루에 떨
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미스 베넷트는 절대로 학생들에게 그 광경을 숨기려고는 하지않았다.
그 대신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책상에서 내려와 너무 많이 보여준 날은
유달리 어려운
문제나 숙제를 학생들에게 내주곤 하였다.
하지만 학생을 나무라지는 않았다.
그녀 자신의 수치심을 그렇게 하면서 숨기려고 했다.
그녀 자신의 과실로 학생을 책망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게임 이외에는 학생들은 착하고 유순했고 심술궂은 농담을 입에 담는 학생은 없었다.
그들은 미스 베넷트를 좋아했고 존경하기 까지 했다.
반장인 릭스 조차도 베넷트 앞에서는 양순했다.
릭스는 다른 교실에서도 공포의 표적이었는데 모두가 그에게 대장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있었
다.
키가 5피트 6인치 밖에 않되었지만 싸움에 대해선 릭스보다 뛰어난 자가 없었다.
이태리계의 특유한 흉폭하고 열정적인 자신의 눈속에 깃들여 있었다.
그 눈에 쏘이면 어떤 건달들도 꽁무니를 뺀다.
스람가 출신이어서 싸움에는 경륜이 붙어 있었다.
나이프를 몸속에 감추고 다닌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었다.
그러나 이 릭스조차도 고실에서는 양순하게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난 릭스는 교실 밖으로 나가면 늘 하는 버릇대로 「그녀는 침대속에서는 굉장한 계집일 꺼
야」라고
떠들어 댔다.
「얼만큼 굉장한 것인지 가르쳐 주기 위해서 한 방 먹여 주고 싶은 걸」하고 떠벌이고 다녔다.
「언젠가 꼭 내것으로 만들어 버려야지, 그땐 이런 방식으로 해준단 말이야」하면서 상세하게
설명을
덧붙였었다.
하지만 그런 닉스도 교실 안에서는 어린 양처럼 양순해 지는 것이었다.
미스 베넷트가 살고 있는 건물 뒤안쪽 골목길을 돌았을 때 폴은 떨고 있는 것을 자신도 알수
있었다.
그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기었다.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요 며칠동안 미스베넷트의 일만 생각하느라고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모를 때가 있
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폴과 그의 어머니는 누나인 밋셀의 남편 월터의 집에서 한 달전부터 살
고 있었다.
순진한 소녀였던 밋셀이 월터와 결혼하고 난 후부터는 마치 새로 태어난 것 처럼 음탕한 여자
로 변해
버린것도 폴의 고민거리였다.
폴은 퍼뜩 명상에서 깨어났다.
침실 열쇠구멍으로 엿본 침대속의 누나와 매부와의 추태를 망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열쇠구멍으로 한번 들여다 보라고 폴을 충동질 한 것도 실은 누나 밋셀이었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에서 고의적으로 나이트 스텐드의 불을 꺼버린 것도 누나인 밋셀이었다.
정신이 들자 폴은 자신의 손이 건물 문쪽에 걸려 있음을 알았다.
이층에서 살고 있는 노부인의 방에 아직도 불이 켜져 있다!
폴은 깜짝 놀라서 다시 어둠속으로 되돌아 갔다.
잠들기 전에 그녀가 반드시 한 번 창문 밖을 내다보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정신 바짝 차려야지! 왜 이렇게 허둥대는 거지, 재수없게 현장에서 발각되면 어떻게 된담? 치
한 톰이란
낙인이 찍히게 된다는 걸 알아야지.」
그러나 가만히 참고 있자니 견딜수가 없었다.
일각이라도 빨리 베넷트의 침실 창문으로 뛰어가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그의 가슴을 쥐어 뜯었다.
빨리 보고 싶다,
저 방안에 미스 베넷트가 있는 것이다.
스윗치를 눌러도 영상이 들어오지 않는 텔레비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듯이 조급했다.
오늘밤은 그 스크린에서 베넷트 선생이 쇼-를 보여주는 밤인 것이다.
(속)뜨거운여자2-1
회상·여교사 로즈 베넷트의 경험
로즈 가넷트는 불을 꺼버린 거실의 어둠 속에서 한시간 가량이나 서 있었다.
거실을 서성대며 침실 창문밑에 놓아둔 상자의 뿌연 윤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일년 전 버-그로 이사 왔을때 책을 넣어서 보내왔던 상자였다.
몇 번이나 치워버릴려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놔둔 것이다.
혹시 누가 그 상자를 타고 방안을 훔쳐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칫 잊어버리고 만
다.
매일밤 식사를 마치고, 치닥거리를 하면서 로즈는 무의식적으로 창밖의 어둠 속을 흘깃보고 상
자 있는 곳을
쳐다 본다.
그런데 오늘밤 그 상자가 본래 있던 장소에서 옮겨져 침실 창문 바로 밑에 놓여져 있는 것이
보였다.
한낮에 아무도 없는 빈방을 훔쳐볼리는 없을 텐데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어쩌면 밤중에 여기에 다시 되돌아올 작정인가?
밤중에 상자를 끌고 다니면 소리가 나 발각 되기 쉽기 때문에 틀림없이 낮에 준비를 해 놓은
것이 분명했다.
순간 로즈는 경찰에 전화로 신고를 할까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자기 자신도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로즈는 가장 예쁜 블라우스를 입고 하
이힐을 신었다.
꿈꾸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뜻을 생각지 않을려고 했다.
그리고 속옷을 무두 꺼내어 침대위에 펼쳐놓았다.
「젊은 여자란 이따금 화장도 해야 하는 것이야」하고 자신에게 일러 주었다.
언제나 그녀가 입고 있는 것은 큼직한 스웨터와 부인용 긴 스커트였다.
유행하는 천박한 옷을 입고 육체를 노출하는 여자를 그녀는 경멸했다.
성적인 부분을 고의로 노출시키는 따위는 매춘부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약간 정도는 장난삼아 해 보는 것도 심심풀이가 안될까?
게다가 여기는 나 혼자사는 내방이 아닌가!
하여튼 속옷만은 옛날부터 어머니가 보면 눈이 둥굴해질 정도로 화려한 것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속옷이라면 누구에게도 이상할 것은 없지 않은가?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로즈는 그것뿐이 아닌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하는것 생각하는것이 요즘와서 좀 이상했다.
특히 교실에서 일이 생각났다.
하지만 별수 없는 일이 아닌가!
젊은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좋아하는 오빠 간나의 일이 떠올라 간혹 평정을 잃게 되었다.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가 오빠를 데리고 간 후로는 한번도 오빠를 만나지 못했다.
그것은 오빠인 간나가 열다섯, 로즈가 열두살 때의 일이었다.
「두번 다시 둘이서 말하거나 하면 엄마는 자살할꺼야」하고 위협했기 때문에 어린 로즈는 떨
며 어머니를
무서워했다.
교실에서 요사이 자기가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도 로즈는 잘 알고 있었다.
유방이 학생들의 몸에 닿게 되는 일이 자주 있었다.
여선생이 그런짓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수업에 열중하다보면 어느새 유방이 젊
은 학생의
몸에 닿고 있었다.
수업에 열중한 나머지 부주의해서 그렇거나 너무나 유방이 크기 때문에 그런 우발사고를 아무
래도 피할 수가
없다는 간단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전부를 다 설명했다고는 할 수 없었다.
최소한 몸속 깊은 곳에서 그녀도 그 감촉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은 설명하지 않았다.
모름지기 이것은 분방한 스웨덴인의 혈통 탓인지도 모른다.
엄마는 늘 이런것을 로-즈에게 말하고 부친계의 나쁜 피를 애써 제압해보려고 했다.
얼 두살때 로즈의 유방은 완전히 성숙해지고 많은 남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엄마는 로즈를 악마의 딸이라고 욕하고 몸안의 심기가 썩어서 나중에 기껏 매춘부나 될 계집이
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 악마가 요즈음 세력을 떨치기 시작한 것이다.
교단 책상위에 앉게 하고 그녀에게 양발을 벌리게 하는 것도 악마의 소행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로즈는 어둠속에서 얼굴을 붉히었다.
교실에서 학생들이 연필을 떨어뜨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스커-트 속을 보려고 학생들이
몸을 굽히기
시작했어도 알수없는 힘이 그녀를 붙잡았다.
눈앞이 아른거리고 전신의 힘이 쏙 빠지고 마는 것이다.
뭐가뭔지 알 수 없게 되고 올 바르게 행동하는 힘이 없어지고 만다.
남자애들이 그녀의 몸에 눈이 쏠리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책상위에 앉아 발을 벌리고 있다니,
부끄러운
일이다!
더 나빴던 일은 팬티를 입는 것을 잊고 교단에 선 날이었다.
하지만 정말 입는 것을 잊었던 것일까?
로즈가 무엇보다도 겁내고 후회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이 머리속에서 원하고 있는 것을 모두 알
고 있으면서
수업을 계속하고 있는 일이다.
그런 때는 언제나 그녀는 양발이 맞닿는 사이가 젖어오는 죄의 의식을 축축하게 느껴지는 것이
었다.
이 죄악감은 모름지기 작년 여름 약혼자인 에드와 몇번이나 겹친 더러운 행위에 대한 벌이였는
지도 모른다.
그 기묘한 벌을 남몰래 겁내고 있으면서 거실의 어둠속에서 서성거리는 로즈는 그때 여름일을
생생하게
회상하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이 추잡한 기억을 머리 구석에서 추방하려고 해도 그녀의 손가락은 어느새 엷은 속
옷 밑에서
한쪽 젖꼭지를 강하게 비틀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마음은 어느새 기억속을 더듬고 있는 것이다.
약혼자 에드는 2개월 남짓 그녀를 끈질기게 쫓아다녔는데 처음에는 그래도 유순하게 행동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의 아파트를 찾아간 것이 최초의 과실이 되었다.
그의 방은 모던한 새 건물속에 있었지만 이웃사람들은 그 건물의 유리창이 어느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가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안쪽에서 밖을 볼 수 없고 밖에서도 안쪽이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 알고 있었다.
에드의 침실 창문은 이웃에 사는 캬롤 부인과 그녀의 조카가 쓰는 방에서 2미터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갈색머리를 가진 캬롤부인은 38세의 중년부인이었지만 날씬하고 매력적인 여성이였다.
조카인 로버트는 18세의 잘생긴 청년이었다.
로즈도 교회의 자선 사업 집회에서 몇 번 만난적이 있었다.
6년을 혼자서 지내왔던 캬롤부인은 통학의 편의를 생각해서 조카 로버트의 동거를 허락했다.
그의 양친은 거리에서 먼 시골에서 살고 있었다.
크레릭 카-드를 잊었다는 에드의 말을 곧이 듣고 로즈는 처음으로 그의 방에 발을 들여 놓았지
만 카-드를
찾으면서 에드는 창문 저쪽의 숙모와 조카의 이야기만 들려 주었다.
로버트가 언제나 후며보듯이 캬롤부인의 몸매를 엿본다는 둥 청년의 굶주린 눈초리에 캬롤부인
의 저항이
점차로 약해지기 시작해서 가끔 고의적으로 그녀의 속살을 노출시킨다는 그런 말들을 장황하게
말해주었던
것이다.
에드의 목적이 두 사람의 모습을 엿보게 하는 것임을 눈치 채고 로즈는 곧 방을 나갈려고 했지
만 그가 로즈의
앞을 가로막아 둘이 실강이를 벌이고 있을때 에드의 손이 이것을 좋은 기회로 점차 노골적인
경향을 띠웠다.
그의 손길을 피하면서 그녀만이 비밀로하는 약점을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로즈는 몇분간만 에드
와 교제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 몇분간이 어느새 지나쳐 버렸는지 그녀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얼마후 에드는 로즈를 네발로 엎드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옆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야릇한
광경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캬롤 부인과 로버트는 TV스크린에 영상된 미인 콘테스트의 심사 광경을 보고 있었다.
알콜 기운이 엿보이는 숙모 캬롤부인은 화면에 연속 나타나는 발랄한 미녀들의 육체에 도전적
인 자극을 받고
있는듯 했다.
넌지시 그녀의 젊은 조카에게 파리한 미녀들과 통통하게 살이 오른 자기의 몸집을 비교시켜보
며 어느것이 더
좋은 가를 대답해 보라고 묻고 늘어지는 듯이 보였다.
숙모가 많이 취해 있는 것을 알수 있었으나 로버트는 모처럼의 챤스를 놓쳐 버리는 그런 바보
는 아니었다.
한껏 추켜준 결과 드디어 캬롤부인은 바레-드를 시작하게 되었다.
「옷을 입은 채로는 진가를 잘 모르지요, 숙모님」이따위의 소리로 속삭여 주었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캬롤부인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젊은 조카가 깜짝 놀라는 척 했다.
부인이 그렇게 나올지 상상하지도 못했던 것이다.
상대는 자기를 돌보아 주는 숙모이며 더구나 정신을 잃을 정도로 취해 있었다.
로버트는 가까스로 숙모의 손을 멈추게 하려고 들었지만 하지만 요염한 살결이 노출됨에 따라
서 숙모를
말리던 손의 힘이 점점 약해졌다.
그리고 멍청히 숙모의 나체를 바라보면서 백치처럼 입술을 핥았다.
캬롤부인이 부라쟈 하나만 걸치고 그의 앞에 섰다.
하반신에는 팬티와 스타킹 뿐 훔쳐보고 있는 로즈의 눈에도 캬롤부인의 육체가 상당히 육감적
으로 비쳐졌다.
방속의 두 사람은 더 참을 수 없는 상태로 접어 들었다.
부인은 유혹하듯이 조카를 손가락으로 불렀다.
로버트는 의자에 앉은 채로 눈을 크게 뜨고 약간 곤욕스러운 표정을 띠었다.
속모가 전부를 보여줄 심산이란걸 그는 알고 있었다.
캬롤부인이 글라스의 술을 단번에 마셔버리고 두손을 등뒤로 돌려 부라쟈를 풀려고 했다.
그리고 천천히 조카를 몸달게 하면서 부라쟈를 벗겨냈다.
그러자 크고 하얀 핑크색 젖꼭지가 멋지게 돌출했다.
조카앞에 벌거벗은 몸으로 섰을 때 부인은 약간 부끄러워하는 불안한 몸짓을 해 보였다.
그러나 청년의 찬사에 힘을 얻었는지 부끄러워하는 기색을 금새 떨쳐버리고 자극과 흥분속에
몸을 맡기었다.
로버트의 명령대로 방안을 왔다갔다하면서 고의로 히프를 흔들기도 하고 풍만한 유방을 세차게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청년의 정면에 서서는 피곤한 듯이 유방을 만지작거리면서 그의 얼굴을 자꾸만 젖꼭지로 문질
러 대었다.
(속)뜨거운여자2-2
로버트는 숙모의 가슴 골짜기에 얼굴을 파묻고 거세게 키스도 하고 빨기도 했다.
입을 반쯤 벌리고 가늘게 떤던 부인이 무릎을 세우고 청년의 귀에 대고 무엇이라고 속삭였다.
그러자 로버트가 흠칫하며 머리를 쳐들었다.
죄악감과 곤혹의 빛이 청년의 얼굴에 뚜렷이 떠올랐다.
그러나 숙모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었다.
6년동안 사내의 살결을 만져보지 못한 것이다.
캬롤부인은 팬티를 찢어버릴듯이 벗어버리고 청년을 긴의자 쪽으로 유인하더니 그의 손을 잡은
채로 부인은
긴의자 위에 벌렁 드러 누웠다.
그러자 로버트가 질린듯이 부인을 내려다 보았고 부인은 소리내어 웃고 있었다.
젊은 청년을 유혹한다는 일에 완전히 자신을 갖게 된 모양이었다.
캬롤부인은 그를 몸달게 할 작정으로 천천히 양무릎을 세우더니 좌우로 크게 벌렸다.
축축해진 아랫도리의 숲이 젊은 로버트의 안전에 육박했다.
붉은 빛을 띄운 하체의 깊은 곳의 축축해진 정도가 엷은 숲을 통해서 자세히 보이는 모양이다.
캬롤부인은 한시도 쉬지 않고 조카인 로버트에게 말을 걸었다.
그녀의 입술이 헤벌어지고 호색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양을 로즈는 신들린 것처럼 지켜보고 있
었다.
부인은 무어라 남자에게 말하면서 천천히 아랫도리에 손가락을 미끄러트리며 더 잘 보이도록
잔뜩 벌렸다.
로버트가 미친듯이 부인 위로 달려든 것은 그때였다.
그날 밤부터 로즈는 매일 밤 에드의 아파-트를 방문하게 되었다.
훔쳐보는 자극이 참을 수 없게 좋았던 것이다.
언제나 에드는 로즈의 몸을 위에 태우고 반듯하게 누워서 그녀가 공격에 열중하는 동안 그는
아래에서
맹렬하게 공격하는 방식으로 삽입했다.
또 어느때는 네발로 엎드려 있는 로즈의 배후에서 공격하기도 했다.
그때는 그가 눈에 비치는 이웃집 광경을 로즈에 귀에다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 자극이 로즈에게는 더 없이 좋았다.
조카인 로버트가 두 사람의 친구를 데리고 온날밤에도 꼭 같은 자세로 로즈는 마루에 손발을
대고 엎드리는
자세를 취했다.
"캬롤 부인은 지금 위스키를 마시고 있는 중이다.
구실을 만들려고 그러는게 틀림없어, 취하고 있어서 아무것도 몰랐었다고 할 작정이겠지."
로버트가 그녀의 세타속에 손을 집어 넣었다.
그 탐스러운 젖통이를 워밍업시켜줄 심산인가!
부인은 그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싫어하는 체 할 뿐이겠지!
키스를 당하고 녹아버릴 것 같은 상태인 주제에!
그녀도 혀를 사용하고 있었다.
옳지!
반드시 누워서 세-타를 벗기었다.
로버트는 숙모의 유방을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숙모도 어지간한 여자다.
확짝 웃고 있는 꼬락서니라니
"어때? 좀더 듣고 싶어? 거짓말해도 소용없어.
이렇게 아래가 젖어 있잖아.
그 청년이 숙모를 한번씩 찌를 때마다 너의 그것이 나를 콱콱조여 주거든.
좋아 좀더 들려주지.
그 자식이 지금 숙모의 팬티를 벗기고 있어.
벗기기 쉽게 그녀가 엉덩이를 돌리고 있군.
저런 저 음탕한 년 좀 보라구.
양다리를 떡 벌리고 보여주고 있잖아!
놈들의 얼굴을 좀 봐.
당신도 보고 싶지?
로즈, 자기의 언니의 아들 앞에서 부끄러움도 없이 가랑이를 벌리고 한술 더 떠서 핥아 주는 꼴
을 두녀석에게
보여주고 있다니!"
그런 의식이 있은 후 소년들은 번갈아 가면서 캬롤부인을 범했다.
마지막에는 셋이서 함께 부인을 범했다.
로즈가 완전히 넉아웃되어 자기를 완전히 개방시켜준 것은 그날 밤이 처음이었다.
에드가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마음껏 하게 그녀가 해준 것이다.
입에 담을 수 없는 굴욕적인 행위까지 포함되었는데 그것은 동물을 곁들인 변태적인 행위였는
데도 로즈는
서슴없이 받아 주었다.
그것까지 용서하면 다음은 거절당할 성행위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
"우리들은 약혼한 사이니까 무엇을 하든 상관 없어요"하고 로즈는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 시켰
다.
그러나 이 심리성 정당화도 이웃의 로버트가 헬스 클럽 회원들 전원을 데리고 와서 숙모를 소
개한
밤까지만에 지속되지 않았다.
환상적인 밤이었는데 헬스 클럽회원들은 15명쯤 되었는데 모두 얌전히 넥타이를 메고 깨끗한
양복을 입고
있었다.
아직 열 세살밖에 안보이는 소년도 있었다.
잠시후 소년들은 "와"하고 일시에 부인에게 덤벼들었다.
키스를 하고 빨고 어루만지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맨살의 한 부스럭이라도 놓치지 안으려고
알몸인 부인
곁을 떠나지 않았다.
부인의 하얀 몸둥이가 마루위에서 뒹굴고 있었다.
이따금 얼굴이 보였지만 그 얼굴에는 환락의 극한 표정이 떠돌고 있었다.
"저기 좀 봐, 로즈" 살속 깊숙히 돌입시키면서 에드가 그녀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부인 주위에 떼지어 있는 녀석들이 열심히 율동하고 있어.
부인은 마루에 누워서 뒹굴면서 녀석들을 도와주고 있고, 그순간을 기다리고 있는거야.
저런! 한 놈은 됐어.
정액이 부인의 몸둥이에 흰 얼룩을 만들어 놓았어.
그곳에도, 유방에도, 입, 눈 미리털에 까지 얼룩지게 만들었군.
로-숀을 문지르듯 부인은 녀석들의 액을 몸둥이에 막 문지르고 있군.
굉장해, 녀석들이 오줌을 깔기기 시작했어.
마치 분무기 같이.
부인이 입을 크게 벌렸어.
원 세상에!
마시고 있잖아."
소년들과 부인은 그런 짓을 몇시간이나 계속 했다.
비누와 맑은 물로 부인의 몸둥이를 닦고 말려 주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캬롤부인은 애용하는 진동기를 끄집어 내어 사용법을 가르켜주자 소년들은
그녀의 몸을
마루에 눕히고 그것을 강하게 돌입시켰다.
그러자 부인은 비명을 지르면서 마루위를 굴러다녔다.
테이블이 뒤엎어지고 의자가 넘어지고 그릇이 깨어지고 램프는 박살이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인은 더 충격적인 것을 욕구하고 있었다.
그녀는 로버트에게 전기 청소기를 갖고 오게 하더니 원통의 끝머리를 살속 깊숙히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청소기 스위치를 눌렀다.
소년들은 진동기를 가지고 부인의 젖꼭지를 희롱하기 시작했다.
최초로 때리기 시작한 것은 그녀의 조카인 로버트였는데 처음에는 소년들이 선물로 가지고 온
꽃다발로
때렸다.
부드럽게, 하지만 그것으론 그녀는 만족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저것봐요 로즈, 꽃다발로는 마음에 차지 않는가 봐.
넥타이를 여러겹으로 겹쳐서 부인을 때리기 시작하는군.
다른 녀석들도 흉내를 내고, 열 다섯개나 되는 넥타이로 매를 맞으면서 청소기의 선단을 집어
넣은 체로
마루위를 뒹굴고 있다니!
흰 살결에 빨간 줄무늬가 생기기 시작했어.
그런데도 저 늙은 암컷은 죽은 듯이 좋아하고 있군 그래"
캬롤부인이 그 벌을 얼마나 좋아하고 있는지 엷은 벽을 통해서 들려오고 환희의 비명이 가르쳐
주었다.
로즈는 이제는 아무렇게 해도 좋아했고 체념하게 되었다.
에드는 그녀의 흥분상태를 알아차리고 무엇을 생각하였는지 드레스를 입게하고 그녀를 영화관
으로 데리고
갔다.
이층 맨 앞좌석에 자리를 잡고는 에드는 로즈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는 절망적으로 될 만큼 흥분하게 되었다.
관람객이 많은 영화관 가운데서 유방을 노출시키고도 그녀는 저항하지 않았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광경을 눈여겨 보고 있었지만 에드는 그녀의 블라우스의 앞섶을
젖히고 로즈의
유방을 완전히 노출시켰다.
그리고 한 손은 그녀의 팬티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깊숙히 젖은 손톱을 세웠다.
몸이 달아오른 에드는 마침내 로즈의 팬티를 아래로 잡아 끌어 내리고 말았다.
영화를 구경온 남자들이 두 사람의 곁으로 다가 왔지만 에드는 상관치 않고 세손가락을 사용하
고 있었다.
악몽과 같은 굴욕적 광경이었다.
그러나 로즈는 가만히 그대로 있었고, 사내들이 들여다 보는 것에 더욱 마음이 흥분되었다.
머리속 어디엔가가 미쳐 버렸는지도 모른다.
에드의 손과 입술을 그녀는 막지 않았다.
"에드 고만해요. 사람들이 보고 있잖아."
에드는 대답하는 대신에 로즈의 양발을 손으로 잡고 좌우로 한껏 벌리게 했다.
주위의 사내들의 눈이 먹혀 들어 갈듯이 로즈의 넙적다리의 경계선 쪽으로 쏠렸다.
잠시후 에드의 손가락이 그녀의 그곳을 좌우로 벌리고는 흥건히 쥬-스를 떨어뜨렸다.
"그만해요. 경찰이 옆자리에 있어요. 제발 부탁이예요. 고만해요"
로즈는 신음하는 소리로 호소했다.
숨이 넘어가는 듯한 그런 소리를 냈다.
안내원이 회중전등을 켜고 로즈의 하얀 꿈틀대는 살결을 비추었지만 인제는 멈추게 하려고 해
도 이미
멈출수가 없게 되었다.
오히려 회중전등의빛이 로즈를 한층 더 세차게 미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몇번이나 절정에 도달하게 되었다.
신음소리를 높이면서 등을 뒤로제치고 양발을 비비꼬았다.
로즈는 회중전등의 불빛 깊숙히에서 묵묵히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탐욕스런 사내들의 열띤 시
선을 받아
들이고 있었다.
"에드, 왜 이런 짓을 해요. 음- 에드 뭐예요"
"가르쳐 줄까? 나는 너를 이렇게 하면서 교육시키고 있는 거야 알겠어?"
영화관을 뛰쳐나와 밤의 거리를 뛰어 로즈는 그로부터 얼마후 하와이행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거기서 한달을 보내고 벳트버-그로 가서 여고사의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
다.
이제 아무일 없이 무사히 일학기의 수업을 끝내면 이 고교에서 추천장을 받고 더 좋은 대우를
해주는 학교로
옮길 수 있는 것이다.
로즈는 교사라는 직함을 일생동안 계속가지고 싶은 생각이었다.
봉급도 더 올라가고 학생들도 신부수업의 양가집 아가씨들 뿐, 청결하고 고귀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바라는 여자고등학교에 취직하려면 지금 있는 학교에서 평가좋은 추천장이 아무
래도
필요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뒷곁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로즈는 가만히 그대로 서 있었다.
희미하게 움직이고 있는것은 두 유방을 부드럽게 주무르고 있는 그녀의 한쪽 손의 움직임뿐이
다.
이런 행위를 하는 것도 매우 오랜만이다.
얌전하게 하지 않으면 안 돼! 자신의 몸을 애무하다니! 로즈는 손을 빼내었다.
검은 그림자 하나가 조심스럽게 창문 아래 상자쪽으로 가까이 접근했다.
로즈의 손이 다시 유방으로 갔다.
다시 애무하기 시작했는데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중의 행동이었다.
그녀의 온 신경은 상자위를 기어 오르는 검은 그림자에 쏠려 있었다.
상자를 놓은 지면이 고르지 못해 기웃뚱하고 상자가 기울어졌다.
그 검은 물체가 슬며시 얼굴을 내밀고 희미하게 윤곽이 그녀의 눈에 잡혔을 때 로즈는 너무 놀
랜 나머지 숨이
꽉 막히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바로 폴이라는 소년이었다.
기대에 가슴이 뛰었던 것이 그녀는 우스웠다.
"맙소사!"
고실에서는 얌전한 소년이었던 폴이 그녀의 침실을 훔쳐 보려고 저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어린
눈동자를
형형히 빛내면서 가슴조이고 있다니!
소년의 실망한 표정을 생각하니 로즈는 폴이 조금 가엾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쩌란 말인가?
모른척하고 방에 들어가 언제나 하는 버릇대로 옷을 벗어 던진다.?
몰래 훔쳐보는 창문을 그냥 놔 두고.
그러나 얌전한 여성이라면 그런 비천한 짓을 할 수는 없다.
더우기 그녀의 제자인 것이다.
비록 그학생이 저 순진한 폴이라고 해도 그런 흉내는 낼 수가 없다.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짓고 텅빈 그녀의 침실안을 엿보고 있는 슬픔에 찌그러진 얼굴이 비록 그
곳에
있다손치더라도 그런 하천한 짓을 저질를 수는 없었다.
(속)뜨거운여자3-1
3. 폴의 비밀
"그렇게도 가슴조이고 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텅빈 침실을 들여다 본 폴은 배신당한 기분이었다.
그것은 사실은 육체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고통이었다.
그리고는 이내 산산이 부서지는 슬픔이 내습했다.
하지만 다시 폴은 기운을 회복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그녀가 침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혼자 멋대
로 생각했다.
그의 눈은 대신 아무도 없는 침실을 탐욕에 찬 눈으로 둘러보기 시작했다.
암흑에 충분히 순응되지 않은 폴의 눈에는 그녀의 비밀의 침실은 흡사 매혹의 궁전처럼 보였다.
특히 그의 눈을 빛나게 한 것은 장미꽃의 잎파리처럼 매끈한 비단시트였다.
그때 로즈가 침실로 들어왔다.
그녀의 안경을 벗은 얼굴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고 보드라운 황금빛깔의 머리털은 딱딱한 옥브
로치를 풀고
완만하게 어깨너머로 넘실거리고 있었다.
아름다웠다.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이힐을 신은 채 등을 꼿꼿이 세우고 걷는 모습은 광명한 빛을 안고 번쩍이는 여신의 모습이
라고나 할까!
황금빛 머리털과 흰색의 브라우스가 눈에 부셨다.
그러나 그녀는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잘 타는 여자였다.
그녀만의 비밀의 궁전안에 그녀 혼자서 있는 것인데 무슨일로 이토록 흠칫흠칫 겁을 내고 있는
것일까?
키가 높은 화장대 앞에 서서 왠지 신경질적으로 다른 낯선 사람의 눈을 꺼리는 듯한 움직임을
하고 있다.
그녀는 거울 앞에서 잠시동안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
그러더니 침대 곁에 있는 테이블로 가서 큰 액자에 들어있는 노부인의 사진을 집어 들더니 얼
마동안
바라보다가 액자를 원래의 위치에 놓았다.
그리고는 브라쟈를 집어들고 풍만한 유방위에 갖다 대 보았다.
마치 사진속의 노부인에게 보여주는 것처럼.
그 다음은 빨간 팬티를 들어 올렸따.
그녀는 얼굴방향을 돌리고 거울 앞에 서서 레이스가 달린 팬티를 앞에 대는 시늉을 다시 노부
인에게 보여
주었다.
정말 흥분하게 하는 광경이었다.
노부인과 잠시동안 먹혀들어갈 듯한 눈싸움을 하더니 로즈는 빨간 레이스가 달린 팬티를 액자
속의 사진
얼굴에 덮어 씌웠다.
사진속의 노부인의 얼굴을 가리우자 로즈의 태도가 돌변했다.
처음 보듯이 흥미있게 자신의 몸을 천천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흡사 귀중한 물건을 만지듯 머리칼이나 눈, 코 입에 손가락을 가져갔다.
매우 아끼는 듯이 자신의 팔을 어루만져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한쪽 손을 어느새 유방을 더듬
고 있었다.
한쪽 유방을 정성스레 애무하고 나서는 다시 한쪽으로 옮겨갔다.
그 손가락의 애무를 로즈는 묵묵히 거울속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곧 그녀의 유방을 보게 된다.
베넷트 선생의 커다란 유방을!"
본능적인 소리가 폴의 머리속에서 웅웅 거렸다.
브라우스의 단추에서 멎었던 그녀의 손이 옆으로 떨어지자 폴은 위가 땡기는 것 같은 기분이었
다.
다시 그녀는 손을 단추에 가까이 가지고 오더니 꿈꾸듯이 그녀는 단추를 풀고 천천히 블라우스
의 앞을
헤쳐갔다.
터질듯한 유방이 하얀 브라쟈를 쳐들자 두개의 젖꼭지의 희미한 핑크색이 폴의 눈에 또렷하게
나타났다.
로즈는 신들린 것처럼 브라우스를 마루바닥위에 떨어 뜨렸다.
그녀의 오른손이 브라쟈를 풀다 말고 물끄러미 거울 속을 쳐다보았다.
순간 폴은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인제 곧 얼마 안있어 그녀의 유방이 밝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나게 된다.
음난한 누이 밋셀의 유방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로즈 베넷트 선생의 것 말이다"
이렇게 남의 침실을 훔쳐보는 것이 얼마나 비열한 행위라는 것을 폴은 통절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는 로즈 베넷트를 남몰래 사랑하는게 아닌가.
그녀가 이렇게 수줍어 하고 당황하는 모습이니.
베넷트 선생의 유방을 훔쳐보는 것은 선생에 대한 모독이다.
그녀의 손가락이 브라쟈의 끈을 풀으려고 하자 부풀어 오른 유방의 힘에 의해 부라쟈가 저절로
벗겨졌다.
마루바닥에 떨어지려는 브라쟈를 재빠른 손놀림으로 쥐어잡았다.
그녀는 수줍어 하면서 얼굴을 붉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천천히 로즈가 방향을 바꾸었다.
누르고 있는 손가락 사이로 머리를 숙이고는 젖꼭지를 내려다 보았다.
손가락 몇개가 탄력있는 살속에 파고 들었다.
"저 손으로 뭔가 할 것이다." 폴이 그렇게 확신한 순간 로즈가 눈을 들어 똑바로 창문 쪽을 바
라보았다.
놀란 폴은 본능적으로 머리를 흠칫했다.
그때문에 상자위에 서 있던 폴은 몸의 중심을 잃게 되었다.
그러자 상자가 엎어지면서 폴의 몸이 땅으로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그는 발목을 다쳤고, 극심한 아픔이 전신을 엄습해 왔다.
그러나 빨리 일어나서 이곳에서 도망치지 않으면 안되었다.
상자 엎어지는 요란한 소리가 주위의 정적으 깨뜨리자 뒷문 열리는 소리가 폴의 귀까지 들렸다.
억지로 일어서려는 폴은 발목의 아픔에 못 견디어 그대로 땅에 거꾸러지고 말았다.
그는 뒷문쪽을 향해 기어갔다.
그런데 그의 눈앞에 베넷트 선생의 발이 버티고 서 있었다.
아차!
이제는 틀렸구나!
그때 폴의 귀에 덮어 누를 듯 가까이 다가온 베넷트 선생의 긴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서 빨리 안으로 들어와요. 집주인인 간 부인에게 발각되기전에"
로즈는 발을 다친 폴의 겨드랑이를 끼고는 간신히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폴이 정신을 차려보니 방안의 긴의자에 있었고 타올의 잠옷을 입은 로즈는 그의 앞 의자에 앉
아 있었다.
이층 집주인에게 아무일도 없었다는 것을 알린 후에 로즈는 이렇게 폴과 마주 앉아 있었다는
것 보다는
어거주춤하고 겁먹은 시선을 마루위의 카페트에 떨구고 있는 소년을 그녀가 일방적으로 눈총을
주고
있었다는 것이 옳으리라.
친절한 그녀는 창문에 관한 일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흡사 수업시간에 성적에 관한 상담 역할을 하는 듯한 태도였다.
"폴, 요즈음 좀 이상해요. 내가 가르치는 과목의 성적이 떨어진것 알겠지요?
최후의 이주만을 잘 이겨내야지 그렇치 않으면 싫어도 나는 불미스런 점수를 매기지 않으면 안
돼요.
왜 그러지? 폴, 수학은 잘 하지 않았어?
제일 성적이 좋았는데 최근에 무슨 틀린것만 생각하고 있는것 같은데 도대체 무엇이 폴을 괴롭
히지?"
폴은 완고하게 눈을 아래로 내려깔고 있었다.
"잘 들어요 폴, 솔직하게 말해봐요.
마음속에 있는 걱정거리가 혹시 나 때문에 아니야?"
소년은 얼굴을 붉혔다.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이예요.
폴의 지금까지 성적과 능력이면 다음 일년후의 대학시험에서 장학생이 틀림없이 될꺼예요.
그러나 한 과목이라도 성적이 나쁘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는 거예요."
"알고 있어요."
폴이 풀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나와 잘 의논 해봐요. 폴의 일생이 그 과목 하나 때문에 엉망이 될지도 모르니까."
이렇게 말하는 동안 로즈는 점차 기분이 고조되어 갔다.
"이런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무엇인가 손잡아야 될 것 같아"
그렇게 말하고 깊이 숨을 들여 마셨다.
그녀는 자신의 뜻을 굳히기 위해서 말문을 열었다.
"SEX의 고민 때문에 그러는 거지? 폴, 망상의 원인은 나 때문이야?"
폴은 갑자기 일어나더니 문쪽으로 뛰어 가려고 했다.
"기다려요. 폴. 내 앞에서 말하기 거북한 것은 알겠지만 나에게도 중요한 것이예요.
그러니 나와 이야기 하면서 타결할 수 밖에 다른 방법은 없을 것 같애"
폴은 흘깃 눈을 들었지만 시선은 로즈의 양말을 신은 발위에 멎었다가 다시 마루위로 되돌아
갔다.
"그래, 맞아요. 폴. 선생인 나의 발도 제대로 쳐다 보지 못하면서, 무슨 방도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되겠어요.
이런 것을 극복하는 길이란 단 한 가지 길밖에 없겠지만....."
잠시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그녀가 다시 말하기 시작하였을 때 그녀의 어조가 전과는 달라졌다.
"폴, 너는 나의 육체에 좀더 친근해 져야해.
내가 그것을 도와 주도록 해야겠어."
폴은 긴장으로 인한 몸을 떨면서 방안 주위를 휘둘러 보았다.
(속)뜨거운여자3-2
"나를 똑바로 봐요, 폴"
"전 못해요. 그런 것"
폴의 입에서 비통한 소리가 흘렀다.
"보지 않으면 안돼! 창문가에 서 있던 것은 그 때문이었지?
