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08:49]
'하, 분명 22시 예약인줄 알았는데 21시였잖아; 늦었다 ㅠㅠ'
늦었다, 늦었어...
"이번 역은 부천, 부천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쾅!
"아얏, 이봐요. 이렇게 위험하게 내리면 어떡해요!"
아니... 자기가 부딪혀놓고 무슨... 하, 이 여자와 싸울 시간도 아깝다.
"아, 네. 죄송해요."
짧은 사과를 내뱉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전력질주했다.
다행히 21시에 맞춰서 입장했다. 오늘 처음 보는 매니저라 설레기도하고 두근대네...
"이름없음 46맞으시죠? 사장님 11만원 입니다."
요즘은 기본이 11이구나... 안예쁘기만 해봐...
또각... 또각... 또각
똑똑똑
"들어갈께요~. 안녕하..."
"어? 너는 아까 그 싸가지? 아니;"
"어? 방금 부천역 왕재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