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밤 공지사항
유부녀(미시/불륜)
2014.03.29 16:00
아내의 즐거움은 나의 즐거움 - 단편
“여보, 정말 괜찮겠어요?”
“아 괜찮다니깐.”
아내가 또한번 나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살피며 물어온다. 아내의 얼굴엔 나를 걱정해주는 모습이 역력해보였지만 또 한편으론 야릇한 흥분의 모습도 같이 있었다.
“맘에 없는 말 안해도 돼. 당신 속으론 좋은거 아냐?”
“어머, 이이가! 내가 언제요?”
“거짓말 안해도 돼요. 당신 얼굴에 써있으니까!”
“정말 이이도 참. 누가 이 일을 먼저 해놨는데 이제와서....”
“누가 뭐라고 했나?”
짖궂게 아내를 몰아가는 나의 행동에 결국 아내는 정말로 삐친 얼굴이 된다. 나는 이쯤에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아내를 달래주기 시작했다.
“장난이야. 장난.”
“흥, 이제와서 그래봤자....”
그때였다. 딩동딩동하는 벨소리가 들려온 것은.
벨소리가 들려오자 아내는 언제 삐쳤었냐는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어머, 어떻게..... 벌써 왔나봐!”
“왜 그렇게 당황해? 속으론 좋으면서!”
나의 말에 아내는 또한번 내게 눈을 흘긴다.
“이이가 정말....”
나는 그런 아내를 짐짓 무시하고는 아내에게 말했다.
“뭐해? 그러고 있을꺼야? 사람 기다리겠네.”
“아, 정말 나 이래도 되는 걸까요?”
“아, 이사람이 정말. 여태까지 다 얘기해놓고 이제와선 뭔 소리야. 혁철이 기다리잖아. 빨리 나가봐.”
“알았어요.”
결국 아내는 나를 못 이긴척 쭈삣거리는 모습으로 현관으로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눈에 비친 아내의 뒷모습은 마치 연인을 맞이하러가는 사랑에 빠진 여인의 그것으로 보이고 있었다.
잠시후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리더니 낯익은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형님, 이거 정말 뭐라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신도 잘 있었지?”
그렇다. 지금 모습을 나타낸 인물은 바로 혁철. 아내의 연인인 남자였다.
아내의 연인 혁철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아내에게 ‘당신’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 나도 모르게 질투심이 불끈 끓어올랐다. 하지만 나는 그런 질투심을 억누르며 속으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투로 말했다.
“고맙긴 뭐. 그런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당연히 도워줘야지.”
혁철이 우리집에 오게 된 것은 대략 보름 정도를 우리집에서 묵기 위해서였다. 혁철이 살던 집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하는 바람에 약 보름간 머물 곳이 없어져버렸고 그 사정을 아내로부터 들은 나는 결국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바로 혁철을 우리집에서 머물게 한다.
하지만 나의 계획은 단순히 거기에서만 끝나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혁철이 우리집에서 머무는 보름동안 아내를 철저하게 혁철의 아내로 만들어준다.
정말 누가 들으면 미쳤다는 말이 나올만큼 괴상한 말이었다. 외간남자를 집에 머물게 하는 것도 모자라 그 외간남자에게 자신의 아내를 취하게 만든다... 내가 생각해도 내 머릿속이 어떻게 된게 아닐까 싶은 그런 발상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의 내면에선 그런 장면을 상상할 때마다 은밀한 쾌감이 짜릿하게 나를 흥분시키고 있었다.
그리하여 결국 나는 아내에게 조건을 붙이며 혁철을 머물게 해주었다. 그것은 바로 혁철이 우리집에 머무는 동안 아내는 혁철의 아내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 즉, 아내는 새로 결혼을 하는 것이었다. 물론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아내는 처음 이 말을 듣고 어이없어 했다. 마치 예전 그때처럼 말이다. 하지만 아내는 이번에도 아내는 나의 설득에 조용히 넘어갔다. 물론 ‘알았어요. 당신이 그것을 원한다면! 하지만 이건 당신이 원한 것이고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거예요’라는 말을 남기면서 말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내는 나에게서 얻을 건 다 얻으면서 모든 책임을 내게 떠넘기는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그건 특히 혁철과의 관계에서 더욱 그러했다.