이런 일을 끄집어 내서 너를 괴롭히고 싶지는 않아.
나는 네가 좋은 거야.
폴, 솔직히 말해서 나는 네가 나의 침실을 훔쳐본 것이 무척 좋았어.
보여주는 것을 나는 무척 좋아하는 걸."
그녀 자신도 모르게 무심결에 뱉은 이 말에 쇼크가 너무 컸기 때문에 둘은 잠시 마루 바닥에
눈을 내려 깔고
있었다.
잠시후 다시 말을 꺼낸 로즈의 음성이 약간 굳어져 있었다.
"좋아요, 말하기 거북하면 다른 방법으로 해 보아야지.
나는 지금 여기서 옷을 벗겠어요."
그 말에 폴은 눈을 크게 치켜뜨고 일어서려고 했지만 발목이 너무 아파 비틀거리다가 쓰러졌다.
할수없이 폴은 다시 긴의자에 앉았다.
침묵이 계속 되었다.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시작해요."로즈가 말했다.
"폴은 여기 그대로 앉아 있어요.
내가 의자 뒤에 숨어서 옷을 벗겠어요.
나체가 된 나와 함께 방안에 있는 것을 알면 좀 더 친근해 지게 될지도 몰르니까."
잠시후 그녀의 상냥한 태도가 그녀의 속의 뭔가 밝힐 수 없는 어떤것으로 바뀌어졌다.
폴은 소름이끼쳤다.
" 난 전부 벗었어요 폴.
선생은 지금 네 뒤에서 전라의 몸으로 서 있어.
뒤돌아 보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볼수 있어요.
무엇이든지.
하지만 무섭지 ?
돌아보는 것이 겁나지 ? "
책꽂이의 유리창에 비친 그녀의 순백한 살결을 창을 통해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애써 촛점을 맞추려고 눈을 가늘게 떴다.
" 뒤돌아 보는 것을 겁내면서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볼수 있는거야 ? "
폴은 멋쩍은 기분으로 눈길을 떨구었다.
" 안돼 " 로즈가 중얼거렸다.
" 눈길을 피하면 못써.
해봐요.
사실은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바라봐요. "
그녀의 말대로였다.
아무리 눈을 가다듬어고 촛점을 맞추려해도 유리창에 비친 그녀의 전라는 희뿌연 백색에 지나
지 않았다.
" 아무것도 안보이지 폴 ?
더 자세히 보고 싶은거지 폴 ? "
폴은 세게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폴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로즈는 폴의 뒤로 돌아갔다.
잠시후 그녀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는데 젊은 숫말을 얼리는 투의 목소리였다.
"우리들은 육체를 부끄러워하면 안돼.
인간의 육체는 신의 창조물이야.
위대한 예술가가 인간의 고귀함과 사랑을 표현할 때 언제나 육체를 그려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
는 안돼."
희랍의 조각에는 나체상이 많지?
미켈란젤로가 나상을 통해서 그의 위대한 재능을 표현했던 것을 잘 알지요?
르느알은 생명을 숭배하는 것을 햇빛 아래서 푸짐하게 유방을 자랑하면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전라의 여자를
그리는 것으로 했어요.
로즈의 말은 계속되었다.
그녀는 흡사 폴에게 노래 하듯이 쉬지 않고 지껄여 대었다.
폴이 느낀 것은 그녀의 육성이 매우 부드럽고 정감이 넘친다는 것 뿐이었다.
"푸울에서 나의 수영복 차림의 모습을 보는것 보다 못하지?"
"네- 선생님"
"보고 싶긴 했던 모양이지?
폴, 정직하게 말해봐요."
억지 질문을 학생에게 묻는 선생과 같은 말투였다.
"네- 선생님. 하지만 난...."
"좋아요. 지금 폴은 전라의 선생하고 한 방에 있는 거예요.
이 방에는 우리 둘 뿐이고 아무도 없어.
그렇지?"
"네- 선생님"
"폴은 지금 선생님의 전라의 모습을 창문에서 보고있지?
안 그래? 폴."
그러나 폴은 대답을 망설이고 있었다.
"폴, 대답해 봐요."
"네- 선생님 그렇습니다."
"뭐가 그렇다는 거야?"
"나- 나는.... 볼려고...."
폴은 말을 더듬었다.
"괜찮아요. 폴 겁낼것 없어요. 조금씩 나아지는군"
"나는 지금부터 옷을 입겠어요. 노출된 몸을 다 감추고 얌전한 선생으로 되돌아 가겠어요.
그러니까 이젠 긴장을 풀고 안심해도 좋아요. 알겠어요?"
"네- 선생님"
그의 귀에 그녀가 침실로 들어갔다가 되돌아 나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부스럭하고 비단옷 끌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열띤 눈초리로 유리창을 응시했다.
"그래요. 그래도 좋아요.
폴, 유리창에 비치는 선생의 모습을 보려구?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수영복 모습 이상의 것은 못 본다는 것은 폴이나 나나 잘 알고 있지 않
아?"
분명히 그말대로 이었지만 폴은 그것보다 더 자극적인 눈요기가 있었다.
자세하게 볼수는 없었으나 팬티를 입을려고 할때의 로즈의 음밀한 모습이라든가 양말을 걷어
올리는 몸의
움직임 등이 희미하게 비쳐서 보였다.
로즈가 스커트를 입고 브라우스의 단추를 채우고 본래의 선생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한 바퀴 빙그르 돌고는 폴 앞에 와 앉아서 머리를 숙여보이기도 하고 옆으로 기울이면
서 황금색의
머리칼을 부러쉬로 빗어 내렸다.
그녀는 자신이 하는 행동을 잘 의식하고 있었다.
흘깃 자신의 행동이 폴이 그녀를 훔쳐 보았을 때와 똑같은 포-즈인 것을 알았다.
틀린것은 신발을 벗은 것 뿐이다.
신발은 벗고 있으면 즐겁고 포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폴은 시선을 아래로 내려깔고 있었다.
"좋아요, 폴"
로즈가 응원하듯 말했다.
"선생은 지금 밖에 나왔어도 부끄럽지 않은 자세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나를 똑바로 보는 것이 겁나요?
좀 더 배워야 되겠어요."
그녀의 말은 이유에도 닿지 않았다.
폴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말투였다.
로즈는 일어나서 방안의 불을 껐다.
그리고 폴의 귀에 의자에 앉은 로즈의 옷 스치는 소리가 들렸다.
로즈에게는 그 방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처음부터 뭔가 핀트가 빗나가고 있었다.
하이랜드 거리는 사람 눈을 피하듯이 걸어가는 폴의 모습을 용케 발견하고 그의 뒤를 미행하게
된 것도 폴이
너무 은밀스레 행동을 취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행동이 의문스러웠다.
지금 이렇게 뜰 구석에서 발견한 사다리에 올라가서 방안을 엿보면서도 릭스는 당황했다.
폴은 긴의자에 앉아서 앞을 응시하고 있고 폴의 뒤에서는 여선생 미스 베넷트가 벗은 몸으로
서 있었다.
놀라 자빠질 광경이었다.
릭스는 준비해 온 카메라를 끄집어 내서 그들의 모습을 마구 찍어댔다.
카메라에는 높은 트라이X의 필름이 가득 들어 있었다.
"이것은 괜찮겠는데"
로즈 베넷트가 발가벗고 서 있었는데 게다가 커다란 젖통이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원 세상에 젖통이를 가지고 장난하고 있다니! 찰칵!
미친듯이 몸을 꼬고 있군. 찰칵!
그런데 폴은 바보같이 반대쪽만 바라보고 있잖아.
이건 멋진데?
무슨 연극이지? 찰칵!"그녀가 옷을 입기 시작했다.
"폴의 새끼, 기분이 어떨까.
교회에서 기도드리는 기분일까.
모처럼 선생의 알몸도 볼 생각을 않고 있으니 머리가 약간 돈 것같군"
방안 불빛이 꺼지자 릭스는 정신을 차렸다.
사람 눈을 걱정했다.
자신이 지금 발각 된다면 모처럼 찍은 사진을 몽땅 빼앗기게 된다.
캄캄한 방안에서 앞으로의 일이 걱정 되었지만 일단 몸을 숨기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향해 뛰어가는 릭스의 머리 속에서는 사악하고 흉칙한 계교가 맴돌았다.
(속)뜨거운여자4
암흑속의 렛슨
로즈가 불은 끈후 둘은 잠시동안 침묵을 계속했다.
그녀가 보고 있지 않다는 생각에 긴장감을 풀고 자신이 이지경에 놓여진 성적 감정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정욕의 물길이 흡사 암흑에 피는 열대성 거대한 꽃과 같이 한없이 넓어져갔다.
이 암흑에는 쟝글을 생각케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 암흑속에 뭔가가 다가 오고 있었는데 그 뭔가 알수 없는 것이 두 사람을 에워싸고
기어 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는 로즈를 자유로이 조작하고 있었다.
그녀의 음성이 어둠 속에서 들려왔다.
고양이가 무엇을 찾고 있을 때의 그런 목소리였다.
"그렇게 내 몸을 부끄러워 하는 것이 바보같지 않아? 폴?
조금전 나는 3미터 떨어져서 발가벗은 몸으로 서 있었어요.
유리창에 비치는 내 모습을 지켜보았지?"
"네- 선생님"
"조금전에 창가에서 나를 훔쳐 보았을때 더 많이 본거아냐? 보았지, 폴?"
그가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로즈는 다시 상냥해졌다.
"나를 보는 것이 좋아? 폴, 창문에서 보았을때 내가 예뻤어? 어때 폴"
"그렇게 아름다운 것은 난생 처음 보았읍니다.
여신 같이 아름다웠읍니다."
그런 말을 하고 나자 폴은 전보다 더 당혹해 했다.
"고마워요. 폴. 솔직하게 말했어요.
더 자세히 보고 싶은거지 폴?"
이 질문은 그를 전율케 했다.
로즈의 말투가 너무 불결하게 들렸기 때문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렇게 해서 네가 더 열심히 공부하게 하고 싶은거야"
"네- 선생님"
암흑이 조금은 힘이 되어 주었다.
로즈는 이것이 학업을 위해서란 것을 폴에게도 인식시켜 주려고 했다.
모든 것이 미묘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그녀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폴은 겁이 났다.
로즈의 말속에는 소년의 감추어진 마음 구석을 마구 헤쳐 놓는 힘이 숨겨져 있었다.
동시에 그녀의 말속에는 표현할 수 없는 연약한 면도 있었다.
"그럼 됐어요.
모두 다 잊어버리고 내 음성에만 정신을 집중해요.
내가 선생이라는 것은 잊어버리는 거예요.
누거한테도 감시 당하거나 누가 훔쳐보지도 않으니까.
이 비밀의 방안만을 생각해요.
서료 솔직하게 되어야해요.
폴, 우리들 속에 감추어진 것이 무엇이든 간에 있는데로 솔직하게 인정해야 되는 거예요.
그것이 나쁜 성질의 것이라든가 우리의 부모가 부정하는 것이라도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으면 안돼요.
자신들이 무엇인가를 알지 않으면 안돼요.
나에게는 폴의 얼굴이 안보여.
그러니까 거짓말은 하면 안돼.
폴은 나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
내 몸을 몽땅 보고 싶은거지? 그렇지?"
로즈의 음성이 주문처럼 메아리 쳤다.
폴은 어떻게 그리고 뭐라고 대답할지 몰랐다.
"말해봐요. 폴.
보고싶은 생각이 극한에 달하면 부끄러움도 사라지는 법이예요
무언가 아쉬운 것이 있는 것 같아 그렇지 않어? 폴"
"네- 베넷트 선생님"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말아요 폴.
폴, 대답해줘, 내 몸속의 숨겨진 은밀한 곳이 보고 싶은 거지?
폴, 말해봐요"
로즈의 목소리가 가늘고 적어졌다.
"네...."
"네- 라고만 하면 어떻게 알아요?"
"네- 보고 싶어요 나.... 구석 구석까지"
"잘 말했어요 폴.
솔직하게 잘 말해주었어.
그럼 시작해 볼까?"
찰칵하는 소리와 동시에 조그만 빛 망울이 암흑 속에 떠로르고 의자의 녹색을 선명하게 조명했
다.
로즈는 연필처럼 소형 회중전등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좋아요 폴. 약속대로 해줄께"
밝은 빛 망울이 천천히 이동했다.
1달러자리 은화 정도의 크기인 빛의 점이 먼저 로즈의 팔뚝을 흐르듯이 미끄러져갔다.
햇빛에 그을린 살갗이 빛에 조명되어 빛났다.
완전한 흑암속에서 조명된 한 점만이 절대적인 매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연한 솜털까지 보이는 것 같았다.
매우 느린 속도로 빛은 팔뚝을 기어올라가 팔의 위쪽에서 빛은 팔 안쪽으로 돌았다.
여자의 모습을 찬찬히 보는 것은 지금이 처음이었다.
조그만 빛의 점에 비추어져서 더 없이 사랑스럽고 신비감마저 느껴졌다.
잠시 후 작은 빛 망울은 둥글고 탄력있는 가슴 쪽으로 이동해 갔다.
폴은 괴로운듯 신음소리를 내면서 묵묵히 로즈의 팔 한쪽을 지켜보고 있었다.
빛은 팔이 어깨에 연결하는 그 비밀의 음푹한 곳에도 멈추었다.
로즈는 브라우스의 소매를 걷어 올리고 있었다.
그녀가 몸을 틀으면 폴의 눈에 움푹한 겨드랑이가 또렷하게 보였다.
"음...."하고 숨을 들이킬 만큼 강렬한 쇼크를 느끼게 했다.
빛은 차차로 깊숙히 들어가 로즈의 진한 겨드랑이 털이 폴의 눈에 들어왔다.
돌연 빛이 꺼졌다.
꾸짖는 듯 불쌍한 듯한 로즈의 목소리가 들렸다.
"팔과 겨드랑이만 갖고는 만족할 수 없는거지?
폴, 교실에서 너는 언제나 다른 곳을 찾고 있었어.
보아서는 안되는 곳을 보려구 했어.
너도 다른 애들과 같니?
남자들은 모두 똑같아.
나는 언제나 흘끔 바라보는 눈에 시달려왔지.
열두살때 부터 였어.
남자들은 나의 겉 모양을 투시하고 내가 지키는 벽을 눈으로 파헤치려고 했지.
스커트나 브라우스가 어쩌다가 말려 올라갈 때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그것은 열띤 시선이
었어.
세상에는 그런 남자들의 호색한 눈이 넘치고 있단 말이야"
로즈는 여기서 한숨 돌리고 다시 말을 계속했다.
"여름이 되면 내가 팔을 쳐들때마다 겨드랑속이나 브라쟈의 틈을 엿보려는 남자들이 있었어.
조금이라도 앞을 숙이면 브라우스의 틈새나 스커트의 속을 들여다 보려고 했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남자들의 눈은 내 유방이나 마른 허리를 음난스럽게 보아왔어"
여기서 로즈의 음성은 얼리듯이 부드러워졌다.
"하지만 네가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지도 나는 잘 알고 있어.
그리고 내 몸속에 어떤 이상한 생물이 그걸 너에게 보이고 싶어하거든.
폴, 나도 보여주고 싶어!
그렇게 해서 너를 즐겁해주고 싶단 말이야.
보고 싶은 것은 이거지, 폴?"
돌연 빛이 암흑속에서 살아나서 브라우스 위에서 부터 로즈의 유방을 돌기 시작했다.
무언가에서 로즈의 유방을 엄연한 사실과 성적인 위대한 상징을 잘 말해 주고 있었다.
"폴의 마음속에 얼마나 나쁜 소원이 숨겨져 있는가를 나는 잘 알고 있어.
폴, 너는 이제 소년이 아니야.
이 암흑속에서 호색한 눈을 반짝 빛내고 나를 탐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거야.
이 브라우스를 잡아 찢고 유방을 완전히 노출시키고 싶어하고 있어.
하지만 참아요.
꼭 다 보여 줄테니까.
좀 참아요.
이 정도로도 잘 보이지 폴?"
빛이 유방 근처에 접근하여 브라우스의 천을 쳐들고 있는 젖꼭지의 끝머리가 선명하게 떠 올랐
다.
"잘 봐요. 브라쟈를 안한 것을 잘 알겠지.
폴이 그렇게도 보고 싶어 하던것이 지금 이 엷은 천 한장을 경계로 하고 있을 뿐이야."
젖은 손끝이 빛의 중심에 침입해 왔다.
로즈는 젖은 손가락으로 젖꼭지 둘레에 원을 그렸다.
손가락이 훌쩍 없어지더니 다시 축축해진 손가락이 원 안으로 되돌아 왔다.
잠시후 유방 주위의 천이 흠씬 젖어 투명해졌다.
도툼하게 커진 핑크색 봉우리가 선명하게 떠 올랐다.
폴은 마음속으로 "굉장하구나!"라고 외쳤다.
"이제 내 젖꼭지가 잘 보이지?
너에게 구경시켜 주다보니 이렇게 크게 부풀어 올랐군.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다니, 좋지 않은 애야 폴.
크게 부풀어져서 폴을 자극시켜 주고 싶어 하는군.
보고 있으면 폴도 흥분되는 거지?
폴 그렇지?
하지만 이것만으론 아직 충분하지 않을거야 더 많이 보고 싶은거지 폴?"
로즈는 가느다란 회중전등을 자신의 브라우스 속으로 집어 넣었다.
브라우스 밑으로 빛이 들어가니까 엷은 옷은 즉시로 투명해졌다.
빛과 그림자가 로즈의 풍만한 유방을 마음껏 음미하고 있는것 같아 보였다.
갑자기 회중전등의 불이 꺼졌다.
완전한 암흑이었다.
그리고 다음 찰칵 소리와 함께 불이 켜졌을때 그것은 로즈의 관능적인 입술을 선명하게 부각시
켰다.
암흑 속에서 젖은 입술을 겁먹은 듯이 핥고 있는 보드라운 핑크색의 혀끝이 말할 수 없이 에로
틱 하게
보였다.
"폴이 보고 싶은 것은 여기가 아니고 나의 맨살 이겠지?"
빛에 조명된 입이 그렇게 말했다.
빛은 아래오 와서 기다란 목줄기를 비추고 다음은 브라우스 맨위의 단추를 풀으려고 하는 손가
락을
비추었다.
그대로 빛은 정지했다.
손가락은 로즈의 의지와는 별다른 것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폴의 숨은 욕망이 그 손가락에 힘이라도 준 것처럼 보였다.
그는 온 신경을 집중해서 그녀의 손가락에 힘을 주려고 했다.
손가락으로 브라우스 앞섶을 크게 벌리고 일각이라도 빨리 노출된 유방을 보이게 해 달라고 속
태웠다.
드디어 브라우스 앞이 벌어지고 섬광이 로즈의 하얀 나신을 스쳤다.
하지만 그것은 한순간 이었다.
그녀의 팔이 유방을 감싸고 말았다.
그녀의 팔이 오른쪽 유방을 감추려고 했으나 폴의 눈에 들어오지 않게 완벽하게 감출수는 없었
다.
" 솔직하게 인정해야 돼 폴. 네가 무리하게 너무 원했던거야.
나를 나무랄 수는 없어.
보아서는 안되는 것을 너무 보고싶어 한것은 너였으니까.
맨살이 보고 싶다고 말한 것은 폴이 였지?
마음 속으론 언제나 유방을 젖통이라고 하지?
그걸 너는 꼭 억지로라도 보고 싶다는 거지? "
" 네- 베넷트 선생님. 나는 선생님의 커다란 젖퉁이가 보고 싶어요! "
안도의 숨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긴 여행을 한 다음 하나의 강을 건너고 전혀 색다른 나라에 발을 들여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빛의 작은 원의 중심에서 팔이 천천히 가라 앉았다.
그러자 커다란 유방이 나타났다.
눈이 부실 정도였다.
폴의 숨결이 거칠어 졌다.
흥분이 극에 달한 폴은 정신을 차릴 수 가 없었다.
잠시 후 쇽크가 가라앉자 폴의 눈은 여유가 생겨 하얀 유방의 힘찬 윤기를 바라볼 수 있게 되
었다.
빛이 유방의 좌우를 왕래했다.
그는 숨을 죽이고 완벽한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유방은 터질듯이 부픈 신선하고 팽팽한 모습이었으므로 유분의 지방이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
었다.
섬세하고 한없이 사랑스러워 흡사 달빛 아래서의 잘익은 과일과 같다고나 할까.
언덕의 두툼한 면과 꼭지의 붉은 빛과 현저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 보아요 폴. 잘 보아요. 귀여운 폴 "
유혹하듯이 로즈의 목소리가 그에게 속삭였다.
그녀의 손가락이 빛의 동그라미 속에 나타나고 우아한 손짓으로 유방을 애무했다.
숨막힐 듯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면서 두개의 언덕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언덕 밑을 거져 다시 정상의 봉우리를 향해 천천히 올라갔다.
손가락은 흡사 호색한 침입자와 같았다.
그녀는 무게를 다루듯이 유방을 쳐들어보기도 하고 가려운 듯이 문질러 대기도 한다.
다시 그녀의 손가락은 젖꼭지의 봉우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비틀어도 보고 꼬집어도 보고 하는 동안에 장미빛 유듀는 어느새 검으스름한 색으로 바뀌어졌
다.
그것은 금새 팽팽해지면서 일어섰다.
전등빛이 손가락과 함께 춤추다 캄캄한 방속에서 그녀의 육체를 공격하는 손가락과 전등빛 동
그라미만이
춤을 추고 있었다.
몇개의 손가락이 보드라운 흰살결에 박혀들어간 브라쟈의 빨간 자욱을 섬세하게 더듬고 있었다.
터질듯한 유방을 감싸노라 남긴 부라쟈의 끈이 남긴 자국이었는데 그 뚜렷한 붉은 선은 신비한
속살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주었다.
" 내가 유방을 만지는 것을 잘 보아두어요. 폴. 잘 보이지?
창문에서 보는 것 보다는 더 잘 보이지?
지금 나는 이런 짓을 하면서 네가 보고 있는 것을 잘 의식하고 있었어.
이런 흉칙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은 너를 흥분시켜주고 싶은, 다만 그것 뿐이야.
폴의 흥분이 나를 매춘부처럼 만들었어.
멈출려고 해도 할 수가 없어.
폴 때문에 시작한 것이 나까지 뜨거워 졌어.
이젠 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폴이 소원한다면 무엇이든지 하겠어.
아직 안보여준 것이 많지만 참아요.
폴 제발 부탁이예요. 참아줘요.
나에게 이 이상 음난한 짓을 하지않게 해줘요. "
" 더 보여 주세요 더! "
폴은 애원하고 명령하고 있는 자신의 목소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전등빛은 조발하듯이 아래쪽으로 이동했다.
쳐들려진 스커트의 자락을 잡았다.
나이론 스타킹의 까만 가장자리를 애타게 몇번씩이나 조명하면서 그때마다 살짝 살짝 양발 저
쪽으로
깊숙하게 하얗게 노출된 넓적다리의 속살이 조금씩 나타났다.
" 스커트의 깊숙이까지 보이지 않으면 안돼? "
스커트의 자락이 좀더 올려졌다.
로즈의 속살이 조금씨 드러나기 시작했다.
" 모조리 보고싶다고? 그것은 명령이야 폴? "
로즈의 목소리가 약간 떨리는 듯했다.
움직이던 전등빛이 갑자기 멈추었다.
" 아무래도 이런 음란한 짓을 하지 않으면 안돼 폴? "
어두움이 폴에게 용기를 주었다.
폴이 소리쳤다.
" 그래! 하지 않으면 안돼. 보여주지 않으면 안돼 절대로 보여줘야 해 "
전등빛은 몇인치 더 기어 올라가자 풍신하고 보드랍고 눈부신 하얀 속살이 보였다.
불빛은 사랑스러운듯이 그녀의 몸뚱이를 비추고 검은 레이스가 달린 팬티의 녹색 가장자리를
비추었다.
거기서 잠깐 멈춘다.
그때 슬픈듯이 로즈의 음성이 들려왔다.
" 얌전한 최후의 한 조각조차 나에게 허용하지 않는거지 너는?
부끄러움을 주고 나를 능욕하려고 모든것을 활짝 벌어지게 하지 않으면 마음에 안찬다는 거지
폴? "
" 그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해주는 것 같은데 더 보여줘! 더! "
양다리 사이 깊숙한 곳으로 전등불빛이 옮겨져 갔다.
그곳은 흥분에 못이겨 흠뿍젖어 있었다.
손가락이 다시 동그란 전등빛 속에 나타나고 젖은 부분을 살짝 스쳤다.
처음에는 당황하듯이 천천히 손을 집어 넣더니 조금 후에는 대담해져서 풍윤한 육체를 더듬었
다.
젖은 팬티의 자국을 불빛은 끈질기게 뒤 쫓았다.
빛은 풍만한 양다리의 경계 쪽으로 파고 들어 갔는데 탐욕하게 키스를 계속하는 입술 같았다.
팬티 가장자리로 곱슬한 끝을 내밀고 있는 젖은 털을 보니 전등빛은 즐거운듯이 흔들거렸다.
폴은 그 광경을 보고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같은 충격을 받았다.
손가락이 숲속깊이 미끄러져 들어가 힘차게 비벼대면서 다시 뽑아내자 로즈의 입에서는 신음소
리가
터져나와 그의 귀에 까지 들렸다.
고통 때문인지 흥분 때문인지 폴은 알 수가 없었다.
작은 빛의 원은 그녀의 팬티를 정면으로 잡고 있었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그것을 가리웠다.
" 폴 부탁이야. 이젠 그만해요. 이 이상은 안돼 나는 너의 선생이야 "
" 선생이란 걸 잊으라고 했잖아요. 미스 베넷트.
하지만 잊으란 말은 무리예요. 그렇니까 더 보고 싶은 걸요. 더 보여 주세요 더! "
폴은 강력하게 그녀에게 명령하듯이 소리쳤다.
팬티를 가리우고 있던 그녀의 손이 할 수 없다는 듯이 암흑속으로 살며시 사라졌다.
로즈는 낮은 자세로 의자에 앉았다.
양발을 의자의 양팔걸이에 걸치고 앉자 허벅지가 좌우로 크게 벌어졌다.
그곳은 알맞게 살이올라 우유처럼 빛나는 살결이 있다.
회중전등의 작은 빛이 가랑이의 이쪽 저쪽을 춤추듯이 돌아다니자 노출된 하얀 살결은 연속 사
진처럼
암흑속에 떠오르게 되었다.
그 백색은 가-타벨트의 끝에서 당돌하게 시작되어 보이지 않는 양발 가장자리의 곡선에서 갑자
기 잘려져
있었다.
폴은 그녀의 손이 힘없이 속살을 애무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후 불빛은 허벅지의 경계선을 정면으로 떠올리었다.
이번에는 손으로 감추려 들지 않고 로즈는 허리를 앞으로 내밀면서 더 자세하게 보이도록 앉아
있었다.
비단 팬티는 속이 보일만큼 얇은 천으로 되어 있었고 그것은 흠뿍 젖어 있었다.
진홍색 중심언저리가 신비스럽게 검은 그림자를 띄우고 뿌듯하게 튀어나와 있는것이 자세하게
폴의 눈에
보였다.
폴의 머리속에서 웅웅거리던 소리가 이제는 절규에 가까워졌다.
그것은 갑자기 비명이 되어 찢어져 터질 것만 같았다.
" 그래요 에드 "
헛소리처럼 로즈가 신음소리를 냈다.
" 옛날과 같군요 에드. 이런 여자로 만들려고 훈련시키고 싶었지요.
에드 좋아요. 마음껏 볼 수 있게 해 주겠어! "
폴도 로즈도 흥분한 나머지 그녀가 폴의 이름을 에드로 바꿔 부른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
었다.
로즈가 감흥에 취한 나머지 약혼자의 이름을 헛소리처럼 주워 삼키고 있었던 것이다.
폴은 더 이상 참지 못해 바지의 단추를 풀렀다.
로즈의 손가락이 팬티의 가장자리를 힘껏 벌리는 것을 보면서 폴은 바지속에 손을 집어 넣고
자신의 물건을
만져보았다.
" 더 봐요 에드. 전부 보여줄께 에드. "
폴은 작은 불빛 원을 응시하고 있었다.
만지고 있는 미묘한 손가락의 움직임이 방아쇠 역할을 했는지 로즈의 몸뚱이가 갑자기 미친듯
이 가느랗게
떨기 시작했다.
다섯개의 손가락으로 로즈는 꽉 눌러 잡으려고 했지만 큰 진동이 그녀의 전신을 엄습하고 말았
다.
그녀의 양다리가 흡사 거대한 흰 모기와도 같이 천천히 접혀졌다가는 다시 열려지곤 했다.
그리고 불빛은 엉키어지고 비틀어지는 양발 끝으로 느릿느릿 미끄러 떨어지면서 마루바닥의 카
펫트에
희뿌연 원을 그리며 정지하고 말았다.
로즈는 목소리를 죽이고 가늘게 우는 소리를 내면서 신음을 했다.
폴에게 보이는 것은 오직 그녀의 발끝 뿐이었다.
그녀는 뒤꿈치를 카펫트에 파묻고 발가락이 불빛 원속에서 혹 모양이 되어 딱딱하게 굳어져 있
었다.
잠시후 그녀의 신음소리는 거치른 호흡으로 바뀌고 이어서 천천히 만족한 깊은 한숨이 흘러 나
왔다.
딱딱해진 그녀의 발가락 끝이 점점 풀려지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손이 어둠속에 앉아 있었다.
잠시후 그녀가 의자에서 일어서는 기척이 들렸다.
방안을 걸어다니는 모양이다.
갑자기 귓가에서 그녀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 폴은 깜짝 놀랐다.
" 최초의 렛슨은 이것으로 끝이에요. 폴.
둘이다 많이 진보 했네요.
이것으로 떨어진 성적도 틀림없이 좋아질 꺼예요.
오늘 밤의 일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만 알면 돼요.
다음 토요일 다시 여기에 와야해.
오늘 밤은 보는 것 뿐이었지만 렛슨 제2과는 "텃치" 예요.
그러니 공부 열심히 하고 다시 여기와 주기를 바래요.
둘이서 함께 힘을 모아서 시련을 극복해야 하는 거예요. "
말로 표현하기에 어려운 정도의 보드랍고 정다운 입술이 폴의 목줄기에 와 닿는 것을 폴은 느
꼇다.
" 잘가요, 폴"
침실로 들어가는 로즈의 발소리와 문이 닫기는 소리, 한동안 시간이 지난후 가까스로 정신을 차
린 폴은 작은
소리로 속삭이었다.
" 안녕히 주무세요. 베네트 선생님 "
어떻게 해서 그곳을 빠져 나왔는지 자신도 모르게 폴은 서늘한 나무잎 소리를 들으면서 가로힐
거리를 걷고
있었다.
다친 발목의 굉장했던 아픔도 이젠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너무 기뻐서 하얀 새가 되어 멋진 여름밤 하늘을 훨훨 날아 올라가 모든 것으 잊은채 노래만
하고 싶은 더
할수 없이 만족한 마음이 가슴 가득히 넘쳐 있었다.
(속)뜨거운여자5-1
릭스의 명령
이튿날 아침 로즈 베넷트를 깨워준 것은 릭스였다.
요 몇달동안 이같이 깊은 잠에 빠져 본것은 처음이었다.
로즈는 밤새 부드러운 산들바람이 감도는 풍요한 푸른 초원에서 노닐고 있었다.
사바나 특유의 수천에 달하는 꽃사이를 그녀를 향해서 얼룩말 떼가 뛰어왔다.
그 광경은 순간 까만 젖꼭지와 달빛과도 같이 흰살결을 한 눈에도 황홀한 사탄과 같은 요염한
여성의 떼로
바뀌었다.
그녀들은 높은 천정의 수정 샨데리아 아래에서 우아하게 춤추고 뻘겋게 타는 난로가에서 편하
게 누워있었다.
방안 가득히 만족한 행복감이 흘렀다.
몬테베드데의 음악이 연주되고 어딘가에서 축복의 종이 울리었다.
그 소리가 현실의 전화벨 소리와 겹쳐져서 로즈는 눈을 떴다.
덕분에 평상시 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잠을 깨고 말았던 것이다.
" 여보세요, 여보세요? "
"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베넷트 선생님.
릭스입니다.
릭스 데링검, 선생의 입체기학 수업을 받고 있는 릭스입니다. "
" 어머- 릭스 안녕, 웬일이야. 이렇게 일찍부터 "
아직도 로즈는 잠에서 덜 깨어 있었다.
" 보여주고 싶은 사진이 있는데요 베넷트 선생님. 뭐 대단치 않은 거지만 "
알수 없는 공포에 로즈는 흠칫 몸을 떨었다.
" 뭐라고? "
" 말로는 약간 설명하기 곤란한데요 베넷트 선생님.
눈으로 직접 봐 주시겠어요 창문아래에 조금전에 끼워 놓았읍니다.
아직 안보셨읍니까? "
" 아 - 니. 아직 안보았는데. 잠깐만 기다려요. "
등줄기가 차가와지는 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릭스의 귀에 수화기를 내려 놓고 문쪽으로 가는 로즈의 발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긴 침묵, 수화기를 다시 잡는 기척이 들렸지만 그녀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 들려요? 베넷트 선생님. "
릭스의 말투가 갑자기 많이 거칠어졌다.
" 들려요, 릭스 "
" 사진을 보았겠지요? "
" ....그....래 "
"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아침까지 완성하려고 밤셈하느라 무척 힘들었지.
모처럼 고생했는데 고맙다고 하지 않으면 낙심천만인걸.
좀 조명이 빈약했지만 필림 덕분에 세세한 것까지 자세하게 잘 찍혔다고 생각안해? "
" 당신이 원하는 것이 뭐예요 데링검? "
풀이 죽은 고분고분한 말씨였다.
" 참, 베넷트 선생, 따로 떼어놓은 사진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지혜를 빌리고 싶은데 미라
교장은 이런
사진에는 사죽을 못쓰거든.
그에게 보내주면 침을 흘리면서 매우 좋아 할 텐데 어떻게 할까요? "
로즈는 수화기 앞에서 숨을 크게 들여 마셨다.
" 왜 그러세요? 선생님, 어디 편찮으십니까? "
" 안돼요 그런짓하면, 절대로 안돼요. 부탁이야! "
온통 세상이 뒤엎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제 2주일만 지나면 여자고등학교로 옮기는 추천장을 받게 되는 이 마당에 이것저것 모두 엉
망이
되어버리려는 순간이었다.
지금까지의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다.
근면하게 교직을 지키고 모든것을 희생하고 지금까지 노력해 온 것이 단 한 사람의 협박때문에
한꺼번에
망가지고 말다니!
" 릭스, 제발 부탁이야! 들어줘 "
이렇게 말하고는 무슨 말을 하기 위해 로 - 즈는 말을 중단했다.
" 네 - 듣고 있어요. 베넷트 선생 "
릭스의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그녀의 귀에까지 들려 왔지만 대꾸할 말이 빨리 생각나지 않았
다.
" 그렇다면 미라 교장에게 프린트를 보낼 계획은 연기 하도록 하지요.
하지만 그럴러면 무엇인가 나에게도 댓가가 있어야죠 "
" 뭐래도 좋아요. 무슨 일이라도 좋아요 "
" 어떤 일이라도? 베넷트 선생? "
로즈는 냉정을 되찾고 그에게 말했다.
" 무엇을 원하는 거지? 데링검, 솔직하게 말해봐요 "
그러나 그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그가 말하지 않아도 로즈는 잘 알고 있었다.
알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녀는 모든것을 간파했다고 자신할 수는 없었다.
" 좋아요 선생 먼저 나를 릭스라고 불러줘.
친근하게 불러주면 예의 사진에 대한 나의 생각이 혹시 변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
" 잘 알겠어요. 그래 - 무엇을 바라는 거예요 릭스? "
목소리가 목 안으로 기어들어가는 음성이었다.
" 뭐 대단한 것 아니예요 선생님.
오늘 학교에 팬티를 입지 않은채 오셨으면 하는데 그것뿐입니다. "
" 뭐라고! "
" 안들려요 선생? 당신의 팬티라고 했어. 그렇다면 스킨티라고 말할까? "
" 어쩜 그렇게 부끄러운 말을 하는 거지 데링검? "
" 릭스라고 불러요. 선생 "
" 알겠어 릭스! 하지만 무엇 때문에 그런 짓을 하라는거지? "
" 뭐 그리 설명할 것도 없구 단지 그렇게하면 즐거울거라는 이유때문이야 그리고 당신 역시 흥
정하기가 그게
더 수월하지 않을까?
미라 교장이 사진을 보고 침흘리면서 좋아하는 꼬락서니와 비교하면 그 정도는 심심풀이에 지
나지 않는
거야.
무엇을 보여 달라는게 아냐.
당신이 팬티를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른 녀석들은 알지 못할거야.
그건 우리 둘의 비밀이야.
정말 관대한 흥정이지?
나는 당신에게 더 굉장한 명령도 내릴 수 있어 "
로즈는 현기증이 일어나 앞이 어지러웠다.
지금 팬티를 입지 않은채 등교하느냐 안하느냐 따위의 매우 흉칙한 담판을 제자인 한 사람과
의논하고
있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었다.
그녀는 그와 언쟁하고 있었지만
처음부터 그녀로선 선택의 여지가 조금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두사람이 똑같이 알고 있었다.
만일 그 흉칙한 사진이 다른 사람 눈에 띄이게 되는 날이면 추천장과 새로운 직장이 하늘로 당
장 가고 만다.
앞으로 일생동안 교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안된다.
