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반하는 하프엘프씨 2화
하프엘프소녀(셀렌이라는듯 하다)는 나와 만나기 전부터 쭉 각지를 방랑하고 있어서 토롯토왕국 이외의 장소에서 「목줄은 노예의 증거」라는 풍습이 있는 것도 처음부터 알았다는 듯 하다.
그런데, 노예라는 것에도 역시 종류가 있다.
하나는 흔히 말하는 노동노예. 오직 육체노동이랑 더러운일을 하게되는 돈으로 사고파는 그거다.
다른 하나는......애완노예
다른말로 성노예, 육노예ㅡ 암컷노예.
오직 에로한 일만을 하기위해 팔리는 전용창부라는 녀석.
나의 노예가 되라 한 이상은 그 어느쪽인가가 되야한다고
거기서, 내가 셀렌에게 요구했던 것은 에로한 일뿐
그렇게 되면 자명한 이치다.
「그러니까......나는 앤디씨의 암컷노예지요?」
「............」
「에, 에엣!? 혹시 다른건가요? 나 노동노예의 쪽인가요?」
「아니, 야한쪽인게 틀림없겠지만」
「아, 아하하......다행이다」
다행인거냐.
「이제부터 군사재판을 열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무표정하게 디아네 백인장이 선언했다.
끓어오르는 부하들
「증인 잔자크정병」
「스마이슨 십인장만은 믿었습니다. 언제나 동정의 망상으로 술잔치 때마다 사기를 높여주는 우리들의 깃발이라고! 그런데!」
「다음, 락맨정병」
「대낮부터 여자와 으쌰으쌰한다는건 세레스타군의 상류에도 둘수없다구」
「바람이 불어오는 쪽*이다 바보. 다음 고트정병」
「패패패, 팬티보이고 있어」
「다음, 란츠정병」
「어쨌든 스마이슨 십인장에게 일의 사정을 상세하게 듣고싶은데」
크로스보우대는 노는사람들 뿐이다.
라고 생각했더니, 소동을 이제서야 눈치챘는지 계단을 달칵달칵하고 달려올라오는 특징적인 발소리가 들려왔다.
「위험!」
「안젤로스 십인장이 왔다구-!!」
거미새끼를 뿌려놓은듯이 도망쳐나가는 동료들.
그 인파를 돌파해서 보기만해도 더운 검은 갑옷을 착용한 소년병이 방으로 뛰어들어왔다.
「뭐하는 겁니까!! ......정말 뭐하는 겁니까!!」
맨처음은 화가 난 것같은 첫번째 목소리에서, 그 다음은 셀렌에게 확실히 붙잡혀 볼을 긁고있는 나에대한 경악의 소리다.
크로스보우대는 백인대이지만, 어떻게해도 크로스보우대만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것은아니다. 기습에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습에 대비하여 대의 중핵에는 1개 소대, 10명으로 이루어진 보병단이 있다. 단 십인이라고 하지만 비장의 크로스보우대를 지키는 것만을 위한 정예가 모여있어서, 특히 하프엘프 안젤로스 십인장은 토롯토의 검성의 칭호와 맞먹는 에이스나이트의 칭호를 가지고있다.
그리고 검사답게 당연한일에 엄청나게 시끄럽다. 안젤로스 소대는 별명으로 크로스보우대의 풍기위원회라고도 불리운다.
「과연. 그녀가 항상 말했던 스마이슨 십인장의」
「뇌내그녀다」
안젤로스의 차가운 소리에 백인장이 무겁게 수긍한다.
「뇌내라고 말하지말라고 몇번이나 했잖아요」
「그래요. 어엿한 암컷노예에요」
「너는 조용히 해주라」
윽박질렀지만 때는 이미 늦어서, 안젤로스와 백인장이 얼굴을 붉혔다.
안젤로스는 헐렁헐렁한 검은 갑옷에 턱을 움츠리듯이 수그리고, 백인장은 짜증이 난듯이 눈을 감고 괴로운 얼굴을 한다.
「......스마이슨, 나는 너를 조금은 진지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 나는 그 이야기를 믿지 않았던 건 아니라구? 하지만 그......얘기 절반을 들을 수 없었달까......들을 수 없겠지 」
나 언제가 되면 이 달랠 길 없는 이 공기로부터 해방되는 걸까.
「어,어쨌든! 그런 파렴치한 이야기는 각하다!」
「으, 음, 그렇네. 병사도 사람이다, 고향이랑 뇌내에 연인이랑 신부정도는 있어도 상관없지만, 여기는 일터다. 일을해줘」
안젤로스와 백인장이 뭔가 제멋대로 해석해서 결정을 내리고 있다.