그리고 결국 혁철은 우리집에서 이렇게 머물게 된 것이다.
“형님, 그럼 앞으로 보름 동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잘 부탁은.... 오히려 내가 잘 부탁하지....”
나와 혁철이 인사를 주고 받는 사이 아내는 어느새 저녁식사를 차리기 시작했다.
“혁철씨. 저녁 안 먹었죠?”
“아, 어. 그러고보니 배가 등에 가서 달라붙겠네. 하하하”
“자, 그럼 어서 와서 두분 다 자리에 앉아요.”
“그나저나 당신 나한테 혁철씨가 뭐야? 형님 말로는 이제 앞으로 보름동안 내가 당신 남편인 걸로 알고 있는데 말야.”
“네?”
아내가 혁철의 말에 잠깐 당황스런 표정을 지어보인다.
“여보라고 해야지. 여보. 내가 오늘부터 당신 여보 아냐!”
이어지는 혁철의 말에 아내가 또한번 당황스런 표정을 지으며 힐끗 내 표정을 살핀다. 나는 여기서 혁철의 말에 동조를 해줄 필요성을 느꼈다.
“아, 그러네. 오늘부터 당신 남편은 혁철이지. 나는 그냥 방관자라고. 방관자. 내가 없는것처럼 생각해.”
“하, 하지만....”
“에이, 왜 자꾸 빼고 그래. 속으론 좋으면서.... 자, 지금 한번 여보라고 불러봐.”
혁철의 말에 아내는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듯한 표정으로 나와 혁철을 번걸아가며 살펴본다. 그런 아내의 모습에 혁철은 묵묵히 제자리에서 꼼짝도 안하고 서 있었고 나 역시 혁철을 따라 가만히 있었다.
그런 우리 둘의 모습을 보던 아내는 결국 졌다는 듯 한숨을 한번 푹 내쉬더니 조그마하게 입을 열며 말한다.
“여보... 이리 와서 식사 하세요.”
“뭐? 잘 안들려. 뭐라는 거야? 좀 더 크게 얘기해보라구”
혁철의 능글맞은 강요에 아내는 결국 다시 한번 똑같은 말을 큰 소리로 복창해야만 했다.
“좋아 좋아. 그거야. 그나저나 형님. 아직 혜원이가 저를 여보라고 부르는거에 익숙하지 않은거 같은데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응? 어떻게?”
“그러니까 만약 앞으로 저를 여보라고 안 부르면 회초리로 엉덩이를 맞는 겁니다. 열번씩.”
혁철의 제안에 나의 눈이 퍼뜩 떠졌다.
“엉덩이를?”
“네.”
“음.....”
내가 약간 고민하고 있는 사이 아내는 말도 안된다는 듯 항의를 했다.
“뭐예요? 그런게 어딨어요? 나만 엉덩이 맞으라구요?”
“아, 물론 혼자만 맞으면 억울하겠지. 그러니까 만약 나도 잘못 부르면 엉덩이를 맞는걸로 하면 되겠네. 물론 내가 그런 실수를 할리는 없겠지만.”
아내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다가 내게 뭔가 말을 하려는 듯 입술을 씰룩거리기 시작했다.
“좋아. 그렇게 하자고. 뭐든지 규칙엔 벌칙이 따르는 법이지. 앞으로 혁철이 너와 당신은 모두 서로를 여보라고 부르지 않았을 경우 벌칙으로 엉덩이를 회초리로 10대씩 맞게 되는거야. 둘 모두에게 공평한 게임이니 불만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이대로 시행하도록 하지. 다수결로 해도 벌써 2명이 찬성했으니 더이상 이의제기는 불필요하다.”
아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나는 재빨리 혁철의 제안에 동의해 버렸다. 아내는 결국 몇마디 말도 못하고 우리가 일방적으로 만든 규칙에 따르는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렇게 규칙을 정하고 우린 드디어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게 되었다.
당연히 아내는 혁철의 옆에 앉고 나만 그들의 맞은편에 혼자 앉아서 밥을 먹었다.
“형님, 이 술 좀 한번 드셔보십시오. 제가 선물로 받은건데 꽤 좋은 술입니다.”
나는 혁철이 권하는 술을 거절할 수 없어 그에게서 술잔을 건네받고는 쭉 들이켰다. 혁철의 말마따나 뒤끝이 깨끗한게 매우 좋은 술임이 분명해 보였다.