다른 방법이 전혀없는 그녀는 풀이 죽은 피곤한 목소리로 릭스의 제의에 동의하고 말았다.
" 됐어 선생. 당신은 생각했던 대로 여자야. 내 제의는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
위협하듯이 잠시 말을 중단 했다가 릭스는 덧붙였다.
" 그렇지. 한가지만 더 부탁 해야 겠는데....
그곳 바로 위에 <나를 먹어줘요.>라고 빨간 루즈로 써 주었으면 좋겠어.
<그곳> 이라고 하면 어딘지 알겠지....
모르면 내가 내 입으로 명백하게 말해줄까 선생? "
" 관둬요. 말하지 않아도 좋아요 "
그러자 릭스가 소리높게 큰소리로 웃어댔다.
" 그럴테지 "
그리고는 잠시 언쟁이 계속되었지만 앞서와 같이 형식적인 것에 불과했다.
" 조금씩 머리가 회전이 되는데 선생. "
" 릭스! 이것은 협박이예요 "
" 그래요 정말. 이렇게 재미있을 줄은 몰랐어.
알겠지? 만일 나의 부탁을 배신하면 곧 알게 될테니까.
약속을 어기면 사진은 미라 교장한테로 즉시 내겠어. 알겠지? 선생! "
" ....알았어 "
" 좋아 됐어. 몇가지를 충고해 두겠는데 이 일을 폴에게는 절대로 말해서는 안돼.
그 자식은 금새 흥분해버리는 습성이 있어서 만약 이 사실을 알게되면 이것 저것 모두 망치고
말아.
그 자식은 당신을 도와주려고 갈팡질팡 할테지만 그렇게 되면 자연 모두 다 알게 될 뿐이야.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만 가져오게 될거야.
모든 사람들은 당신이 어젯밤 벌였던 조그만 파 - 티를 당장 나쁘게 오해하게 돼.
미성년을 유혹한 여교사 이라든가 하면서 마냥 떠들어 대겠지. "
릭스는 잠시 말을 중단했고 로즈는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 그렇지 또 한가지 있어. 이게 마지막이야 "
로즈는 자신의 심장이 멎는게 아닌가 생각했다.
이번엔 또 그가 무슨 말을 꺼낼 작정인가? "
" 겁낼것 없어 선생, 당신의 젖퉁이가 너무 멋지단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야 "
갑자기 릭스의 입에서 튀어나온 외설한 말이 뺨때기를 얻어 맞을 때처럼 굉장한 충격을 주었다.
몸속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 충동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전화를 끊은 릭스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해서 그 주간의 후반이 시작되었다.
첫째날은 수요일, 날이 갈수록 로즈의 입장은 점점 거북해지기만 했다.
그 첫째날 수요일 아침 로즈는 거울 앞에서 알몸뚱이로 서있는 거울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입술에 바르던 루즈를 잡은 자기 손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 손이 하체의 숲 바로 위에 "나를 먹어줘"란 글자를 썼다.
놀라운 것은 루즈로 글자의 밑에서 똑바로 아래쪽을 향해 칠을 하고 그것은 뛰어 올라가듯이
유방으로
접근하더니 젖꼭지를 온통 빨갛게 칠해 버렸다.
그리고 각각 유방 아래에다 "젖퉁이 1" "젖퉁이 2"라고 쓰고 작업을 끝냈다.
잘 지워지지 않는 루즈로 썼기 때문에 옷에 묻어날 걱정은 없었다.
그녀가 아닌 그녀속의 또한 사람인 로즈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또 무슨 해괴하고 음외한 장난이란 말인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루즈를 잡은 그녀의 손이 변태적인 매음부조차도 흉내 낼수 없는 음외하고 천박한 짓을 하고
있는 사이
깨어난 또 한사람의 그녀는 옷에 루즈가 묻어날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녀속에 몇사람이나 되는 여자가 살고 있는 것일까?
로즈는 어깨를 들썩이며 옷을 입기 시작했다.
브라쟈를 차고 사이즈가 큰 세타를 입고 매일 같이 검은 스커트를 착용했다.
다른때와 다른 점은 단지 한군데 최후의 순간까지 그녀는 팬티에 대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침실 입구로 걸어 갔을 때도 팬티는 그녀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로즈는 마음을 정하고 팬티를 침대 위에 세워진 십자가 위에 걸쳐 놓았다.
선택의 여지 같은 것은 처음부터 그녀에겐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오전 수업은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
그리고 오후가 되자 언제나처럼 다름없는 평온한 기분으로 돌아왔다.
처음 몇시간의 수업은 자의식과 굴욕감으로 몸이 기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으나 시간이 지
남에 따라서
그런 기분도 조금씩 사라져갔다.
아무도 그녀의 비밀을 모르는 교실에서 스커트 속을 노출시킨채 그녀는 수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남몰래
음미하고 있었다.
그것은 기묘하게 고조된 자극이었다.
쾌감이라고 말해도 좋았다.
그녀로선 억지로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 이런 도착된 기분은 물리쳐야 한다! "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그녀는 자극적인 비밀의 쾌감이 누를 수없이 고조되어 갔다.
온 신경이 노출되었고 로즈는 쉬는 시간일때마다 여 교사용 화장실로 뛰쳐들어가서는 흠뻑 젖
은 부분을
휴지로 깨끗이 닦아냈다.
그러나 여섯째 시간 수업이 끝날 무렵에는 흠씬 젖어 축축하고, 벌어지고, 부드럽게 커진것이
싫게 느껴졌다.
차가운 냉수욕이라도 했으면하고 로즈는 바랬다.
엉뚱한 육체를 벌하고 악마를 쫓기 위해서는 냉수욕이 제일이라고 가르켜 준 것은 그녀의 어머
니이었다.
마지막 수업을 위해 그녀가 교실에 들어서자 그녀의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학생들의 얼굴을 대하는 로즈는 순간 몸이 떨려왔다.
그녀는 사막의 오아시스를 바라보듯 폴의 얼굴을 찾아 보았다.
폴은 즐거운 듯이 얼굴을 빛내고 숭배하는 눈초리로 로즈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그녀는 안심이 되고 행복한 마음을 되찾은 듯 싶었다.
또한 생동하는 젊음. 소생한 듯한 기분을 느꼈다.
어제밤의 기억이 폴의 머리속에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을게 분명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로즈는 뺨을 붉히고 시선을 피했지만 그녀의 수치심이나 굴욕감과는 다른 것
이었다.
그것은 순수하고 청결하고 릭스의 시선을 굳세게 반박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었다.
그녀는 눈을 천천히 돌려 릭스를 찾았는데 그는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흉칙하게 웃고 있었다.
그것 뿐이었다.
많은 사람 앞에서 그 이상 견줄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교단위에 설때 스커트자락을 조심스럽게 잡으면서 얌전하게 움직였다.
실망의 한숨이 교실속을 흐르는 것 같은 기분에 로즈는 마음속으로 웃었다.
" 내 비밀을 만약 저들이 안다면! "
분명히 릭스는 약속대로 누구한테도 그들만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은 듯 했다.
릭스는 수업중에 줄곳 얌전하게 굴었지만 그의 눈은 스커트속을 투시하듯 열띤 시선으로 그녀
의 하체에다
고정시키고 있는 것이 그녀에게는 아프도록 느껴졌다.
단 한번 그와 시선이 마주쳤을때 릭스는 입을 이죽거리면서 " 나를 먹어줘 "하고 빈정거리는 것
같은
소리없는 말을 걸어왔다.
수업은 눈깜짝할 사이에 끝나고 그런대로 즐거운 수업이었다.
폴이 수업에 몰두하고 밀려있던 두터운 숙제 노트를 깍듯이 책상위에 쌓아 놓았다.
숙제를 모두 해치우려고 밤샘 했음이 틀림없었다.
수업을 끝내고 로즈는 폴을 불러세웠다.
" 잘 했어요. 나도 기뻐요 " 하고 말을 했다.
그러자 폴은 머리를 숙이고 말을 더듬거렸다.
" 이정도면 다시 우리들의 렛슨을 계속할 수 있을것 같군 "
로즈가 속삭이듯 그에게 말했다.
폴의 눈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자 로즈는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갑자기 몸을 회전시키면서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떴다.
릭스의 전화는 저녁을 먹고 난후에 걸려왔다.
틀림없이 그에게서 전화가 올거라고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그 순간을 맞자 릭스의 술책에 빠져
있는 현상을
직시하는 것이 그녀는 무서웠다.
그러면서도 로즈의 어딘가에서 그의 다음 요구는 어떤 것일까 하고 긴장되고 기다려지는 또 하
나의 그녀가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가 또 다른 요구를 해 온다면 그것은 더 흉칙하고 한층 더 외설한 짓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 굉장했어요 선생님. 프로도 당할 수 없는 훌륭한 연기였어요.
자랑스럽게 생각해 당신은 내일도 또 해줄 수 있겠지 선생? "
" 거절할 수 있겠어 내가? "
" 그렇지. 내 요구를 거절할 수는 없을거야.
내일도 똑같은 연기를 해주었으면 고맙겠어.
그리고 한가지만 더.
약간 맛을 곁들여야해 선생 "
" 맛을 곁들이다니 데링검? "
" 릭스야 선생 "
" 내일은 팬티 뿐만아니고 브라쟈도 입지 않았으면 하는데.
시끄러운 일이 생기면 곤란할테니 세터 위에 쟈켓을 걸치고 오지 그래 "
로즈의 항의를 무시하고 그는 소리높여 너털웃음을 치면서 전화를 끊었다.
로즈는 이미 끊어져서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수화기를 잡고 잠시 멍청하게 서 있었다.
목요일날 아침 그의 요구대로 로즈가 할 것이라는 것을 둘은 다 알고 있었다.
그녀로선 다른 방법이 없었다.
로즈는 쟈켓 단추를 꼭 잠갔기 때문에 세터 밑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을 누구도 눈치채지 못
했다.
학생들은 언제나처럼 그녀에게 촛점을 맞추고 있었으나 어느 한사람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것이 아니라 그녀 자신의 내부의 충동이 문제였던 것이다.
브라쟈와 팬티를 입지 않은것만으로도 무엇인가 내부에서 부터 변해가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봄이 되어 강물의 얼음이 녹아 내리듯이 뭔가 거대한 힘이 로즈의 내부를 충동질하고 있었다.
그 새로운 충동적인 감각의 한가지는 행복감이었다.
지금 그녀가 놓여져 있는 굴욕적인 상황속에서 어떻게 자신이 행복을 느낄수 있겠는가,
그녀는 그 이유를 알수가 없었다.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행복감이 분명히 느껴지는데 어쩌란 말인가!
폴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의 하나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닌 어떤것이 틀림없이 그녀의 내부에 존재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도 로즈는 입술 연지로 음난한 말들을 맨살위에 써 놓았다.
릭스가 그렇게 하라고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거울속의 그녀의 손이 탄력있는 흰 유방의 아래에
다 " 나를
빨아줘 "라고 써 버린 것이다.
무엇인가가 그녀 자신속에서 태어나려고 하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거대한 펄프가 깊숙한 곳에서 소리도 없이 열리고 거기서 흘러 나오는 것이 하루종일 쿵쿵거리
면서 맥박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날밤 다시 릭스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 지금 곧 그리로 가겠어 "
선언하는 것 같은 릭스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로즈는 얼음을 만질 때처럼 커다란 쇽크를 받았
다.
공포심이 그녀를 엄습해 왔다.
릭스와 한방에서 라니!
로즈는 어떻게 해서라도 이 난폭한 계획을 단념시키려고 해 보았다.
다름 아닌 제자를 밤중에 거실로 끌어 들인것을 만약 다른 사람에게 발각 된다면 그녀는 크게
곤욕을 치루게
될 것이라고 릭스를 설득시키려고 했지만 그는 큰소리로 웃으면서 말했다.
" 누가 보기라도 하나 " 하고 거드름을 피우면서 전화를 끊었다.
(속)뜨거운여자5-2
릭스의 말은 옳았다.
그는 갑작스럽게 로즈의 거실 중앙에 나타났다.
뒷뜰을 통해서 소리도 없이 숨어 들어온 모양이었다.
맞대면은 지금이 처음이었다.
조소하는 것 같은 눈초리로 서 있는 그를 보자 로즈는 온 몸의 힘이 모두 빠져나가는 것 같은
착각에
휩쓸리었다.
릭스는 탐욕에 찬 눈초리를 굴리면서 로즈의 온몸을 핥듯이 훑어 보았다.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모든 것이 그녀의 잘못이었다.
알수없는 충동에 못이겨 로즈는 릭스로부터의 전화가 있은 후 위에서 아래까지 몸을 단장했던
것이다.
위엄을 갖추고 자신을 끌어내려고 한 것인지도 모른다.
가슴앞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프릴이 달린 브라우스에 릭스의 시선이 멎었다.
그녀가 오해를 한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니 견딜수 없게 짜증이 났다.
거기에다 평상시보다 더 요란하게 화장까지 하고 있고 양말도 다른 것으로 갈아신고 있었다.
릭스의 눈은 세세한 것까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있었다.
" 그런데 선생, 내일은 약간 어려운 것을 부탁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모처럼 이렇게 왕림하신거
야.
이런일을 부탁하고 싶지는 않지만 당신을 위해서 별수없이 내일도 오늘같이 팬티 브라쟈를 입
지말고 교실에
와 주었으면 좋겠어.
새로운 부탁이란 것은 쟈켓에 대해서인데 학교까지 올땐 입어도 좋지만 우리 교실에 들어오면
즉시
벗어버려야해 "
아찔하게 한대 얻어 맞은 것처럼 로즈는 눈을 크게 부릅떴다.
" 그런 일 못해요. 릭스!
그런 부끄러운 짓을.... 모두 다 곧 알게 될텐데 부탁이야.
그런 짓만은 않하게 해줘 "
절망적이 애원의 말을 입에 담으면서 로즈는 그 말투가 친근한 벗에게 부탁할때처럼 달콤한 응
석이 깃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할수 있고 말고 베넷트 선생 억지로라도 해야해.
내가 예의 사진을 쥐고 있으니까 할수없이 하는것이 아니야.
그것도 있지만 그러나 당신도 사실은 하고싶어 하고 있어 선생 "
" 뭐라고? 무슨 말을 하는거야! "
" 내가 맞췄지 뭐야, 선생 자신은 인정 않으려고 하지만 좋아하지 이런 일을?
내 속에 있는 같은 악마가 당신몸속 어디엔가에 틀어박혀 있는거야.
오늘밤 내가 오리라는 것을 알고 화장한 것도 그 악마가 한 짓이야.
감추고 싶은 은밀한 부분을 반대로 몸달게 하면서 보이고 싶어하는 시커먼것이 당신 몸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어.
그 놈이 우리 크라스의 녀석들은 몇달 동안이나 몸달게 만들어 놓고 있었지 "
로즈는 자신도 모르게 릭스의 뺨을 후려지려고 손을 번쩍 쳐들었다.
키는 그녀쪽이 더 컸지만 힘은 릭스쪽이 훤씬 더 우세하여 그는 힘들이지 않고 로즈의 손목을
잡고 힘을 넣어
꽉 움켜쥔 순간 그녀는 위근처에 전격과 같은 충격을 느꼈다.
릭스는 차분하게 그녀를 응시하면서 천천히 다른 한쪽 손을 쳐들어 그녀의 유방을 만졌다.
로즈는 릭스의 손의 감촉을 느끼면서도 모른척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사내의 눈을 쏘아 봐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의 유방에 닿은 릭스이 손은 매우 부드러웠다.
부드럽게 어루만지듯 애무를 당하고 있는 로즈는 어쩔수 없는 것처럼 눈을 아래로 내려 깔았다.
한쪽손을 힘없이 옆으로 내리고 로즈는 얌전하게 머리고 숙이고 그가 하는 대로 내 맡기었다.
민감한 로즈의 유방을 릭스의 두 손은 계속 애무하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지나치게 민감한 로즈의 유방이었다.
두개의 유방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것을 알고 로즈는 당황했
다.
그가 계속 그녀의 유방을 애무하자 젖쪽지가 딱딱하게 솟아오르고 커져갔다.
릭스이 손이 브라쟈 위에서 그 반응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엷은 비단천 위에서 손가락이 살속으로 사정없이 파고 들었다.
로즈가 천천히 발을 끌면서 의자에 앉아버렸다.
그는 덥쳐가듯이 일어서서 그녀의 젖꼭지를 비비고 잡아 당기고 하면서 끈질기게 주물러댔다.
이제는 그녀의 몸이 말을 안들었다.
뜨겁게 젖은것이 허벅지를 거쳐 흐르고 로즈는 두 무릎사이를 자신도 모르게 벌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몸집이 좌우로 비틀어지면서 스커트의 자락이 위로 자꾸만 치켜 올라가는 것을 그녀
는
의식하면서도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계속해서 신음소리가 들렸다.
" 나쁜 것은 내가 아니야 "
하고 로즈는 필사적으로 자신에게 타일렀다.
" 그 사진이 나쁜거야.
그 사진을 미라 교장에게 보여주기가 싫어서 이런 일을 당하게 된 것이고 그것 밖에 다른 방법
이 없는거야.
할수없이 멋대로 내버려 두는거야 "
하지만 이 변명을 비웃고 있는 또 하나의 그녀의 손은 누구의 손길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새 가슴의
부라우스 섶을 헤치고 있었다.
" 이쯤에서 그만 두겠어. 베넷트 선생 "
어딘가 먼곳에서 릭스의 소리가 들려왔다.
" 싫어! 괜찮아요. 멎지 말고 계속 만져요. 더 만져줘! "
어딘가에서 큰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유방을 만지던 손이 멈추었다.
그녀가 눈을 떠보니 조소하는 듯한 릭스의 눈이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는 이번에는 소리를 죽이고 웃었다.
로즈는 음난한 자태로 가랑이를 벌리고 있는 자신을 그때서야 알았다.
노출된 허벅지가 양발 위까지 치켜 올라간 스커트 밑으로 드러나고 있었다.
그녀는 화가 난것처럼 다시 자리를 고쳐 앉으면서 정신을 가다듬었다.
" 잠깐, 아직 충분히 할수없어. 당신은 미미한 프라이드가 남아있어 "
릭스의 말에 로즈는 눈을 크게 떴다.
" 잊지 말아요 선생. 이 릭스님께선 당신속을 빤히 알고 있으니까.
이러쿵 저러쿵 변명해봤자 아무 소용없어. 내일은 교실에 들어오면 즉시 쟈켓을 벗는 것 잊지
마.
그렇지 않으면.... "
로즈는 말없이 머리를 끄덕였다.
" 그럼 내일 다시.... "
이렇게 말을 뱉아 놓고 릭스는 뒤안쪽 문으로 향했다.
그가 떠나면서 한 마지막 말이 로즈의 가슴을 콱 찔렀다.
그녀가 아무리 버둥거려도 그대로인 것이다.
이제 릭스 만이 이니고 내일은 학생들 전원 앞에서 구경거리가 되는 날이다.
릭스가 돌아가고도 로즈는 한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
터질듯한 유방이 애무를 받아 쿡쿡 움틀거렸고 고조된 긴장에서 풀려나지 못한 몸뚱이가 꽁꽁
얽어맨듯이
딱딱하기만 했다.
가까스로 침대로 더듬어가서 참을 수 없는 굴욕감에 휩싸이면서 로즈는 자신의 몸을 위로했다.
그 후에도 긴장감은 쉽게 풀려나지 않았다.
릭스의 손이 위로 쳐들어졌을때 금요일의 수업은 반이상 진전되어있었다.
그때까지 로즈는 그럭저럭 참아 왔었고 팬티와 브라쟈를 입지 않았다는 것 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학생들도 릭스 이외에는 아무도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쟈켓의 단추를 꼼짝없이 위까지 모두 잠그고 있었다.
어디를 봐도 평상시의 새침하고 얌전한 여교사 로즈였던 것이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보통과는 다른 분위기가 그녀의 주변에 떠돌고 있었다.
지나쳐가는 남자들이 아침부터 그녀를 뒤돌아 보았다.
그들이 알턱이 없는데 어떤 미묘한 이상감이 느껴지는 것일까?
소리없는 무언의 음성인가, 혹은 분간할 수 없는 향수의 내음을 발산하고 있는 것인가.
그 미묘한 차이는 보통때보다 미미하게 붉은 빛을 띄우고 있는 얼굴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몸놀림
때문이었다.
전신에서 어딘지 모르게 무드가 떠돌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수수하게 보이지만 그녀의 육체를 돋보이게 하는 어떤것이 감추어져 있
다.
그것만이 아니다.
어딘가 먼 곳을 방황하는 꿈결속 같은 방심하듯한 분위기가 엿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또한 미미하게나마 외설한 내용도 풍기고 있었다.
남자들은 " 엇 " 하고 그녀가 지나칠때 쳐다 보았다가는 설마하고 눈을 돌리고 말지만 로즈에게
는 알 수
있었다.
그 불안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가일층 드세어갔다.
그녀가 쟈켓을 벗지 않는 것은 릭스에 대한 적대심이라기 보다는 그에게 휴전을 요구하는 것이
나 다름
없었다.
릭스가 손을 위로 들고 있는 것을 눈 한쪽에서 알고 있었지만 로즈는 폴 쪽으로 돌아 앉아서
그의 성적이
향상되었다고 칭찬해 주었다.
그주의 폴의 성적은 뛰어나게 우수했던 것이다.
폴은 여러사람 앞에서 그녀로부터 칭찬을 듣자 당황한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로즈는 그것을 개
의치 않고
계속 그에게 말했다.
" 먼저 돌아가도 좋아요 폴, 이것으로 다음 렛슨을 할 수 있겠어요 "
그 말은 내일 토요일 밤의 두사람 뿐인 개인 렛슨을 말하는 것임을 폴 자신은 알고 있었다.
그는 즐거운 표정을 짓고 교과서를 챙기고는 어깨바람을 일으키면서 교실을 나섰다.
다른 학생들이 놀란듯이 얼굴들은 서로 쳐다보았다.
로즈는 폴이 나가자 릭스의 거수에 겨우 응했다.
" 교실안이 너무 덥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하고 릭스가 말했다.
" 그렇군. 좀 더운것 같아 "로즈가 대댑했다.
" 그 쟈켓을 벗고 편안하게 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선생님 "
릭스의 무례한 말에 학생들은 일제히 숨을 죽였다.
도대체 웬일인가.
갑자기 릭스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뚜벅뚜벅 그녀가 있는 교단으로 접근해왔다.
로즈는 똑바로 다가오는 릭스의 눈을 쏘아 보았다.
그가 교단 뒤를 돌아서 올때까지 앞쪽만 바라보고 있었다.
학생들의 머리넘어로 먼 하늘을 방심하듯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었다.
그녀는 쟈켓을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마지막 단추가 벗겨지자 릭스가 양팔을 뽑는 로즈를 뒤에서 도와 주었다.
릭스는 쟈켓을 교단 의자 뒤에 천천히 걸쳐놓고 자기 자리로 와서 앉았다.
순간 교실안은 아연해졌다.
로즈는 안경을 벗어 책상위에 놓고 일어섰다.
학생들은 모두 놀라서 멀거니 입을 벌리고 다물 줄을 몰랐다.
장난을 시도한 릭스조차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런 세터를 입고 오라고 누가 말했던가.
늘 입던 세터와는 다른 것이었다.
희고 엷은 캐시미어 세터인데 그녀의 몸에는 약간 작아 꼭끼인것이 크게 솟아오른 유방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 흡사 새살같이 보였다.
천 아래의 유방의 윤곽이 남김없이 드러나 보였다.
어떤 세터라고 물씬하게 부풀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나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세터는 각별하였
다.
베넷트 선생의 유방은 크다라고만 말해선 부족했다.
그것은 잘익은 메론을 방불케하는 거대한 것이었다.
더구나 엷은 천이 세터 밑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정말 쇽킹한 광경이 아닐수 없었다.
동경하는 여선생이 지금 눈앞에 전라에 가까운 모습으로 서 있다!
맨살결을 보이는 것보다 일층 더 외설한 느낌이 들었다.
가느란 주름이라든가 곡선의 은밀한 것이 숨김없이 보였는데 엶은 천 속에서는 지금이라도 찢
어버릴듯이
유방이 솟아 있었다.
언덕의 전면뿐이 아니다.
날아갈듯이 우뚝 솟은 유방의 정상뿐이 아니다.
언덕의 측면도 중앙도 쪽 고른 기슭의 부프름도 남김없이 모든 것을 선명하게 보여 주었다.
흔한 세타가 유방의 부픈것을 풍만하게 보여주는 것과는 말이 다르다.
엎어놓은 원뿔처럼 모양있는 두개의 언덕을 세부까지 여실하게 돋보여 주었다.
더욱 놀란것은 학생들이 눈을 치뜨고 보니까 맨살이 투명하게 보인것이다.
처음부터 엷었던 천이 한껏 늘어나 세터는 흡사 투명한 천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학생들의 눈에 베넷트 선생의 장미빛 속살이 비쳐 보였고 빨간 빛깔을 머금은 큼직한 유두가
불쑥 튀어나와
있는것이 소름끼치게 외설한 느낌이 들었고 동시에 그들은 베넷트 선생의 아름다움에 놀랐다.
두 볼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었기 때문에 얼굴이 검으스름한 붉은 빛으로 뵤였지만 그 붉어진
얼굴속에
기묘하게 우월감을 엿보이게 하는 사랑스러움이 담겨져 있었다.
흉칙한 모양을 하고 학생들 앞에서 유방을 보이고 서 있었는데도 그 모습은 여신처럼 아름다웠
다.
순백한 살결에 장미빛 붉은 빛깔을 띄우고 이 세상의 것이 아닌것 같은 미묘한 아름다움의 조
화를 이루고
있었다.
여름 새벽 동녘에 떠오르는 태양에 비추인 바다위의 흰구름과도 같고 진한 크림에 뜨는 복숭아
의 씨 같이
보이기도 했다.
로즈는 시선을 떨구고 자신의 유방을 내려다 보았다.
그러자 자신의 상반신이 거의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견딜수 없이 부끄러웠지만 학생들은 이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매우 즐거워하고 있었다.
교사의 유방을 이처럼 선명하게 구경한 학생들이 또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몸이 떨려왔다.
부끄럼 때문이기 보다는 참으려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떨림이었다.
놀램과 기쁨에 어린 시선으로 탐욕하게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려니
로즌는 비할
수 없는 해방감을 느낄수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줄곳 몸속 깊숙히 가두워 두었던것이 갑자기 자유로이 해방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매일같이 엄하게 굴었던 어머니가 어린 로즈에게 심어 놓았던 것이 소리를 내면서 무너져 내리
는 것 같았다.
로즈는 이 것으로 소년들을 즐겁게 해 주고 소년들로부터 숭배를 받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충
동적으로
소원했다.
길게 숨을 내리쉬자 터질듯한 유방이 엷은 세터밑에서 출렁이었다.
더 돌출되게 하기 위해서 로즈는 양손을 위로 쳐들었다.
누를 수 없는 심한 충동에 못견딘 것이다.
그리고 교실을 이리저리 걸어다니었다.
한발짝 한발짝 걸을때마다 두 유방이 거칠게 출렁거려 그녀의 유방은 흡사 야생의 짐승 같아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손을 뻗쳐서 교실안 스위치를 넣어 불을 켰다.
교실안은 햇빛이 들어와 충분히 밝아서 전등불을 켠다고 해도 별로 변화가 없었지만 그것은 학
생들에게 대한
암시적인 동작이었다.
학생들에게 더 자세히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는 그녀는 더 기묘한 행동을 취했는데 그것은 교단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유방의 팽창을
흑판위에 눌러
붙이고 움직이면서 백묵이 남긴 글자를 지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형용할수 없을 정도로 외설한 동작이었다.
그것만으로 그친것이 아니라 그녀는 학생들 의자사이로 접근했다.
선생이 다음에는 어떤 외설한 행동을 보일 것인가, 학생들은 침을 삼키고 기다리고 있었다.
베넷트 선생은 마치 접촉을 바라는양 유방을 돌출시키고 있어서 학생들은 그녀의 주위에 떼지
었다.
문간에서 망보고 있던 릭스가 갑자기 모두에게 제자리에가 앉으라고 소리쳤다.
그 순간이었다.
미라 교장이 오고 있다고 릭스가 말하자 학생들은 당황하여 각자의 자리로 뛰어가느라 매우 수
선했다.
릭스가 쟈켓을 입히고 있는 동안 로즈는 방심한 상태로 축 늘어져 있었다.
릭스는 그녀를 어린애 다루듯이 쟈켓을 입혀주고 가까스로 단추를 채워주었다.
그는 로즈를 교단에까지 데리고 가서 안경까지 끼워주지 않으면 안되었다.
미라 교장이 교실에 들어왔을때 릭스는 흑판위에 뜻도 없는 직선과 곡선을 긋고 있었다.
다행히 미라 교장은 베넷트 선생에게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로 오라고 전하러 왔을 뿐이다.
새로운 여자고등학교에의 추천장건 때문에 할말이 있다는 것이었다.
더 운이 좋았던 것은 교장이 바쁜 나머지 몸시 덤비고 있었던 것이다.
로즈는 단지 머리를 끄덕이고 짧게 인사 치레만하고 끝냈고, 교장은 그녀의 강의법을 짧은 말로
칭찬하고
바쁘게 교실을 나가버렸다.
로즈를 포함한 교실안의 모두가 완전한 침묵을 지키고 묵묵히 앉아 있었다.
잠시후 로즈는 일어나 잠자코 교실을 나섰다.
(속)뜨거운여자6-1
입술과 혀
토요일 저녁 로즈는 금요일에 있었던 일은 과도한 긴장에 의한 일시적인 히스테리 증상이라고
자신에게
변명했다.
자기 자신과 정면대결하는 것을 피하는 이런식의 전부터의 구실은 거의 성공적이라 할수 있을
것 같았다.
교실에서 일어난 일들을 될수 있는대로 마음 구석에서 몰아내고, 남겨진 일주간을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정신을 집중시켰다.
학교에 나가야 할 날짜가 이제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
그 4일간을 어떻게 해서든지 잘 해나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로즈는 마음을 정하고, 미라 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일주일쯤 앞당겨서 수업을 마칠수는 없겠느냐고 넌즈시 뜻을 비쳤드니 그런일은 생각할 수 없
다는
대답이었다.
최종시험의 문제용지가 산적해 있는 귀중한 시기에 직장을 떠난다는 것은, 교사로서 있을 수 없
는
행동이라고까지 잘라 말했다.
그래서 작전을 바꾸어 로즈가 몇일간의 휴가를 줄수 없겠느냐고 묻자, 미라 교장의 말투가 갑자
기 차갑고
엄해졌다.
그리고 로즈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추천장에 관한 언질로 위협까지 주는 발언이
되돌아 왔다.
이제 아무곳도 도망갈 길이 없는 것이다.
무슨짓을 해서라도 4일간을 무사히 견디어 낼 수밖에 다른 방도는 없었다.
그 4일안에 릭스가 어떤 난문제를 들추고 나오더라도 조용히 참는 도리밖에 없었다.
릭스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을때 로즈는 마침 그가 트집잘을 새로운 문제에 관해서 이것저것 생
각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그녀의 집으로 오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허락의 말도 듣지않고, 완전히 일방적인 태도였다.
얼마후 릭스는 요전번처럼 당돌하게 나타났다.
그날 밤 로즈가 폴에게 주어질 개인 렛슨에 대해서 그는 비웃었다.
자신은 인정하려고 하진 않았지만 분명 질투하고 있는 눈치였다.
그 때문에 그가 더욱 비열해 졌는지도 모른다.
릭스는 월요일 날 그녀가 교실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선 고의로 말하지 않았다.
그는 생각중이라고 변명하면서 실제로는 로즈를 몸달게 하고, 속태워주려는 짓굿은 심산이었던
것이다.
그년는 조바심이나서 폴이 금새 올테니까 빨리 돌아가 달라고 말하자, 릭스는 한층 더 태도를
굳히었다.
" 부론드의 귀여운 사내애와의 멋진게임이 기다려져서 못 참겠다는 거지, 선생?
당신의 정체를 알게 되면 폴 새끼가 뭐라고 할까.
그 자식이 상상도 할 수 없는 파렴치한 일을 남자에게 강요하면 그것을 즐거이 받아 준다는 계
집이라는 것을
알면 아마 눈이 돌아갈 것이다. "
로즈가 제발 돌아가 달라고 릭스에게 간청했지만 그는 웃고만 있었다.
" 좋아 선생, 돌아가주지.
하지만 돌아가기전에 여신과 같은 베넷트 선생으로부터 약간의 써비스를 받고 싶은데 우선 그
젖퉁이를
보여줘.
빨리 끄집어 내는거야 나를 더 이상 몸달게 하지 말고! "
로즈는 그에게 성난시늉을 해 보였지만, 릭스는 상대도 안해 주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릭스가 사진을 갖고 있는것이 이젠 문제가 이니다.
만일에 릭스하고 같이 있는것을 폴에게 발각된다면, 순진한 폴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된다.
더 나쁜 것은 릭스의 명령을 받았을때, 로즈의 몸속 어딘가에서 시커먼 무엇이 꿈틀거리는 것을
느낀일이다.
로즈는 순간 절망적인 눈초리로 릭스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할 수 없다는 듯 천천히 브라우스의 앞자락을 헤쳐갔다.
일부러 브라쟈 단추를 풀을 필요도 없었다.
캡속에 갇혀있던 유방을 밖으로 끌어내어 그것을 부라쟈 위에 들어내 놓았다.
릭스는 긴의자에 앉아 양발을 점잖지 못하게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다.
" 됐어. 진짜 매춘부로 보이는데?
선생, 다음은 발이야. 그것을 보여줘. "
그가 하라는 대로 로즈는 스커트자락을 위로 올리고 양발위의 노출된 하얀 허벅지와 팬티를 릭
스 앞에
노출시켰다.
그리고 그녀가 자진해서 한쪽손으로 스커트 가장자리를 허리춤에 끼우고 또 다른 손으로는 프
릴이 달린
팬티를 무릎까지 끌어 내렸다.
그 포즈는 마치 소녀들의 지갑속 깊숙히 남몰래 숨겨 놓은 다 떨어진 음외한 프렌치 포스트가
드의 모델처럼
보였다.
로즈가 방심한듯 유방을 양손으로 힘껏 쥐고 황홀하게 눈을 감았을때 현관에서 벨이 울렸다.
로즈는 깜짝 놀라 눈을 떴다.
살려달라는 애원조의 표정을 지으면서 릭스를 바라보았다.
폴이 틀림없었다.
릭스는 자리에서 재빠르게 일어서서 무언으로 로즈의 손을 잡고 입술을 맞대고는 바람처럼 뒷
문으로
빠져나갔다.
로즈는 폴은 방안으로 맞아들였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지 못했다.
이제부터 일어날 일을 서로 가슴이 아프도록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로즈는 재빨리 전등불을 끄고 굳어진 긴장감이 암흑속으로 녹아 버리길 기다렸다.
그녀는 폴을 긴의자에 앉게하고 자신은 그의 무릎위에 머리를 얹었다.
" 잘 됐어요 폴.
오늘밤 렛슨은 쓸데없는 자의식을 극복하는 훈련을 하는거야.
오늘밤 폴은 나의 어디를 만져도 좋아.
하지만 만진 부분의 이름을 명확하게 입으로 말 할것.
이게 약속이야. "
폴의 심장이 쿵쿵거렸다.
베넷트 선생은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난 할 자신이 없어!
" 자, 폴, 마음을 편히 가져요.
다른 일은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요전날 밤 마지막 렛슨때 일을 회상해 봐요.
즐거웠겠지? "
" 네 - 물론 ! "
" 그때 폴은 이제부터 만지려고 하는 부분을 잘 보아 두었지 ? "
가냘프고 졸린듯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잘 알았지? 폴. 이름만 말하면 어디든지 만져도 좋아요. "
그러나 폴은 온몸이 굳어버린 것같아 입조차 열수가 없었다.
로즈는 부드럽게 그의 행동을 응원해 주듯이 이야기를 계속했다.
" 왜 그래 폴?
긴장을 풀고 지난번 내가 보여준 것을 상기하고 그것만 생각해 봐요.
그곳을 만져보면 얼마나 좋을까를 그 일에만 온 신경을 집중시켜야 해.
어서 이야기해봐요.
폴 똑똑하게 발음하는 것을 선생은 듣고 싶어.
그리고 렛슨을 빨리 시작하고 싶어. 폴은 안 그래? "
바늘로 찔린때처럼 끙끙대는 괴로운 신음소리가 폴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 무리해선 안돼 폴. 알고 있어요? 렛슨을 어서하고 싶은거지. 내가 도와주겠어. "
이렇게 말하고 로즈는 그의 손을 살짝 유방에 가져다 주었다.
폴은 흠칫했으나 얼리듯하는 정다운 그녀의 목소리에 감싸여져서 차츰 여유를 되찾아 갔다.
" 지금 만지고 있는것은 뭐지 폴?
그때는 밝은 빛속에서 이것을 보았지.
지금 거기에 손이 닿고 있는거야.
이게 뭔지 어서 말해봐요. "
" .....당신의.....유방. "
" 어머 참 잘했어요, 폴.
약속대로 이름을 대었으니까 폴 마음대로 만져도 좋아요. 마음대로. "
처음에 그는 로즈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짐작할수도 없었다.
그녀는 새근거리면서 브라우스의 단추를 풀고 있었다.
그러자 브라우스 앞이 넓게 헤쳐졌다.
폴은 약간 겁먹은 듯한 동작으로 슬금슬금 골짜구니의 속으로 손가락을 들여밀었다.
