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달리머이다.

우연찮게 키스방 기사를 보고 구글링 후,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고, 가게를 검색해 예약을 했다.

 물론, 던전도 돌았다.. 던전.. 생각하기도 싫다 ㅠ

 어쨌든, 어제 선예약 문자를 보냈는데 다행하게도 예약이

되어, 지금 준비하는 중이다.

 여담으로, 뒷번호가 6974 인데, 예전에 저절로? 번호가

지정된 거였고 별 의미를 몰랐었다..

 그랬는데, 예약하려고 문자를 보내면 왠지 기피하는 느낌

도 들고, 답장도 잘 안오곤 했다.

 번호만 그런건데 ㅠ 키스방은 키스하는 곳이라 번호랑

 전혀 상관이 없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각설하고, 부지런히 일어나, 샤워하고, 면도하고, 바디로션도 바르고, 향수도 뿌리고...... 길을 나서 본다.

 두근 거리는 마음은 감출 수 없다. 예약한 매니저가 평소

에 마감이 빨리 되는 매니저이기 때문이다.

 운전을 해서 출발, 길도 안막히고, 시간대가 오전이라 그런지 차량도 별로 없다.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에, 문자에 연락받은대로

 키스방을 가서.. 벨을 누른다.

 " 뒷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 유..육구칠사요.ㅠㅠ"

 " 네.. 풋(여자웃음소리) "

 문이 열리고 들어가니 어리버리한 사장님이 보이고

고개를 숙이고 웃고 있는 매니저가 보인다.. 좀 전에 웃음

소리가 그녀였나보다.

 양치를 하고 왔지만, 한번 더 깨끗하게 하고, 가글도 한다.

 이어 안내받은 티에서 계산하고 기다린다..

 이른 시간이라, 아까 그 매니저만 출근했었으니 그분일

것이다. 부끄러워서 잘 보진 못했지만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기다리는 5분동안 생각이 많아진다.

' 무슨 대화를 하지? 어색하면 어쩌나.. 번호 때문에

 강성이라 생각하려나? 초보 티 나면 안되는데......

 사이트에 15-20분 대화하라 했지? '

 생각이 꼬리를 물고 하염없이 확장해가는 가운데....

음악소리를 뚫고 소리가 들린다.

 "똑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