“자, 당신도 한잔 하지? 오늘 좋은 날인데...”
혁철이 정말 아내를 자기 아내라도 되는양 남편인 것처럼 술잔을 건네준다.
“아이.... 나 술 못하는데...”
아내는 몇번 빼긴 했지만 결국 혁철의 권유를 이기지 못하고 술은 마시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하하, 뭐야. 겨우 한잔먹고 취한거야?”
“몰라요. 술이 좀 강한가봐요. 좀 올라오네...”
“하하, 혹시 속으로 응큼한 생각하고 있어서 술이 올라오는건 아니고?”
혁철이 짖궂게 아내에게 응큼한 질문을 던진다.
“아이 정말. 그런 말 하려면 이제 일어나요. 밥도 다 먹은 것 같은데...”
결국 아내는 토라진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식탁을 치우기 시작했다.
“아니, 이것참. 우리 마누라님께서 화가 나셨나?”
“몰라요.”
능글맞은 혁철과 새침스런 아내. 정말 그 둘이 잘 어울리는 부부처럼 보였다.
“하하, 우리 마누라 토라졌을땐 이런게 최고지.”
갑자기 혁철은 아내를 번쩍 안아 들더니 그대로 침실로 향한다. 아내는 그런 혁철의 가슴을 주먹으로 토닥거리며 비명을 지른다.
“아이, 뭐야? 나 설거지 해야 된단 말야.”
그러자 혁철은 살짝 뒤를 돌아보더니 내게 말한다.
“형님, 설거지 좀 부탁드리겟습니다. 제 집사람이 설거지 꼭 해야된다고 앙탈이네요. 그러니 형님께서 수고 좀 해주십시요.”
“어어.. 알았어...”
나는 결국 평생 해보지도 않던 설거지를 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새 침실의 방문은 혁철에 의해 꼭 닫혀버려 나는 두 사람이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도 없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한참을 설거지를 끝낸후 나는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침실로 향하기 시작했다.
침실의 문에 바싹 귀를 대 보았지만 특별한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결국 나는 살그머니 침실의 문을 열고는 인기척을 최대한 죽인채 방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방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광경은 역시 예상한대로 였다.
이미 모든 옷을 다 발가벗고 있는 두사람.
그렇게 발가벗은 상태에서 아내는 혁철의 자지를 열심히 빨고 있었다. 혁철은 느긋하게 큰 대자로 누워 고개만 살짝 들어 아내가 오랄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혁철은 내가 방안에 들어서자 살짝 나를 보며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아내는 내가 들어온지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혁철의 자지를 빠는 것이 너무 좋은 나머지 나를 보는 것마저도 귀찮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여전히 혁철의 자지에만 집중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혁철의 자지를 빨기 위해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얼굴은 밑으로 바싹 내리고 엉덩이는 하늘로 높이 치켜들고 있는 아내.
나의 눈길이 유난히 하얗고 풍만해 보이는 아내의 엉덩이로 향했다. 미칠것같은 욕정이 끓어올랐다. 하지만 나는 아내의 몸에 손대지 않고 일단 둘의 행동을 지켜보기만 했다.
내가 그렇게 한동안 지켜보는 사이 혁철은 이제 아내로부터 오랄을 받을만큼 받았다고 생각했는지 아내에게 오랄섹스를 중지시키더니 이번엔 자세를 바꿔 아내를 침대에 눕게 한다.
그리고 곧 이어지는 아내와 혁철의 깊은 키스. 서로의 혀를 물고 빠는 음란한 소리가 나의 침실에 가득 울려퍼진다.
키스를 하면서도 혁철의 손은 가만히 있지를 않았고 아내의 유방과 엉덩이는 혁철의 손에 곳곳을 어루만져지고 찌그러지며 애무를 당하고 있었다.
진짜 남편인 나보다 더욱 아내를 잘 알고 있는 듯한 애무....
그것을 지켜보는 나의 내면에선 불같은 질투가 맹렬하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음, 이거 엄청 젖었는데... 다른때보다 심한 거 아냐?”
혁철이 아내의 다리사이를 만져보고는 내뱉은 말이었다.