꿈속에서 그리던 아늑한 그곳이었다.
얼마나 만지고 싶었던 곳인가!
그곳은 깊숙하고 뜨겁게 고동치고 있었다.
마치 비단결처럼 매끈거렸다.
그의 손가락이 브라쟈 끝에 와닿게 되자 당황하면서 움직이던 손을 멈추었다.
" 더 계속하세요. 폴. "로즈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폴의 손가락이 브라쟈 끝을 들치고 들어갔다.
로즈는 몸을 약간 앞으로 구부려 그의 손이 잘 들어가도록 틈새를 벌려 주었다.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손이 가지 않았다.
큼직한 유방에 캡이 찰싹 밀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폴의 손가락이 조심스럽게 살금살금 안으로 기어 들어갔다.
그 보드라움, 매끄럽고 뜨거운 감촉에 폴은 깜짝 놀랐다.
더구나 지금 그가 억지로 손가락을 들이밀고 있는것은 베넷트 선생의 브라쟈 속인 것이다.
이런것을 생각하니까 숨이 막혀오고, 현기증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말랑말랑한 유방의 동그란 모습이 암흑전체를 채우고 있었다.
암흑속에는 지금 그가 직접 만지고 있는 신비스런 유방만이 존재하고 잇는 것이다.
그런 행동을 취하고 있는 폴이 내부에서 무엇인가 일어나 그를 잡아 흔들어댔다.
그의 손가락은 더욱 더 힘을 가하면서 안으로 기어 들어갔다.
그래서 로즈는 난폭한 그의 손을 말리는 것처럼 그의 손목을 잡았다.
" 그래 폴. 그 깊은 곳에는 더 좋은 것이 있어요.
하지만 무엇을 찾고 있는지 이름을 말해봐야 하는거야.
그건 약속이었지?
너의 손가락은 무엇을 열심히 찾고 있는거지? "
어느새 폴은 로즈의 의식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제야 그도 뜻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그것을 말하게 하는것은 그 부분의 이름이 또렷하게 귀에 들려오면 그녀도 자극을 받아
흥분이 되기
때문이었다.
베넷트 선생은 부끄러운 단어를 듣고 싶어 하는 거야.
폴은 그곳의 이름을 대답해 주었다.
" 당신의 유방입니다.
지난번 나는 핑크색 젖꼭지를 보았읍니다.
그것을 만지고 싶습니다."
로즈가 깊게 한숨을 흘리면서
" 그래요 폴. 잘 했어요. 이젠 말도 잘하게 됐어. 자, 만져봐요. 마음대로. "
폴의 손가락이 보드라운 살속으로 전진해갔다.
있다!
굉장히 큰 게 있다.
요전에 본것 보담 더 팽창해 있다.
그의 손가락이 딱딱해진 봉우리를 쥐어짜듯 비틀었다.
로즈의 들뜬 음성이 들려온다.
" 그래요 폴. 넌 참 착한애야. 으음. 앗 ! 나쁜애군 폴.
나의 좋지 않은애. 폴은 배우는 것도 빠르지 ?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것 같애.
조숙한 폴, 지금 너는 선생의 그곳을 만지고 있다. "
뜻도 없는 중얼거림이 계속해서 로즈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그녀는 갑자기 허리를 펴고 브라우스와 브라쟈를 난폭하게 벗어 던졌다.
그리고 몸뚱이를 길게 하고 바닥에 누웠다.
" 그래 그곳이야. 너는 참 기억력이 좋아.
상으로 뺏지는 못주지만 잊지 말아줘요.
더 멋진 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말이야. "
로즈의 말속엔 그를 몸달게 하는 가락이 숨겨져 있었다.
폴은 흥분한 나머지 몸을 가늘게 떨었다.
손을 펼치면 손닿는 곳마다 풍만한 유방 감촉이었다.
캄캄한 방속에 그녀의 유방만이 넘쳐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폴은 손에 닿는 유방을 쓸어만지고 주무르고 젖꼭지를 잡아다니고 비틀고 부드러운 살속에 파
묻기도 했다.
갑자기 그녀의 손이 폴의 목덜미에 와 닿더니 머리를 끌어 내리었다.
그녀가 무엇을 시키고 싶어하는지 곧 알아차렸다.
폴은 입을 열고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곧 그의 얼굴이 쿳숀처럼 부드러운 그녀의 유방 살속에 눌리웠다.
폴은 유방의 골짜기 사이에 얼굴을 묻고 좌우로 비벼댔다.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보드라운 감촉이었다.
폴은 혀를 내밀고 핥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얌전하게 혀를 움직이다가 점차로 거칠고 힘차게 핥기 시작했다.
그는 젖은 혀바닥으로 두 유방을 남김없이 마구 핥아댔다.
혀끝이 유방끝에 닿자 폴은 젖꼭지를 힘껏 빨았다.
팽팽해진 유두를 탐욕스럽게 소리를 내면서 빨아대는 그의 모습이 흡사 배고픈 어린양 마냥 폴
은 입술을
사용하면서 계속 빨았다.
그래도 그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입을 크게 벌리고 유방을 송두리 채 삼킬듯한 기세였다.
입에 들어가지 않은 살에는 손톱을 세웠다.
그의 입놀리는 소리가 암흑 속에 요란하게 울렸다.
그 소리는 폴 이상으로 로즈를 자극시켜, 그녀는 등을 활처럼 휘어지면서 폴의 입에다 유방을
밀착시켰다.
그녀는 몸을 비틀고 견딜 수 없는 단속적인 신음을 토해냈다.
폴이 입의 위치를 바꾸고 유두를 깨물기 시작하자 로즈는 양손으로 자기의 머리털을 쥐어 뜯으
면서 " 더
세게, 세게 " 하고 부르짖었다.
" 더 세게 물어줘 빨아줘. "
폴은 그녀가 시키는대로 어린 짐승처럼 행동했다.
그가 난폭하게 이빨을 세우자 로즈가 비명을 질렀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비명을 지르고 길게 꼬리를 끌면서 최후의 비명을 지른 후에 그녀는 정신을
잃고 털썩
뒷등을 떨어뜨렸다.
폴로서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지만, 유순하게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그제서야 깨닫게 되었
다.
아직도 그의 몸속에는 거치른 짐승이 살아 있었지만 폴은 그녀의 유두에 생긴 상처를 조심스럽
게
닦아주었다.
유방전체를 정답게 혀 바닥으로 애무했다.
그것은 귀여워하듯 위로하듯한 애무였다.
잠시후 로즈의 손이 가볍게 그의 뺨위에 와 닿았다.
그리고는 폴의 입안으로 집어넣고 입술로 핥게 했다.
폴의 귓가에 달콤한 진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아 - 멋진 기분이야. 폴은 착한 애거든.
이 기억력이 좋은 생도의 입술 덕분에 선생의 그곳이 떨리기 시작했어.
이 유방이 내 전부가 아니야.
폴, 내 유방이 굉장히 크지만 이것만이 전부가 아니거든.
선생의 유방만 만져보고 그것으로 만족해 버렸어?
폴은 나쁜애야 !
그것만으로 만족하다니 !
선생에게 그렇게 대해주어도 좋을까 ? "
폴은 심장이 파열되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만의 행동으로도 흥분의 도가니 속이었는데, 그녀의 말속에는 더 할 수없이 외설한 뜻
이 담겨 있는
것이다.
몸뚱이 구석에 불이 닿기도 금새 폭발해 버릴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의 맥박이 빨라지고 심장은 쿵쿵거렸다.
폴이 손을 뻗어서 로즈의 발을 만지려고 했지만 손이 닿지 않았다.
그래서 힘껏 손을 뻗으려고 했을때 얼떨결에 부시럭 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러자 베넷트 선생이 일어나면서 그를 덥쳐 누르듯 몸을 그에게 던져왔다.
그녀는 긴의자에 안아있는 폴의 무릎위에 기어 오르면서 목을 양팔로 얼싸안고 그의 귓가에다
입술을
문질러댔다.
" 괜찮아요 폴, 자, 용기를 내서 손을 뻗어봐요. "
로즈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손을 들어보니 로즈의 무릎에 닿았다.
그의 손이 재빠르게 양발위로 기어들어갔다.
나이론의 감촉이 양발 최상부의 거치른 감촉으로 바뀌어 졌을때 로즈의 손이 가볍게 폴의 손목
을 잡았다.
" 됐어요 폴, 그만해요.
그런데 무엇을 만지고 싶어서 그러는건지 약속대로 말을 해봐요. "
" 허벅집니다. "
폴은 입을 악물고 이빨 사이로 말이 새어 나왔다.
" 이렇게 포동포동하고 희고 요염한 다리를 만져보고 싶었읍니다.
교실에서 나를 미치도록 만들어 주는 다리를. "
폴이 손을 쳐들을 때 로즈의 손이 그의 손목을 가볍게 누르고 있었지만 저항은 없었다.
노출된 살결 !
축축하게 습기를 머금고 탄력있는 사텐 같이 보드랍고 따스하게 열기를 띠고 드러난 허벅지.
암흑속에서 이렇게 만져보고 있으려니까 그 다리가 마치 무슨 거인의 다리같이 느껴지기도 했
다.
그는 양손으로 로즈의 허벅지 안쪽을 끌어안듯 손바닥으로 감싸고 쓰다듬고 비비고 했다.
그의 손목에 닿아 있던 그녀의 손가락이 살짝 그의 손을 끌어 당기면서 위로 끌고 갔다.
폴은 그것에 응하려고 하자 로즈의 손가락이 갑자기 굳으면서 그의 손을 눌렀다.
넓게 좌우로 벌어졌던 허벅지는 돌연 세차게 닫혀지고 그의 손을 그대로 합쳐진 그곳 사이에
묻어 버리고
말았다.
" 그래요 폴. 그것에서 약간 윗쪽에 당신이 바라고 있는 아주 근사한 것이 있어요.
만지고 싶으면 자세하게 그 이름을 말해봐요. 약속한대로. "
그렇지만 그로서는 그 이름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 전날 밤 최후로 폴이 본것은 무엇이었지 ?
그렇게 만지고 싶은 것이 뭐지 ? "
폴이 말을 못하고 망설이고 있으니까 로즈는 격려해 주듯이 양발을 힘껏 벌리었다.
슬금슬금 폴의 손이 허벅지 안쪽 깊은 곳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더 깊숙히 ! 더 !
폴은 갑자기 손을 내밀면서 뿌듯하게 부어오른 조그만 언덕위를 손바닥으로 감싸듯 덮어 씌웠
다.
그녀의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그가 손에 힘을 가하자 그 눅눅한 것이 손바닥에 느껴졌다.
그때 로즈는 눈을 살며시 감았다.
비단 팬티 위에서 폴은 손가락을 조금도 늦추지 못했다.
축축해진 허벅지 사이에 물린 팔을 필사적으로 움직거리면서 폴은 어떻게든지 끝으로 깊숙히
넣어 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 뭘 그렇게 원하고 있는거야 폴 ?
이름을 똑바로 대봐요.
그래야만 약속한 대로 다리를 벌려 주겠어.
팬티 속에 손을 넣어도 괜찮아.
이름만 말하면 팬티안의 것을 전부 폴의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 주겠어. "
모기 소리만한 가느다란 음성이었지만, 로즈는 아직 의식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폴은 여전히 그 단어를 입밖으로 내 보낼수가 없었다.
수치심 때문만이 아니라 선생인 그녀를 깊이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미치도록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스승인 그녀의 팬티속 깊숙히 손가락을 넣어보고 싶다고 갈망
하면서도
소년은 지금의 감정을 더럽히지 않고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 말이 성적이고 외설하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은 아니다.
로즈 덕분에 그것쯤은 거뜬하게 넘어설 수가 있다.
그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지금 이 손가락으로 현실에 접촉하고 있는 멋진 진가를 정확
하게 표현할
수가 없는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폴의 마음의 동향을 알아차리고 로즈는 더 이상 강요하지 않고
" 좋아요 폴. 억지로 말하지 않아도 좋아요.
이건 내가 주는 상으로 여겨줘.
네가 좋을대로 해봐요. "
탄력있고 부드러운 허벅지가 기적과 같이 좌우로 크게 벌어졌다.
그의 손목을 누르고 있었던 그녀의 손가락은 힘이 빠지면서 폴의 손등을 정겹게 어루만져 주었
다.
오열과 같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폴은 섬세한 손끝을 팬티의 고무밴드 안으로 미끄러져 보냈다.
그리고 꿈 속에서까지 보았던 그것에 손이 닿았다.
굉장히 보드랍다 !
처음에는 흠뿍젖은 털이 손끝에 감촉이 왔고 다음에는 젖어서 눅눅해진 살속의 주름이 손끝에
느껴졌다.
그것은 햇볕에 잘 익어 쪼개진 과일과도 같았다.
손가락 끝을 보드라운 살이 맛닿는 사이를 살짝 넣어보았다.
끈적한 물이 손을 적시고 흐를 정도로 젖어 있었다.
이 사랑의 물방울의 원천이 되어있는 신비의 샘을 발견하려고 폴의 손가락은 살주름 속을 상하
로
찾아헤맸다.
로즈의 입에서 흘리던 소리는 이제 훌쩍거리는 울음소리고 변하고 있었다.
좌우의 살주름속에 그곳을 발견당한 로즈는 세찬 발작적인 경련에 가까운 형상을 띄웠다.
폴은 한쪽 손으로 그녀를 꽉 누르고 손가락 하나를 더 들이 밀었다.
이제 깊숙하게 세 손가락이 무난히 통과되었다.
로즈가 비명을 지르고 폴의 어깨를 사정없이 물어 뜯었다.
그녀는 신음소리르 내면서 폴의 사로잡힌 손가락을 힘껏 조였다.
그리고는 몸 전체가 딱딱해지면서 세차게 몸을 떨다가 로즈는 정신을 잃었다.
폴은 무아속에 도취되어 있었다.
그것은 의기 왕성하고 특이한 기분속에 로즈에 대한 사랑과 극심한 흥분이 서로 뒤섞인 감정이
었다.
이렇게까지 자기가 강하고 믿음직스럽게 생각한 것은 생전 처음이었다.
힘센 거인이라도 된듯한 기분이었다.
그 자신의 남성적인 힘이 차고 넘친 나머지 베넷트 선생을 기절시키고 말았다니 !
인간의 감정이 이처럼 거세고 사나운 수성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폴은 그때까지 알지 못했었
다.
힘과 사랑과 정욕 단 몇개에 지나지 않는 그것들의 뜻을 처음으로 실감있게 느끼게 되었다.
로즈의 몸은 긴의자에서 미끄러져 떨어지고 얼굴을 축 늘어뜨린채 폴의 무릎위에 올려 놓고 있
었다.
마침 대퇴부의 경계 부분에 그녀의 얼굴이 닿아 있었기 때문에 폴은 부끄러울 정도로 발기 현
상이 일어났다.
당혹하여 그녀의 얼굴을 피하려고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상체의 중량이 그녀의 머리를 누르고 있어서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는 그것을 체념하고 로즈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기 시작했다.
겨우 그녀의 머리를 약간 이동시키고 폴은 극도로 딱딱해진 것을 아래쪽으로 돌려버렸다.
그 자세로 폴은 한동안 로즈의 머리털을 계속 쓰다듬고 있었다.
로즈가 몸을 약간 움틀거렸다.
그녀는 힘없이 폴의 손을 잡고는 그곳에다 키스했다.
그리고는 키스하는 입술에 점점 힘을 가해왔다.
로즈는 기력을 회복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무릎을 세운채 얼굴을 폴의 무릎위에 올려놓고 있
었다.
그때 그녀의 손가락이 그의 작업복 앞에서 꼼지락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폴은 갑자기 몸이 굳어졌다.
어떻해야 좋을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선생은 무엇을 할려는 생각인가 !
로즈의 손가락이 기민하게 움직이고, 참고 있던 힘이 일시에 폭발하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침내 폴의 그것은 믿음직하게 완전히 노출 상태로 뽐내듯이 수직으로 서 있었다.
로즈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폴의 그것에다 입술을 대고 키스했다 !
이번에는 폴이 기절할 차례였다.
설마 이런 일을 당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천천히 믿을수 없게 정답고 부드러운 입술로 폴의 딱딱한 그것을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
서 위로
키스해주었다.
그것은 부드러운 입을 한껏 벌리고 찬미하는 것 같은 키스였다.
폴은 필사적으로 입술을 깨물고 참았다.
지금 그녀의 입에서 참지 못하고 정액을 발산시킨다면 이것저것 다 망쳐버리고 만다.
그런데 그로서는 도저히 참을 수 가 없다.
로즈가 이젠 그것을 깨물기 시작했다.
고양이가 쥐를 다루듯 힘차게 위로 향해 솟구쳐 서있는 것을 한쪽에서 살금살금 깨물어 올라가
다가 다시
반대쪽을 천천히 이렇게 해갔다.
폴은 있는 힘을 다해서 참기를 계속했다.
쉬지않고 젖은 입술과 혀로 천천히 딱딱해진 그것을 로즈에게 내 맡기고 있자니 폴은 참을 수
없어 온 몸을
떨었다.
폴이 지나치게 흥분한 것을 알아차린 로즈는 그제서야 그를 놓아 주었다.
잠시 사이를 두고 다시 키스가 시작되었다.
그것의 꼭대기에서부터 한치도 남기지 않고 꼭같은 작업을 시작했다.
폴의 그것의 작은 구멍에서 흠실흠실 흘러나오는 액체를 사랑스러운듯이 그녀는 핥기 시작했다.
목줄기에서 " 으음 " 하고 신음을 토하면서 로즈는 갑자기 입을 크게 벌리고 그것을 뭉턱 삼키
려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입속 가득히 집어넣어 폴은 피가나도록 입술을 깨물어야만 했다.
어떻게든지 참을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입안으로 가득하게 집어넣어 물고 있었기 때문에 잠시
입의 움직임을
멈추어서였다.
그런데도 분출될 것 같은 것을 계속 참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로즈같이 부드러운 입술과 젖은 혀의 감촉은 참으로 견딜 수 없었다.
베넷트 선생을 모욕해서는 안된다는 강박적인 자제심이 극한된 상태에서 겨우 참는 힘이 생기
게 된 것이다.
로즈는 암흑속에서 긴의자의 쿳숀밑을 분주히 찾고 있었다.
찾고 있던 물건을 발견하고도 그녀는 손을 뻗어서 그것을 폴의 손에 쥐어 주었다.
이게 뭘까 ?
가느다란 금속자루 같은 촉감이었다.
그렇군 !
요전날 밤 베넷트 선생이 갖고 있던 연필형 회중전등이다 !
그것으로 또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
대답은 뻔했다.
베넷트 선생은 이 회중전등을 사용하고 싶은 것이다 !
이런 일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녀는 고의적으로 이 회중전등을 손이 닿는 곳에 준비해 놓고 있었다.
그리고 불을 켜라고 그를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맙소사 !
입안에 가득하게 폴의 딱딱해진 것을 물고 있는 로즈의 입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젖은 입안에서 피스톤운동을 시키면서 천천히 머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일까 ?
폴이 회중전등의 불을 켜도 로즈는 동의하듯이 신음소리를 내면서 입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전등불빛 원속에 로즈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녀가 하는 세세한 움직임이 모두 불빛속에 드러났다.
폴의 그것을 물고 있는 로즈의 입언저리가 여실하게 조명되었다.
그녀의 입안에서 천천히 빠져나오는 젖은 피부가 전등빛에 반사되어 번질번질 빛난다.
로즈의 한쪽손이 전등빛 원속에 나타나더니 흐트러진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그 모습을 폴에게 회중전등을 켜게한 속셈과도 같이 음란한 모습으로 보였다.
몇번씩이나 빛속에서 그녀의 입술은 폴의 그것을 빨았다.
힘을 주고 얼굴을 묻으면 폴의 그것의 뿌리까지 흠뻑 로즈의 입안으로 숨어버린다.
그런 다음 그녀는 천천히 얼굴을 들고 물기 젖은 팽팽한 것을 전등빛 속에 노출시켜 바라보는
것이었다.
귀두의 부픈 부분을 잠깐 입술사이에서 장난하고 나중에는 그것에서도 입을 떼었다.
로즈는 망가지기 쉬운 보물을 감상하듯 양손으로 폴의 그것을 받치고 얼굴을 쳐들었는데 희미
한 빛속에서
그녀의 눈은 밝게 웃고 있었다.
" 이제는 나를 봐도 겁나지 않지 폴 ? "
" 네, 베넷트 선생님 "
"지금부터 로즈라고 불러봐요.
우리들은 다정한 친구같이 안보여 폴 ?
하지만 억지로 그럴 필요는 없어.
베넷트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것도 좋아.
더 자극적 이거든 "
폴은 할말을 잊고 묵묵히 앉아 있었다.
로즈는 다시 하던일을 계속하였다.
" 자극적이란 말은 맞는 말이야.
지금 나는 극장안에 앉아서 안내원에게 회중전등을 비추일때와 같은 그런 기분이야.
둘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음난한 계집을 보듯 나를 바라보고 있어. "
로즈의 기분을 위로할 수 있는 무슨 말이든 그가 하려는데 그녀가 그의 입을 재빨리 막아버렸
다.
그녀의 눈은 다시 정다운 웃음을 띄웠다.
" 그런것은 다 잊어버려요.
하여튼 우리들의 렛슨은 대성공이었어요. "
로즈가 이렇게 말하고 두손으로 받치고 있던 폴의 그것에다 얼굴을 접근시켰다.
그리고 혀를 내밀고 정답게 귀두를 애무했다.
" 자, 이제 마지막 렛슨이에요.
깨끗이 해 줄께 "
그녀의 입안의 뜨겁고 빨아들이는 힘이 말할수 없는 흥분을 가져다 주면서 폴을 황홀경으로 이
끌었다.
폴은 그대로 빠져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폴의 몸안에 숨어있는 악마가 그냥 그녀의 입안에다 분출해 버리라고 총동질했다.
하지만 그렇게하면 안된다 !
폴은 필사적으로 참으려고 했다.
그러나 로즈의 입은 그의 그것을 놓아주지 않았다.
그것의 뿌리를 붙들고 있는 손을 비틀면서 로즈는 세찬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이제 틀렸어 !
요동치려고 꿈틀대는 굵은 줄기가 아름다운 천사의 손에 쥐어진 채 폴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
러나왔다.
폴은 허리를 폈다.
무엇이 힘차게 앞으로 돌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순간 사방에서 노래소리가 들리는 듯했고
온세계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거대한 분수로부터 힘차게 공중을 향해서 아름다운 백색이 분출되었다.
폴이 정신을 차렸을 때 로즈는 전과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회중전등의 불빛이 꺼져 있었지만 로즈의 입은 아직도 폴의 생식기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폴의 당황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로즈의 입은 그것이 사랑스러운 듯이 키스를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동안 멍청히 앉아 있었다.
그때 로즈가 그의 곁을 떠나서 일어서는 기척이 들렸고 어느새 그녀는 폴의 뒤에서 귓가에 대
고 다정하게
소근거렸다.
" 폴의 병이 이제 다 낳은 것 같은데.... 하지만 아직 더 렛슨이 필요해.
다시 다음 토요일에 와요. "
로즈의 차가운 양손이 폴의 얼굴을 감싼 채로 옆으로 돌렸다.
푸짐하고 보드라운 입술이 폴의 입술에 마치 아름다운 꽃잎처럼 찰싹 밀착 되어왔다.
그리고 난후 어둠속에서 로즈는 방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폴의 귀에 침실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것으로 오늘 밤의 렛슨은 끝난 것이다.
(속)뜨거운여자6-2
릭스는 일요일 밤 전화도 없이 그전처럼 뒷문으로 통해서 어느새 그녀의 방안에 나타났다.
로즈는 마음 한 구석에서 그가 오는 것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월요일 그녀가 해야 될 일
에 대해서
지시를 하려고 왔음에 틀림없다.
그녀는 두번 다시 흥분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굳게먹고 로즈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렸다.
그녀가 냉정하게 대하고 있는것이 그에게도 느껴졌는지 테이블에서 발을 내리고 점잖은 자세로
몸을 고쳐
앉았다.
그러나 다시 반항적으로 발을 테이블위에 올려 놓았다.
" 좋아, 선생. 새로운 지시를 말하겠어. "
그래도 로즈는 아무 반응도 없이 가만히 앉아 있었다.
" 오늘밤은 매우 냉정한데 ?
하지만 그 상태가 월요일에도 계속될런지 그게 문제지 선생. "
릭스가 빙그래 웃으면서 고개를 그녀쪽으로 돌렸다.
그러나 여전히 로즈에게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 좋아, 얼음의 공주님.
월요일에도 언제나처럼 팬티와 브라쟈를 벗고 와야 합니다.
그리고 전에 교실안에서 벗지 않았던 세타를 벗을것.... "
로즈는 숨을 죽였다.
그따위 짓을 어떻게 많은 학생들 앞에서 할 수 있겠는가.
너무 지나치다는 그녀의 항의를 릭스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귓가로 흘려버렸다.
그녀는 가만히 앉아서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기다릴밖에 없는 입장이 된것이다.
로즈는 두려움에 떨면서 단호하게 그의 부탁을 거절하고 무시해 버리려고 했다.
나중엔 항의와 반론과 막무가내로 잡아떼는 거절이 계속되면서 그것은 드디어 애원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렇게 얼마동안 입씨름이 계속되다가 나중에 로즈는 체념해 버리고 입을 다물자 릭스는 묵직
한 어조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 수업중 계속 벗고 있으란 것이 아니며 요전처럼 학생들이 혼란을 일으켜서는 않되니까 자켓
을 입은 채로도
좋아.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잘 해줘. "
로즈에게는 전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 시키는 것이 릭스의 요점이었다.
수업이 끝날 시간까지 세타를 벗고 있을 필요는 없고 다 끝나게 될 무렵에 교실 맨 뒷쪽에 서
서 학생들이
앞을 보고 있는 틈을 타서 재빠르게 세러를 벗고 다시 입으라는 것이 릭스의 명령이었다.
" 별로 어려울 것도 없을 것 같군.
뒤돌아 볼 녀석도 없을테니깐.
물론 나는 비밀을 지키겠어.
지금까지도 비밀을 지켜왔지만. "
릭스의 말대로 이것은 둘만의 비밀인 것이다.
어쩌면 그의 설명대로 위험한 것은 하나도 없을 것 같다.
그가 무슨 난 문제를 들고 나올지 내심 겁내고 있었는데 이정도라면 무난히 해낼수 있을 것 같
았다.
교실안에서 세터를 벗고 벌거숭이가 되다니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는 일이지만 재빠른 동작이라
면 몇 초 밖에
안 걸릴것이다.
유방을 드러내 놓고 한 시간 동안을 교단에서 있었던 금요일의 일에 비교하면 쉬운 명령이었다.
그리고 그 쯤이라면 금요일 그녀가 빠져들었던 기묘한 히스테리 증상에도 걸리지 않을 듯 싶었
다.
더구나 수업이 끝날때까지 세터위에 자켓을 걸쳐도 좋다고 했으니 아무튼 그의 말을 거역해서
는 안된다.
로즈는 긴 한숨을 몰아쉬면서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때 입구도어 쪽에서 이층에 사는 집주인 여자가 로즈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당황하여 릭스에게 뒷문으로 빨리 빠져나가라고 손짓을 했지만 릭스는 그 지시를 무시
하고 긴의자
뒷편에다 몸을 숨겼다.
그 문제로 다투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주인집 여가자 문을 열고 이미 방안으로 들어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부인은 남의 방에 허락도 없이 들어와도 흠되지 않는 거라고 믿고 있었다.
그 부인에게는 프라이버시 라든가하는 번잡스런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활짝 개방된 시대에서 살아 온 인물이었다.
로즈는 애써 평정을 가장하면서 그녀가 방안을 걸아다니지 못하게 의자에 앉도록 권했다.
긴의자 뒤에 릭스가 숨어있는 것을 확인하려고 로즈는 일어서서 슬쩍 시선을 그쪽으로 던졌다.
릭스가 위를 올려다 보고는 이빨을 드러내고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로즈는 긴의자 둘레를 한 바퀴 돌고 부인의 정면에 놓인 또 하나의 의자 앞에 서려고 했을 때
였다.
릭스의 손이 갑자기 아래에서 나타나 그녀의 발목을 꽉 움켜잡았다.
사람의 눈에 띌 정도로 소동을 벌이지 않으면 좀체 뿌리칠수 없을 만큼 힘껏 움켜쥐고 있었다.
릭스는 로즈를 못가게 막고 있는 것이다 !
부인이 그런 그녀를 이상하게 응시하고 있는 걸 알고 로즈는 당황하여 더욱 더 시침을 뗏다.
" 미안해요. 건 부인.... 여기 서 있어도 괜찮겠지요 ?
전 등이 아파서 앉기가 거북해서 그래요. "
" 어머, 불쌍도 하지. 내가 뭐 도울게 없어.... ? "
건 부인이 웃는 얼굴로 말했다.
그 노 부인에게서 도움받을 일이 하나도 없었으므로 그녀는 정중하게 사양하였다.
이젠 릭스의 손이 천천히 다리사이로 기어 올라오고 있었다.
로즈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릭스가 방안에 있을 때 건 부인이 방으로 들어온 사실만 갖고도 머리가 혼란 상태에 빠져 있는
데 그녀가
궁지에 몰려 있는 것을 기화로 릭스가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다.
요 몇일간에 야기된 머리가 돌것같은 숱한 일들, 월요일에 내려진 새로운 지시, 건 부인의 갑작
스런 출현,
허벅지 사이를 기어 오르는 릭스의 손.....
이런 것들이 모두 한데 뒤엉켜져서 로즈는 히스테리 증세가 나타날 단계에 까지 쫓기우고 있었
다.
그런것을 생각하니 그녀는 더 한층 겁이 났다.
릭스의 손은 그녀의 공포심에 박차를 가해주었다.
그의 손이 느릿느릿 허벅지 위로 기어 올라감에 따라 그녀의 날카로와진 히스테리 증세가 점차
로
고조되었다.
야릇한 안타까움과도 같은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점점 자신도 모르게 로즈는 양다리를 넓게 벌어지게 했다.
그녀의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는 듯이 릭스의 손이 " 찰싹 " 하고 그녀의 허벅지를 때렸다.
그녀의 발목을 쥐고 있던 손을 놓고 이제는 양손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참을 수 없게 강한 자극이 느껴졌다.
그래서 로즈는 더 넓게 다리를 벌렸다.
" 조금 걱정이 돼서.... "
건 부인이 계속 말을 했다.
" 아가씨 일이 걱정이 돼서 그래요.
요 몇일간 밤중에 이상한 소리가 들린것 같아서.... "
" 어머나, 그 일 때문에 그러세요 ?
건 부인, 미안해요.
사실은 학생들과 연극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
로즈는 작은 소리로 웃으면서 말했다.
" 연극에 지나치게 열중한 나머지 시끄럽게 했나봐요. "
로즈가 " 열중 " 이라는 말을 토했을 때 릭스의 손가락은 목적지에 도달해 있었다.
그녀는 몸을 흠칫했으나 노 부인은 눈치를 못챘다.
릭스가 그녀의 팬티를 벗기기 시작했을때 로즈가 미미하게 반항을 보인것도 눈치를 채지 못한
것 같았다.
절대절명이었다 !
로즈는 반항하지도 못하고 상반신을 얌전하게 하고 순순히 팬티에서 한쪽 발씩 뽑았다.
릭스의 손가락이 노출된 살결에 다시 닿자마자 로즈는 슬며시 발을 벌렸다.
릭스의 손가락이 안으로 최대한 양발을 벌리고 몸의 균형을 잡기위해 긴의자 등에 몸을 기대었
다.
" 이렇게 하고 있어서 죄송해요.
이러고 있으니까 좀 편한것 같아요. "
자세를 약간 낮추고 로즈는 양무릎을 가볍게 꺾고 허벅지의 그곳을 한껏 벌렸다.
릭스는 한쪽 손으로 로즈의 그곳을 갖고 놀면서 다른 손으로는 반복적으로 찌르고 뽑고 하고
있었는데 그의
손가락이 그곳에 들락거릴때마다 물기에 젖은 적은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건 부인에겐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그녀는 웃으면서 여학생 시절때 해본일이 있는 학생 연
극에 관해서
즐거운 듯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릭스는 스커트 밑으로 머리를 들이 밀고 쿡쿡 찌르면서 허벅지께로 얼굴을 접근시켰다.
그 사이에도 손가락은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끈적한 액체가 쉴새없이 로즈의 허벅지를 흘러내려 양말을 적시고 신발에 까지 흘러내렸다.
로즈는 왼발을 쳐들고 가로로 뻗었다.
연극 연습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뜻도 모를 말들이 줄곳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마침내 릭스의 입이 그곳에 닿았다 !
순간 로즈는 자신도 모르게 " 윽 " 하고 신음소리를 내고 말았다.
놀란 건 부인이 일어나면서 말했다.
" 어쩜 가엾어라. 괜찮어 ? 그렇게 아퍼요 ? "
" 네, 괜찮아요. "
로즈는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과장하면서 댔다.
" 의자에 앉으세요.
이따금 등이 쑤시는 것 같이 아프곤 해요.
천천히 놀다가세요 부인. "
무슨 까닭에 그녀를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
건 부인을 못 가게 하는 것은 지금 강제 당하고 있는 이 굴욕적인 쾌감에 온통 몸을 맡겨버릴
작정인가 ?
나는 이렇게 하면서 릭스에게 협력하고 있다 !
엄마와 꼭같은 노 부인의 눈을 응시하고 있으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외한 행동을 하고 있
다 !
건 부인이 그녀의 어머니와 많이 닮았다는 사실이 지금하고 있는 행위의 동기가 되었다.
로즈는 지금 그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어머니의 눈속을 들여다 보면서 소년의 입과 혀와 손가락에 마음대로 놀아나고 있는 일이 이렇
게까지 자극을
불러일으키다니 !
그런 사실을 깨닫은 로즈는 몸을 움츠렸다.
어머니의 이미지를 더럽히면서 자신속의 어떤 시커멓고 거대한 것이 자극을 받고 고개를 쳐들
었다.
이런 생각이 릭스의 애무에 고무되어 로즈는 파도와 같은 세찬 절정감에 도달하려고 했다.
전신을 작은 물결과 큰물결이 뚫고 지나간다.
이젠 정신을 잃고 쓰러질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건 부인은 애틋한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 긴의자속에 엎어지려는 로즈를 보고 일어서려 했다.
로즈는 최후의 기력을 다해 릭스의 탐욕스런 입과 혀를 피해 부인을 막으려고 긴의자의 배후에
서 모습을
드러냈다.
" 아무일 없어요, 건 부인.
등이 약간 아파서 그래요.
조금 쉬고 싶은데 괜찮겠지요 ? "
이렇게 말하면서 노부인을 문밖으로 전송한 로즈는 재빨리 문을 잠갔다.
그대로 문에 기대고 그녀는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했다.
그를 피할 방법이 없는 것은 뻔한 일이고 몸속의 어떤것이 완전히 미쳐버렸기 때문이기도 했다.
만일 릭스가 그냥 눌러 앉아 그곳에서 자고 가겠다면 그대로 할 밖에 없을 것이다.
로즈는 그에게 자고 가라고 자신의 입으로 부탁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이런 파렴치한 소원의 무서움에 로즈는 정신이 퍼뜩 들었다.
한번 이런짓을 저지르게 되면 충동을 느낄때마다 남자애들이 번갈아 불러 들이게 되겠지.
절대로 그런일이 일어나서는 않된다.
몸속의 시커먼 악마가 하자는 대로 한번 받아들이면 그만큼씩 약해져 간다.
나중에는 어떤 짓을 해도 저항할 힘을 잃게 마련이다.
" 악마를 쫓아 버리려면 먼저 악마에게 완전히 항복을 해야된다. "
그런 속삭임이 들려왔다.
이 검은 욕망에게 최후선까지 몸을 맡기란 말인가 ?
이런 관능적인 생각이 공포심과 어울려져서 로즈이 마음을 괴롭혔다.
아까의 그 절정감이 아직도 몸속에서 움틀거리고 있어서 가늘게 몸을 떨었다.
그녀는 릭스를 바라보았다.
되는대로 되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누를 수 없는 뜨거운 정욕이 집요하게 그녀를 괴롭혔고 짐승의 호색한 것이 로즈를 몸살이 나
도록 충격을
주었다.
릭스에게로 접근하면서 로즈는 몸뚱아리 전체가 뜨겁고 무겁게 힘이 모두 빠져버린것 같은 기
분이었다.
릭스는 그녀를 의자께로 인도하고 히죽거리면서 그녀의 스커트자락을 헤집고 허리께로부터 아
랫도리를
노출시켰다.
축 늘어진 로즈의 양발을 좌우로 양팔위에 올려놓고 앞이 벌어지게 했다.
릭스의 손은 음모를 따라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로즈도 발을 좌우로 넓게 벌리기 위해 힘쓰고 있었다.
릭스는 로즈 앞에서 한쪽 무릎을 세우고 그녀의 얼굴을 응시하면서 손가락을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직이야 선생. "
릭스의 음성에는 몸달게 하는 기미가 엿보인다.
" 지금 욕구를 한꺼번에 몽땅 털어 놓으면 당신은 나에게서 자유를 얻고 도망쳐 버릴거야.
그렇게 되면 약간 곤란하거든.
당신한테서 아직 여러가지 해야 할 일이 많아.
그러니 오늘은 이쯤 해두고 다음번으로 미루자구.
흠씬 젖은 채로 놔두는 것이 좋을거야.
