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밤 공지사항
제목 : 길들인 장미들
1. 중독된 장미
"아아... 하악...."
여자의 끈끈한 신음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붉은 등이 켜진 침대 위, 여자는
미끈한 엉덩이를 뒤로 돌리고 얼굴을 베게에 파묻은 채로 업드려서 등뒤로 사내를 받
아들이고 있었다. 언뜻 언뜻 비치는 남자의 거대한 물건뒤로 그녀의 보지가 모습을 보
였다 사라지곤 했다. 음부의 위쪽에선 뭔가 반짝이는 것이 언뜻 보였다 사라진다.
그녀는 아름다웠다. 곱게 컷트한 머리칼은 목덜미에서 흔들리고, 허리는 끊어질 듯 가
느다랗고 엉덩이는 대조적으로 믿지 못할듯이 우람했다. 포탄형으로 솟아오른 유방은
남자의 손에 제멋대로 이지러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굴욕
적인 것 이었다. 두 손목은 등뒤로 돌려 묶여 있었고 입에는 골프공 처럼 생긴 추가
달린 재갈이 물려져 있었다.
그것은 여러 개의 구멍이 나 있어서 흐르는 침을 그대로 새나오게 해서 베게는 그녀가
흘린 침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머리를 베게에 파묻고, 목으로 남자의 체중을 지탱하
면서 끊어질 듯 가느다란 허리를 꿈틀대며 쾌감을 쫓고 있는 것이다.
"후욱, 후웃! 네 몸은 역시 최고야.... "
남자가 강하게 허리를 밀어붇이며 말했다.
"아으응! 아응.... "
재갈의 탓으로 말을 할 수 없는 그녀는 무언가 뜻모를 신음만 울려댔다. 갑자기 사내
가 그녀를 번쩍 들어올렸다. 허리만 잡고서 위로 치켜올리자, 베게에 파묻혀있던 그녀
의 머리는 단번에 천정으로 향하게 됐다. 천정은 온통 거울이었다. 그녀의 눈 속으로
남자의 살덩이에 꽂힌채 몸부림치는 자신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자세 그대로, 남자는 뒤로 누웠다. 거의 성기가 빠질 만큼 여자의 허리를 들어 올렸
다가 놓아버리자, 그녀는 눈의 흰자를 드러내며 고개를 서너번 꺽일듯이 흔들었다. 잠
시, 여자가 정신을 추스릴때 까지 사내는 기다렸다.그의 물건에 음부의 꿈틀거림이 느
껴지고, 계집의 허리가 약간씩 움직이는 것이 느껴지자, 그는 오른손으로 그녀의 엉덩
이를 철썩! 소리가 울릴 정도로 후려치며 낮게 말했다.
"움직여. 언제까지 노닥거릴거야? "
명령은 즉시 실행된다. 그녀는 묶인 손을 움켰다 펴며, 처음엔 천천히, 조금 후엔 죽
을듯이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유방이 미친듯이 흔들렸다. 솟아오른 젖꼭지의 흔들림이
허공에 기묘한 도형을 그리는 듯 했다. 남자는 누워서 손을 뻗어 담배를 잡았다. 불
을 붙이며, 그는 거울을 보았다. 여자의 얼굴이 눈안 가득 들어왔다.
그녀의 얼굴은 완전히 풀려 있었다. 눈동자엔 촛점이 없고, 마구 찡그리다가 갑자기
미친듯 도리질을 하고, 코끝에 맺힌 땀방울이 그의 가슴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이미 3
-4번은 절정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더욱 더 왕성히 그를 탐하고 있다.
이런 계집은 다신 찾을 수 없다. 그는 생각했다. 어디의 누구에게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미모, 최고의 수재들만이 다닌다는 A 대학생, 완벽히 그에게 길든 몸, 그의 말이
라면 죽을 수도 있는 복종심, 그리고 교양이 배어있으면서도 SM이든 그룹섹스든 진심
으로 즐길 수 있는 색기까지....
그는 이 여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그녀에게 온갖 짓을 다해놓았다.
"캬아흥! "
그녀가 짧은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경직시켰다. 그리곤 어깨에서부터 허리로, 엉덩이
로 천천히 떨어왔다. 움켜쥔 손이 마구 폈다 접어지곤 했다. 다섯번짼가? 네번째던가?
오르가즘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활처럼 몸을 뒤로 휘었다. 뒤통수가 그의 코끝
에 닿았고, 허리가 꺽어질 듯 뒤로 젖혀졌다. 이렇게 잘 휘다니 ----
새삼 그는 감탄했다. 그의 눈 속으로, 천정의 거울에 비친 그녀의 문신이 보였다. 그
것은 음부의 바로 윗쪽, 배꼽과 음부 사이에 있다. 크기는 어린애 손바닥정도. 새빨간
몸통과 검은 눈을 가진, 정교한 뱀문신이었다. 또아리를 치고 입을 활짝 벌린 뱀 -
어떤 남자도 이 문신을 보면 그녀를 정상적인 여자로 보지 않을 것 이다.
사실 그녀는 정상적인 여자가 아니지만. 자기 여자에게 문신을 하는 폭력배의 전통은
사실 여자가 딴 마음을 먹지 않도록 하는 장치이다. 일반인에게 보일 수 없는 수치를
심어 놓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은 머리속에 각인시켜 놓는 것이다.
그녀는 이것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으나 단 두가지, 공중 목욕탕에 가는 것과 그 아닌
남자와 자는 것은 할수 없게 되었다. 그녀의 오르가즘이 약해져가는 것을 느끼면서,
그는 자신이 걸어둔 두번째 족쇄에 손을 뻗었다.