거기에다 셀렌이 정면으로부터 이를 내밀었다.
「이미 15년이나 기다렸어요! 이 이상은 참을 수 없어요, 나는 앤디씨......주인님과 같이있지 않으면 안돼요!」
「그, 그런건 알바아냐! 암컷노예라던가 그런, 그 자극적인 것을 댄다라는 건 무슨생각이야! 우리 대의 순박한 병사들이 그런 말에 히롱당해 망념에 잡혀 죄를 지으면 어떻게할 생각이냐!」
역시 그건 동료들을 너무 바보취급하는 거 아닐까.
「대체말야」
안젤로스가 잇는다. 틴가드플레이트에 입가를 묻어놓은듯한 말투는 우물거리는 듯해 알아듣기 힘들다.
그렇지 않아도 몸이 작으니까 갑옷을 맞게 고쳐야되는 것 아닐까, 하고 대장장이의 머리로 어찌되도 좋은 생각을 한다.
「실제로는 스마이슨이 만든 이야기를 듣고 변장한, 어딘가의 스파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구? 아니 오히려 그쪽이 현실감이 있어」
「나 앤디씨 이외에는 일이 없으니까. 앤디씨만 돌려주면 지금 당장이라도 나갈거에요」
담담히 셀렌이 말했지만, 백인장과 안젤로스는 단번에 일어나서 눈을 치켜올렸다.
「그건 허가할 수 없어」
「그래. 스마이슨 십인장은 우리 군의 중요한 인재야」
와아
나 이렇게 중요한 취급받은건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어쩐지 기쁘지만 기뻐해도 되는걸까.
「도대체 말야, 그녀라던가 약혼자라던가라면 그런대로 알겠어. 그정도라면 누구에게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보이드 준병도 미인인 그녀가있을 정도야.」
어니.보이드 준병. 신장 2미터 77센티의 오거족으로 인간인 그녀가있음
엄청 부러움을 사고있다.
그건 어찌됐든.
「하지만 아무리해도 암컷노예라니 남자에게 아양을 부리는것도 정도가 있어. 부끄럽지 않은건가」
「그런일없어요-ㅅ! 정말로 평생 이 사람과 야한짓해서 이 사람을 위해 일해서 이 사람을 돌보기만 하면서 지내도 난 상관없어요. 노예라도 좋아요」
셀렌은 아이처럼 때쓰듯이 반론했다.
어쩐지 그렇게 하고있으면 15년전의 그녀의 이미지가 되살아난다. 갑자기 대담한 소리를 하는 탓에 지금까지 미묘하게 거리감을 느꼈지만, 이렇게 보면 확실히 그 소녀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좋아하는게 뭐가 나빠요! 당신도 하프엘프이면서 왜 모르는거에요!」
「웃......」
안젤로스는 물러났다. 다소 공감가는 부분이 있는걸까.
「나는 더이상 떨어질수 없어요! 방해지마세요!」
「큭......이, 이 에이스나이트인 나한테 으름장을 놓는거냐!」
어쩐지 내가 멍하니 있는 사이에 어느샌가 생사를 다투는 결투라고 시작한 것 같은 무서운 얼굴들이 되어있다.
어떻게 하지. 하지만 말하면 쓸데없이 악회될 것 같다.
「두 쪽다 그만두지 못해!」
백인장이 강제로 가르고 들어간다.
검을 빼려고 한 안젤로스를 걷어차 굴리고, 허리로부터 호신용의 단검을 빼려고 한 셀렌의 너덜거리는 망토를 잡아 들어올렸다.
새삼 백인장 굉장.
「이 건은 내가 맡겠다. 오늘은 이제 해산이다 해산!」
살았다.
오전중에 무기의 정비를 하고 오후부터 행군훈련을 행한다.
이것이 크로스보우대의 일과이다.
다행히도 최근은 큰 전쟁도 없어서, 오로지 마을 가까이의 마물사냥 같은 것 외에는 할일이 없다. 그거 이외는 계속 정비와 훈련이다.
기병대랑 보병대는 상단호위나 미궁탐색, 국경경비로 돌려지는 일도 있지만, 크로스보우대는 야외전문이라 근접전에는 맞지않기 때문에, 편하게 지내게 되어있다.
급료도둑이라고 욕을 하는 일도 있지만, 전쟁에서의 유용성은 누구나가 알고있기 때문에, 별로 신경쓸 정도의 것은 아니다.