그렇게 하면 당신은 나에게서 도망을 못가지. "
릭스는 손가락 운동을 멈추고 일어서서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예감이 이상해 릭스가 뒤돌아보니 로즈가 소리내여 울고 있었다.
그래서 릭스는 잠자코 돌아서서 원 위치에 가서는 로즈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침실로 데리고 가서 나이트 가운을 찾아내어 그녀에게 입히고 침대위에 눕혔다.
그리고 자신도 알몸이 되어 그녀의 곁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불을 끌때까지 릭스는 잠시동안 로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암흑속에서 그는 잽싸게 익숙한 솜씨로 베넷트 선생과 관계를 맺었다.
그녀는 거의 순간적으로 올가즘에 도달했는데 기묘하게도 그것은 미친듯 싶은 세찬 올가즘은
아니었으나
로즈는 따끈한 우유를 훌쩍이면서 마시는 듯한 조용한 즐거움을 맛보았다.
그녀는 곧 잠에 빠져들었다.
릭스는 불을 켜지 않고 어둠속에서 옷을 찾아 입고 거실로 나와 로즈의 팬티를 발견하고는 그
것을 집어들어
자신의 주머니에 쑤셔넣고 조심스럽게 뒷문으로 해서 어둠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속)뜨거운여자6-3
월요일 로즈는 릭스가 시킨대로 교실구석에서 세터를 벗고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게 다시 세
터속에 육체를
감출 수 있었다.
수업을 모두 끝낸 그녀는 곧장 집으로 돌아가 아무렇게나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그녀는 정체모를 무서운 꿈속에서 겨우 깨어날 수 있었는데 덮어 누를듯이 릭스의 입술
이 접근해와
있었다.
그녀가 꿈을 꾼 것이 아니고 현실의 릭스였다.
릭스가 머리를 숙이고 로즈의 이마에다 키스를 하고 있었다.
침실은 완전한 어둠속이었지만 틀림없는 릭스였다.
그러나 그녀는 릭스라고 확신은 하고 있었지만 어쩌면 릭스가 아닐지도 몰랐다.
왜냐하면 요 몇일간 모든것이 희뿌연 안개속에 감싸여진 듯 혼란하기만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실안에서 일어났던 일도 자세한 기억이 없을 정도로 꿈과 현실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
았다.
학생들을 가르키고 있는 귀품있고 수수한 옷차림의 여교사와 음란한 정욕에 몸을 맡기고 있는
또 한사람의
그녀, 가정교육이 엄했던 그녀 어머니의 마음에 들었던 양가집 외동딸과 사내에게 접촉되가만해
도 몸이
녹아날것 같은 호색한 계집, 이 두 종류의 그녀가 자기의 중간에서 떠오르지도 못하고, 가라앉
지도 못하면서
수중을 배회하는 잠수함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음껏 다리를 뻗고 헤엄치고 싶어도 그렇게도 안된다.
수중에서 헤어나 맑은 공기를 한껏 마시고 싶었지만 그곳에서 도저히 도망칠 능력이 없었다.
그 완만한 흐름속에 의지를 맡겨 버리고 배회하는 신세였다.
그래서 그녀의 몸을 마음대로 덮쳐오는 릭스의 몸둥이를 밀쳐버리려는 손에 그렇게 힘이 들어
있지가 못했다.
그것은 로즈의 몸둥아리 속에 변해지는 무엇이 있기 때문이었다.
캄캄한 침실속에서 잠을 깨고 학생의 한 사람이 자신에게 키스를 하려는 것을 알고도 그녀는
법썩대거나
불을 켜려고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정답게 살짝 상대의 몸을 막으면서 로즈는 기다렸다.
릭스는 그 이상 억지를 부리지 않았다.
그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 앉아 있었고 그대로 두 사람은 긴 침묵을 계속지켰다.
그 침묵을 견딜수 없었던지 릭스는 그녀가 묻지도 않았는데도 자진해서 자기의 어린시절의 얘
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과리마지리 같은 난폭한 이태리인 거리에서 가난한 집 아들로 성장했던 것이 어떤 것인가를 릭
스는 더듬더듬
말하기 시작했다.
그는 여덟살때부터 신문배달을 시작했는데 먼저 싸움을 배우게 된 것은 금요일 날 그가 번돈을
노리고
거리모퉁이에서 그가 오기를 지키고 있는 악당들과의 대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였
다.
릭스는 사내답게 싸웠지만 상대는 수도 많고 나이도 그보다 위여서 언제나 지는 쪽은 릭스였다.
그들에게 한푼도 남기지 않고 몽땅털린 것을 알게된 그의 아버지는 이번에는 집안에서 그에게
매를
가하였다.
그런일은 그렇게 다음주도 계속되었다.
" 불쌍한 릭스 "
로즈는 가늘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녀가 이런 말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
릭스는 그녀의 동정을 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녀의 말에 화가 난듯 릭스의 말투
가 갑자기
거칠어졌다.
"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야, 선생.
좀 더 자라면서 신문배달 급료일은 내게는 최고의 날이 되었지.
우리들이 신문을 배달하는 주택구역의 계집애들이 어떤가를 알면 당신은 놀라 자빠질 걸 ?
그런 돈많은 여자들은 어딘가가 미쳐버리고 있더군.
내가 아직 열살이 되었을까 하는 코흘리개 애였을때인데 그 여자들이란 참.... "
릭스가 장난삼아 이야기를 계속했다.
" 내 손이 젖었으니까 돈을 꺼내가요, 하면서 젖퉁이를 내앞으로 쑥 내미는 부인도 있었어.
가슴 속에다 돈을 쳐넣었던거야.
설흔 대여섯쯤 되어 보이는 점잖은 부인이있어.
그 부근에서는 가장 멋진 부인이었지.
어떤 사내라도 한눈에 반해버릴 정도로 대단한 미인이었지.
그런 부인이 내 눈앞에다 젖퉁이를 내보이면서 몸을 숙이지 않겠어 ?
아무렴, 내가 너무 작아서 키가 부인의 가슴에 밖에 닿지 않았던 거야.
부인은 가슴을 벌리고 나더러 손을 디밀고 돈을 꺼내라고 재촉을 했어.
내게 젖퉁이를 닿게 하려고 한 것이야.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였으니까.
그것은 고의 모르는 척 만지게 하려는게 아니라 진짜로 내게 만지도록 해 주었어.
나는 멍청하게 서서 그녀의 가슴에다 손을 집어 넣고 마음대로 주물렀지.
그런데 지폐가 잘 발견되지 않았어.
그녀가 고의로 깊숙하게 감춰둔거야.
내가 돈을 찾는 사이 그녀는 두 무릎을 손으로 받치고 끔쩍도 않고 있었는데 그녀의 젖퉁이를
끄집어내도
좋다는 듯한 자세로.... 말이야.
나는 겨우 열살 밖에 안된 코흘리개 였었던거야 선생. "
로즈는 침대에 벌렁누워서 멍청한 기분으로 릭스이 얘기를 듣고 있었다.
" 그건 또 보통이었어.
어떤 여자는 부자인 주제에 돈이 없다고 하면서 그 대신 근사한 걸 준다고 떠벌리는 여자도 있
었지.
젖퉁이를 슬쩍 보여준다든가, 가랭이 깊숙한 곳 브론드의 숲을 잠깐 동안만 보여준다든가 하는
따위로....
내가 올 시간쯤 되면 그 시간에 맞춰 옷을 벗으려는 몸맵씨 좋은 부인도 있었고, 처음에는 슬립
만 착용하다가
다음엔 브라쟈 팬티만 착용하고 문밖으로 나오는 때도 있었다.
비단 양말을 발에 끼고 있는 여자도 있었고 내가 맘에 들었던 여자는 얌전한 부인이었는데 갖
결혼한
새색시였었어.
그녀는 벗다시피하고 하우스코트만 슬쩍 걸치고 내게 돈을 주려고 손을 들때마다 코트 앞섶이
벌어지면서
젖퉁이가 드러났어.
나는 그때마다 얼굴을 붉히면서 당황했었지.
그런데 다음 금요일 날 가면 역시 꼭같은 연극이 벌어졌어.
상대는 코흘리개인데도 !
내가 어리다는 것을 계산에 넣고 젖퉁이를 보여주면서 스릴을 맛보는거야.
나의 손님중에서 유별나게 뛰어난 미인이 있었는데 내 얼굴만 보면 언제나 귀엽다는둥 어쩌고
하면서 무거운
신문뭉치에 대해서도 정겨운 말을 걸어주었어.
말하는 동안 줄곧 그여자는 거실안에서 벌거숭이 몸으로 서 있었던거야 !
로즈는 누워서 릭스의 말에 묵묵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나이어린 릭스가 그다음 무슨 경험을 했는지 그녀는 궁금했다.
" 여자들 중에는 나이어린 내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줄 생각했는지 마음놓고 나에게 무슨짓
이라도
시키려는 여자들이 있었어.
굉장히 예쁜 영국부인이었는데 돈을 그곳에서 끄집어 내도록 나를 꼬이는거야.
그곳이라면 어느 곳인지 당신도 짐작이 가겠지만 처음에는 눈이 뒤집힐 정도로 놀랐었지.
열한살 먹었을 때였지만 아홉살 정도로 밖에 내가 안보였던 모양이지 ?
금요일 오후였어.
나는 그 부인 집으로 수금하러 갔었어. "
릭스는 잠시 숨을 돌렸는데 아마 그때의 광경을 머리속에 떠 올리고 회상하는 모양이었다.
" 내가 들어가 보니까 부인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번쩍번쩍 눈이 부시게 정장하고 있었어.
유행하는 드레스를 입고 머리도 곱슬거리게 하고 있었는데 부인은 나를 의자에 앉게 하더니 코
크를 마시게
하면서 나의 일과 우리 어머니에 대해서 물었어.
몹시 내성적인 여성이었던 것 같아.
내가 그런 얘기에 참지 못하고 돈이야기를 꺼냈더니 부인은 얼굴을 붉히면서, 그렇군, 참 오늘
이 금요일이지
?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렇다고 대답하니까 부인은 나를 데리고 식당으로 들어가.
왜 하필 식당으로 끌고갈까 ?
나는 의아했지만 따라 들어갔어.
부인은 먼저 착 달라붙은 스커트를 허리깨로 헤집어 올렸는데 나는 멍청하게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어.
그리고 부인은 팬티를 깨끗이 벗어버리고는 식당 테이블 위에 걸쳐앉았어.
그리고는 반듯이 천정을 향해 누워 버리는 거야.
그리고 세운 두 무릎을 좌우로 크게 벌리고 두손으로 각각 두다리 뒷켠을 붙들고 있었어.
번들거리는 살과 붉은 털의 우거진 숲이 눈앞에 전개되었어.
그리고 그녀가 뭐라고 했는지 알겠어 ?
그곳에서 돈을 끄집어 내라는 것 이었어.
부인의 그곳이 공교롭게도 나의 눈이 닿는 위치에 있었어.
몸을 비틀기도하고 그곳을 조이기도 했기 때문에 돈을 끄집어 내는 것이란 쉬운일이 아니었어.
내가 열심히 그곳에서 돈을 파내고 있는 동안 부인은 몸전체를 가늘게 떨면서 다리를 넓게 벌
려 주었고
대부분 신문 배달료를 줄때 10센트 동전이나 5센트 동전닢이었는데 그런던 것이 1센트 동전닢
으로
바뀌었어.
그것을 몽땅 끄집어내는데 한시간이나 걸린적이 있었지.
열살전후의 소년이 식당 테이블위에서 가랭이를 벌리고 있는 귀부인의 그곳에서 1센트 동전닢
을 끄집어내고
있는 광경을 상상해 보시지 선생 !
어느날 그일을 하고 있을때 그 집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부가 들어왔어.
그때 그 부인이 뭐라고 했는지 알아 ?
이 애는 신문값을 수금하러 온 애야 라고 했어 !
그년들은 모두가 색걸들이었어. "
로즈는 침대위에서 몸을 뒤틀었다.
" 얼마동안 그짓을 하니까 나도 그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지.
그래서 내가 써비스를 해주면 마나님들이 여분의 돈을 쥐어주곤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주위에 소문이 안나고 자유로이 출입할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으니까.
하여튼 신문배달하는 소년임엔 틀림이 없었고 금요일이 수금날이라는 것도 다 알고 있었지.
모두들 나같은 나어린 소년이 행여 그런짓을 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거야.
그것에 재미가 났을때 나도 자신이 생겼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내가 어리다는 사실이 색
에 미친
부인들을 열나게 했는지도 몰라.
그래서 나는 그녀들에게 써비스를 해주고 댓가를 청구하기로 작정했지.
그게 치사한 일이라고 생각해 선생 ?
하지만 그녀들은 부자이고 나는 빈털털이 가난뱅이였어.
더우기 그녀들은 그 게임을 몹시 좋아하고 있었어.
섹스에 주리고 있는 그녀들에게 엘리트 셀러리맨인 남편들은 하루의 근무를 끝내고 직장에서
귀가하면 몸이
느른해져서 부인들을 위해 밤의 근무를 좀체로 돌봐줄수가 없는거야.
사실은 그렇게까지 고단한 것은 아닌데 습관처럼 되어버린 부부생활에 흥미를 덜 느끼게 되었
는지도 모르고,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자동차 안에서 하는 자극적인 섹스와는 판이하게 달라.
욕망이 솟구칠 때 아무때나 할수있는 것이라면 흥미도 자연 감소되는 거지.
말하자면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나 할까.
그 근처에서 사는 부인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섹스에 굶주리고 있었다고 해도 결코 과장된 말은
아니었어.
나한테 돈을 지불해 가면서도 특별 써비스를 받기를 원했던 것은 결코 장난삼아하는 짓이 아니
었어.
나이 어린 애에게 입으로는 담을 수 없을 정도인 음외한 짓을 시키면서 자신은 값싼 매춘부로
등장시켜서
그것으로 어떤 자극을 꾀했던거야.
그 여자들에게는 그것이 절대로 장난이 아니었고 진짜로 성적자극을 갈구했던 것이야. "
릭스는 여기서 잠시 말을 멈추고 신트에서 가늘게 몸을 비틀고 있는 로즈에게 시선을 던졌다.
" 꽤나 우스웠던 옛날 이야기지 ?
신문배달이란 아르바이트는 대개가 열살 안팍의 사내애들의 일이지만 나는 열다섯 될때까지 계
속했어.
얼마나 멋있는 직업인데.
부인들이 무엇을 가장 좋아 했는지 알겠어 선생 ?
그녀들은 나의 그것을 깨물어주고 빨고하는 그런 짓을 하는 것을 즐겼어.
당신이 믿건 안믿건 이것은 사실이었어 !
나이어린 사내애의 그것을 입속에 넣고 자신들의 성적 갈구를 발산시키는 돌파구로 삼았는지도
모르는
일이야. "
릭스는 침대속의 로즈를 일별하면서 몸으로 덮쳐오면서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였다.
" 선생, 지금 뭐하고 있지 ?
시트가 움직이는 것을 보니 당신의 그곳을 만지고 있지 ? 베넷트 선생 ? "
릭스의 말대로 로즈는 아까부터 자기의 몸을 애무하고 있었지.
한쪽손만이 아니고 양손을 사용하면서 애무하고 있었는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하고 있었
다.
릭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큰 자극을 받고 무아의 경지를 황홀하게 배회하고 있었다.
오른손 두개의 손가락이 젖고 오목한 곳을 깊숙히 파고 들었고 왼쪽 손가락은 조그만 몽오리를
비벼대고
있었다.
자신의 행위를 릭스에게 들키자 로즈는 몸을 움츠렸다.
이같이 캄캄한 방속에서 릭스는 어떻게 알았을까 ?
그에게 눈치 채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우렸는데, 그녀가 흥분해서 내뱉은 숨소리를 듣고 눈치챘
을까 ?
그렇지 않으면 시트가 흐트러진 것을 보고 눈치챘나 ?
로즈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도록 수치심에 얼굴이 달아 올랐다.
" 괜찮아요 선생, 나를 부끄러워 할 것 없어.
자기 몸을 자기가 만지고 싶어하는 것은 나쁜짓이 아니야.
나는 좋아해.
아름다운 여자가 빠져있는 것을 보는 것은 더 없이 즐거운 일이야.
신문배달하면서도 자주 구경을 했거든.
그때 나는 서비스료를 받았을 뿐아니라 그후로 나는 그녀들을 협박하기에 이르렀어.
지나친 요구를 한것은 아니고 내가 보는 앞에서 오나니를 시킨 것 뿐이었어.
내 행동이 좋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유쾌했던 것을 사실이었어.
그런데 부인들 역시 나처럼 좋아들 하더군.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보이고 있는 것이 말할 수 없이 자극적이었던 모양이야.
처음에는 이러쿵 저러쿵하면서 몹시 꺼려하고 싫어하는 눈치더니 한번 경험하고 나서는 그 다
음부터는
그쪽에서 오히려 나에게 보아 달라고 졸라댔다.
집잡마다 아름다운 부인네들이 나를 반가히 맞아 들이고는 내가 보는 앞에서 그것을 만지작 거
렸던거야.
싸구려 매춘부와 뭐가 다른가 ?
여자들이 왜 그런짓을 하는지 어린 나는 잘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견딜수 없게 강한 충동을 바
라는
것이었는지도 몰라. "
릭스는 로즈의 귀가 입을 대고 계속 속삭였다.
" 왜 내가 이런 말을 당신에게 하는지 알겠지 선생 ?
당신도 내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는거지 ? "
로즈는 자신의 몸을 애무하던 손을 멈추었다.
그녀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빤히 알고 있는 릭스가 그녀 옆에 바싹 앉아 있는것을 생각하
니 더이상
애무를 계속할 수가 없었다.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하도록 암시를 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대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릭스는 그녀의 귀에다 입을 바싹 갖다 붙이고 계속 속삭였다.
" 자, 베넷트 선생 하던것을 계속해요.
나를 위해서 용기를 내봐요.
약간만 마음을 가라앉히면 되는 것이야.
그리고 얼만큼 기분이 좋을까 생각해보는거야.
당신이 그걸 계속하면서 내 이야기를 들어봐.
신문팔이 소년과 부자집 아낙들과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지 않나 베넷트선생 ? "
로즈는 그녀의 가랭이 사이가 꿈틀하고 경련하는 것을 느꼈다.
그래 그에 대한 얘기가 좀더 듣고 싶다 !
하지만 이짓을 계속하면서 ?
그때 그녀의 손가락이 흡사 손가락 자신의 의지를 갖고 있는양 살며시 미끄러져 들어갔다.
상상도 못했던 좋은 기분이 전신을 휘감았다.
그녀의 손가락이 다시 움직였다.
릭스는 재빨리 그녀의 눈치를 챘고 그녀의 귀에다 소곤거렸다.
" 됐어. 됐어. 그래야지 선생.
릭스를 위해서 멋있게 그것을 사랑해줘.
당신의 손가락이 어둠속에서 나오고 들어가고 하는 것을 상상만해도 나는 즐거워. "
어쩌면 좋단 말인가 ?
릭스의 천하고 외설한 말을 귀로 들으면서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다니 !
하지만 못견디도록 기분이 좋았다.
그녀가 침대위에서 하는 짓을 릭스는 자세하게 입으로 가르켜 주었다.
그런것이 더욱 로즈의 쾌감을 높여 주었다.
한쪽 손가락은 그곳의 위에서 부벼대다가 다시 슬쩍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피스톤 운동을 하
고는 작은
몽우리에 닿으면서 핏치를 올렸다.
다른 한쪽손가락은 두개 세개가 합쳐져서 계곡 깊숙히 파고 들었다.
그때 침대가 소리를 냈고 그소리는 침대에서 로즈가 하고 있는 행동을 자세하게 릭스에게 알려
주었다.
그녀의 행동을 그가 안다는 사실이 더 한층 차극을 가해주었다.
" 좋아요 선생, 그렇게, 더 세차게.... "
그녀의 귓가에 입을 바싹 붙이고 릭스는 그녀의 곁에 누웠다.
그러자 로즈는 몸을 조금 비켜주면서 릭스를 맞아들이는 자세를 취했다.
그녀의 움직임과 마음을 빤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릭스는 침대위에 누워 있기만 하고 그녀를 건
드리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 기억력이 좋군 선생. "
릭스는 그녀를 격려해 주듯이 마구 지껄여댔다.
" 됐어요 선생, 당신이 그곳을 만족시키고 있는 동안 이야기를 또 계속해야지 내말을 잘 들어준
상으로
말이야. "
릭스는 잠시 숨을 돌이키고 다시 말을 계속했다.
" 그건 그렇고 참, 내가 무슨말을 하다 말았지 ?
부인들이 나를 빨고 싶어했다는 이야기 도중이었지.
사실말이지 그녀들은 마음놓고 그런 행위를 즐길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어.
문이 닫히자 마자 양무릎을 끓고 기어오는 여자도 있었고 또 어떤 여자는 계획적으로 더 강한
자극을
요구하기도 했다.
데이비스 부인이라는 여자는 아까말한 그 젖퉁이 속에다 지폐를 숨기고 나에게 가져가라고 한
여자였어.
그녀는 남편이 돌아올때 쯤해서 그 일을 시작하는 것을 좋아했어.
원래부터 나에게 나쁜짓을 가르킨 것이 이 데이비스 부인이었지.
이무렵, 겨울 열살짜리에게 쾌락의 맛을 가르켜 주었으니까.
부인은 내가 갈때마다 새로운 게임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곤 했어.
젖퉁이를 빨게하고 그곳을 핥게 했으며 나중에는 린다라고 불리우는 계집애까지 끌고 들어와서
는 그녀에게
새로사온 브라쟈를 착용시키고 부인과 함께 구경하도록 내게 했어.
정말 지저분한 부인이었어 ! "
릭스는 목소리를 낮췄다.
" 당신은 믿지 않을런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곧잘 그녀의 그곳에 저녁식사용 음식을 틀어넣어
주었는데 글자
그대로 구멍속에 가득히 넣어주었어.
나중에 그것을 몽땅 끄집어 내려면 용이한 일이 아니었어.
음식물을 모두 내고는 이상한 냄새나 이상한 맛이 나지 않을까 하고 그곳에서 끄집어낸 음식물
을 먹어보면서
음미해 보았어.
그러나 부인의 그곳은 언제나 좋은 냄새가 났기 때문에 걱정할 것은 없었어.
하여튼 부인은 멍청이 같은 남편에 대해서 걱정을 하지 않았어.
그러나 저녁식사때 손님이 오면 안절부절 못했어.
하지만 무슨일이 있든간에 우리는 그 의식을 꼭 치러야했어.
내가 먹을 것을 쑤셔 넣으면 부인은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방안속을 돌아다닌다거나 올
리브라든가
버섯이라든가 토마토, 메론, 삶은 달걀, 딸기, 오이, 무엇이든간에 쑤셔 넣었어.
넣을수 있는 것은 모조리 들어간 셈이었지.
그속에 얼마만큼의 음식물을 넣을수 있는지 상상할 수 있어 선생 ? "
로즈는 흠칫하고 몸을 떨었다.
그녀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대답할 수도 없었다.
" 커다란 스테이크 고기를 통채로 집어 넣은 적도 있었어.
부인은 그것을 넣은채로 돌아다녔고 밖으로 시장보러도 가고 돌아오는 길에 교회에 들려온 적
도 있었어.
고기 덩어리가 삐져 나오려고 하면 필사적으로 그것을 막으면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매우 자극적이었던 모양이야.
이상스런 모양으로 찌그러진 몰골이 되어버린 고기도 부인은 하나도 버리지 않고 거기에도 소
스를 섞어서
멀쩡한 식탁위에 올려 놓았어.
손님중에는 ' 이상한 맛이 납니다 무엇이지요 ? ' 이렇게 묻는 놈도 있었지.
부인은 알수 없는 웃음을 띄우고 ' 진짜 요리사라면 조리법의 비밀을 절대 밝히지 않는거예요 '
이렇게
씨부렸던 것이었어. "
릭스의 말은 전입가경이었다.
로즈는 묵묵히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 아까도 말했지만 부인은 남편의 도착시간을 매우 중요시했는데 현관문을 향해서 걸어오는 남
편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스릴을 느껴본다는 의도인가 ?
그래서 늘 남편이 퇴근하는 여섯시 조금전에 나를 불러서 나를 긴의자 등에 앉히고는 뜰을 걸
어오는 남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내 그것을 입에 물고 애무하는 것이었어.
너무자주 부인네 입의 노리갯감이 된 탓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열한살때 벌써 한 사람몫을 하게
되었어.
그점에 대해서 부인의 솜씨는 프로급이라고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절호의 타이밍 순간까지도 빤
히 계산할 수
있었어.
그녀의 남편이 출입문 열쇠구멍에 열쇠를 집어 넣는 순간에 그녀가 나를 절정감에 올려놓았고
나는 작업복을
끌어 올렸지.
부인은 침착하게 남편의 키스를 뺨위로 받으면서 기쁜 표정을 지었는데 그녀의 입안에다 내가
방사해
버린것을 가득넣고 남편에게 키스를 받는것을 그녀는 무엇보다도 좋아했어. "
로즈는 더이상 부끄러운 운동을 그에게 감추지 못했다.
그것은 릭스의 말이 너무나 자극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방사해 버린것을 입안 가득하게 물고 남편의 키스를 받는다는 마지막 대목은 더할 수 없
는 강렬한
자극이었다.
이제 로즈의 손가락이 더 깊이 들어갔고 흠뻑젖은 마찰소리까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로즈의 감각은 한층 더 고조되었다.
흡사 손바닥으로 물가를 두드리는 소리가 귓가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때 릭스의 손이 침대속으로 살짝 숨어 들어와 그녀의 손잔등에 살짝 손을 얹고는 그 움직임
을 감상하고
있었다.
로즈는 그의 손을 뿌리치지도 못했으며 그녀의 손놀림을 멈추지 않았다.
잠시후에는 릭스의 손가락도 그녀 손 움직임과 같게 되었다.
두 사람은 리듬에 맞춰서 겹쳐진 손가락으로 피스톤 운동을 계속했다.
그녀의 손가락과 뒤엉킨채로 릭스의 손가락이 미끄러져 들어오는 감각이 한층 음외스럽게 느껴
졌는데
호색하다기 보다는 비할수없게 고조된 감촉이었다.
릭스의 다른 한쪽손이 그녀의 나이트가운의 목줄기에서 미끄러져 들어가 로즈의 유두를 찾아내
자 무언으로
그녀는 더 힘을 가하면서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의 음성은 꼭 경주 말을 채찍질하는 작은 기수를 연상케했다.
" 데이비스 부인은 남편이 있을때에도 여전히 게임을 즐겼는데 욕실에서 남편이 손을 씻으면서
사무실에서
있었던 일들을 큰소리로 떠들고 있는 사이에도 부인은 부엌에서 양무릎을 끓고 나의 그것을 힘
껏 빨았어.
남편이 방안에 있어도 마찬가지였어.
또 소년 야구 시합에 대해서 그녀의 남편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면 그녀는 나의 뒤에 서서 젖퉁
이를 내놓고
유두를 내 등에 비벼대고 했지. 지금처럼 ! "
그렇게 말하면서 갑자기 릭스는 로즈의 유두를 힘껏 비틀었다.
" 또 그녀는 남편뒤에 서서 드레스를 쳐들고 노출된 허벅지의 경계선을 보여주기도 했고 또 기
분이 고조되면
의자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는 남편의 등으로 돌아와서 열띤 손으로는 남편이 고개를 돌릴수
없게 남편의
목을 껴안고는 내게 그녀의 스커트를 엉덩이 위까지 걷어 올리고 재미보라는 것이었어.
물론 팬티 따위를 착용했을리는 만무하지.
양다리를 벌리고 앞쪽으로 몸을 굽히면 시커멓게 주름잡히고 흠뻑젖어 있는 그곳이 흉칙하게
드러나지.
그러면 나는 고개를 그곳으로 디밀고 실증이 날때까지 빨아주지.
나중에는 일을 끝내고 일어서서 내가 가려니까 부인은 남편의 귀에다가 키스를 퍼부으면서 '
사랑해요, 당신.
' 이따위로 지껄이고 있지 않겠어 ? "
두 사람의 손가락은 서로 뒤엉킨채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고 로즈는 황홀한 도취에 빠져들었다.
" 까딱 잘못하면 큰일이야.
이런 긴장감이 부인에게 스릴을 곁들인 쾌감을 안겨주는 모양이지 ?
언젠가 그녀의 남편이 갑자기 뒤를 돌아본적이 있었어.
그때 나는 마침 그녀의 젖퉁이를 내놓고 장난하고 있었는데 그 광경을 들키고도 부인은 태연했
어.
그래서 나도 안심하고 그가 보는데서 그녀의 젖퉁이를 비벼대고 쥐어짜보기도 했어.
' 도대체 뭘하고 있는거야 ' 라고 그녀의 남편이 멍청한 표정으로 묻자 부인은 깜짝 놀란 시늉
을 하면서 '
아무것도 아녜요. 여기가 딱딱한 것 같아서 그러는 거예요 ' 라고 변명했어.
그녀의 남편은 나를 가리키면서 점잖지 못하다고 나무라자 데이비스 부인이 화를 냈는데 그 모
습을 곁에서
보아도 겁이 날 정도였어.
' 더러운 것은 당신이예요 ! ' 하고 욕을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거야.
더러운 짓을 상상하는 사람이 바로 지저분한 변태자라고 그녀는 남편을 마구 헐뜯었어.
' 이 애는 아직 코흘리개 꼬마 녀석에 불과해요 ! ' 이런 식이었지.
그러자 그녀의 남편은 기가 죽어 어물어물 하면서 부인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지만 부인은 막무
가내로 펄쩍
뛰었어.
그녀는 점잖만 빼고 조그만 거리의 도덕을 지키려고 유방암으로 죽어도 좋으냐고 남편에게 대
들었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웃음거리였어. "
릭스의 끝없는 속삭임 소리와 손가락의 움직임 때문에 로즈는 견딜수 없어 몸을 꿈틀대면서 정
신을 한곳으로
집중시키려고 애썼다.
" 남편은 부인에게 계속 사과했지만 부인은 용서하지 않았어.
나에게 저녁을 먹고 가라고 했는데 식사하는 도중에도 그녀는 줄곳 젖퉁이를 내놓고 있었어.
그녀의 딸 린다와 내가 테이블에 자리를 정하고 부인은 젖퉁이를 드러내 놓은 모습 그대로 걸
어다니면서
우리 모두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었어.
물론 우리들은 먹지 않았지만 그녀의 남편은 그것을 게걸스럽게 쩝쩝 먹어대었어.
그런 일이 있는 다음부터는 부인은 식당에서나 거실에서 젖퉁이를 노출시킨채 돌아다닐수 있게
되었어. "
로즈는 등을 뒤로 제치면서 절정에 오르려고 하는 순간을 맛보고 있었다.
릭스는 그녀의 손가락을 강제로 빼어내려고 했다.
로즈는 반항했지만 체념했고 대신 릭스의 손가락이 들어갔다.
그의 손의 감촉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미묘했는데 공격하는 것처럼 하면서도 그녀의 절정에
도달하려고
하면 그의 손가락이 그것을 막았다.
로즈는 흥분을 해서 자신의 유방에 손톱을 세웠다.
" 지금까지 긴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을 말하면 그 데이비스 부인이 내가 처음 경험을 한 여자
였어.
그녀의 딸 린다와는 두번째 경험이었는데 린다도 그녀의 어머니를 빼어 닮은 미인이었지.
그녀의 딸 린다와 내가 관계를 하게끔 해준다면 내가 그 부인을 즐겁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나는 부인과
타협했어.
부인은 대찬성했어.
그 부인이 자신의 딸과 발가벗고 한 침대에서 딸이 지켜보는 앞에서 뒹굴고 그짓을 하는것이
더
자극적이었던 것이야. "
이제 로즈는 릭스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 될것같아 ! 곧 ! 부탁이야 릭스 ! ' 그녀는 마음속에서 이렇게 부르짖었다.
릭스가 손가락을 뽑자 로즈는 뽑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그는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장난을 하면서 그녀를 애태웠다.
그녀의 갸날픈 애원하는 목소리가 너무 가련하고 측은하게 들렸기 때문에 릭스는 그녀가 불쌍
하게 생각되어
그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마침내 로즈의 소원을 풀어주기로 했다.
짙은 숲속을 깊숙히 몇개의 손가락을 겹쳐서 습기찬 샘의 주위를 문질러 돌아간 다음 갑자기
힘차게
비틀면서 한번 돌격을 했다.
말할수 없는 고통이 그곳 깊숙하게 도달되고 로즈는 비명을 올렸으며 몇번이나 몇번이나 큰 물
결같은
황홀감이 로즈에게 덮쳐왔다.
릭스는 계속해서 힘을 가해 손가락을 비틀고 로즈는 다시 비명을 질렀다.
그때서야 릭스가 손가락을 뽑고 그녀를 자유롭게 놓아주자 뒤로 뻗쳐있었던 로즈의 몸뚱이가
무겁고
깊숙하게 베드 속으로 가라 앉았다.
(속)뜨거운여자7
심야의 보도·목거리와 채찍
로즈가 의식을 되찾자 릭스는 차가운 오랜지 쥬스와 손수건을 부엌에서 가져와 흠씬 땀에 젖은
로즈의
몽뚱아리를 조심스럽게 흠쳐주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본래의 베넷트 선생으로 되돌아온 로즈는 그런 릭스의 써비스를 거절했
다.
자존심이 상한 릭스는 성을내고 사진건을 들쳐내면서 그녀를 위협했다.
그리고 불을 켜고 사진을 한장 한장 그녀의 눈앞에 펼쳐보였다.
로즈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사진에 눈을 주었지만 아무런 반응도 안보였다.
그런 그녀를 본 릭스는 성을 내면서 몸달아 했지만 로즈는 여전히 침묵만 지켰다.
그것은 무슨말을 해야할지 아무말도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폴과의 첫날밤의 사진뿐만이 아니고 교실에서 투명한 세터 속으로 학생들에게 풍만한 유방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도 들어있었다.
학생들은 쇼크를 받은것 같은 표정으로 그녀의 풍만한 유방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녀 모습은 노
출된 것보다
더 외설한 감을 주었다.
릭스가 몰래 찍었음에 틀림없었다.
그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녀가 화요일에 해야할 일을 말하기 시작했다.
" 내일은 세터를 벗고 수업을 해야해 선생. "
" 그런 짓을 할수 있을것 같아 ? "
" 잔소리 하지마.
부탁하고 있는게 아니야.
이건 명령이야.
이 사진을 몽땅 미라 교장에게 보내면 당신은 두번다시 교단위에 설수 없게 돼.
어쩌면 당신은 교단을 이용하여 미성년자를 유혹한 죄목으로 형무소행이 될지도 몰라.
어떻게 할거야 선생 ? "
" 알았어요 릭스. 당신이 하자는 대로 할께. "
로즈는 겨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러나 릭스의 노여움은 그 정도의 것으로 가라앉지 않았다.
" 아무래도 훈련이 더 필요할것 같애.
기억력이 나쁜 개를 고치려면 모진 훈련이 필요한 것이야. "
릭스가 말하는 훈련이란 말이 그녀의 낡은 기억을 회상시키면서 그녀의 몸속 깊은곳을 두들겨
맞은 것같은
자극을 주었다.
형용할 수 없는 징글맞은 쾌감이 번개처럼 전신을 스쳐갔다.
로즈는 곤혹스럽고 당황해 하면서도 아양떠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녀는 침대에서 얌전하게 내려와 마루위에 서자 일부러 가장 밝은 곳을 택해서 그곳에 섰다.
나이트가운이 비쳐 속이 모두 드러나 보였다.
로즈는 타올을 가지고 방구석으로 향했다.
그녀는 구석에서 릭스에게 등을 돌리고 가운의 자락을 허리께로 걷어올리고는 젖은 속살을 타
올로 훔치면서
흘끔 뒤돌아 보았다.
의식적인 것은 아니었으나 그 행동은 보기에 몹시 음외스러웠다.
" 이쪽으로 와요, 베넷트 선생. "
항거할 수 없는 엄한 어조로 릭스가 말을 던지자 로즈는 겁먹은 듯 슬금슬금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릭스
앞으로 와서 섰다.
" 그 가운을 벗어요. "
그녀는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주저하는 빛도 없이 가운을 벗어던졌다.
이런짓을 해선 안돼 !
제자 앞에서 알몸이 되어 이것저것을 드러내 보이다니 !
하지만 어찌된 일일까 ?
몸뚱이가 그녀의 의지와는 반대로 의지를 빼앗겼다.
나는 암내를 풍기는 짐승이나 다를게 없어 !
엄하게 어머니에게 꾸지람 듣던 양가집 처녀가 지금은 입에 담을수 없는 음외한 행위를 엿보이
고 있다니 !
그러나 로즈는 일종의 자랑같은 자신을 갖고 거울에 비치운 자신의 나신을 감상했다.
릭스가 램프의 위치를 바꾸어 진주처럼 빛나는 매끄러운 그녀의 살결이 드러나도록 했다.
' 나는 이렇게 아름다워 ! '
이렇게 생각해 본것은 순진한 소녀시절이래 처음이었다.
이 육체속에 깃들은 성적인 뜻을 희미하게 부끄러워하는 감도 있었으나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
움은 틀림없는
것이었다.
거울에 비치는 풍만하게 빛나는 유방을 그녀의 양손이 치켜올리듯 움켜쥐었고 그녀의 얼굴에는
품위있는
표정이 떠올랐다.
부끄러워하는 표정이 아니라 내향적이고 순진한 표정이었다.
