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장 짐승들도 이런 짓은 안 할 거예요 (5)
처제가 절박한 얼굴로 내게 말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처제한테는 모든 것을 곧털어놓을 작정이야.
그러면 처제도 내 심정을 이해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처제, 난 지금 무엇보다도 처제가 필요해,
처제 때문에 가슴이 갈기갈기 처참하게 찢어지는 기분이라고. 이리와…….
처제. 제발 나를 살려줘.”
나는 그녀에게 더 바짝 다가섰다. 아까와는 달리 처제는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단지 몸을 옆으로 뒤틀며 손바닥으로 내가 다가서는 것을 막는 몸짓을 취했다.
“혀. 형부! 아. 알았어요. 한 가지만 더 물어볼게요.”
“........,”
서로의 몸이 거의 닿을락 말락 다가선 내가 그 순간.
자신을 어떻게 할까봐 그게 두려웠던지 처제가 빠른 어투로 말했다.
“어. 언니 때문에…….지금 언니에 대한 안 좋은 감정 때문에 저를 이렇게 함부로 막 대하는 건 아니지요? 형부.”
슬슬 짜증이 나려하고 있었다.
나는 인내심으로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꾹꾹 눌렀다.
그리고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처제에게 말했다.
“그건 아니라고 처제한테 나는 분명히 말했어.
이러면 안 되지만 나는 전부터 처제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품고 있었어. 그
게 오늘 밖으로 표출된 것뿐이야. 진즉부터 터질게 터진 것뿐이야. 처제 제발 부탁이야.
내가 더 이상 처제를 함부로 하지 않게 해줘.”
나는 꽉 잡은 처제의 손을 내 페니스 쪽으로 잡아당겼다.
내 페니스의 살결이 제피부에 닿자 처제가 소스라치듯 놀라며 손을 뒤로 뺐다.
“형부! 아무리 그래도 우린 이러면 안 되는 사이잖아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인내심에 가려졌던 짜증이 이곳저곳에서 구멍을 내기 시작했다.
“알았어. 정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어쩔 수 없어 .
굳이 처제가 싫다면 언니는 물론이고 처제가 그렇게 사랑하는 헤리,
개한테도 처제와 나와의 오늘일 을 발설할 수밖에 없어. 그러니 제발 나를 나쁜 놈으로 만들지 마. 처제…….”
헤리의 이름이 내입에서 나오자 처제가 당황해하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안돼요! 그건 안돼요! 만약 걔가 이 사실을 알면 나는 그냥 죽어버릴거예요!”
처제가 고함을 질렀다. 나는 격한 반응을 보이는 그녀를 달랬다.
“그래. 나도 치사하게 그러고 싶지 않아.
내가 오죽했으면 처제한테 이렇게 하겠어? 처제.
그러니 내부탁좀 들어줘, 딱 한번이면 돼.
더 이상 두 번 다시 처제한테 이런 요구를 하지 않을게. 정말 약속할게.”
나의 간곡한 하소연에 처제는 입술만 꽉깨물고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무척이나 난감하고 복잡한 심경이 얼굴에 그대로 다 드러나 있었다.
나는 긴 침묵을 지키며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좋아요.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대. 대신 이번 딱 한번뿐이에요."
"형부. 야. 약속 하실 수 있는 거지요?
남자답게 약속할 수 있어요? 해리한테는 절대 말하면 안돼요! 아셨죠?”
오랜 가뭄에 기다리던 단비가 내리는 것을 바라보는 농부의 심정이 이런 것일까.
나는 기쁨에 가득한 얼굴로 처제를 향해 고개를 마구 주억 거렸다.
“그럼! 약속 지킬게. 약속 지킬 수 있다고.자아!!”
나는 처제가 뒤로 뺀 손을 다시 내 성기 쪽으로 천천히 잡아당겼다.
내손 길에 의해 마지못해 손을 내미는 처제의 얼굴표정과 행동에 살짝 언짢았지만 지금은 마무래도 좋았다.
“아!”
내입에서 신음소리가 저절로 터져나왔다.
처제의 한없이 부드럽기 짝이 없는 손바닥이 페니스를 살짝 쥐었기 때문이었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처제가 내 물건을 만져주다니…….아! 조금 더 힘껏 쥐어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페니스에 압박감이 느껴졌다.
“으으으…….”