그런데.
「1, 2, 3, 4, 암컷노예♪」
「5, 6, 7, 8, 암컷노예♪」
행군훈련때부터 명백하게 히죽히죽당하며 이상한 찬밥취급을 당하고 있다.
「너희들 사격훈련에서 표적으로 쓴다 바보」
「싫다- 십인장 얘기는 아니예요-」
「올해의 유행어 대상이에요-」
최저인 동료들은 최고의 웃음으로 변명한다.
엄청나게 설자리가 없다.
「정말 쏴도 괜찬아?」
끼릭끼릭끼릭하고 활차로 활을 당기면서 말하니까,
「오히려 쏘고싶은 건 우리라니까」
오거족의 대원에게 손가락으로 팅하고 활을 당기며 진지한 얼굴로 말하길래 엎드려 절했다.
나 십인장인데. 소대장인데.
그리고 저녁
부대 기숙사에는 목욕탕이 하나밖에 없어서 모두모여 땀을 씻는다.
「여, 스마이슨」
「백인장」
그리고 백인장이자 유일의 여성인 디아네 백인장은 당당히 모두와 같이 목욕탕에 들어가있다.
다크엘프 특유의 약간 갈색의 피부, 예쁜색의 유두와 음부도 아낌없이 드러나있다.
말하자면 백인장의 말에 따르면 아랫쪽의 털이 자라지 않는 건 엘프의 특징인 듯 하다.
「몇번이나 보지만 정말 부끄러워하지 않으시네요」
「전장에 몇번이나 가면 익숙해져. 거기는 여자 욕실도 여자 화장실도 없으니까.」
「잘도 덮쳐지지 않았네요」
「그냥 200년 산게 아냐」
확실히 무예백반의 백인장에게 걸리면 남자든 오거든 한손으로 박살이나겠지.
납득했다.
「하지만 저기에서 고트랑 란츠가 자위하고있어요. 백인장을 반찬으로」
「언제나 그래. 내버려둬」
느긋함도 장점이었다.
「그런데......어떻게 할까, 그 하프엘프」
「우......」
생각하지 않으려던 일을 툭하고 들어서 곤란하다.
「쫓아내는 것도......안될까. 돌아갈 장소가 없으니까, 하프엘프는」
「예」
「하지만 어떻게할거야」
「......입군시키는 건」
「꼭 크로스보우대에 배속되는건 아니라구」
「그런가......여기도 교련시설이 아니고 말이죠.」
「그런데 너도 발기해있네」
「내버려 둬주세요」
「응? 어느쪽에 발기한거야? 나야, 암컷노예야?」
「백인장까지 애로하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안젤로스가 뛰어들어오면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이 사람의 에로얘기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놀리고있는건지 진지한건지 판별하기 어려우니까, 어디에서 주의하면 좋을까 조금 망설여진다.
「그녀석은 욕실에는 안들어와」
「말하고보니 본 기억이 없네요」
욕실은 커녕 갑옷없이 걷고있는 걸 본적마저 거의 없다. 에이스나이트이니까 갑옷이 평상복이다 라고 말했지만.
욕실에서 나와 옷을 입고있으니, 백인장의 소지품 바구니에 단검이 들여다보였다.
「......그 단검」
본 기억이 있다.
랄까 내가 만든 몇 없는 칼 중의 하나였다.
「오, 스마이슨 혹시 기억이 난건가」
「............」
몸을 닦고있는 도중이었던 백인장이 기대에 찬 얼굴로 다가왔다.
「잠깐 기다려 주세요?」
내가 만든 칼은 전부 양손가락에도 차지 않는다.
수업시절에 만들었던 것은 거의 농기구랑 말굽으로, 자 이제부터 꽃모양 무기,방어구 만드는 수업이다, 라는데서 전쟁이 시작되어 버렸기 떄문이다.
그 단검은 공방앞에서 주저주저하고있던 이상한 사람에게 만들어 준 것이다.
「뭐하고 있는거야 너」
「......여기의 대장간은 융통성이 없는걸. 신분증명이 없으면 만들어주지 않는건가.」
「아니, 그건 보통이잖아. 혹시 적국인이라면 이적죄이고」
「아직 전쟁인것도 아닐텐데」
「언제 그렇게 될까 알 수 없다는 이야기지」
이상한 사람이라는 건, 확실히 이상한 사람입니다 하고 사막용의 후드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길고긴 망토와 로브로 몸을 일절 보이지 않고 가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당시 깐깐한 선배 직인들에게 들볶여서 기분이 상해있었다.