좋을대로 해도 좋고 가르켜주기를 바라는 호소하는 듯한 표정이라고 해도 좋았다.
침대위의 릭스가 그녀의 오른발을 쳐들고 침대 가장자리에 올려놓은 것이 거울속으로 보였다.
릭스는 반듯이 누워 그녀의 발위를 똑바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손으로 그녀의 양다리를 좌우로 넓게 벌렸는데 거울을 들여다보니 벌려진 부분이 젖어
서 약간 부은것
같이 보였다.
보드랍고, 주름진 깊숙한 곳까지 벌어져서 진홍색으로 번들거렸다.
거울에 비친 그녀의 손이 살그머니 음모와 속주름 깊숙히까지 흠치는 것을 반듯이 누운 릭스의
시선이
뒤쫓았다.
그후 로즈가 욕실에 들어가자 릭스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녀는 욕조속에 몸을 담그고 릭스가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조심스럽게 닦아 주었다.
그녀는 일어서기도 하고 굽히기도하고 가랑이를 벌리기도 하면서 유순하게 그가 시키는대로 했
다.
릭스는 마른 수건으로 그녀의 몸을 깨끗이 닦아주고 화장대 앞에 앉게 했다.
" 이제부터 이웃집을 방문하는 거야. "
이렇게 말하면서 릭스는 로즈의 목과 귀 뒤에다 향수를 조금씩 뿌렸다.
그리고 겨드랑이 속에도 뿌렸다.
유방과 음부의 숲, 허벅다리의 경계에도 향수를 뿌렸다.
향수가 흘러서 그곳이 따갑게 느껴졌다.
로즈가 " 윽 " 하면서 흠칫했다.
그녀가 무엇때문에 왜 소리를 질렀는지 릭스는 알고 있었지만 그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발과 양무릎의 뒷쪽 발바닥에까지 향수를 뿌려주었다.
그리고 릭스는 브라우스와 스커트를 골라주었고 검은 양말과 검은 벨트까지 자기 나름대로 골
라 그녀에게
주었다.
" 브라쟈와 팬티를 필요없어. 사내들이 재미보는데 방해거리 밖에 안되니까. "
릭스의 말속에 응큼한 무엇이 있는것을 상상하고 로즈는 공포심으로 몸을 떨었다.
교실안에서의 일과 같이 이번에는 거리 한복판에서 사내들의 웃음거리를 만들려고 또 흑심을
품은게
아닌가하고 속으로 걱정이 되었다.
로즈의 기대와 불안은 저녁을 먹은 레스토랑을 거쳐서 두세군데의 클럽과 빠를 돌아 다니면서
술을 먹다가
릭스는 뚜쟁이 역할을 하고 로즈는 고등매춘부로 만들어서 철저하게 그녀를 희롱하기에 이르렀
던 것이다.
어두운 구석에 로즈를 앉혀놓고 릭스는 사내들한테서 순서대로 돈을받고 로즈를 마음대로 하도
록 했다.
어두운 밤길을 릭스의 차에 몸을 싣고 로즈는 그날밤 그녀의 몸에 손을 댄 무수한 사내들의 손
과 그리고
입술들을 망연하게 되씹었다.
릭스는 도중에서 가게에 들려 몇가지 물건을 사고 그녀의 집앞에서 차를 세우고 가게에서 산것
을 그녀에게
건내주었다.
그것은 개의 목사슬과 가죽끈이었는데 그것을 본 로즈는 제정신이 번쩍 들면서 순간 얼굴이 하
얗게 질리면서
입술을 꼭 깨물었다.
이걸로 또 무슨짓을 할려고 하나 ?
묻지 않아도 뻔한 것 이었다.
차에서 내리기전에 로즈의 목에는 가죽끈이 달린 사슬이 채워졌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릭스의 옷자락을 부여 잡았지만 릭스는 로즈의 반항을 무시했으며 로즈는
목사슬이
채워진 채 서늘한 밤 보도위에 전라의 몸으로 서 있었다.
밤은 깊고 사람의 그림자도 찾아볼수 없는 것이 다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언제 누가 저 골목에서 튀어 나올지도 모른다.
검은 벨트와 양말뿐인 모습으로 마음을 조리고 서 있노라니 로즈는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야릇
한 자극과
흥분을 맛보게 되었다.
에로틱하고 관능적인 감각을 느꼈다.
목사슬에 감기운 채 전라의 몸으로 검은 양말만 착용하고 밤거리 보도위에서 서성이고 있었는
데 이 광경은
성적인 동시에 기묘하게 시적인 아름다운 광경이었을지도 모른다.
목사슬은 꼭맞고 가죽끈은 여유가 있었다.
릭스는 나를 이런 모습으로 걷게 하려는 것인가 ?
그러나 야릇한 쾌감이 잔물결처럼 그녀의 전신으로 밀려왔다.
그러자 아래쪽이 다시 젖어들기 시작했다.
둘은 그런 모습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는데 멀리서 사람 그림자가 다가오면 릭스가 그녀에게 신
호를 하면
로즈는 숲속 그늘로 몸을 재빨리 숨겼다.
몸을 움추리고 두려움에 떨며 숨어있는 로즈의 모습을 릭스는 재미있게 쳐다보았다.
몇번째인가, 그녀가 두려움에 못이겨 일어서려고 했을때 릭스는 가죽끈으로 그녀를 사정없이 때
렸다.
그는 관목가지를 손으로 막으면서 될수록 소리가 안나게 마음을 써가면서 마음에 찰때까지 채
찍을 휘둘렀다.
가죽끈으로 맞을 때마다 로즈의 밑은 흘러 넘치게 젖어왔다.
릭스는 그것을 손으로 확인해 보고는 의미심장하게 히죽거렸다.
로즈의 집근처 숲 앞까지 와서는 릭스가 가죽끈을 잡아당겨 그녀의 걸음을 멈추게 했다.
뭣을 기다리는걸까 ?
로즈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한편으로는 아늑한 행복감마저 느껴졌다.
즐거운 밤이야 !
로즈는 본능적으로 몸을 쪼그리고 소피를 보았다.
릭스가 기다리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
그는 옆으로 조금 비켜나면서 신발이 젖지 않도록 했다.
그것은 조그만 물줄기가 되어 힘차게 지면을 적시며 흘렀다.
' 언제까지 이러고 싶다 ! 으 - 음 좋은 기분이야 !
이대로 그냥 죽어도 좋을 것 같아 ! '
로즈가 얼굴을 들고 릭스를 바라보았다.
" 보아줘 릭스 ! 이런 일을 하고 있는 내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거야 ! "
그녀는 허리를 옮겨서 릭스의 신발위에 앉아서 계속 손을 놀려댔다.
절정감이 닥쳐왔다.
이렇게 순박하고 깨끗하게 쾌감을 느껴본적이 있었든가 !
모든것이 끝나자 로즈는 전신이 노근해지면서 젖은 지면 위에 쓰러질것 같은 상태가 되었다.
릭스가 그녀의 몸을 안아 집안으로 옮겼다.
선생을 침대에 눕혀놓는 것이 이번이 두번째였다.
화요일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 로즈는 아직도 사슬이 목에 끼워진 채 인것을 알았다.
동시에 깊은 공포심이 엄습했다.
어제밤의 일을 생각하고 그녀의 육체속에 있는 검은 생물의 존재를 깨닫고 자신도 모르게 몸이
떨려왔다.
특별히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은 마지막 광경이었다.
나는 왜 개처럼 취급을 받으면서도 그렇게 좋아했을까 ?
내가 미쳤던 것은 아닐까 ?
땅에 웅크리고 그런짓을 예사로 하다니 !
더욱이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짓을 즐기는 기분이었어 !
로즈의 옆에서 자고 있는 릭스를 깨우지 않도록 살그머니 침대에서 내려와 발소리를 죽이고 욕
실로 들어가
옷을 입었다.
다시 침실로 돌아와보니 릭스가 잠에서 깨어나 있었다.
둘은 잠시동안 서로 시선을 교환했다.
그녀가 다시 베넷트 선생으로 되돌아가 있음을 릭스는 알고는 슬며시 화가 솟구쳤다.
그는 잽싸게 옷을 주워입고 방에서 나오려다가 일단 발을 멈추고 오늘 그녀가 학교에서 해야할
일을
상기시켰다.
그따위 짓은 할수가 없다고 로즈는 냉정히 거절했지만 그는 아무소리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침대 가장자리에 흩어져 있는 사진을 모두 모아서 두터운 봉투에 집어넣고는 봉투위에
다 무엇이라고
적었다.
설합속을 뒤져서 우표를 찾아내고선 봉투위에 붙였다.
그리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그는 방을 뛰쳐나갔다.
' 나를 속이려고 하는 것이겠지 ! ' 릭스가 포스트 쪽으로 다가갔다.
설마 ? 로즈는 그의 뒤를 뛰어 쫓아갔다.
봉투를 든 그의 손이 포스트 입구로 접근하는 찰라 로즈의 손이 앞으로 뻗쳐지면서 릭스의 팔
에 닿았다.
그는 뒤돌아보며 로즈의 얼굴을 응시했다.
" 할께. 당신이 하라는대로. "
로즈가 가늘게 속삭이듯 말했다.
릭스는 한동안 그녀를 바라보다가
" 오늘 수업까지 기다려주지. "
이렇게 말하고 봉투를 겨드랑이에 끼고 포스트에서 멀어져갔다.
그 봉투의 겉장에는 미라 교장의 이름 대신 릭스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었던 것이다.
로즈가 교실로 들어섰을때 몇사람의 학생들이 폴에게 귀엣말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폴의 얼굴에는 사랑과 의혹의 표정이 뒤섞여 있었다.
순간 로즈는 숨결이 가빠왔다.
학생들이 오늘일을 알고 있을까 ?
여하튼 약속은 지키지 않으면 않된다.
무엇을 얘기하는듯 즐거워하는 학생들의 눈빛이 잠시도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학생들은 어떤 미세한 행동도 놓치지 않으려고 파고들 듯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로즈는 예의 묵직한 안경을 끼고 여느때처럼 스커트와 자켓을 착용하고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
다.
한참동안을 그녀는 의자위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학생들은 기다리고 있었다.
로즈는 낮은 소리로 이번학기에는 전원합격의 성적을 매기기로 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
주었다.
그래도 그들은 뭔가를 기다리는 눈치들이었다.
로즈는 교실안을 한번 휘둘러 보았다.
릭스의 눈과 마주쳤지만 그녀는 표정을 바꾸지 않았다.
그리고 폴에게 눈을 주었다.
그의 존재가 얼만큼 그녀의 힘이 되고 있는가를 필사의 눈초리로 말해주려고 했지만 폴은 눈을
돌리고
말았다.
로즈는 안경을 벗어서 설합속에 집어 넣었는데 베넷트 선생이 괴로와 하는 것을 학생들 모두가
알고 있었다.
릭스와의 약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즈는 도무지 그것을 실행할수가 없었다.
학생들 사이를 발가벗고 돌아다니다니 !
여기는 고교생의 교실이 아니던가.
또 그녀는 품위있는 선생이 아닌가 !
그러니 어떻게 그런짓을 할수 있겠는가 !
어느쪽으든간에 어딘가에서 줄을 분명히 그어 놓지 않으면 안된다.
릭스의 명령대로 한없이 끌려다니게 되면 그 충동은 날로 더해 질 것이다.
타락하게 되면 문어가 제발을 끊어먹듯이 날로 번식해 갈것이 뻔해 !
더 한층 나빠지고 나중에는 항거할 힘마저 없어진다.
만약 여기서 잘 견디어 내지 않으면 두번다시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다.
어젯밤에는 가는데까지 한껏 몸을 망치게끔 되었지만 그러나 아직 인간으론 남아있다고도 할
수 있다.
허나 이대로 나간다면 릭스에게 조종당하는 암캐로 밖에 더 될수가 없게 될것이다.
목은 사슬에 채워지고 가죽끈에 끌리면서 벌거숭이 몸으로 거리를 끌려다니는 짓은 인제 더 못
해 !
어제는 내가 약간 돌았던게 아닐까 ?
땅에 주저앉아 소피를 보는가 하면 가죽끈으로 매를 맞으면서 쾌감을 느껴보기도 하고 그런짓
을 하면서
절정감도 느꼈었다.
믿을수 없어.
그건 내가 아니었어.
로즈는 얼마간의 자신과 자존심을 회복했다.
금주가 끝날때까진 몇번인가 릭스의 무리한 난 문제를 눈 꼭감고 참아야지.
어떻게 해서라도 난관을 극복해야 해 !
어떤 외설한 짓을 당해도 영향을 받거나 쾌감을 느껴서는 안된다.
로즈는 책상위의 종이 봉투에서 하이힐을 끄집어 냈다.
그러자 학생들이 일제히 숨을 죽였다.
보기 흉한 늘상 신고 다녔던 무거운 구두를 벗어버리고 빨간 하이힐로 바꾸어 신었다.
이 교실은 이층 가장 구석진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언제나 조용했다.
바로 옆은 좀체로 사용하지 않는 낡은 생물실험실이었다.
창문에선 무성한 나무숲 밖에 안보인다.
그러나 이따금씩 갑자기 누군가가 교실 가까이로 접근해 올때가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미라 교장이 두차례에 걸쳐서 수업참관차로 이곳에 왔었다.
교무실에서의 전갈도 두번이나 맡은바 있었다.
만일 누군가가 예고도 없이 이곳에 나타난다면 로즈는 두번다시 교단위에 설수 없는 큰 타격을
받게
될런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일방적인 비상한 처지에 놓여진 것이 되려 로즈의 감각에 자극을 주었고 마음을 설
레이게
만들었다.
누구에게 들키게 될런지도 모르지만 이런 예감이 오히려 그녀의 피를 끓게 만들고 한장씩 들쳐
나가는 듯한
도취감이 최초의 물결이 되어 로즈에게 엄습했다.
그것은 지금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학생들의 탐욕스런 시선들과 한데 겹쳐졌다.
이 애들은 얼마나 그것을 보고 싶어할까 ?
고교의 젊은 여교사가 풍만한 유방을 노출시키고 교실속을 걸어다닌다면 젊은 사내애들이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인가 ?
틀림없이 이 애들에게 한평생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상념을 안겨주게 될것이다.
해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가서 그녀의 젊음과 아름다움이 소실된 후에라도 이 날의 강렬한 인상
만은 아름답고
호색한 마법의 세계가 되어 언제까지나 그들 맘속에 새겨지고 간직될 것이다.
그러나 로즈는 이런 생각을 마음 구석에 묻어두려고 했다.
이 따위 생각을 해서는 결국 마음이 약하게 된다.
그들의 욕망에서부터 굳게 몸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물결처럼 쳐들어오는 일방적인 학생들의 욕망이 머리로부터 쳐들어 오는 것 같고 유순
하게 앉아
있으면서도 줄기차게 로즈에게 무엇인가 호소하고 애원하고 구하고 명령하고 있었다.
그들은 참을수 없는 고통이 동반되는 기대에 가슴을 조이며 희구하고 있었다.
소년들에게는 어쩌면 로즈는 기적을 안겨줄 사랑의 여신이 될런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에도 평시의 베넷트 선생에서부터 비너스로 탈바꿈하는 것을 꿈꾸고 있는 것일지
도 모른다.
로즈는 빌이라는 아이에게 문밖에서 망을 보도록 명했다.
" 유리창을 통해서 방안을 들여다 보아도 좋아요. "
로즈는 소년의 맘속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말했다.
이런 말속에 숨겨져 있는 언어의 뜻을 알아차리고 교실안은 잠시 떠들썩해졌다.
그들은 한결같이 가슴을 조이면서 기대하고 있었다.
로즈는 일어서서 교단 앞으로 돌아섰는데 그 자세에도 잠시 여교사와 학생들은 서로 시선을 교
환했다.
천천히 로즈의 손이 단추를 풀기 시작하고 그녀의 자켓이 마루 바닥으로 떨어졌다.
숨을 들이킬것 같은 희디흰 투명한 캐시미어 세터를 입은 그녀는 평정을 잃고 몸이 굳어졌다.
폴은 믿을수 없다는 듯이 눈을 커다랗게 치떴다.
느녀가 세터를 벗고 풍만한 유방을 노출시키는 것을 보고는 폴은 재빨리 교과서를 챙기고 뒤도
안
돌아보고는 허둥대며 교실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때 로즈의 얼굴을 가로지른 슬픈 빛을 알아차린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의 눈이 저 로즈의 풍만한 유방에 못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릭스가 협박한 일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은 것을 로즈는 알게 되었다.
행여 릭스의 명령대로 그녀가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이 알고 있다는 것은 얌전한 여선생이 갑자기 모두에게 자신의 젖통이를 보이고 싶은 충동
을 느낀다는
사실뿐이었다.
이유 같은건 아무래도 좋았다.
까닭을 알게 된다면 모름지기 에로틱한 느낌도 감소될지도 모른다.
학생들의 눈에는 그녀의 행동이 그녀 자유 의사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는것 같이 생각되었기 때
문이다.
로즈는 머리에 손을 얹고 머리핀을 뽑고 무심결에 마루위에 떨구었다.
조용해진 교실안은 핀이 마루위에 떨어지는 소리만이 들렸다.
양손을 위로 쳐들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유방은 긴축되어 위로 치켜지고 소년들의 입에 먹키
우고 싶은
듯하게 보였다.
진짜로 먹고 싶은듯 학생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망연하게 입만 크게 벌리고 있었다.
' 조금만 더 참아요. 먹고 싶은거지 ? 내 젖퉁이가.
조금만 더 참어요. 더 많이 보여 줄 테니까. '
마음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로즈는 빽에서 브러쉬를 꺼내어 보드라운 브론드의 머리를 빗
어내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팔이 움직일 때마다 유방이 흔들렸다.
노출된 그녀의 유방은 몹시 자극적이었는데 머리를 빗으면서 로즈는 일부러 유방을 출렁거리게
했다.
" 이런 모습을 보고 선생에게 실망을 느껴서는 안돼요.
내가 무슨 일을 할런지 학생들은 사실은 보고 싶은거지 ?
이런 모양으로 전부를 보요주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야.
또 나쁜일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나는 힘을 다해서 여교사인 나 자신에게 그것을 시키려고 하고 있어. "
로즈가 그녀를 가르켜 여교사란 말로 딴사람 같이 표현하는 것을 들었을때 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실감있게 들렸다.
학생들의 눈에는 서로 싸우고 있는 두사람의 베넷트 선생의 모습이 또렷하게 나타났다.
새로운 베넷트 선생은 소년들과 공범자이고 여교사인 베넷트 선생을 학생들 앞에서 수치를 당
하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그런일은 아무래도 좋았다.
서로 다투고 있는 두개의 인격을 구경하는 것이 더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소년들은 베넷트 선생의 변하는 모습을 흥미깊게 바라보고 있었다.
여하튼 잠시후면 얌전했던 베넷트 선생이 싸움에서 지게 되고 수치를 당하게 될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시선을 그녀에게 못박은채 주시하고 있었는데 궁지에 서게된 베넷트 선생은 아직도 얼
굴을 붉히고
있었지만 양볼의 홍조는 점차 그뜻이 바뀌어져갔다.
그녀의 호흡이 빨라지고 눈은 반짝반짝 빛을 내기 시작했으며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입가에도 변
화가 생겼다.
금방이라도 웃어 줄 것 같은 그런 얼굴 표정이었다.
로즈는 방향을 바꾸어 걷기 시작했다.
그녀가 발을 떼어 놓을 때마다 하이힐의 굽소리가 높게 울리면서 그때마다 커다란 유방이 요란
스럽게
요동쳤다.
로즈는 흔들거리는 자신의 유방을 내려다 보면서 혼자의 생각을 주저하지 않고 거침없이 입밖
으로 토해냈다.
" 이 일년간 너희들이 보고 싶어 한것이 이것이었지, 안그래 ? "
그녀의 말이 너무 지나치게 외설하고 조발적이어서 학생들의 반응이 멈칫해졌다.
그녀는 가만히 교실안을 둘러 보았다.
얌전했던 베넷트 선생은 어느새 자취를 감춰버리고 새로운 또 하나의 베넷트 선생이 그들 앞에
서 강연하고
있는 것이다.
돌연 그녀는 양 유방 아래 손을 대고 소년들 앞에 돌출시켰다.
" 이렇게 크고 탐스럽게 보일줄을 몰랐었지 ?
그 베넷트 선생 것이라면 별로 신통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었지 ?
잘 봐 두세요.
이게 진짜 베넷트 선새의 참모습인거예요.
선생은 이것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
로즈는 돌출된 유방을 흔들어대면서 교단으로 돌아와 책상위에 걸터 앉았다.
그리고 유방을 노출시켜 둔채로 스커트의 자락을 양발위까지 걷어 올리고는 하얀 허벅지를 좌
우로 벌렸다.
" 자, 인제 괜찮겠지 ? "
한쪽 손으로 유방을 내리쓸고 다른 손으로 허벅지 속살을 쓸어 올리면서 로즈가 말했다.
" 얼마든지 연필을 마루에 떨구어도 좋아요.
보고 싶었지 ?
오늘 만큼은 얼마든지 보여줄테니까. "
학생들은 그녀의 행동에 당혹하여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했다.
너무 당돌하게, 그것도 갑자기 전부가 눈앞에 전개되어서 학생들은 정신을 잃고 있었다.
로즈가 릭스에게 시선을 보내자 그는 쉴새없이 사진을 찍어대고 있었다.
그녀는 일부러 선정적인 포즈를 취해 주었다.
렌즈를 향해 음부의 웃음답게 입술을 반쯤 벌리고 웃어 보였다.
그리고 그녀는 릭스의 일은 마음 구석에서 몰아내 버렸다.
지금은 그의 것이 아니라 학생들 모두의 베넷트 선생인 것이다.
그녀는 책상위에서 내려와 소년들 무리 속으로 돌진해 갔다.
처음에는 그들은 그녀의 행동을 얌전하게 보고 있기만 했다.
로즈가 한사람씩 한사람씩 친근하게 학생의 이름을 외우면서 자리를 누비고, 때때로 발을 멈추
고는 자신의
육체를 자세하게 보여 주었다.
그런 행진을 모두 끝내고 이번에는 한사람씩 책상앞에 멈추어서서 손으로 직접 만져보라고 용
기를 돋아
주었다.
소년들은 겁먹은 손으로 그녀의 풍만하고 보드라운 유방을 슬쩍만져 보았다.
하지만 학생들은 그것만으론 만족할수 없었다.
충분한 자극을 얻을수가 없었다.
그것은 로즈 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소년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만 유방을 내밀고 있는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만지게 하고 싶다는 줄기찬 욕망이 그녀의 몸속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강하게 여교사에게 수치를 더해주고 더 강력한 자극을 얻고 싶어했다.
마침내 로즈는 쳐들고 잇던 유방을 그들의 입술위에 접근시키고 신음소리르 내지르면서 빨아달
라고
애원했다.
용기를 낸 소년이 덤벼들자 로즈는 두 손으로 소년의 머리를 감싸안고 정답게 쓰다듬어 주었다.
왼쪽 유방은 다른 학생이 달려들었다.
그러자 잠시 사이에 유두가 검은 적색으로 변해졌고 그것은 크게 팽창되었다.
강렬한 자극을 받고 로즈의 유두는 3센티 가량이나 늘어났다.
한 사람의 학생에게 유두를 물리운채 맨 앞줄자리에 그녀가 섰을때 복도에서 망을 보고 있던
빌이란 소년이
창문에 얼굴을 바싹대고 비벼대는 것이 보였다.
그는 얼굴이 빨개지고 불쌍할 정도로 굶주림의 표정을 짖고 있어서 로즈가 안으로 들어오라는
손짓을 보내
그가 교실안으로 들어오자 다른 한쪽의 유두를 빨도록 했다.
양쪽의 유방을 동시에 물리우고 로즈는 더 한층 높게 신음소리를 냈다.
로즈는 릭스의 책상앞에서 발을 멈추었지만 그는 이같은 의식에 참여하지 않을듯 미동도 하지
않았다.
두사람은 묵묵히 서로 시선을 교환했다.
모두가 바라보는 앞에서 먼저 눈을 돌려버린 것은 릭스쪽이었다.
로즈는 우아한 동작으로 오른쪽 유방을 쳐들고 그런 릭스에게 디밀었다.
그러자 마법에라도 홀린듯이 릭스는 부풀은 유두를 입안에 집어 넣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유방을 잠시도 쉬지 않고 비벼대면서 그는 무엇에 홀리운듯이 빨아대기만 했
다.
로즈가 아래쪽으로 손을 내밀고 그의 무릎에서 카메라를 집어들었을때 릭스는 입술사이에 유두
를 게워문체
눈을 들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런 릭스의 표정에 카메라를 겨냥하고 셧터를 눌렀다.
그리고는 카메라를 원래의 위치에 갖다 놓았다.
얼마후 로즈가 릭스의 입에서 그녀의 유두를 뽑아내자 그는 강아지 같은 울음소리를 흘렸다.
그때 로즈의 내부에서 무엇인가가 소리없이 무너져 내렸다.
가정교육이 엄했던 그녀의 어머니가 늘상 미워하고 겁내고 있었던 무엇이 로즈의 내부에서 고
개를 쳐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녀는 꿈과 현실의 구별을 가려내지 못할 지경이 되고 말았다.
' 하지만 꿈에서 깨어나고 싶진 않아 ! '
로즈는 그녀의 내부에 숨어있는 시커먼 생물에게 모든것을 맡겨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지금 그녀는 교실속에서 양어깨를 드러내고 학생들에게 양쪽 유방을 동시에 빨리우고 있다.
그러는 배후의 겨드랑 양쪽에서 소년들의 무수한 손이 뻗쳐와 그녀의 가슴을 만지고 있고 그
광경을 사진을
찍는 놈도 있었다.
이제 교실입구에서 망보는 사람도 없다.
지금 순간에 미라 교장이 들어서서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될런지도 모른다.
아무렇게나 돼버리라지 !
로즈는 황홀경의 극치에 도달해 있어서 몸둥아리 전체가 넘치는 듯 싶었다.
작은 물결이 유두에서 시작되어 전신을 뚫고 뛰어다니다 물결은 점점 커지면서 세차게 쳐들어
왔다.
돌연 그것은 순수한 기쁨과 황홀감으로 뒤바뀌어졌다.
최후의 큰 물결이 전신을 강타하자 로즈는 견딜수 없이 양무릎을 부딪쳤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큰 물결에 전신을 떨면서 책상위에 올려놓은 두손으로 몸을 지탱하고 간신
히 몸을 세우고
있었다.
로즈 베넷트는 그때서야 싸움에서 진것을 깨달았다.
그런 동시에 새로운 삶의 길을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속)뜨거운여자8
폴의 비탄·누나 미셀과의 교정
교실을 정신없이 뛰쳐나온 폴은 정처없이 거리를 방황하였다.
저녁늦게 집에 돌아온 동생의 괴로와하고 있는 모양을 누나인 멧셀은 금새 눈치챘다.
그래서 그녀는 폴을 자기 침실로 끌어들이고 문을 안에서 잠겄다.
폴은 누나의 무릎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한참동안이나 소리내어 울었다.
밋셀은 동생의 머리를 어루만져 주면서 사랑하는 남자를 여자가 위로할때 쓰이는 달콤한 위로
의 말을
던져주고 있었다.
이따금 울먹거리면서 폴은 간신히 교실에서 있었던 일들을 낱낱히 누나에게 들려 주었다.
이 넓은 세상에 그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은 누나인 밋셀밖에 없었다.
몇번이나 고개를 끄덕이면서 참을성있게 동생의 말에 귀를 기울이던 밋셀은 조금씩 동생의 한
탄에 반론을
펴기 시작하였다.
" 이렇면 안돼 폴.
베넷트 선생을 사랑한 것은 네 쪽이야.
그녀도 틀림없이 너를 좋아하리라 생각되지만....
그것은 사랑하고는 별다른 거야.
이 두가지는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고 너는 지금 그녀에게 배반당한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그녀가 그렇게
친절하고 정답게 두 차례나 근사한 대접을 해주었는데.... 하고 원망하고 있지 ?
너 한테만 뭔가 특별한 것을 가졌어야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지 안그래 ?
그런게 애당초 오해하기 시작한 시초가 아니겠어 ?
틀림없이 선생이 너한테 특별한 무엇을 준 사실은 인정되지만 그건 너의 애정을 채워주는 의무
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이렇게 괴로와하는데 좀 안된 말이지만 중요한 일이니까 명확하게 얘기해 줘야 겠어.
사람이란 때때로 얼토당치도 않은 오해를 곧잘하게 되는거야.
특히 남녀관계에서 그것이 돌이킬수없는 큰 결과를 가져오는 수가 흔히 있거든.
뭔가를 주는 사람은 보상이라든가 빚 때문에 상대방에게 주는것이 아니란 것을 잘 배워둬야 하
는거야. "
밋셀은 폴의 머리를 정답게 쓸어 주면서 말을 계속했다.
" 그런 것은 아무 문제도 안돼.
그럴때 상대방 여성에게서 느껴지는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는 것은 무리한 이야기야.
옛날 어떤 작가도 말했지만 사람의 마음에 사랑을 강제할수는 없다는거야.
자연스럽게 느껴진 이상의 것을 강제하거나 원하여서는 안된다는거, 죄악감을 억지로 심어 줄수
는 있겠지만
사랑은 그렇게는 안돼.
여자가 남자에게 주어질수 있는것은 예측할수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 이상의 뜻이라든가 마
음의 변화를
갖게 해서는 안되는거야.
사람이 무언가를 주기도 하고 또 다시 주기를 계속하려고도 하고 더 줄수도 있을텐데 하고 이
런 태도를
보이면 상대편은 슬프게도 점점 더 탐욕스러워지는거야.
마치 바겐세일이라면 분주히 밀려가는 민망하게 살이 찐 주부들과도 비슷한거야.
그녀들은 닥치는대로 싼 물건을 찾느라 눈이 시뻘개지지만 결국은 필요도 없는 쓰레기 같은것
을 잔뜩
사가지고 집에 돌아가게 되는 거지 뭐 안그래 ? "
밋셀이 말하려는 뜻을 폴은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 무엇을 주어도 고맙게 생각지도 않고 무엇을 주고 감사를 강제하는 것 같은 것은 치사한 일
이야.
여자애에게 호사하게 한턱 내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나서 그걸 빚이라고 상대방에게 그 무
엇을 요구하고
그 요구대로 되지 않으면 성을 내는 남자가 있지만 그런 남자를 나는 가장 경멸해.
섹스를 내걸고 하는 그따위 거래 자체가 치사한 일이자만 더 치사한 것은 상대방 여성을 너무
깔보는 그
태도란 말이야.
여성의 소중한 육체를 저녁식사때나 극장표 값으로 환산하다니 !
그따위 남자에 한해서 언제나 입에 담는 대사가 꼭 이런 식이야
' 거기까지 펫팅을 시켰으니까 당연히 최후의 선까지도 허락해야지 '
또 이런 말도 해.
' 여러가지 기분을 올려 주었으니까 남자를 끝까지 만족시켜 줘야 한다 '
유방까지 만지게 했으면 최후까지 몸을 허락하는 것이 의무라고 남자들은 말하고 싶은 것이지.
그건 당치도 않은 말이야 !
만일 그때에 그녀가 그렇게 친근한 기분이 들어서 소중한 유방을 애무토록 허락했다면 그것만
으로도 남자는
만족해야해.
만약에 예쁜애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술도 같이 마셔 주었으면 그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
하는 것이
옳아.
그 다음에 당연히 무엇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그거야 말로 남자의 자기 중심적인 욕심이
라고 할 밖에
없어.
여자에게 대해서 선심쓰는 행위는 행위 그 자체로 끝나야 되는거야 알겠어 폴 ? "
폴은 울음을 멈추고 그녀 무릎위에 머리를 올려 놓은채 조용히 누이의 말을 듣고 있었다.
" 네가 그런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야.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자세하게 말하고 싶은 거야.
너는 베넷트 선생에 대해서 공정한 태도를 갖고 있지 않아.
그녀가 교실안에서 그런일을 벌인것이 너의 애정을 짓밟은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지 ?
하지만 잘 생각해 봐 폴, 왜 그녀는 너의 이상에 꼭 맞는 여성이 되지 않으면 안되나 ?
그녀는 너에게 사랑해 달라고 부탁한 일도 없고 자신이 순진무구한 여자라고 뽐낸일도 없어.
이틀간의 즐거웠던 렛슨의 이야기를 생각해 봐.
오히려 그 반대쪽이 될런지도 몰라.
둘 뿐이었을때 그녀가 지나치게 외설한 행동을 취했을 때는 좋아했던 주제에 딴 남성에게 그런
행위를
보이면 너는 배반당했다고 생각하지 ?
어째서 베넷트 선생을 한사람의 여성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지 못하는거야.
몇번이나 말했지 폴,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받아들이고 있는거야.
그와 마찬가지로 타인의 일도 인정해주지 않으면 안돼.
상대방에게 자기 좋을대로의 역할을 떠맡기고 그 역할에서 한발짝이라도 떠나면 성을 내버린다
는 것은
공정한 태도라고 할순없어.
현실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일도 못되고. "
밋셀의 말은 핵심에 가까와졌다.
어린폴도 이제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점이 긍정되어왔다.
" 사랑하는 베넷트 선생의 내부에서 상상도 할수 없었던 호색한 일면이 발견되었을때 너는 몹
시도
흥분했었지 ?
왜 그런걸 똑똑히 인정하지 않는거야.
순진무구한 깨끗한 베넷트 선생쪽이 더 좋다고 솔직하게 말할수 있겠어 ?
말할수 없겠지.
그렇다면 그렇다고 인정하고 현실을 받아들여야지.
너하고 딱 둘이서 있을때만 호색한 여자가 되어 달라는 것은 무리한 이야기야.
예를 들어 말하자면 커다란 유방을 가진 여자가 맘에들면 뒷잔등도 히프도 커야한다는 것을 받
아들이지
않으면 안돼.
이건 중요한 일이야.
폴 로맨틱한 꿈의 세계와는 틀려.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
밋셀은 폴에게 용기를 돋우어 주듯이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 그리고 너의 인생이 모조리 엉망이 되어버린 것도 아니야.
베넷트 선생은 이제 이삼일 후면 이거리를 빠져나가야해.
그녀가 없게되면 어떡하지 너를 위로해줄 새로운 상대를 빨리 찾아야 하는 것이야.
요전에 소개시켜준 애는 어때 ?
너만 좋으면 월요일에 데이트 약속을 해 줄수도 있어. "
폴은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 누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밋셀도 이에 응답하듯이 웃음지었다.
" 조금 기운이 나는것 같군.
그럼 월요일에 그 애를 초청해 주겠어.
귀여운 내동생 폴에게 틀림없이 재미있는 놀이를 가르쳐 줄꺼야.
내가 전화해도 괜찮겠지만 네가 직접해 볼래 ? "
폴은 멋적은 표정을 짖고 밋셀의 무릎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 부끄러운가 보지 ? 아니면 가슴이 두근거려 ?
어느쪽일까, 두가지가 다 중요한 감정이야.
요전에 내 침실을 훔쳐 본 적이 있지 ?
부끄럽지 않았어 ?
자기 누나에게 성적욕망을 품는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야.
하지만 사실은 그러고 싶은거지 나한테도 ? "
폴은 얼굴을 숙인채로 세차게 머리를 끄덕였다.
그는 뺨에서 귀쪽까지 빨개졌다.
" 나한테 무엇을 하고 싶은거야 ? 폴, 말해봐. "
폴의 목이 재빠르게 좌우로 흔들렸다.
" 말 못해 폴 ? 네가 뭣을 하고 싶어하는지 누나의 입에서 듣고 싶은거지 ? "
이번에는 세차게 머리를 아래위로 끄덕이면서 얼굴을 더 깊숙히 묻어 버렸다.
" 내가 입에서 부끄러운 단어가 나오길 바라고 있군 그래.
월요일에 너와 상대할 아가씨의 일을 말해줄까 ? "
폴은 수줍어 하면서도 머리를 끄덕이었다.
" 이름은 아가사라고 하는 아가씬데 꽤 멋진 상대가 될꺼야.
네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잘 해줄꺼야.
낮이건 밤이건 말이야.
침대곁에 있는 단추만 누르면 아가사는 금새 모습을 보이고 싫증이 날때까지 내게 서비스를 해
줄거야.
그애는 사람에게 장난감이 되는것을 무엇보다 좋아하는 애니까.
그녀에게 봉사하려고 하거나 존경해 주거나 상처를 주지 않을까하고 그런 걱정을 해줄 필요는
없어.
그애가 만족하고 있는지, 또는 그녀가 절정감에 도달하는건지 그따위 일에 신경쓸것도 없어.
함께 그것을 맛보고 싶으면 가만히 그곳을 관찰만하고 있으면 될것이고 혼자하고 싶으면 상관
말고 얼마든지
마음대로 행동해도 상관없어. "
밋셀의 말에는 열기가 띄워졌다.
틀림없이 그의 누나도 이 아가사라는 아가씨와 몇번 침대에서 누드신을 벌였을 것이다.
" 나하고 있을때 처럼 멋쩍어 하거나 주저할 필요는 없어.
그애와 함께 있으면 금새 여자노예의 주인이라도 된듯한 기분을 맛보게 될거야.
그녀의 눈에 네가 어떻게 보일것인가 이런 따위 생각을 전혀하지 않아도 되고 마음껏 기분내키
는 대로 놀수
있을거야 ?
그애에게는 자신의 생각이란 것도 없고 판단력도 없어.
주인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나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애야.
아가사는 태어나면서부터 여자 노예인 셈이지.