나는 혁철의 말에 아내의 다리사이를 바라보았다. 아닌게 아니라 정말 홍수라도 난 듯 아내의 그곳은 흠뻑 젖어있었다. 물론 나와 할때는 비교도 안될만큼 더 젖어 있었다.
“아, 몰라요... 빨리...”
“뭐? 빨리 뭐?”
“아이, 그러지 말고?”
“흐흐, 넣어주길 바라는거야?”
“아....”
“음란하군. 오늘 바로 새로 맞은 새서방한테 넣어달라고 조르는 아내라...”
“아, 여보. 그러지 말고.. 나 좀...”
처음엔 내 앞에서 혁철을 여보라고 부르기 어색해하던 아내가 이젠 자연스럽게 여보란 말을 내뱉고 있었다.
“좋아. 오늘은 우리가 부부가 된 날이니 선물을 줘야겠지.”
드디어 혁철이 잔뜩 성이 나있는 자지를 아내의 다리 사이에 들이대기 시작했다. 그의 물건이 서서히 아내의 비부에 다가가더니 애액으로 젖어있는 아내의 보지 주변을 슬슬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순간 그의 자지가 스르르 아내의 몸안으로 모습을 감추어 버렸다.
아내는 혁철의 자지가 몸안에 들어오자 비명을 지르며 혁철의 몸을 꽈악 안아갔다.
“아.... 여보... 사랑해요....”
아내가 지금 이순간 사랑한다는 여보는 과연 나인가 아니면 혁철인가? 나는 순간적으로 혼동스러웠지만 깊게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둘의 자극적인 섹스가 점점 고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혁철은 정상위 상태에서 아내의 보지를 콱콱 쑤셔대고 있었고 아내는 그런 혁철을 더욱 깊숙히 맞이하려는듯 두 팔과 두 다리를 혁철의 몸에 찰싹 감아올리고 있었다.
“아, 여보... 나... 나 갈 것 같아요...”
“으, 나도... 나도 이제 곧 간다... 어디다 싸줄까? 자기가 말해봐. 어디다 싸줘?”
“아응, 몰라요... 아잉... 그냥... 그냥 아무데나... 아... 나.... 나.... 어떻게....”
아내는 자기가 뭔 소리를 내뱉는지도 모르는 듯 그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미친듯 허리를 들썩거리고 있었다.
“좋아, 그럼 결정했어. 당신 안에다 싸줄께. 내가 당신 남편이니까 당신 안에다 내 씨를 뿌리는거야. 어때? 좋지?”
“아, 몰라요. 아응... 나 어떻게...”
“좋아, 이제 싼다! 으윽... 윽!”
혁철이 싼다는 단말마의 말을 외치며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드디어 그가 아내의 질 안에 자신의 씨를 잔뜩 뿌려놓는 것이었다.
그가 아내의 질안에 씨를 뿌리는 사이 아내는 혁철의 허리와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지그시 눈을 감고는 나른한 황홀에 빠져 있었다.
그렇게 몸을 섞은 두 사람은 여운마저 다 즐긴 후 서로 몸을 일으켰다. 혁철은 그야말로 엄청난 양의 정액을 아내의 질안에 싸놓았는지 아내가 일어설때 아내의 보지에서 끈적끈적한 정액이 그야말로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둘의 섹스가 끝나자 나는 조용히 방을 나왔다. 그리고는 거실의 쇼파로 가서 앉은다음 TV를 켰지만 사실 TV의 내용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단지 미칠듯한 욕망만이 나를 괴롭히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후 정말 그렇게 아내는 보름동안 철저히 혁철의 아내가 되었다. 보름이란 기간동안 밤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그에게 정성스런 섹스의 봉사를 하고 그를 위해 밥을 하고 그를 위해 빨래를 하며 그를 위해 장을 보기도 하고 그를 위해 몸단장을 하기도 한다.
또한 그가 출근할때면 그를 위해 넥타이를 골라주고 그를 위해 넥타이를 묶어주며 그를 위해 배웅을 해준다.