원래라면 칼같은 걸 땅땅 두드리고 있을 때였을텐데, 선배 직인이 재미로 밑도 끝도없는 소문을 흘린 탓에 감독의 나에대한 인식이 나빠져서, 언제까지고 그쪽의 일터에 들여보내 주지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상한 사람 이상한 옷이라도 좋으니까, 조금은 하는데 보람이 있는 일을 찾고있었다.
「근데 뭐, 뭘 원하는데?」
「......이 검을 단검으로 고쳐줬으면 하는데」
그가 주저주저 내민 것은, 무두가죽으로 감싸인 한자루의 검......의, 부러진 끝트머리였다.
「우와 너무한데-. 부러진 방향도 이상하고 길이도 어중간하잖아 어이」
「안되나?」
「뭐 이상한 칼이 되어도 괜찮다면......할 수 있는데?」
아마도 내다 팔 생각은 아닌 것 같고, 상대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사람이다. 이상한 결과가 되어도 별로 괜찮아 라고 생각해서 가볍게 말했다.
「상관없어! 이 검은 예전 고귀한 분에게서 받은 보물이야, 부러진 채로는 참을 수 없어!」
「네네. 이렇게 되버리는데?」
검의 형태를 보면서 지면에 막대기로 그어서 완성도를 그린다.
금이간 형태가 나쁘고, 보통의 단검으로 고치기는 어렵고, 위쪽이 무거운 형의 뭐랄까 손도끼같은......게다가 보통의 손도끼보다 1/3 정도 크기의, 뭐라고 말하기 힘든 칼이 된다.
「그, 그걸로......뭐에 쓸 수 있는거야?」
「과일이나 편지봉투를 자르는 정도라면」
「......그래도 괜찮아」
「오케이」
보통의 공방이라면 녹여버려서 새로운 칼로 만들겠지. 나는 그런 화로를 쓸수없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면 어쩐지 아이의 공작같은 괴상한 모양의 개조였다.
그래도 1주일이나 걸려서 완성했다.
「자, 자르는 맛만은 보증할게」
원래 검이 좋았다는 것 뿐인 얘기지만, 사교적으로 그런 말을 하고 그에게 완성품을 건넸다.
「......고마워! 어떻게 답례를 하면 좋을지」
「필요없어」
만들어 낸 칼의 박력이 너무없는 것에 자신도 「이건 아니잖아」라고 생각해서, 돈을 내려는 그를 제지하고 등을 돌렸다.
그래도 처음 만든 칼로 다른사람이 많이 기뻐해주는 게 조금 간지러워서, 그것을 장사의 틀에 넣어버리고 싶지 않던 것도있다.
「기, 기다려줘! 그, 그런, 하지만!」
「괜찮아. 그걸로 괜찮으면 조용히 가줘」
「............」
그가 단검을 끌어안듯이 소중하게 감싼것을 보고, 나는 다시 공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거기에 뒤에서 또 말을 걸어왔다.
「저, 저기, 이름은!?」
「검에 이름같은걸 붙이는 취미는 없어. 네가 붙여줘」
「그게 아냐, 네 이름말야!」
「......아-」
스리드공방의......하고 당시의 소속공방명을 입에 담으려다, 딱히 거기에서 배운 기술을 쓴것도 아니라는 일을 깨달아서 생각을 고친다. 단지 변덕쟁이의 친절에 공방의 이름이 올라가도 아니꼬울 뿐이다.
「폴카의 앤디.스마이슨이라고 해 나」
대신에 장래 부친의 가게를 이을 때를 위해 폴카의 이름을 꺼내기로 했다.
「이상한 사람에게 이런 이상한 칼을 만들어 준 기억은 있습니다만」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나다」
십년만의 진실
그런 모습으로 알 수 있을 이유가 있을거 같냐
「정말로 기뻤다구」
「......에?」
「알겠어? 그떄 너는 들어주지 않았지만, 나의 부족에서는 남에게 검을 선물하면 구혼의 증거가 돼. 금화한닢이라도 받지않은 걸로, 너는 그때 나한테 구혼한거야」
「에, 잠깐......」
「어떤 형태로든, 이성에게 그냥 검을 주는건 신뢰가 없어서는 안되는 일이니까. 그런가, 이제서야 기억이 난건가......」
알몸인 것을 잊고서 끌어안으려던 찰나인 백인장에게 나는 중요한 것을 지적했다.