처제의 손놀림에 의한 자극을 받은 페니스가 돌덩어리처럼 단단하게 굳어졌고
그녀의 손짓에 의해 돌덩어리는 하나의 무기로 변신하기 위한 연마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 아아아!”
내 물건을 주니 처제의 손이 앞뒤로 거침없이 흔들거렸다.
내입에서 쾌락에 젖은 신음 소리가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크으윽! 처. 처제 …….아아아…….처제! 혀를 내밀어봐.”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꽉 붙잡아 내아랫도리에 힘껏 밀착 시키면서 다급하게 부르짖었다.
내페니스를 쥔 손을 규칙적으로 흔들면서 잠시 머뭇거리던 처제가 입술을 조그맣게 벌리더니
그 틈사이로 붉은 혀를 살짝 내밀었다. 나는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읍! 음음음!
나는 처제가 스스로 자발적으로 내민 입술과 혀를 정신없이 빨았다. 
그러자 거기에 호응하듯 그녀의 손이 마구 빨라졌다.
확실의 처제의 행동에는 스스로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다.
그런 행동이 몹시 나를 기쁘게 했다.
내 물건을 쥔 손에는 전혀 거부감 같은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그것은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였다.
방금 전에만 해도 내가 막무가내로 키스를 하면서 혀를 집어넣자 껍질을 꽉닫은 조개처럼
입술을 있는 힘껏 앙다물며 나를 강하게 거부하던 처제였다.
하지만 지금 의 그녀는 마치 다른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내 혀를 거부하기는커녕 오히려
제쪽에서 그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미친 듯이 애무를 퍼부어 나를 한없이 들뜨게 만들었다.
“쪽쪽! 음음음!음음! 쫍쫍!”
처제가 얼마나 열정적이 내혀와 입술을 정신없이 핥고 빨아대는지 나는 숨조차 쉴수 없을 지경이었다.
키스를 퍼부으면서 움직이는 처제의 손이 더 빨라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가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처럼 해주는 자위는 내게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분명 처제의 손길은 능수 능란 한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무언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다. 처제가 만져주기 때문에 기분이 좋은 것은 분명했지만 기분은 딱 거기까지였다.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나를 형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아닌 게 아니라 처제의 행동에서 나를 빨리 사정시키려 하는 의도가 엿보였다.
내가 괜히 기분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라 아랫도리에서 그런 느낌이 확실하게 전해졌다.
처제는 우선 자위로나마 내 흥분을 먼저 가라앉히려는 게 분명했다.
처제의 속내가 파악이 되자 나는 은근히 불쾌했다.
그래서 그녀의 입에서 얼굴을 뗐다. 처제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으…….으음. 처제. 그만 해.”
의아한 얼굴을 하던 처제가 내게 물었다.
“왜. 왜요? 형부…….”
“처제. 팔 아프잖아. 이제 그만 했으면 됐어.”
그러자 처제가 짐짓 쑥스러워하는 얼굴로 나에게 물었다.
“형부…….제가 잘못하지요? 별로 기분이 안 좋으신가 봐요.
제 딴에는 기쁘게 해드린다고 한 건데…….”
나는 입가를 늘어뜨리며 씩 웃었다.
“무슨 소리야? 처제. 분명 처제. 솜씨가 썩 훌륭한 것은 아니야.
하지만 나는 정말 황홀할 정도로 좋았어.
처제가 이걸 앞뒤로 열심히 흔들어 줄때마다 내가 얼마나 짜릿짜릿한 쾌감을 느꼈는지 알아? 정말이야.”
“그. 그런데 왜 그만.......,”
나는 그녀의 말허리를 잘랐다.
“처제. 처제가 해주는 자위도 물론 좋지만 이런 식으로 사정하면서 허무하게 끝내고 싶지 않아.
아까도 몇 차례 이야기 했지만 나는 오늘 처제의 이 아름다운 몸을 꼭 갖고 말 거야.”
나는 그녀의 잘록한 허리에 양손을 올렸다. 처제가 굳어진 얼굴로 잠시 말문을 닫았다.
내가 그녀를 내 쪽으로 끌어당기자 그제야 허겁지겁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혀. 형부! 굳이 오늘 저랑 꼭 그렇게 해야겠어요?”
“그래!”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내표정에서 어떤 의지를 읽었는지 처제가 난처한 빛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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