또한 아내는 혁철에 의해 24시간 발가벗고 있어야 했다. 아내는 집에 있을때 혁철의 허락 없이 절대 옷을 입을 수 없었다. 물론 혁철은 그런 아내를 언제든지 범하고 싶으면 범할 수 있었다. 주방에서 식사준비를 하던 아내를 범하기도 하고, TV를 보다가 범하기도 하고 밥을 먹다가 범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자기가 땡길때 마음대로 아내를 범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보름동안 아내는 나를 철저히 외면하였다. 보름동안 아내는 나를 위해 밥을 한적도, 넥타이를 골라주거나 직장 나가는 나를 배웅해준 적도 없었다. 그야말로 아내에게 나는 남편이 아니었다. 물론 나에게도 밥을 차려주거나 빨래를 해주기는 하지만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사무적인 일이었으며 혁철의 것을 챙겨줄때 같이 챙겨주는 것이었다. 아내에게 나는 그야말로 꼽사리였던 것이다.
보름이란 기간동안 아내의 몸과 마음은 모두 혁철의 것이었고 혁철의 여자였으며 혁철의 아내였다.
아내에게 한번은 살짝 불만을 토로해보았지만 아내는 꿈쩍도 안했다. 오히려 아내의 입에서 나온 말이 가관이었다.
“내 마음의 방은 딱 하나에요. 누군가를 남편으로 맞이했으면 내게 남편은 오직 그 한사람뿐. 그러니 이해해주기 바래요. 이건 당신도 원한 거니까. 앞으로 혁철이 우리 집에 있는 기간동안 나는 혁철의 아내일 뿐이에요.”
아내의 말에 나는 꼼짝없이 찌그러져 있어야했다.
보름동안 나는 철저히 혁철의 아내가 되어가는 것을 보는 것이 괴로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가장 괴로웠던 것은 아내가 내게 섹스를 허용해주지 않은 것이었다. 역시 아내의 핑계는 하나였다. 바로 자신은 오직 혁철의 아내일뿐이므로 다른 남자에게 몸을 허락할 수 없다는 이유.
나로선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런 이유로 나는 결국 보름이란 기간동안 두 눈 멀뚱멀뚱 뜨고 아내와 혁철의 깨가 쏟아지는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나를 더욱 놀리기라도 하려는 듯 정말 부부처럼 다정하게 지냈으며 다정하게 마트에 가서 손잡고 쇼핑을 하기도 하고 다정하게 손잡고 산책을 하기도 했다. 물론 잠도 항상 침대위에서 둘이 꼭 껴안고 잤으며 나는 거실의 쇼파에서 자거나 침대밑에 땅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 수밖에 없었다.
보름동안 아내는 항상 자신의 모든 것을 혁철에게만 허용했던 것이다. 혁철이 바로 아내의 남편이었으므로....
그리고 겨우겨우 보름이란 시간이 지나고 혁철이 우리 집에서 나간후에야 나는 간신히 아내에게서 남편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꽤 시간이 흐름 지금. 아직도 내겐 그 보름의 시간이 이상야릇한 짜릿했던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보, 이젠 나 결혼 안 시켜 주는 거예요?”
“뭐? 결혼? 무슨 결혼?”
“왜. 지난번 혁철이랑 결혼했던 것처럼... 그렇게...”
“뭐? 또 그렇게 결혼하고 싶어?”
“글쎄요? 꼭 그렇다는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흥, 또 결혼하고 싶은 모양이군.”
“꼭 그런건 아니고... 하지만 만약 또 당신이 그럴 계획이 있다면 다음엔 좀 더 결혼기간이 길었으면 해요. 솔직히 보름은 너무 짧더라...”
“뭐야? 이 여자가...”
“호호, 농담, 농담이에요. 설마 정말이겠어요? 나한테 남편은 당신밖에 없는 거 잘 알잖아요.”
아내는 내가 화를 내자 얼른 도망을 가 버린다.
나는 도망가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며 잠시 상념에 빠졌다. 유난히 아내의 엉덩이에 섹끼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 또 진짜 한번 결혼 시켜줘볼까?”
아내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그렇게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덩그러니 혼자 남은 나를 밝은 햇살만이 정겹게 비춰주고 있었다.....
Who's 원조뽀빠이
普志中愛 虔磨保持 如器愛舒 寶瑙羅
보 지 중애 건마 보 지 여기애서 보노라
큰 뜻안에 있는 사랑을 정성스레 갈고 지녀 지키며 그릇같이 사랑을 펼치면 마노 보석이 펼쳐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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