그것이 무슨 뜻을 말하는 것인지 너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무렴, 너는 지금까지 마음써주지 않으면 안되는 인간으로서의 여성을 존경하도록 교육받아 왔
으니까
이해가 잘가지 않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여성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너도 놀라게 될거야.
존경받으리라 바라지도 않을뿐더러 그런 사고방식 조차도 모르는 여자가 이세상에 존재하는 것
이야.
아가사와 같은 신의 의지를 가지고 군림하는 왕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적이 있어 ?
상대를 자기 생각대로 주물러뜨릴수 있는 왕이 되고싶다고 너는 아직 상상도 못해본 것인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아가사와 이삼일 동안만 지내다보면 자신의 힘이 얼마나 강대한가를 느낄게 될거야 틀
림없이.
한달이나 반년쯤 그애와 함께 있고 싶어할지도 몰라.
돈 걱정은 없으니까, 그녀도 있고 싶을 만큼 이집에 있게 될런지도 모르지.
그러다가 너와 아가사는 서로 사랑하게 될지도 모르고, 영원히 너의 노예로 너를 섬기고 싶어할
지도 몰라.
어쩌면 월요일 아침 너는 미래의 신부를 맞게 될지도 몰라. "
밋셀의 말은 아직 폴의 귀에는 실감있게 들리지 않았다.
" 하지만 그런일은 먼 장래의 이야기이고 만일에 아가사를 사랑하게 되더라도 가정부는 얼마든
지 있어.
네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매주 새로운 아가씨를 고용할수도 있고 그리고 나도 있잖아 ! "
밋셀은 다시 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 시작했다.
" 그러는 사이 너는 나를 아가사 못지 않게 호색한 여자이다는 것을 알게 될거야.
아니 더 한층 난잡스러울지도 몰라.
그녀는 괘락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던지 네가 원하는대로 응해 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그애가
따를수 없는
풍부한 상상력을 갖고 있지.
네가 바라는 것을 한없이 채워줄수 있는 상상력 말이야.
너의 강렬하고 극단적인 성충동에 응해 줄수 있을 뿐 아니라 더 깊숙히 숨겨져 있는 신비적인
사악한 세계의
문을 열어 보여줄수도 있어.
그것에 대해선 난 천재적이라고도 할수 있어.
그세계 속에는 상상도 할수없는 처음알게 되는 희열이 차고 넘쳐있지.
사랑까지도 따를수 없는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 힘이 거기에 있는거야.
인간의 정사를 돌이켜보면 어느 시대에서나 표면에서 숨겨진 또 다른 하나의 전통이나 문화가
존재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외면의 혁명이라든가 흑마술이라든가 회화속에서 이따금 외면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종교의
세계에서도
똑같은 말이 될수도 있어.
이렇게 어려운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아가사와 꼭같지 않은 무엇을
틀림없이
나한테서 발견하게 될것이라는 것, 이런 말을 한다해서 내가 그녀를 천하게 여기는 건 아니야
그리고 그녀와
내가 경쟁한다는 입장에서 말하는 것도 아니다. "
밋셀은 변명 비슷한 어조로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 약간의 허영심이 작용한 것은 나도 인정해.
내가 누나이고 그걸 이용해서 누구도 흉내 낼수없는 특별한 방법으로 너를 흥분시켜 줄수 있다
는 것을 나
혼자만이 즐기고 있지.
우리 두사람이 남매지간이란 걸 알고 있는 모임에 둘이서 함께 얼굴을 내밀면 못견디게 스릴을
느께게 돼.
주위사람들은 네가 우리들 둘 뿐일때 나에게 어떤 행동을 취할까 하고 흥미깊게 관찰할거야.
그 눈초리는 참을수 없게 자극적이거든.
이따금 슬쩍 내 유방을 훔쳐보지 않을까 살짝 건드려보지는 않을까하고 갖가지 상상의 나래를
펴고들 있는
주위사람들의 눈치가 나한테는 무척이나 자극적이거든.
우리 둘이서 혀를 합치고 키스하는 장면을 구경시키면 어떤 반응을 일으키게 될까 ?
내가 앞에서 무릎을 끓고 입안 가득하게 너의 그것을 물고 있는 모습을 보이게 하면 꽤나 멋진
장면이
벌어지겠지 ? "
밋셀의 말에 위로를 구하면서 얼굴을 파묻고 있었던 폴의 머리가 점점 그녀의 무릎사이로 깊이
파고
들어간다.
밋셀은 뒤로 반듯하게 등이 휘어지게 하고 다리는 약간 벌리고 스커트위로 그의 입이 비밀의
장소에
닿아질수 있게끔 허리를 약간 비스듬하게 자세를 취했다.
폴의 입은 뿌듯하게 튀어오른 작은 언덕을 찾으면서 스커트위를 통해서 키스를 하려고 했다.
밋셀의 벌려진 다리 사이에 몸을 웅크리고 앉아서 입은 쉴새없이 작은 살언덕을 빨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폴은 밋셀의 스커트를 들추려고는 하지 않았다.
마치 지키지 않으면 안될 게임의 룰을 따르는 것처럼.....
밋셀은 눈을 지그시 감고 얼굴은 천정으로 향한채 계속 지껄여댔다.
그러면서 허리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면서 작은 원을 그렸다.
입으로 빨고 있는 그녀의 살에 불만스러운 것을 항의라도 하듯 폴은 가쁜 신음소리를 흘렸다.
" 내 마음내키는 대로 해도 좋아.
엄마 걱정은 안해도 돼.
엄마가 아직 젊음을 잃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잊지마.
젊고 그리고 아주 건강해.
요사이 엄마는 너를 너무 귀찮게 굴고 있어.
옷을 갈아입을 때도 너를 불러들이기도 하고 양말 신을 때 슬쩍 그곳을 보이게 한다든가.
얼마전에도 너와 내가 함께 있는것을 알면서도 내방에 들어왔었어.
엄마는 손으로 감추고 있었지만 유방이 다 드러나 보였어.
전화가 왔다는 핑계를 대고 있었지만 사실은 그것을 너한테 보여주고 싶었던거야.
한참동안이나 방에서 나가지 않고 있었잖아 ?
그러니까 엄마에 대해선 걱정할 것 없어.
우리들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걸 보면 엄마가 놀랄까 ? 기뻐할까 ?
틀림없이 눈을 빛내면서 구경을 할거야.
엄마일은 나한테 맡겨둬.
폴, 무엇이던 나하자는 대로만해. "
밋셀은 자신들의 어머니 앞에서 보여줄 이들 두사람의 쇼에 관해서 상세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말을 듣자 폴은 견딜수 없게 흥분되어왔다.
빨고 물고 하는사이 그녀의 스커트자락이 그의 침때문에 온통 젖어 버렸다.
폴은 엷은 천에 이빨을 세우고 그것을 찢어버렸다.
그러자 천이 쉽게 찢어졌고 폴은 더 세게 갈라진 틈바구니를 넓게 만들었다.
그러자 젖은 천이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
엷고 투명한 팬티 밑에 뿌듯하게 부풀어오른 숲이 보여지자 폴은 자신을 잊어버리고 양손을 밋
셀의 히프에
갖다대고는 난폭하게 쭉쭉 잡아 찢었다.
팬티 찢어지는 소리가 밋셀의 외설한 마음을 한층더 충동질했다.
그녀는 숨이 꺼질듯이 비명을 지르고 폴의 이빨이 직접 살에 파고드는 것을 알고는 유방을 한
층 더 세차게
비벼댔다.
밋셀의 비명이 폴을 광기에 몰아 넣었다.
찢기운 천 조각사이로 허리께서부터 아래쪽을 온통 드러내 보이고 밋셀은 반듯하게 누웠다.
검은색 긴 양말을 착용한 아름다운 다리와 프릴이 달린 까만 거터벨트가 밀착되어 있었다.
검은색 엷은 팬티를 입은 허리부근이 작은 언덕의 숲을 중심으로 높게 치켜올라갔다.
엷은 나이론이 젖어 있어서 희미한 브론드의 털이 뚜렷이 비쳐 보였다.
폴은 너무나 급격하게 밀려온 강렬한 자극 때문에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그는 조심스럽게 작은 언덕에 키스하였다.
그리고 양 볼로 숲위를 비벼댔다.
폴은 점차 몸이 달아올라 그녀의 팬티 속에다 마음껏 얼굴을 묻고 싶었다.
낮은 신음을 토해내면서 폴은 통통하게 살이 오른 그곳을 손으로 쿡쿡 찔러 보았다.
밋셀은 양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싸고 위로 향하게 했는데 폴은 흐느끼는 소리를 냈다.
" 보고싶어 ? "
밋셀은 속삭이듯 말하면서 느릿느릿 두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좌우로 넓게 벌려주었다.
젖어서 그곳이 투명해진 팬티속에 숨겨져있는 부분이 환히 드러났다.
깜짝 놀랄정도로 두꺼운 주름에 에워쌓인 진홍색의 기다란 생식기가 보였다.
그곳의 입술은 젖어서 벌어지고 안쪽은 풍윤한 빛깔로 번들거렸다.
" 잘 보이지 ? 폴, 보고싶었지 "
밋셀이 속삭였다.
" 숲이 우거진, 금새 젖어지고 마는 누나의 이런 곳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수 있는 동생이란, 그
리 흔하지
않을꺼야. 그렇지 폴 ? "
밋셀은 그의 머리를 누르면서 아래쪽으로 이끌어 주었다.
그러자 그의 코끝이 축축하게 젖은 살주름을 눌렀다.
흠뿍 젖은 물기가 팬티를 통해서 폴의 턱을 적셨다.
폴은 정신없이 젖은 스폰지 같은, 살이 겹쳐진 생식기를 입술로 지그시 눌렀다.
밋셀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젖어서 투명해진 팬티는 노출된 살결보다 더 한층 선정적인 감을 돋아주었다.
겹쳐진 살 사이를 깊숙하게 혀끝으로 찔러서 세울수도 있었다.
까맣게 투명한 팬티는 선정적일뿐 아니라 에로틱하게도 보였다.
흠분이 고조될대로 고조된 폴은 나이론을 씹고 핥으면서 그 깊숙한 곳에서 몸달아 하고 있는
살속을
공격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폴은 무릎을 세우고 사텐같이 매끄러운 생식기의 바깥쪽을 양손으로 쓸어 올리면서 팬티 가장
자리의 고무가
찰싹 달라 붙은 곳으로 파고 들어가 민감한 부분에 손을 가만히 얹엇다.
손톱끝으로 그곳을 만지작거리면서 폴은 밋셀을 애태워 주었다.
팔딱팔딱하고 그녀의 살결이 맥박치는듯 떨고 있는것이 느껴졌다.
살짝 고무줄 속으로 파고 기어들어간 손가락이 마치 먹이를 쫓는 호랑이의 강인하고 섬세한 네
발처럼 주위를
기어다니면서 가엾은 먹이가 숨어들은 동굴 깊숙이 집요하게 접근해갔다.
밋셀은 그런 그의 손목을 잡고 재촉하듯이 이끌어갔다.
그러나 폴은 손가락 대신에 이빨을 사용하려고 했다.
그 공격은 날카로운 것은 아니나 밋셀은 희열을 못이긴 나머지 등을 활처럼 휘었다.
폴의 이빨은 힘을 넣어 그녀의 그곳을 깨물었고 밋셀은 거의 절정에 도달하려고 했다.
그녀는 손가락을 폴의 머리털에 엉켜쥐고 허리를 비틀면서 폴의 얼굴을 향해 비명을 질렀다.
폴은 누나의 속 주름살 속에 얼굴으 파묻었다.
축축한 봉우리에 그의 얼굴이 눌리고 머리는 뜨겁게 열을 내는 양 허벅지 사이에 끼워져 있었
다.
밋셀의 손이 쉴새없이 폴의 등과 목덜미를 할퀴고 때렸다.
경련과 같은 절정이 밋셀의 전신을 휘몰아쳤다.
폴이 더 깊게 얼굴을 묻으려 하자 그녀는 큰 비명을 내질렀다.
당시 먹이를 탐하는 개처럼 그가 머리를 디밀자 그녀는 의외의 힘으로 그를 막으면서 저항하는
사이에 다시
한번 세찬 절정을 맛보았다.
그리고는 갑자기 모든 것이 끝났다.
밋셀은 죽은 듯이 몸을 축 늘어뜨리고 동생의 몸에 안긴채로 마루위로 쓰러졌다.
폴은 그녀가 귀여운 듯이 그녀에게 양볼을 비벼대면서 머리에 꽉 조여져 있는 누나의 양다리를
꽉 끼어
안았다.
9. 로즈, 영원한 황홀
화요일 저녁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로즈베넷트는 마치 바보나 넋이 나간 몽유병 환자처럼 꿈
결속에서 발을 옮기고 있었다. 머리속이 혼란상태였다. 오늘 오후 교실안에서의 일을 생각하며 미
칠 것만 같았다.
그런 일이 정말 자신에게 일어났었단 말인가? 하지만 실제적인 증거로 학생들에게 유방을 빨게
하고 만지게 했던 유두가 아직도 팽창해진 상태로 있었고, 빨리웠을때의 강력한 감촉이 아직도 또
렷하게 남아있었다. 집에서 돌아온 로즈는 긴의자 위에 몸을 던지고 그녀가 교실에서 보여준 행동
에 대해서 명확하게 분석해 보려고 노력했다. 이렇게까지 호색한 체험을 찬성하는 그 무엇이 내몸
속에 깊숙히 잠자고 있는 것일까? 몸서리 쳐지는 사실이겠지만.
그러나 그녀로서는 더 깊이 생각해 볼 수가 없었다. 아무리 애써서 생각해 보려해도 그러기조차
할 수가 없었다. 왜일까? 로즈는 그녀가 보여준 행동의 핵심에 더 깊게 메스를 넣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것과는 다른 갖가지 감각이 그때까지 남아 있었지만 열쇠가 되는 무엇이 방해를 놓고
그녀의 정신 어딘가에 높은 담을 세우고 있었다. 생긴 그대로의 본성의 정체를 찾아내 보려는 열
띤 소원은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을 거절하는 행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새로이 탄생하려
는 어느 것이 될지도 모른다.
로즈는 다시 몸이 뜨거워지는 감촉을 느꼈다. 그러나 그 감각도 그녀의 감성에게 직접 전해지지는
못했다. 몸을 태워버릴 듯이 활활 타오르는 정열의 본성인 그 근본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녀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날이 저물자 이내 릭스가 모습을 나타냈고, 즉시 로즈를 테스트 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유방을 노출시키게 하고, 자신은 긴의자에 앉아서 그녀를 자신의 정면에 서게 한 다음 스
커트를 허리께로 걷어 올리게 했다. 그녀가 팬티를 입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릭스는 그것을 칭
찬해주는 마음에선지 음모를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뒤로 돌아 서게 하고, 몸을 앞으로 굽히게 한
다음 양다리를 벌리도록 시켰다. 그녀의 국부가 뒤에서 나타나게끔 하려는 것이다. 로즈는 그가
하라는 대로 할 뿐 조금도 흥미를 느끼지는 않았다. 부끄러운 자세로 배후에서 보이는 부분을 릭
스가 애무하기 시작했어도 로즈는 전혀 반항하지 않았다.
잠시후 그 부분이 벌꿀처럼 끈적끈적해졌고, 뒤의 오목한 곳에 그의 손이 닿아지는 순간, 로즈는
약간 부끄러운 자세를 취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릭스가 소리내어 웃고는 만족한 표정으로 그녀
를 긴의자에 앉히고는 애무하기 시작했다.
어때, 내가?
로즈가 더듬더듬 말했다. 릭스한테서 좋은 말이 나오길 기대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 오후 교
실에서 경험한 학생들의 반응도 몹시 궁금했다.
그것으로 충분했어?
그녀가 다시 그에게 한번 물었다.
모두들 좋아했어?
릭스가 다시 웃으면서 학생들의 반응이 어떠했는가를 이야기 했을 때 로즈가 얼굴을 붉히었는데,
그것은 속으론 즐거워하면서도 부끄러워하는 체 하는 것이었다. 그는 예의 솜씨를 발휘하여 느긋
느긋한 수단으로 로즈를 몸달게 만들어갔다.
손으로 그녀의 양허벅지 사이를 주물러대면서 교실 안에서 그녀가 얼마만큼 적나라하게 외설의
극치를 전개해 나갔던가를 철저하게 재현시켜 주었다. 직업적인 매춘부들도 연출못할만큼 노골적
인 모습을 릭스는 야비한 말로 대담하게 묘사해 주었다. 그러나 그의 말씨가 비천해 질수록 로즈
의 흥분은 고조되었고, 학생들이 그녀의 커다란 젖퉁이를 깨물고 있는 광경을 몇번이나 상상해 가
면서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듯 말해 주었다. 그것만으로도 로즈는 절정을 느낄 듯한 기분이 되었
다. 그러나 그는 그런 그녀를 그대로 절정에 이르게 하지 않고, 그녀를 창가에 옮겨 서게 하고는
로즈에게 양무릎을 꿇토록 명령을 내렸다.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로즈는 곧 알아차렸다. 만일 현관에 사람이 접근하게 되면, 그녀의 이런
모습이 발각 당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것은 개의치 않았다. 릭스가 손을 사용하는 것을 말렸기 때문에 그녀는 입과
이빨과 얼굴로 그의 바지 속에서 숨어 있는 성기를 끄집어 내지 않으면 안되었다. 릭스의 성기가
비좁은 바지속에서 해방되자 로즈의 뺨을 연타했다.
좋아하는 꼬락서니라니!
릭스가 품위없는 말로 로즈에게 모욕의 말을 던졌다. 그녀 자신도 그의 말대로 망칙한 여자라고
인정하면서 그의 성기를 빨아도 좋으냐고 물었다.
좋으냐고 묻지 말고 빨게 해 달라고 애원하는 거야!
빨게 해 줘요. 부탁이야
릭스가 고개를 끄덕이자 로즈는 주저하지 않고 덤벼들었다. 그의 성기를 핥고 깨물며 애무하기 시
작했다. 그러자 그것이 힘차게 팽창해지는 것이 느껴졌는데 그것은 뻣뻣해지고 맥박치고 있었다.
릭스가 이렇듯 그 자세인 것은 그녀가 여자 노예처럼 고분고분하기 때문이고, 그리고 언제 사람에
게 발견될 지 모르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었다. 이것을 깨닫게 된 로즈는 얼굴을 쳐들고 눈가에
웃음을 띄웠다. 릭스는 그녀가 혀끝으로 해주는 애무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어서 입 전체로 애무
해 주기를 원하고 잇었다. 로즈가 모를리 없었지만, 로즈는 혀끝으로 계속 애무를 하면서 릭스를
애태우고 있었다.
릭스가 신음을 토해내면서 느닷없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자, 로즈는 마음 속으로 비웃어 주
면서 입술을 오므리고 아끼는 듯이 키스해 주고는 성기의 끝머리를 입속으로 집어 넣었다. 얼마동
안을 성기의 끝머리를 입속으로 집어 넣었다. 얼마동안을 성기의 머리만 빨고 깨물자 릭스가 가쁘
게 숨을 헐떡거렸다. 이제 그녀는 입을 크게 벌리고, 될수록 부드럽게, 천천히 주의깊게 애무하듯
이 전진했고, 그녀의 입은 뜨겁게 맥박치고 있는 줄기를 위에서 아래로, 다시 아래에서 위로 향하
면서 힘차게 빨아댔다. 그러면서 더 깊이 넣어 빨아 주려고 로즈는 안달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위해 릭스는 허리를 들썩이면서 근의 목줄기까지 다을 정도로 그의 성기를 돌진 시켜주었다. 로즈
는 마음껏 목구멍을 넓히고 줄기 전체를 삼켜버리듯 했다. 이렇게 굵을 수가? 뚝뚝거리면서 맥박
치는 살줄기를 입안 가득히 물고 있는 감각이 로즈를 극한의 단계에까지 흥분을 고조시켜 주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내리면서 숲이 오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잠시후 릭스는
절정에 달해 참고 있기가 어렵게 되자 그녀의 애무를 릭스가 제지시켰다. 그녀는 그가 일부러 그
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사내의 성기를 입안 가득 물고는 신음소리를 토해 냈다. 릭스는 계속
참을 수 없어 그녀의 손가락을 자유로이 사용하지 못하게 제지했지만 로즈는 아랑곳하지 않고 온
신경을 집중시켜 그가 절정에 닿도록 애무를 계속 해 나갔다.
그가 분출하는 크림을 빨리 목구멍 속에 감촉하고 싶다
그녀는 손가락 두개를 사용하여 릭스의 성기를 감아쥐고 입으로는 그것을 빨면서 천천히 애무를
했고, 동시에 다른 한쪽 손은 그녀의 턱을 받치고 있었다. 릭스의 손가락은 여전히 그녀의 머리카
락을 움켜쥐고 있었다.
이제 조금만 더!
로즈는 애무하던 입에 속도를 가하면서 그녀의 턱을 받치고 있던 손을 들어 젖꼭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손가락을 아래쪽으로 천천히 이동시켜서 항문으로 향하는 능선을 따라 애무하
면서 손톱을 세워 자극을 주었다. 마침내 그녀의 김 손가락이 긴축된 음푹한 곳에 도달했고, 그곳
에 그녀의 들어올 찰라 릭스는 절정에 도달해 진한 크림을 로즈의 목구멍속에다 분출했고, 그 바
람에 로즈는 목구멍이 막혀서 입밖으로 그것을 토해 내었다. 그런 갑작스런 쇼크에서 그녀는 잠시
주춤하더니 열심히 크림을 삼키기 시작했다.
나는 이것을 좋아하는가 봐? 크림은 이상한 냄새를 동반했다. 입안의 크림을 모두 들이켜 버린 로
즈는 입술사이에 그의 성기를 집어 넣고 작은 구멍에서 질질 흘러나오는 마지막 몇 방울을 혀 끝
으로 샅샅이 핥았다. 최후 순간까지 왕에게 봉사하는 여자 노예처럼, 흐뭇하고 기분이 좋았다. 그
녀는 줄기에서 흘러내리는 몇 방울까지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핥아버리고 나중엔 자신의 입술까
지 핥았다. 그리고 릭스의 더러워진 곳을 핥기 시작했다. 민감해진 릭스는 로즈의 혀끝이 닿자 몸
을 떨면서 이를 악물더니 돌연 저항을 잃고 말았다. 릭스의 이런 반응과 그녀의 입안에서 갑자기
시들어진 비로드처럼 부드러운 사내의 상징의 감촉이 로즈의 마음속에 깊은 자애의 정을 불러 일
으키었다. 릭스는 힘없이 몸을 늘어뜨리고 로즈의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얼마동안 그대로 서 있다
가 손을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풀고 의자에 털썩 몸을 눕혔다.
정신을 가다듬은 릭스는 몸을 바로 세우고는 로즈를 묵묵히 바라보다가 의아한 눈초리를 로즈에
게 집중시켰다. 그녀가 이상스럽게 그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억제해 보았지만 속수무책
이었다. 로즈는 아까부터 방안을 헤메고 있었는데, 그것은 릭스를 절정에 이끌도록 해 주었지만,
그녀 자신의 흥분을 어디다 발출해야 할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잉ㅆ다. 이런 사실이 더
한층 그녀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더구나 로즈는 학교에서 귀가한후 화장실에 가지 않았었다. 잊었
었던가? 아니야, 나는 참고 있었던거야. 하지만 왜 소변 마려운 걸 참았을까? 그래서 그녀는 화장
실을 향해 가다가 발을 돌리곤 했는데 몇번이나 같은 동작을 되풀이 했다. 마침내 릭스가 겨우
눈치를 챘다. 그는 처음에는 그녀의 뜻을 몰랐었다. 왜 그러고 있는지를?
그래서 릭스는 그녀에게 자신의 앞으로 와서 서라고 명령했다. 베넷트 선생의 아름다움이 되살아
난 듯한, 릭스의 눈앞에 선 로즈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풍만한 몸집을 한 브론드의 여자
가 그의 눈앞에 호색한 모습으로 있었다. 부풀은 그녀의 유방이 겉으로 돌출되어 있었다.
왜그래, 베넷트 선생?
릭스가 물었으나 로즈는 몸을 비틀면서 대답을 하지 않았다. 릭스가 그녀의 얼굴을 살피면서 화장
실에 가고 싶으냐고 묻는 듯한 시선을 보내자, 로즈는 빰을 물들이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뭣을 기다리고 있는거야. 나하고 함께 가자고 그러는 거야?
그때서야 로즈는 부끄러운 듯 깨물면서 고개를 아래위로 끄덕였다. 그러자 릭스가 만족하다는 듯
이 큰소리로 웃어댔다.
내가 이겼어! 드디어 내가 이긴거야! 소피가 보고 싶은데 나와 함께 가고 싶다 이거지.
로즈가 몸을 움츠리면서 또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밖에서 하고 싶어?
로즈가 또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만이 이유가 아닐꺼야. 베넷트 선생, 함께 나가서 내가 보는 앞에서 그렇게 하고 싶은 게지.
얼굴이 빨개지면서 그녀는 감추어 두었던 가죽끝을 꺼내 왔다. 그러나 릭스는 그것을 본채 만채
하고,
좋아해 선생? 개처럼 끌려 다니는게?
그녀는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몸서리가 쳐져, 부끄러워서. 견딜수 없게 말이야.
부끄러운 듯 속삭이는 릭스의 말을 그녀도 인정했다. 릭스가 그녀에게서 가죽끈을 받았다. 그녀가
옷을 벗는 사이 릭스는 가죽 채찍을 휘둘러 보았다. 옷을 벗은 로즈는 그에게 목을 내밀면서 쇠사
슬을 목에다 걸어 달라고 했다.
현관으로 나서자 그녀는 몸을 조금 움츠렸다. 겁이 나기도 했다. 아직 새벽 두시경이니까 혹시 사
람눈에 띄게될지도 모른다. 그녀는 약간 겁먹은 듯한 시선으로 주위를 둘러 보았다. 그러나 릭스
는 전연 개의치 않고, 가죽끈을 움켜잡고 로즈를 한길로 끌고 나섰다. 공포심에 몸을 떨면서도 그
녀는 살결을 스치는 여름밤 산들바람에 기분이 홀가분해졌다. 잔잔한 바람에도 소리를 내는 나무
잎파리, 흙내음, 이런 것들을 맛보는게 몇 년만인가 하고 로즈는 생각해 보았다. 로즈는 흡사 암캐
처럼 네발로 땅을 짚었다. 문명의 허식은 의복이나 하이힐, 그리고 승용차따위에 부착되어 있었는
데, 그것은 무서운 야만 상태에 놓여질 온갖 고액과 거치른 시련과 죽음의 체험에서 인간을 지켜
준다. 그러나 그런 모든 것에서 작별을 고하는 순간, 로즈는 짐승들의 감각을 자신의 몸을 통해서
감득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감정은 난생 처음이었다. 원시적인 생태가 이런 것일까? 그러나
마음 한 구석은 야릇하게도 평온스러웠다.
언제 자신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발각될지 모른다는 위험을 느끼는 의구심은 오랜 옛 날의 정글속
같은 감각을 불러 일으킬지도 모른다. 로즈의 심장은 공포로 떨고 있었지만 동시에 말할 수 없는
흥분이 전신을 감쌌다.
이 로즈가 어젯밤 그 장소를 겨냥했을 때, 릭스는 가죽끈을 잡아다니면서 로즈를 말렸다.
나를 더 약을 올려서 흥분되게 하려고 그러는 가 보다
그것은 고문과 같은 것이어서 참기란 매우 어려웠다. 금새 옷을 적실것만 같았다. 그러나 기다리
고 있는 상태가 오히려 자극을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 그녀가 필사적으로 참고 잇는 긴장과 그렇
게 하도록 이끌어가는 릭스의 의지가 성교할 때의 흥분을 가져다 주었다. 둘은 그 자세로 건물 주
위를 한바퀴 돌았다. 그런데 모퉁이에서 로즈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몇 방울 흘려 버렸다. 그리
고 어제밤 그 장소에 도달했을 때 릭스가 가죽끈을 조금 늦춰 주었다. 로즈는 곧 웅크리고 앉았
다. 밤의 정적속에서 그 소리는 꽤나 요란스럽게 밤공기를 울렸다.
아직 그녀가 일을 채 끝내지 않았을 때,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한 남자의 모습이 나타났
다. 어쩌나, 그러나 짜릿한 공포감이 느껴졌다. 로즈는 릭스의 신호를 기다렸고, 남자의 모습은 점
점 가까워졌다. 그런데 릭스는 신호를 보낼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있었다. 로즈는 웅크린 자세로
필사적으로 나무숲 그늘로 들어가려고 가죽끈을 목으로 잡아 다녔다. 그늘 속으로 숨어버리면 그
만인데도 릭스는 가죽끈을 조금도 늦춰주지 않았다. 그래서 목사슬이 목줄기에 파고 들었다. 숨이
가빠왔다. 로즈는 도망치는 것을 단념하고 숲 그늘 가까이에서 몸을 웅크렸는데 몸이 몹시 떨려왔
다. 사내가 발걸음을 멈추고 릭스와 뭐라고 말을 주고 받았다. 틀림없이 그녀를 두고, 지껄이고 얘
기했을 것이다.
갑자기 그녀의 머리속이 웅웅거리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도 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오
직 보이는 것은 사내들의 허리께로 머리 위쪽만 간신히 보일 뿐이었다. 사내의 손이 작업복 아랫
쪽을 들치는 것 같더니 무엇을 끄집어 내려고 하고 있었다.
그만 둬! 제발 그것만은!
로즈는 큰 소리로 부르짖었지만 그 소리는 이내 가라앉고 말았다. 네 발로 웅크리고 있는 자세로
그녀는 지금이라도 당장 사내한테 곧 그곳의 내음을 맡게 하게 될 것이 아닌가 하고 단념하고 있
었다. 하지만 사내는 차마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는 듯 했다. 그러자 왠지 마음 구석 한곳에서
실망을 느꼈다. 그런데 사내는 냄새를 맡거나 상대를 확인해 보려고도 하지 않고, 느닷없이 뒤에
서 그녀를 덥쳐 왔다. 난폭스럽게 뒤에서 공격 받아 강렬한 자극과 동시에 축축한 통증이 느껴졌
다. 그런데도 사내는 로즈가 아파하는 신음소리를 무시해 버리고, 무작정 공격의 손을 멈추지 않
았다. 릭스의 카메라 후레쉬가 번뜩이고 있을 때, 사내는 자신의 성기를 뽑아 버릴 염두도 못내고
세차게 조여진 채로 꼼짝을 못하고 있었다. 카메라 후레쉬 빛이 번쩍거려 누구에게 발각될 것만
같아 로즈는 겁을 먹으면서 빛의 초점을 향해서 얼굴을 들었다. 그녀는 릭스가 무엇을 바라고 있
는지를 알고 있었다. 세번째 후레쉬 빛이 번쩍였을 때 사내의 몸은 축 늘어지고 말았다. 그는 얼
굴을 찡그린 채 숨을 몰아 쉬었다.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로즈는 아직 어떠한 감각도 느끼지 못했는데 사내는 작업복을 주
섬주섬 고쳐 입고는 뭐라고 다시 릭스와 말을 주고 받았다. 지금 있었던 거리에 관해 말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런 일은 아무래도 좋았다. 로즈는 거대하고 시커먼 생물에게 온 몸을 점령
당하고 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뭣이라도 좋아! 더 세차게! 더 큰 만족을 얻고 싶다! 이것만이
그녀에게 필요했던 것이었다.
릭스는 사내에게 매일밤 이 시간에 그녀를 여기로 데리고 오겠다고 말하고 있는 중이었다.
친구들을 데리고 와요. 누구나 재미보게 해 줄 테니까
릭스가 그렇게 말했다.
로즈는 그 광경을 상상해 보았다. 사내들이 열을 지어 쭉 서있다. 최초의 사내가 잔디밭에서 그녀
를 덮치고 있을 때 다른 사내들이 떼지어 숨을 몰아 쉬면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최초의 사내가
일을 끝내면, 다음 사내가 덮쳐든다. 사내들이 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줄이 어두운 골목길을 가
득 메우고 있다.
로즈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내는 틀림없이 내일 밤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릭스와 작
별인사를 하고 그곳을 떠났다. 릭스는 로즈의 가죽끈을 잡아 다녔고, 미행당할 염려가 있어서 두
사람은 재빨리 뒤쪽 문이 있는 그늘로 몸을 숨겼다. 그들은 사내가 어둠속에서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 그들의 정체가 탄로날지도 모른다. 그녀는 상대의 얼굴을 안 보
았으면서도 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이상한 자극을 받았다.
이런 경험은 두사람에게 전에 없이 멋진 흥분을 주었다. 릭스는 로즈를 기어다니게 만들고 마루위
를 딩굴게도 하고 소피도 보게 해 보았지만 어딘가 불만스러웠다. 그녀는 쉴새없이 암캐처럼 끙끙
거리면서 암캐가 찡을 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녀는 갑자기 말할 수 없게 흥분이 고조되어 오면서 참을 수 없어 카펫트위에서 몸뚱이를 내굴
리고 있었다. 그리고 릭스는 가죽끈으로 로즈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순간 두 사람은 지금까지 각
기 찾고 헤메던 것이 뭣인가를 차차 깨닫게 되었다. 릭스는 카펫트 위에서 몸을 비벼대고 있는 로
즈의 몸뚱이에 채찍질을 한없이 내리쳤다. 그녀의 히프에 가죽채찍이 울릴적마다 그의 악물어진
이빨 사이에서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로즈는 비명을 지르면서 몸을 공처럼 웅크렸다.
그러나 참혹한 채찍질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아픔이라기보다 에로틱한 감각이었다. 성적인
행동의 이름을 빌어서 주어지는 책찍도 아니었다. 하지만 채찍은 살속깊이 파고 들고 그녀에게 고
통을 안겨다 주었다. 로즈의 히프에 불이 당긴 듯 싶었다. 그 불은 피를 역류시키고, 그녀의 몸집
깊은 곳에까지 불을 당겨 주었다.
릭스의 채찍은 로즈의 등과 어깨를 치기 시작했고, 손을 내리고 가죽끈이 다시 히프로 돌아 왔을
때, 가시려고 했던 아픔이 다시 새로운 것으로 바꿔지면서 그것은 로즈를 광란의 도기가니 속으로
몰아넣었다. 등을 카펫트 위에다 굴리면서 그녀는 천정을 바라보고 반듯이 누웠다. 보드라운 앞면
을 릭스의 채찍 앞에 노출시켰다. 가죽끈이 커다랗고 탐스럽고 민감한 유방위에 내려졌다. 로즈는
아픔에 못이겨 활처럼 등을 뒤로 제쳤다. 다시 한번 가죽끈이 유방에 내려쳐졌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유두를 철썩하고 맞은 순간 로즈는 절정을 향해 줄달음 쳤다. 비명을 내지 않으려고 그녀는
팔뚝을 세차게 깨물었다. 다시 또 한번 유두를 채찍이 강타했다. 세찬 흥분이 전신을 감싸자 로즈
는 양 허벅지를 벌렸다. 그 벌려진 가랭이에 다시 한번 채찍이 그녀 몸을 강타할 때마다 로즈는
가늘게 몸을 떨었다. 채찍이 그녀 몸을 강타할 때마다 로즈는 가늘게 몸을 떨었다. 채찍이 무방비
하게 드러난 비소를 계속 연타했다.
다시 흥분이 온 전신을 감쌌다. 전신이 불같이 달아오르고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이 휘감아 와서 로
즈는 손을 아래로 접어 넣고 두꺼운 자궁을 크게 벌렸다. 속살 주름이 드러났다. 가죽끈이 그곳을
놓치지 않고 명중시켰다. 로즈가 절정에 이르는 순간, 가죽끈은 또다시 소리를 지르면서 다시 그
곳을 강타했다. 로즈가 비명을 질렀고, 날카로운 황홀감이 그녀를 휘감았다. 릭스를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가 먼 곳에서 들리듯 가늘게 들려왔다. 갑자기 채찍이 멎었다. 로즈는 자신을 잊은 채 마루
위를 네발로 짚고 엎드려 있었다. 그러자 릭스가 뒤엣 코를 그녀에게 접근시키면서 내음을 맡는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덮어 누를듯한 자세로 릭스의 몸이 떠오르면서 크게 팽창한 릭스의 성기가
깊숙하니 부드럽게 그녀의 살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로즈는 큰 소리로 크고 믿음직하다고 릭스에
게 알려 주었다.
이층에 살고 있는 건부인에게까지 그들의 목소리가 들릴지는 모르지만! 먼곳에서 속삭이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그 소리는 흩어버릴듯한 기세로 그녀는 한층 더 큰 소리로 말했다.
"더 세차게! 더"
타오르는 불꽃과 가죽끈의 자극이 참아왔던 욕망과 한꺼번에 폭발되면서 무한한 도취경의 바다속
으로 녹아 들어갔다.
"지금이야 바로. 릭스!"
영원한 홍홀경속에서 로즈는 릭스의 말소리를 들으면서 그가 방출한 것이 자궁속 깊숙이 흩어지
는 것을 느꼈다.
10. 천사의 슬픔
수요일 릭스는 로즈에게 교실에서의 새로운 지시를 명확하게 말해주지 않았다. 이제 그럴 필요는
없었다. 수업 시작하는 벨이 울렸는데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얼마후 뒤늦게 그녀의 모
습이 교실에 나타났을 때, 학생들은 한결같이 안도의 숨을 몰아쉬었다. 모두가 베넷트 선생이 나
타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언제나처럼 수수한 차림이 아니고 브론
드의 머리카락을 정성스럽게 손질하여 어깨위로 늘어뜨리고 있었다.
