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754 추천 0 댓글 1 작성 17.08.26


"하악! "

영신은 불길이 아랫배를 뚫고 들어오는 느낌에 잠을 깨면서 몸을 움추렸다. 
어둠 속에서 자신의 몸을 짓누르며 헐떡이는 그림자를 밀어내려 했지만 억센 그
의 손 힘에 눌려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몸 위의 그림자는 짐승처럼 헐떡이며 자
신의 입술을 탐했지만 심한 도리질로 물리칠 수 있었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복수인 듯 그림자의 몸짓은 더욱 커지고 세차졌다. 

"악...그만....그만....그만해...흐흑..."

찢긴 생살을 불방망이로 무작스럽게 쑤셔대는 아픔이 사타구니에서 끊임없이 느
껴졌다. 갑작스런 침입에 놀란 몸이 계속되는 아픔에 사막처럼 바짝 메말라 갔고 
그 속을 쉴새없이 파고드는 불기둥은 자신의 몸을 태워버리는 것 같았다.

"제발...아악...제발 좀 그만해....악..."
"좋지? 내숭 그만 떨고 너도 움직여봐."
"하악....그만해...그..그만....악..."

자신의 고통스런 비명을 쾌락의 비명으로 여기며 쉬지 않고 그녀의 몸 속으로 파
고드는 아픔에 그녀는 피가 배일정도로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입밖으로 신음조차 내지 않으려는 영신의 결심은, 그러나 머리칼이 쭈뼛 설 정도
의 아픔 앞에서는 모래성처럼 허약하기만 했다.

"하악.....제발 그만...그만 흐흐흑....."
"헉..헉,,너도..움직여봐.."

영신은 제발 이 고통이 빨리 끝나기만을, 그녀 몸 위의 그림자가 빨리 사정하기
만을 바랬다. 그녀는 끝없는 고통 속에서 이를 악물고 말을 했다.

"빨리 해...학....."

고통스런 그녀의 말을 쾌락의 말로 알아들은 그림자의 몸짓이 더 빨라졌다. 일순 
그의 허리놀림이 갑자기 멈추더니 짐승 같은 신음을 내뱉었다.

"아...아..끄응....휴우.."

그림자는 만족한 듯 깊은 한숨을 몰아쉬며 영신의 몸 위에서 내려왔다.

"좋았지? 오늘 굉장히 빡빡해서 좋던데..."
"..........."

그의 말에 영신은 몸이 부르르 떨림을 느꼈다. 언제까지 이 짓을 계속 당해야 할
지.
영신은 무거운 몸을 일으켜 욕실로 향했다. 얼마나 다리에 힘을 주고 있었는지 
다리에 힘이 빠져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다. 걸음을 뗄 때마다 사타구니가 아
려왔다. 

욕실로 들어가자마자 영신은 문을 안으로 걸어 잠그고 벽에 기대어 스르르 미끄
러져 앉았다. 눈물이 주르르 그녀의 뺨 위로 흘러내리고 앙다문 그녀의 이빨사이
로 울음이 새어 나왔다. 그러고 있기를 잠시, 영신은 끙 힘을 주며 일어나 옷을 
벗고 샤워기 밑으로 들어갔다. 따뜻한 온수가 상처받은 영신의 마음을 달래주는 
듯 부드럽게 그녀의 몸 위로 흘러내렸다.

뜨거운 물이 몸의 긴장을 어느 정도 풀어주자 영신은 샤워기를 다리 사이로 가져
갔다.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매만져주던 따뜻한 물이건만 그녀의 사타구니는 그
것조차 아픔으로 느끼고 있었다. 마치 상처에 소금을 뿌린 듯한 아픔이 쩌르르 
그녀의 의식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샤워기의 세찬 물줄기는 영신의 아픔을 끝없
이 깨우고 있었지만 그녀는 결코 샤워기를 잠그지 않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따뜻한 물 때문인지 사타구니의 아픔이 가셔옴을 느꼈
다. 영신은 수증기로 흐릿해진 거울을 닦아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았다. 거울 속
에는 스물 아홉이란 나이보다 슬퍼 보이는 얼굴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얼굴이 진짜 나일까? 썩 내키는 결혼은 아니었지만 삶이 이렇듯 지옥일 수 있
을까?
남편의 몸에 묻어오는 여자들의 흔적은 충분히 참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따금 
강간당하듯 치러지는 남편과의 섹스는 영신으로 하여금 밤을 두렵게 만들었다. 

전혀 젖어들지 않는 몸 속으로 억지로 비집고 들어오는 남편의 몸이 그녀의 육체
를 갉아먹고 있다면, 고통에 겨운 그녀의 비명조차 좋아서 그러는 거라고, 내숭
을 떠는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단정짓고는 매번 그런 식의 관계만을 고집 하는 남
편의 느물한 태도는 그녀의 영혼을 상처 내고 있었다.

영신은 욕실을 나와서 방으로 돌아갔다. 치욕처럼 어지럽게 흐트러진 침대보 위
에서 코를 골고 있는 남편의 등을 보는 순간 영신은 가슴 한켠에서 살기가 솟구
치는 것을 느꼈다. 섹밤

방문을 닫고 영신은 부엌으로 가서 위스키 한 잔을 따라 서재로 들어갔다. 누구
라도 자신과 십분 만이라도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필요했다. 통신에서 폰
섹이나 컴섹을 하고싶어 하는 여자를 찾는 숱한 부나비들을 피해 대화를 시작한 
사람은 환타지아라는 대화명을 갖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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