「......그런데 백인장」
「응? 뭐야? 암컷노예정도있어도 괜찮아 난」
「아니 그게, 그때 이상한 사람이랄까 백인장은, 이성인지 어떤지도 알 수 없었잖아요. 그걸로 구혼이 되는건가요?」
「..................에?」
앞으로 손을 벌려서 뛰어들려고 하던 백인장은 슥 하고 멈췄다. 가슴만이 기세에 따라 부룽 하고 떨렸다.
방으로 돌아오니 아니나 다를까 셀렌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해서 조사한걸까.
「앤디씨, 어서오세요」
「......아, 아-그러니까......응, 다녀왔어」
뭔가 말하려다가, 여러가지를 생각해서, 잘 생각해 보니 별로 나는 쫓아내지 않아도 괜찮잖아, 하고 생각을 고쳐 다녀왔어하고 말한다
그래. 나는 지금까지 그녀 하나뿐이니까, 꺼림칙할 일은 하나도 없다.
「아, 그게아니라 주인님이었지요」
「............어느쪽이든 괜찮아」
아무리 어렸다고는 해도, 자신이 유치한 독점욕에 성실하게 계속 응하려고 해주었던 그녀에게 감격한다.
「......응, 읏」
「음......」
어느쪽이랄 것도 없이, 키스. 그리고 옷을 서로 벗긴다.
15년전, 매일처럼 반복했던 어리고 음탕한 행위
몇년이 지났어도 변하지 않은 그녀의 감촉이, 나를 그때의 애로 꼬맹이로 되돌린다.
「......에헤헤. 앤디씨, 변했어도 변하지 않았네요」
「잘 알 수 없는 말투네」
「어리광부리는 보람이 있는 몸매였는데. 나한테 어리광부리는 건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니까......」
「......나쁜거냐」
「아뇨, 기뻐요 나한테 있어서는 두배로 멋져......응」
볼륨있는 가슴을 받쳐올리듯이 주무르기 시작해, 상스럽게 발기해있는 유두를 양손가락으로 굴린다. 그걸로는 부족해져서 한손으로 몸을 끌어당기면서 가슴을 물고, 다른 한손으로 매끄러운 허리의 라인을 따라 쓰다듬고, 역시 빵빵한 엉덩이에 손을 댔다.
「아......앙, 정말......앤디씨야아......앤디씨가 날 사랑해주고 있어......」
「음란근성이 변한게 아닌것 뿐일지도」
「괜찮아요. 야한거로 좋아요. 그걸로 내가 필요하다면 좋아요」
「......정말로 씩씩하네, 너」
「앤디씨에게 필요하다면, 앤디씨가 나를 안아준다면, 사치스러운건 말하지 않아요......탐하는듯이 나를 끌어안아주던 그때부터, 계속, 너무좋아이거에요오......」
몸의 모든장소를 손가락으로 음미하면서, 셀렌은 나를 꼬옥 끌어안아, 조금이라도 쓸쓸함을 매우려고한다.
15년의 오랜세월에 걸친 이별은, 한번의 포옹으로는 치유할 수 없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것 같이 러브러브한 모습이다.
「저기......앤디씨」
「응?」
「이번에야 말로......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어요. 나와 섹스해주세요......나의 질로, 아기주머니로 앤디씨의 자지를 펠라치오하게 해주세요! 잔뜩 마시게 해주세요!!」
「......으, 응」
새빨갛게 되면서, 그래도 막힘없는 음란한 말에 압도당한다.
계속 후회하고 있었던거 였겠지. 확실히 그렇게 말하지 못했던 것을.
나의 수긍에 얼굴을 일그러뜨리고서 웃으며 울고서, 열렬한 입마춤을 하면서 나를 쓰러뜨리고 허리를 문질러 붙였다.
고간과 고간, 성기와 성기가 딱 붙는다. 언제부터 나에게 안기는 것을 상상했던걸까, 셀렌의 질은 질척질척하게 뜨거운 액으로 젖어있었다.
그리고, 내가 찔러올리기 전에, 셀렌은 막무가내로 허리를 내렸다.
「......ㅡㅡㅡㅡ!!」
「으극.....우웃」
부치치칙, 하고 단숨에 셀렌을 꿰뚫는 감촉. 걸리던 느낌은 처녀막인걸까. 확인 할새도 없이, 그녀자신의 힘으로 단숨에 안쪽끝까지 관통해 버렸다.