발랄하게 보이는 레이스가 달린 브라우스는 브라쟈를 착용하지 않은 탐스러운 유방을 감추고 있
지 않았다. 스커트는 무릅위까지 올라가 있고, 날씬한 긴다리가 나이론 양말 속에서 반들거리고
있었다. 어제처럼 빨간색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있었으며, 안경도 끼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숨이
멎을 것 같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하이힐을 신을 그녀의 키는 6피드 가깝게 늘씬하게 보였
다. 아직 성장기에 있는 소년들과 퍽 대조적으로 보였다. 베넷트 선생을 성숙할대로 성숙해진 여
선생님인 것이다! 그러나 그 차이임을 과장하려고 지금 학생들을 내려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성숙한 여성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그 여성이 어린 소년들한테 몸을 맡겨주는 것이 얼마나 강렬한
자극을 주는 것인가를 가르켜 주려고 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숨을 죽이고 그녀를 주시했다. 로
즈는 행동을 개시했다. 먼저 느릿느릿 애태우듯이 브라우스의 앞섶을 헤치자 메론과도 같은 거대
한 유방을 끄집어 내어 모두들 눈앞에 드러나게 했다. 그리고는 사랑스럽고 자랑하듯이 애무하기
시작했다. 유두에는 빨갛게 칠해놓은 입술연지의 빛깔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었다. 로즈는 유두를
비벼대어 그것을 팽창시켰고, 그녀는 그런 유두가 소년들을 몹시 기쁘게 해 준다는 것을 알고 있
었다. 손가락만 갖고는 부족했던지 유방밑으로 양손을 넣어 위로 향하게 한 유두를 쉽게 빨아 올
렸다.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로즈는 유두를 빨아올리는 멋진 기분을 표정속에 나타냈다. 이렇게 좋
은 기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잠시후 그녀는 어제와 같은 학생들 틈을 누비면
서 굶주린 학생들에게 유방을 빨게 했으며 일부러 입에 묻게 입술연지를 사용했던 것이다.
그녀의 유방을 빨은 학생들의 입술언저리가 빨갛게 물들었다. 유두를 빨은 학생과 그렇지않은 학
생의 입술이 명확하게 구별되었다. 얼마후 클라스 전원의 입술이 모두 빨개졌다. 로즈는 교단위로
돌아와 책상위에 걸터 앉았다. 그녀는 한사람 한사람의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눈으로 학생들과의
회화를 즐겼다. 그리고는 양손으로 목뒤를 받치고 반듯하게 누웠다. 양다리만이 책상 가장자리에
맥없이 늘어져 있었다. 그녀가 느릿느릿하게 무릎을 위로 이동시키자 무릎끝이 유방에 밀착되었
다. 그러자 양말 맨끝에서 깊숙히 들어가는 하얀 허벅지가 드러났다. 그래도 그녀는 계속 이동시
켰다. 오른쪽 다리너머로 방심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학생들에게 웃음지어 보였다. 학생들을
몸달게 할 심산인지 그녀는 잠깐 이동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다시 스커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베
넷트 선생을 팬티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었다. 노출된 진한 음모가 아낌없이 학생들 앞에 펼쳐지게
되었다. 소년들의 거친 숨결소리가 들려왔다. 신비한 그곳이 숨김없이 나타났고, 로즈가 양다리를
더 벌렸다. 그들의 넘어갈 듯한 신음 소리가 거침없이 토해졌다. 너무도 충격적인 광경에 넋을 잃
은 것이었다.
"오늘은 왜 연필 떨어뜨리는 소리가 안들리지? 별게 아니라고 생각한 것 아니야? 선생의 그곳이
귀엽지 않아?"
로즈의 목소리가 약간 떨렸다. 곤혹에 젖은 학생들의 대답이 낮은 신음소리처럼 들렸다. 말로 표
현하지 않았지만 별게 아니라니! 그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손가락을 얹고 정답게 그곳을 쓸어주었
다.
"이렇게 만져주는 것을 선생은 좋아해. 너희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을 바라겠지?"
지글지글 끓는 듯하는 무드속의 교실안은 이말이 도화선이 되어 금새 폭발해버릴 기세였다. 그녀
의 손가락은 자세하게 보이도록 두꺼운 살벽을 좌우로 갈라서게 만들었다. 그리고 두개의 손가락
이 정답게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깊은 곳에서 갓 빼어낸 손가락이 끈적한 물기에 젖어 반들거리고
있는 것이 모두의 눈에 자세하게 보였다.
"모두 가까이들 와요. 더 가까이 오고 싶은거지?"
학생들이 교단위로 떼지어 올라가서 번들번들 빛나는 눈동자의 장벽이 들려졌다. 더 참을 수 없게
된 어느 학생이 겁먹은 손을 베넛트 선생의 그곳 살결에 와닿게 했다. 그들의 손은 모두가 자그만
하고 귀엽게 생겼다. 몹시 좋은 기분이었다. 그녀의 자궁에 손이 닿지 않은 손들은 교단뒤나 옆가
로 돌아와서 그녀의 유방을 더듬었다. 로즈는 안고 있던 무릎을 풀고 유두를 완전히 노출시켰다.
아래쪽에 갑자기 입술을 갖다댄 학생이 있었다! 셋인가 넷이서 서로 다투면서 코를 대면서 키스하
고 핥고 법석이었다. 또 책상위로 뛰어 올라가 선생을 향해 다이빙하는 놈도 있었다.
실날 같은 살결만 엿보이면 그들은 쓰다듬고 핥고 깨물고 야단이었다. 무수한 조그마한 입들이 전
신을 녹여주듯 짓밟아 나가는 감촉이 말할 수 없게 좋았다. 그녀는 학생들의 입과 혀, 그리고 눈
에 의해 범해지고 있었다! 미칠것만 같게 고조되어 오는 흥분은 로즈의 낡은 기억을 되살려 주었
다. 드디어 덩치가 큰 학생들이 막무가내로 로즈의 살속에 끼어 들려고 덤볐다. 허나 그들의 지나
친 흥분과 미경험한 탓인 졸열한 동작 때문에 쉽사리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 또한 선생의 반응
이 겁도 났으며 더구나 책상도 어떤 행동을 하기엔 너무 높았다.
로즈가 그들에게 책상에서 자신을 내려달라고 부탁하자, 무수한 손들이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쳐
받쳐서 마루위에 가만히 내려놓았다. 학생들은 힘이 센 순서대로 열이 지어졌다. 그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꼬마들은 로즈의 상반신에 올라와 유방과 맨살위를 키스와 애무로 비벼댔다. 개미
떼처럼 모여든 학생들 그늘에 가리워져서 로즈의 몸이 완전히 가리워졌다.
그때 로즈는 어렸을 때 오빠가 결성한 클럽 생각이 떠올랐다. 그때 그녀는 열두살이었는데 유방만
큼은 성인 못지 않게 성숙되어 있었다. 오빠는 그녀를 낡은 창고속으로 꼬여 들였는데 그곳은 오
빠 건너가 그의 악동들과 어울리는 집회장소였었다. 건너는 그 클럽의 보스가 되고 싶어 했고, 여
자애는 그녀 하나뿐이었다. 그녀 오빠는 동료들에게 그녀의 유방만을 보여주려고 했었는데 그때
사내애들은 수줍은 듯이 브라우스 앞섶을 헤치는 로즈의 앞으로 줄지어 웅크리고 앉아서는 눈을
빛내며 응시하고 있었다.
그때의 한 꼬마녀석의 시선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그녀석들은 유방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보여달라고 졸라댔다. 덩치가 꽤 큰 녀석도 더러 있었는데 그들은 입을 모아 애원하듯 로즈에게
매달렸다. 그래서 돌아온 주에 로즈는 팬티를 벗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엷은 털이 보이는 그곳
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삼주째에는 오빠인 건너와 동생 로즈와의 의사놀이 하는 것을 보여주었
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사내놈들이 모두 의사가 되었고, 그 다음부터는 로즈는 무엇이든 보여주는
여환자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덕분에 건너는 클럽의 초대회장의 영광을 획득해 버린 것이었다.
꿈결속에서 로즈는 몇사람의 제자들이 그녀속으로 침범했는지 수조차 세일수 없게 되었다. 학생들
은 한차례씩 끝내고도 다시 대열속에 끼어드는 모양이었다. 또한 그녀는 그렇게 하기를 바랬다.
조그만 그것이 순서를 따라 침범하는 감촉과 낡은 추억의 혼잡속에서 로즈는 바야흐로 절정의 단
계에 이르게 되었다. 지금 이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닌 꿈속처럼 생각되었다.
그때는 정말 즐거웠다. 먼지투성이인 차고 속에서 보낸 긴 가을날의 오후 늦은 시간에 여러각도에
서 공격을 서슴지 않던 무수한 귀여운 꼬챙이들 그것도 꿈이었던가!
그들의 클럽의 집회장소는 몸이 근질거리도록 흥분을 안겨주는 비밀의 화원이었다. 마음껏 재미를
연출시켜주는 그런 장소였다. 여자아이는 그녀 하나뿐이어서 마치 여신과 같은 환대를 마음껏 누
렸다. 내가 진짜로 여신이었을까? 그렇지 않으면 사내애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지상으로 떨어져
버린 천사이었을까?
사내애들이 그녀보다 나이가 위였지만 로즈는 늘상 그곳에선 여왕으로 군림했었다. 마치 여왕처럼
자기를 뽐낼수 있어서 얼마나 즐거웠던가! 그녀의 생각은 다시 현실로 돌아와 퍼뜩 눈을 떠보니
릭스가 사진을 찍고 있었다. 가랭이 경계선으로 가장 적은 녀석이 쳐들어오고 있었다.
로즈가 카메라를 향해서 태연하게 웃음지어 보냈다. 지금 이 단계에서 두렵다는 것을 표정으로 보
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위선적이고 엄격하기만 했던 낡은 가정교육 속에서 쌓아 올려진 낡아빠진
여인상의 껍대기에서부터 지금 탈출을 기도하고 있는 순간인 것이다. 마음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
던 시커먼 비밀의 생물이 지금 막 밖으로 튀어 나오려고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여성들이 무
엇을 한다 한들 그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었다. 남성사회에 대항해서 여권의 평등을 부르
짖으면서 데모를 일삼는다 해도 마음대로 내버리고 그녀는 관심이 없었다. 그녀들에게는 그것이
소원이니 그것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틀려! 나는 그런 여성이 되고 싶지는 않아! 그때 로
즈는 새삼스럽게 자기 자신의 천성을 깨닫게 되었다. 바비론의 이야기에 나오는 여성들처럼 그녀
는 남성에게 복종하고 굴복하고 남성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섬기려는 그런 형태로 태어난
여성인 것이다. 로즈에게는 바닷물 속에서 이리저리 물결따라 흔들리는 해저속의 해초처럼 연약한
맛과 아울러 따를 수 없는 멋진 천성을 겸유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오랜동안 억압해와서 뿌리깊은 곳에 숨어 있던 무엇이 지금 원시적인 예지에 충
동되어, 지상에 싹이 움터지고, 신선한 공기를 맛보고, 풍만스럽고 호색한 멋있는 외설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 주려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도덕심이나 수치심때눔에 마음구석 깊숙히 눌러져 있
었던 희열의 깊은 뿌리가 이제 생명력을 되찾고, 로즈의 몸속에서 하나가 되어 생생하게 되살아나
고 있는 것이다. 르것은 흡사 보기 흉한 굴이 그 껍데기를 벗고 밖으로 뛰쳐나온 진주의 탄생과도
같았다. 원시적인 호색의 탄생은 고통에 의해서만이 생겨지는 것이다. 어제밤 릭스에게 채찍 세례
를 받고도 로즈는 아픈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녀 속에 있는 모든 희열이 하나의 큰강을 이루고, 아마존강이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남
자에 의해 사악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이 이렇게도 단순한 희열, 수치스럽다고 억압되어졌던
것이 이렇게 포근한 쾌감, 무자비하게 단절시켰었던 여자만의 아늑한 따사로움 속에서 꽃피어지는
이 희락의 웃음소리와 자주 이런 모든 것이 한데 뭉쳐 로즈의 영혼속으로 흘러 들었다. 그녀의 어
머니는 남자의 사악한 모든 것을 부친과 오빠인 건에게 결부시켜서 로즈에게 교육시켰었다. 그녀
의 어머니가 증언했었던 남자다움, 그녀가 겁내고 있었던 검은 성(性)때문에 깊숙히 묻혀져 있었
던 아빠와 오빠에 대한 사랑의 정이 이런 엄청난 아름다운 정욕의 호수속에서 되살아나고, 그것은
로즈를 새로운 삶으로 향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이제는 다시 육체를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듯 넓고 큰강의 흐름속에 몸을 맡기는 쾌락이외
에 무엇이 또 있겠는가. 언제까지나 어디까지나 그 흐름 속에 몸을 맡기고 마음껏 쾌락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지금 이 아이들에게 주어진 즐거움은 어릴 때부터 늘 오빠인 건에게 주고 싶었던 즐
거움이었다. 그것은 또 아빠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이기도 했다. 지금 이 용솟음치는 정욕과 릭
스의 기묘한 검은 의지에 몸을 맡기는 일은 이때까지 그녀를 지배해온 어머니의 영향력을 송두리
째 뒤엎어 버리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범하고 모독하게 하는 것으로 그녀는 자유를 찾게 되는 것
이다! 눈을 들고 폴의 얼굴을 보았을때도 로즈는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하지 않았다. 그의
얼굴은 고통으로 찌그려져 있었지만 로즈는 자기 자신을 부정하거나 그녀의 피가 알고 있는 사실
을 무시할 생각은 없었다. 로즈는 폴을 향해 양손을 내밀고 부드럽게 미소지으면서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리와요 폴, 나를 즐겨봐요. 이것이 선생의 진짜 모습인거야
이제 폴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지금 당장 울음을 터뜨릴것만 같은 얼굴이었다. 그는 얼굴을 돌려
버리고 밖으로 뛰쳐나가 버렸다. 그래도 로즈는 낙심하지 않았다. 극한데까지 자기를 지키려고 결
심을 굳힌 것이다.
잠시후 로즈는 무수한 어린손과 입, 그리고 손가락등에 의해 몸과 감각을 빠뜨리고 있었다. 순수
하다고 자부하리만큼 쾌적한 감각이었고, 몸이 녹아지는 듯한 느낌을 맛보았다. 그녀의 속에서 뭔
가 근원적인 것이 활짝 열리려고 했다. 사내 떼거리에게 짓밟히면서 강풍에 쓰러져버린 보리밭마
냥, 지면을 기면서 절정의 단계에 이른것이다.
그날 밤 릭스로부터 빗트버그의 거리를 떠나려는 그녀의 결의에 항의를 받고 로즈는 세상일이란
마음대로 되어지는 단순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다. 그녀가 기차를 타도록
가만히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릭스는 소리쳤다. 이 거리에 그대로 남아 교사직을 계속 맡고 있어
도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시간을 너무 지체하기 때문에 생각해 볼 문제지만
릭스의 생각대로 하려면 로즈는 그녀를 위해서 결성하게 될 비밀클럽의 특별회원이 되어야 한다
는 것이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되어서 필요한 때에는 어느때이건 몸을 내놓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
다. 특별회원으로서 해야할 일도 있었다. 사내들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서 봉사하지 않으면 안되
는데 다시 말해서 여자노예가 되어달라는 이야기였다.
로즈가 망설이는 것은 여자노예가 되어야 한다는 일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오히려 그녀가 바라
고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다만 여자노예가 되려면 봉사해야할 상대가 문제인 것이다.
눈알을 빛내며 덤벼드는 소년들도 흠될 건 없다. 임시적으로 정해진 기간이라면 못해줄 것도 없지
만 아무래도 그들은 아직 성숙기에 접어든 소년들이었다. 로즈는 그녀의 본능의 깊은 곳에서 그녀
에게 알맞은 주인에게 굴복하고 봉사하고 싶다고 열망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소년들이란 아
무래도 불충분하였다. 또 백치이거나 야비스런 사내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주인으로 상대할
수 있는 사내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그 세계는 여자노예로서 마음과
몸을 다 바치고 삶을 향수할 수 있는 자립된 나라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나라의 주
인은 굴복하고 싶다는 그녀의 욕망을 완전한 세계로 이끌수 있는 자질을 구비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비록 물질적인 면에 있어서 가난하다 하더라도 남자로서 가난하지 않아야하고 풍요한 생
을 누릴줄을 나는 사람이어야 했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릭스도 별볼일 없는 존재인 것이다. 그에
게는 뛰어난 억센 힘이 있고 그녀를 유인해 나가는 검은 타락의 요인을 갖고 있었지만, 그 힘은
위험한 선이 한정지어져 있다. 그와 함께 늘 있게 되면 몸도 마음도 시들어지게 된다. 로즈가 바
라는 주인은 완전하게 성숙된 남성인데 릭스는 아직 어리고 소년시대에 비참한 성장기를 겪고 돌
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있었다. 그러나 어떻게 그로부터 도피할 수 있을까? 릭스는 로즈가 거
절하리라는 로즈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는 다시 사진이야기를 들먹거리기 시작했다.
이 사진이 그의 손에 쥐여져 있는 동안은 그녀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로즈도 이런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선생. 만약에 학교나 경찰이 이 사진을 보게 되면, 그들은 당신을 교직에서 추방하는 것
만으로 손을 떼지는 않을 것이란 것을 모르지는 않겠지. 당신을 체포하고, 기소될 것은 뻔해. 미성
년에 대한 능욕행위, 강간죄, 비행교사, 죄상을 헤일 수 없이 많아. 20년쯤은 감옥에서 썩게 될 것
이다. 정신병원에 보내질지도 몰라. 당신에게는 꼭 안성맞춤이 될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말하는 릭스는 가죽끈에 끌리면서 지나친 행인의 사내로부터 겁탈당하는 사진을 보여주었
다. 골목길과 잔디밭, 그리고 현관에서 카메라를 향해 요염하게 웃음짓는 로즈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혀져 있었다.
이것만 갖고도 당신을 미치광이 병원행이 될 수 있어. 그렇게 되고 싶어?
안돼! 그럼 엄청난 일은! 그러나 릭스의 말에 과장은 없었다. 이 사진이 공개되면 틀림없이 그렇
게 될 것이다. 그를 피할 방법은 아무데도 없었다. 릭스하고 말다툼 해봤자 승산이 없을 것은 뻔
한 사실이다. 더구나 요 며칠동안 그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로즈는 흥분이 되었고, 만만치
않은 반응을 보이게끔 되어졌다. 공포스러운 굴욕을 강요하는 며칠동안에 릭스를 지배하는 힘을
얻게 되었다. 둘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제 그녀는 릭스가 요구하는 어떤 행위에도 즐겨
몸을 던질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그 굴욕적인 행위를 속으로 즐거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문제의 사진은 산더미처럼 쌓여져 있다. 외설하기 짝이 없는 갖가지 표정을 하나
도 빠뜨리지 않고 찍혀버린 사진 산더미.
릭스는 사진을 차례로 로즈에게 보여주먼서 브라우스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그녀는 불
이 당겨진 고양이처럼 재빨리 릭스의 손을 유방위에 접촉시킨다. 이렇게 외설한 사진이 될 수가
있을까? 로즈는 세차게 몸이 떨려옴을 느꼈다. 소년이 먹이를 탐하는 것처럼 로즈의 그곳을 빨아
댔다. 풍만한, 거대한 허벅지 사이에 끼어진 소년은 다칠 것만 같게 가냘퍼 보였다. 그런 소년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로즈의 아랫도리는 흠씬 젓어왔다. 사진중에는 마루위에 뒹구는 그녀위에 학
생들이 떼지어 그녀의 나신을 가리워 버리고 조그만 꼬챙이를 단단하게 세워 차례를 기다리고 있
는 기다긴 줄, 그것은 볼만한 광경이 아닐수 없었다. 릭스는 로즈를 카펫트 위에 눌러 앉히고 의
자에 앉은 자신의 다리사이에 웅크리게 했다. 어떻게 해달라고 그가 하지도 않았는데 로즈는 그의
성기를 물고 입을 놀리기 시작했다. 로즈에게 그는 계속 차례대로 사진을 보여주었다. 사진을 모
두 본 로즈는 하이힐 위에 히프를 올려놓고 주저앉은 자세로 릭스의 성기를 양손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내가 변태같이 보이지 않아, 릭스?
그래 맞는 말이야 선생. 그러나 한가지 참고로 말해주지. 이건 비밀인데 말이야. 사실 여자란 것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변태라고 할 수 있어. 나는 이제까지 많은 여자를 알아왔는데 내가 어떤 남
자인가를 잘 알고 있겠지? 나는 그 여자들에게도 당신에게 시킨 것돠 같은 비외한 짓을 시켜왔
었어. 상상할수 있겠어? 어떤 여자도 그짓을 받아주었고 그짓을 좋아했었어!
릭스의 말에 열기가 들어 있었다.
처음에는 어느 여자든 강제당하는 시늉을 펴면서 저항했지만 일단 저항을 단념한 후엔 여자들은
극한상태까지도 체념해 버리고 말아. 내가 명령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실행했어. 무슨짓이라도 말
이야! 여자들은 모두 품위있게 행동을 했는데 그건 모두 거짓인거야. 위선이지! 나이가 들어 색정
이 없어진 여자면 모르지만. 이것만은 잘 알아둬 선생. 여자란 사람이 아니야. 뭔가 별다른 인간이
란 말이야. 그렇다고 욕하고 있는게 아니야. 인간보다 낮은 생물이란 뜻도 아니야. 그냥 뭔가 별다
른 생물이란 뜻이지
로즈는 어떤 여자든 그녀와 같은 짓을 한다는 릭스의 말을 부정하고 싶었다. 그녀만이 이런 행동
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다. 그것은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했다. 로즈는 약혼자였던 에
드와 함께 훔쳐본 이웃집 캐롤부인의 일을 릭스에게 말해주었다. 그리고는 그를 욕실에 데리고 가
서 옷도 벗기지 않고 욕조속에 몸을 눕도록 했다. 릭스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정신상태
가 정상인가? 로즈의 얼굴에 미소가 계속 띄워진 채인 것을 알고는, 그제서야 릭스도 작업복을 벗
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릭스도 이상한 기분이 들어 멈칫거리면서 수줍어하는 눈치를 보이며 전과
같이 잘 행동하지 않았다. 이 같은 기괴한 경험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릭스라 해도 처음 부닥치는
일이었다. 로즈는 계속 그를 조르고 달콤한 목소리로 릭스에게 재촉했다. 용기를 내어 릭스는 일
을 시작하고 마침내 해치우고야 말았다! 그는 로즈의 얼굴을 향해 하얀 액체를 마구 흘려버렸다.
그녀가 유방을 드러나게 하자 릭스는 거기에도 하얀 것을 흘렸다. 로즈는 스커트의 허리를 넓히고
그 틈사이로 그것이 흘러들어가도록 했다. 그러자 릭스가 쏟아낸 액체는 작은 냇물이 되어 그곳으
로 흘러 들어갔다. 그녀가 비명을 지른 것은 그때였다.
얼굴에다 더 쏟아줘! 캐롤부인이 한 것처럼. 내 얼굴에도 해줘!
릭스는 그녀의 요구대로 하얀 액체로 그녀의 얼굴 전체를 덮어버렸다.
엇, 이게 무슨짓이야!
그리고는 로즈 베넷트가 입을 크게 벌렸다.
11. 작별의 길
폴은 베넷트 선생의 집근처를 배회하고 있었다. 정면으로 대면할 결심이었다. 내일은 지금까지의
일을 모두 주위사람들에게 고백해 버리겠다고 그녀에게 선언할 심산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베넷트 선생을 위하는 길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베넷트 선생은 누나인 밋셀과는 달랐는데, 밋셀은 남다르게 강인하고 자신의 할일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베넷트 선생은 혼자서는 이 어려운 난관을 뚫고 나갈 기질이 부족한 것 같았고,
좀 이상하고 뭔가 잘못된 것 같이 보였다.
그래 선생은 어딘가 좀 이상해! 정신과 의사가 필요한 것 같애!
폴이 이렇게 결심하게 된 이유는 그와 선생과의 일때문만이 아니라 대낮 교실 한가운데서 거침없
이 벌어진 파렴치한 행위때문이었다. 신성한 교실안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을까! 만
약 그때 누가 교실안으로 들어왔다면 어찌 되었을까? 선생님은 틀림없이 감옥으로 끌려가게 되었
을 것이다. 무슨 변명이라도 성립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상대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
황이래도 이 일은 당국에게 신고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질투 때문에 이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베넷트 선생에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배신했다는 누명을 쓰고 싶지 않았고 다만 선생
을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선생의 집 현관에 섰을 때 창문으로 베넷트 선생의 모습이 비쳤다. 욕실에서 막 나왔는지 알몸에
물방울 투성이었다. 머리카락은 타올에 감겨져 위로 치켜져 있었는데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
다. 그때 그는 놀라운 발견을 했다. 릭스의 모습이다! 릭스는 무엇 때문에 이런곳에? 더구나 그녀
가 목욕하는 시간에! 혹시 함께 있었던게 아니야? 릭스는 선생의 알몸을 만지면서 큰소리로 웃고
있었다.
창문의 커튼이 걷히고 방안의 불이 켜지면서 두사람이 엉켜져 있었는데 창문 가까이 있다면 누구
의 눈에라도 자세하게 그들의 광경이 들어올 것이다. 폴은 지금 자신이 성내고 있는지 슬프고, 괴
로워하고 있는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릭스가 선생을 마루위에 네발 걷는 짐승의 형상을 하게 했
을 때 폴은 혐오감 때문에 구토하고 싶은 느낌마저 들었다. 릭스가 선생의 유방을 마음대로 하고
있다! 그들은 그걸 즐기고 있다! 그광경에는 또 뭔가 구토를 일으키게 하는 비외한 무엇이 엿보였
다. 릭스는 그녀의 육체를 마치 어디서 구입해 온 완구나 되는 것처럼 마음대로 갖고 놀고 있었
다. 조심스럽게 그들의 광경을 엿보고 있었는데 릭스는 베넷트 선생을 네발 걸음의 자세를 취하게
하고는 무릎위에 올려놓고 선생의 히프를 치기 시작했다. 귀여워하는 태도로 치는게 아니라, 선생
의 풍만스러운 엉덩이가 타격을 받을 때마다 펄쩍 뛸정도로 흔들리는가 싶더니 몹시 떨리기도 하
였다. 처음에 하얀 살결위에 남겨졌던 손바닥 자국이 나중에는 뻘겋게 부어오르는 형국이 되었다.
더 나쁜 것은 한손으로 풍만한 히프를 치고 있으면서 한손으론 그녀의 생식기를 음미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한번 내려치고는, 한번 그녀의 생식기를 음미해 보다니!
그런 광경을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노라니, 폴은 공포감과 동시에 참을 수 없는 흥분이 솟아 올
라왔다. 베넷트 선생의 얼굴을 보자 흥분은 더욱 고조되어 왔다. 그녀가 히프를 타격당할 때마다
아픔을 참는 듯 얼굴을 찡그리고 있지만 동시에 그것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그렇다! 틀림없이!
베넷트 선생은 병이야. 마루위에 흩어져있는 사진을 깔고 뭉기면서 두 무릎을 저렇게 벌리고 있는
포즈는 정상적인 여성의 태도가 아니야! 그리고 선생은 소리치면서 릭스에게 무엇을 다급하게 요
구하고 있어. 원하고 있는거야!
릭스가 행동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폴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손으로 딱딱해진 자신의 성기를 만
지기 시작했다. 사람눈이 닿는 장소에서 버젓이 엉켜져있는 남녀의 광경은 상상밖으로 자극적인
것이었다. 창문에서 엿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흥분이 되었다. 그런데 어째서 릭스는 그렇게
빨리 일을 끝내버리고 몸을 떼고 말았을까? 벌써 릭스가 일어서고 있는 것이 보였고 반대로 베넷
트 선생은 아직 절정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폴의 눈에도 잘 알 수 있었다. 그녀는 한번만 더
한번만 더 하고 조르고 있었다. 그러나 릭스는 너털웃음을 터뜨리면서 작업복을 주워입고 말았다.
그는 자기일을 간단히 끝내버리고는 재빨리 나가버렸다. 그것도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연하
게. 이렇듯 부자연스러운 일들을 보는 것은 생전처음이라 폴에게는 좀처럼 납득이 가지 않았다.
마루위에서 알몸을 딩굴리면서 무엇을 부탁하고 잇는 선생을 무시해 버리고 그대로 나가 버리다
니!
폴은 문으로 접근해갔다.
도어의 노크소리가 들렸을 때 로즈는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랐다. 그녀가 놀라는 기척을 눈치
채고 폴은 문밖에서 빙그레 웃었다. 로즈가 당황하여 침대속으로 뛰어들었다. 폴은 더 세차게 문
을 두들겼다. 노크 소리를 그대로 둔다면 이층의 건 부인에게 들릴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로
즈는 할 수 없이 문쪽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타올로 된 잠옷을 입고 있었는데 잠옷 앞섶을 오므리
면서 작은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는 로즈의 눈은 쇼크에서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크게 치떠
져 있었다. 문밖에 서 있는 사람이 폴이란 것을 알자 안도의 표정을 짓고 로즈는 재빨리 그를 안
으로 맞아들였다. 방금 저지른 행위를 폴이 모두 보고 만 것이 아닌지 로즈는 살며시 폴의 안색을
살펴보았다. 그녀의 무언의 질문에 대해서 폴은 사실 그대로 보았다고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그뿐
만이 아니라 그녀가 병이란 것과 내일 이 모든 사실을 보고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을 선생에게 알
려주려고 왔다는 사실등을 로즈는 폴의 입으로부터 명료하게 듣고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래서
그녀는 필사적으로 그의 생각이 잘못이라고 반대를 해보다가 나중에는 그러지 말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폴의 결심을 번복할 수가 없음을 깨닫게 되자 로즈는 눈을 내려깔고 의자에 힘없이 주저
앉고 말았다.
갈수록 태산이라니! 처음부터 릭스의 협박을 물리쳤더라면 이런 지경에까지 오지 않았을텐데! 처
음 릭스가 유혹했을 때 냉정하게 거절했으면 릭스는 손도 발도 못내놓고 물러가 버렸을게 아닌가!
그래도 릭스가 가령 사진을 교장에게 보낸다고 하더라도 교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문제는 끝
나게 되겠지만 이제 폴이 들고 나서니 무슨 수가 있단 말인가! 상대가 너무 순진하고 외골로만 파
고 들면서 이해시킬 방도가 도무지 없는 것이다. 절대절명의 순간이었다. 다행히 어떻게 된다해도
미성년을 타락시키고 유혹하고 능욕을 가한 계집이라는 낙인이 일생동안 따라 다니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폴의 생각을 바꾸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라도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아무리 그녀
가 달래고 빌어도 폴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란 결심이 서 있기 때문에 난공불락인 것이다. 이
렇게 하는 것이 선생님을 위해서라니 더욱 곤란에 처하게 되었다. 그때 그녀의 머리에 희박한 찬
스이기는 하나 하나의 길이 있었다. 만약 그를 이 장소에서 성적으로 자극하고 흥분시킬 수 있다
면? 생긴 그대로의 나를 그가 찾도록 할 수 있는 그런 기적과 같은 일이 생긴다면? 폴의 마음구
석에 자리잡고 있을 시커먼 생물에 접촉하여 그가 말하는 그녀의 병이 오히려 좋다고 느끼게 만
들수만 있다면, 이 사태를 요리해 나아갈 희박한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폴은?
로즈가 귀엣말로 속삭였다.
폴은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해?
네, 그래요, 베넷트 선생님. 하지만 그것과 이것과는 뜻이 다른겁니다
그것이란 뭐지 폴? 좋아하고 있지 그것을?
로즈는 필사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폴은 조금도 좋아하는 것 같지 않게 보이는데 내말이 틀려? 내가 사실은 그런 여자이란걸 알고
흥분하고 있는게 아냐? 네가 하고 싶은데로 해줄게. 릭스가 아까하던 그런 식으로 말이야
그러나 폴은 완고하게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로즈는 망설이지 않고 계속 말은 이었다.
폴도 사실은 그런걸 좋아하는게 아냐?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일을 숨김없이 하고 싶은게 아냐?
그날 교실에선 그 찬스를 놓쳐 버렸었지 폴? 지금까지 우리의 렛슨때에도 마음껏하지는 못했어.
자, 지금 여기서는 어때? 우리 두사람뿐이야. 나는 폴이 하자는 대로 하겠어. 폴이 생각만 바꿔준
다면 선생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해도 좋아. 하고싶어? 뭣
이든지 하는거야! 폴, 맹세하지. 네가 원하는대로 해주겠으니 약속해도 좋아. 아직 한번도 선생하
고 그런 경험이 없지? 그것부터 시작할까? 폴? 상상해봐요. 아주 좋은 기분을 맛보게 될꺼야
로즈의 목소리는 지껄이고 있는 동안에 점차 열기가 띄워졌다.
그 다음은 둘이서 무엇을 할까? 선생이 폴의 그것을 빨아 줄께! 내 입속에 넣고! 마음껏해도 좋아
폴. 지난 일주일 동안 이런 것을 폴에게 전하려고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던거야. 선생은 폴의 크림
이 마시고 싶은거야!
폴의 태도가 점점 누그러지는 것을 그녀는 알 수 있었다.
그것만이 아니야 폴. 네가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이 얼마든지 많아. 그것도 다 해주겠어. 내게 어떤
일을 시켜야 되는건지 내가 가르쳐 줘야겠어. 릭스 앞에서 내가 네발 걸음으로 기어다닌 것을 보
고 깜짝 놀랐겠지? 폴도 자신을 위해서 나를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아?
기묘하고 사악하기까지 한 말이 로즈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베넷트 선생을 암캐처럼 네발 걸음을 시킨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상상해봐요. 폴. 발을 핥게 할
수도 있고 가죽끈으로 때릴수도 있어. 멋진 행동이라고 생각안해? 그렇게 못하겠다면 상상하는 것
만도 좋아. 나에게 채찍을 휘둘러보는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흥분이 되어오지? 인간의
본성속에 얼마만큼의 성욕이 잠재해 있는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야. 어떤 인간속에도
그것은 숨어 있지만 그것을 매듭져 볼 수 있는 찬스의 혜택을 얻는 사람은 드물어. 그런 취미가
남달리 숨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시험해 볼 수 있는 찬스임에는 틀림없어
로즈가 폴의 옷깃을 움켜잡으면서 몸을 비비 꼬았다.
매맞고 싶은 것은 나야. 폴에게 마음껏 당하고 싶어! 어때? 몸이 근질근질해 오지? 폴 시원스럽게
인정해요. 여기는 우리 둘 이외에 아무도 없어. 누구도 알지 못해. 사내답게 용기를 내봐요. 힘들
여 자신을 꽁꽁 얽어맬 필요는 없어. 난 붙들어 묶어 놓지 않아도 도망 안 갈 테니까. 그래도 네
생각대로 해야겠다면 처음 결심대로 내일 선생의 일을 보고해도 상관없어. 폴, 하지만 오늘밤 만
큼은 나의 소원을 들어줘야 해! 솔직하게 말하겠어. 나는 너한테 채찍을 맞고 싶어. 자국이 나도록
말이야! 생각만 해도 몸이 달아 올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선생의 아랫도리는 벌써 흠뻑 젖어오
는 것 같아. 그런 다음 마음껏 그걸 경험하는 거야. 채찍으로 맞은 다음이어야 선생은 불이 붙게
되거든
어떻게 해서라도 폴을 함락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치러야 했
다.
폴이 생각해 온 것이 이것이였었군 그래, 그렇지?
음, 맞아요
폴은 신음했다.
으-ㅁ 그랬어. 그거야.억!
폴은 승리의 외침 소리를 전쟁에서 개선한 병사처럼 더없이 격앙된 기분으로 절정의 산물인 액체
를 분출하고 말았다.
아퍼! 아픈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지!
로즈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때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어떤 승리를 축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금요일 벳트버그의 거리를 떠나는 로즈 베넷트를 배웅하는 사람은 폴 밖에 없었다. 모든 것이 잘
마무리 되었던 것이다. 그녀가 목요일 마지막 수업을 결근한 일도 별로 야단치지 않고 미라교장은
로즈가 희망하는 추천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그는 통상의 교육으로 줄 수 없는 어떤 것을 학생들에게 그녀가 안겨 주었다고 감사의 말을 아끼
지 않았으며 학생들은 그것에 대해서 열광적으로 기뻐하고 있다고 교장은 그녀에게 대한 칭찬의
말을 인색하게 굴지 않았다.
그러나 로즈는 추천장을 받고 그녀가 가기로 원했던 여학교에 일신상의 이유로 그곳으로 가는 것
을 단념하게 되었다는 사유를 적어 전보를 쳤다. 그녀는 다른 또 하나의 전보를 친구에게도 보냈
는데 그는 빗트버그 거리에 있는 고교를 소개해준 친구였다. 그것은 단기간 사이에 다시 새로운
학교에 소개해 준데 대한 감사의 전보였다. 그 학교는 남자 고등학교였는데 그녀는 여학교를 포기
해야만 했다.
기차가 한번 크게 흔들리고 느릿느릿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로즈는 배웅나온 폴의 눈을 가만히
지켜 보았다. 무한히 깊은 아름다운 바다속을 헤매는 하나의 영혼을 들여다 보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폴의 모습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손을 흔들고 로즈는 자기 자리로 돌아와 겨우
마음을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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