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 밖에서요..?

????? : 네 제주도 좋아하시면 가실래요?

뜬금없이 제주도..?

그것도 처음보는데..? 

이새끼 자신감 존나 넘치네?

잘생겼다고 칭찬해줬더니 지 좋아하는줄 아나?

아니면 내가 무슨 지 애완동물인줄 아나..?

매니저 : 갑작스러워서 생각좀 해볼게요..ㅎㅎ

????? : 네 그럼 생각 해보시고 연락 주세요 !

이렇게 훅 들어오는 새끼는 처음이다 

어찌보면 남자 답긴한데

얼마나 내가 만만해 보이면 오늘 처음보고 제주도?

분명 좋다고 따라가는 병신들이 있으니 

이런 자신감이 있는거 같다 

이게 카톡이라 다행이지 

만약 티 안이었다면 어휴... 상상하기 싫다

이제 막탐이다 

막탐은 왠만하면 안바르려고 한다 

A매니저 : 언니 이따 술 가실거죠~?

매니저 : 네 ㅎㅎㅎ

내 나이 알지도 못하면서 언니거리는거 좆같다

물론 딱 봐도 내가 나이는 더 많겠지만,

면상이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소보로 피부에 

배는 여름에 바다가서 빠져죽기 싫어서 그런가

배를 대형튜브로 만들어 놨다 

저런 멍청하고 못생긴 년 보다는

 내가 낫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견딜 힘을 얻는거 같다

가게 벨소리가 울린다

실장 : 뒷번호요 

??? : xxxx요 

띠리리 

도어락 소리와 함께 손님이 들어와 

잽싸게 대기실에서 화장을 확인한다 

실장 : 4번T 가면된다 

매니저 : ㅇㅋ 

또각또각 

천둥소리마냥 누구라도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구두소리를 내며 방으로 들어간다 

매니저 : 안녕하세요~

??? : 어 안녕 

누워서 폰을 하며 싸가지없게 말을 하는 손님이었다

매니저 : ㅎㅎㅎ 게임하세요?

??? : 아니? 자게

뭐지 이새끼?

존나 신박한 새끼다 

대부분 아이디도 감추는데 이새끼는 

당당하게 자게라고 한 새끼는 처음본다 

일한지 오래 됐지만 

진짜 알 수 없는 새끼들 천지다

아마 신박한새끼 TOP3 안에 들어가는 새끼다

??? : 다 했다 

매니저 : 뭘 다해요?

??? : 있어 나중에 말해줄게 

매니저 : 네 ㅎㅎ

왠만하면 물어보지 않는데 

이건 처음보는 부류라 굉장히 궁금했다 

마치 이놈 부모님이 

"너 요즘 뭐하고 지내니?"

라고 물으면 

"키스방 다니면서 자게" 라고  할 것 같다

그렇기에 더욱 궁금했다

매니저 : 뭔데용 알려주시면 안되요?

??? : 궁금해?

매니저 : 네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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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상기 올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