「......응, 훗......아하하......됐다아......앤디씨에게 처녀, 드려버렸다아......」
「이, 이봐, 셀렌!?」
「......에헤헷......아시겠죠......확실히, 들어가있어요오......」
너무나 큰 아픔에 어떻게 되버렸다고 생각할정도로, 셀렌의 말에는 힘이없고, 그렇게 있어 백치와도 같은 멍한 웃음을 띄웠다.
하지만 그것은, 아픔을 참고서도 웃으려고한 결과. 조금도 아픔을 신경쓰게하고 싶지 않았던 그녀의, 포용하는 것같은 기합과 노력이었다.
「......에헷......읏읏♪」
그리고 어쩐지 무서워지는 나를 내려다 보면서, 처녀를 잃은지 얼마안된 질을 사용해, 나의 육봉을 펠라치오하기 시작한다.
그 때와 같이.
그무렵의, 언제나와 같이.
이제부터 언제라도 그렇게 될듯이.
그것이 당연한듯이.
나의 육봉을 기쁘게 하는 기술을 알고, 배우고, 단련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생각하던 것 이상으로 그떄 그대로 나를 사랑하고 있다.
「우, 우앗......아앗......굉장햇......뱃속, 들어 올려지는 것같앗......내몸, 전부 당신께 드리는 느낌이들어요......당신을 위해 쓰여지는 기분이들어요......!!」
「아, 응......굉장......굉장해......너......!!」
「에헤헷......고맙, 습니다......!!」
셀렌은 막무가내로, 억지로, 끄떡끄떡 허리를 흔든다.
다리사이의 피를 일부러 흩뿌리는 듯한 그것은, 색기도 없고, 음란하지도 않고, 단지 유일하게 애정만이 넘쳐나고 있다. 오직 나의 쾌락을 추구한다, 그것이 된다라는 종교적이기 까지한 고양감에 떠오르고있다.
그런 애처롭기 까지한 올곧은 사랑에, 나는 15년간 휴업중이었던 동정봉이 언제까지고 기다릴리도 없고.
「으그ㅅ......!!」
「에, 아, 움찔하고......아, 우, 아, 나오고있어, 정자가, 나한테......앤디씨, 앤디씨! 너무좋아요오!!」
도쿠, 도쿠, 도쿳......!!
나의 정액은 개선가를 부르듯이, 그녀의 안으로 쇄도했다.
「히끅」
「......백인장이 취했어」
「얼마나 마신거야. ......아, 봐라, 카미씨가 『오거 킬러』술통에 붙어있다구*」
「무섭다......무서운 사람이야」
「우으......이제 시러어!」
「......왜 그러세요 백인장」
「아아? ......아-, 안젤로스......들어봐......우에에엥......우에에에에에에에엥!」
「배, 백인장!?」
「이봐, 백인장이 울기시작했어」
「......저건 저것대로!」
「저 백인장이......나, 나는 모에란 말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는지도 몰라......」
「저기......그러니까 혼약자가 도망쳐버렸다 라고요?」
「아-니-야-! ......혼약자라는게 착각이었다 라고 들어버려써-!............저아했는데엣......러무저아했는데에엣!!」
「......저, 저만큼 백인장에게 열애받는 녀석이 있는건가?」
「이론상 있을 수 없지않나」
「하, 하나만 말할 수 있는건......개정하지 않을 수 없어......!」
「아아......우리들의 군사재판을 말야......!!」
「백인장, 진정해요, 그거라면 아직 괜찮아요 분명, 싫다고는 말하지않았다면 기회는 있어요」
「......아우-......?」
「백인장은 우리 군에서도 몇없는 좋은기량을 가지고 계신 분이니까요. 아직 그 사람은 모르는 것 뿐이겠죠. 당신의 매력을」
「......에, 에헤헤......그런가아...그렇네에......아직......포기할 일은 아닐지도......쿠우-」
「......카미씨, 방비어있나요?」
「안젤로스 십인장 쓸데없는짓을......!!」
「아니, 하지만 이제부터 혹시 백인장의 사랑하는 처녀모드를 또 볼 수 있을지도 몰라」
「바보자식! 백인장이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싶지 않은건가! 다른 남자가 있다면 무리잖아!」
「뭐냐 그 엄청나게 소극적인 태도는. 그러니까 넌 그녀가 없는거야」
「시-끄-러-워-! 그녀가진 것들은 죽어! 백인장은 내신부!」
「푸엣취」
어쩐지 묘한 한기가 들었다. 셀렌은 행복한 듯이 기절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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