클리토리스의 바로 위, 두개의 살집이 벌려지는 곳 - 대음순이 갈라지는 곳. 그곳에는
반짝이는 동그란 것이 있었다. 그것은 벌려지려는 두 살덩이를 하나로 묶고 있었다.
조그맣게 반짝이는 순은의 고리 - 그녀가 흔히 '나의 개목걸이' 라고 부르는 순은링이
었다.
그는 그 링을 손가락에 끼웠다. 검지의 끝이 겨우 들어간다.
"!!! "
여자가 갑자기 눈을 부릅뜨면서 고개를 최대한 뒤로 꺽는다. 갑작스럽게 엄청난 고통
과 쾌락이 함께 몰려왔기 때문이리라.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그 고리로 그녀의 클
리토리스를 문질렀다. 여자가 마구 도리질을 했다. 침이 사방으로 튀었다. 순식간에
다시 절정에 올라버린 것이다. 그는 여자의 보지가 자신의 성기를 마구 조여드는 것을
느꼈다. 안쪽으로 빨아들이듯이 조여드는 것이다.
그는 참아왔던 절정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이게 소위 말하는 '문어단지' 란 거지
- 젠장 이년은 이것 만으로도 곰보이거나 언청이라도 길들일 가치가 있는 년이야 유방
을 힘껏 움켜쥐면서, 그는 사정했다. 손가락 사이로 젖가슴의 살집들이 마구 삐져나왔
다. 뒤로 묶인 그녀의 손이 그의 가슴을 할퀴고 있었다.
그 아픔은 그에게 더욱 더 쾌락을 주었다. 한참의 꿈틀거림이 지난 후, 그는 천천히
손을 놓았다. 여자의 가슴에는 빨갛게 손자국이 남았다. 완전히 없어지려면 3-4일은
걸릴 것 이다. 여자가 힘없이 무너지듯 침대에 고개를 파묻었다. 보지가 숨을 쉬듯 조
금씩 벌려졌다 닫히곤 했고, 남자의 정액이 약간씩 흘러나왔다. 남자는 거의 뿌리까지
타들어간 담배를 손에 쥐고선 여자의 입에 물린 재갈을 풀었다.
거의 10여분을 침대위에서 마치 벌레마냥 꿈틀거리던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들며 말
했다.
"하아, 하아.... 죽는 줄... 알았어.... "
약간 앳된, 높은 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오빠... 만족 한거야...? "
그의 대답이 없자 이번엔 조금 겁먹은 듯한 목소리로 물어온다. 그는 여전히 대답없이
새담배를 빼어 물었다. 계집이 후다닥 일어나 라이터를 찾아 불을 켜 담배에 붙였다.
그리곤 담배를 빨아들이는 그의 얼굴을 약간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망설이더니, 다시 묻는다.
"오빠, 아니 주인님... 왜 그래요...? "
그는 재미있어하며 짐짓 아무말 않고 화난듯한 표정을 지으며 담배를 피웠다. 그러자,
갑자기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이불이 흘러내리며, 마치 우유로 빚어낸듯한 새하얀
피부와, C컵은 될듯한 포탄형 가슴이 출렁거리며 드러났다.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던
그녀가, 갑자기 그가 피던 담배를 잡아챘다.
이거 위험한 걸. 장난이 너무 길었어. 그가 뭐라 말하려는 순간, 그녀는 이미 담뱃불
로 자기 손바닥을 지지고 있었다. 치치직... 역한 냄새가 순식간에 방안을 메웠다.
"이런 젠장! "
그가 놀라 소리치며 그녀에게서 담배를 뺏아들었다. 그러나 이미 여자의 손바닥은 담
배자국이 빨갛게 남았다. 며칠은 쓰라려서 고생할테고, 흉터없이 아물려면 꽤나 신경
써야 하리라.
"말해줘요 주인님... 제가 뭘 잘못했나요? 무엇이든 고칠테니 제발... "
그는 씁쓸히 웃으면서 다시는 이런 장난, 아니 어떤 장난이든 이년에게는 치지 않으리
라 다짐하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는 그의 손길에 마치 새끼 고양이처럼
기뻐하며 그의 품을 파고들어 건장한 가슴에 젖가슴을 비벼대었다.
길들인 장미들 2부
자아, 2부도 올라갑니다. 아무쪼록 재미있게 보시기를....
2. 살쾡이
“저기, 나 어제 언니들이랑 통화했었어. “
그녀가 말했다. 그는 샤워기를 잠시 끄고 고개를 내밀어 말했다.
“누구 ?”
“미경이 언니랑 미사 언니. 그밖에 누가 있어? “
“흐흠….. 뭐라던데? “
“뭐, 미경이언니야 늘 하든 말이지. ‘그 새끼는 연락없이 벌써 나흘째야’ 라든가?
미사언니는 언제나 처럼 취해있었구. “
그는 다시 물을 틀었다. 잠시 생각해보면, 요즘 일 때문에 계집들을 별로 안돌본지 꽤
된다. 이래서야 불만이 쌓여가겠지. 더군다나, 자신에게 길들이며 완전한 색골로 만
들어 놓고서 품어주지 않는다면… 한번씩 돌아봐줘야 할 것 같았다.
그가 머리를 말리며 나올 때, 그녀는 이미 아침식사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테이블에
앉으며, 넌지시 물었다.
“괜찮아? “
“응, 뭐가 오빠? “
애교가 가득한 얼굴로 생긋이 웃는다. 그런 그녀의 손을 가리키며 그는 다시 물었다.
“손말야. “
“으응, 이거? 그럼, 유나가 오빠를 화나게 한 벌인걸. . . . 오래오래 아파야지. 잘
못을 기억하도록. “
피식. 그는 웃으며 샌드위치를 집어들었다. 그러며 그는 주머니속의 통장을 꺼내들었
다. 잔고를 확인하며 그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렸다.
‘역시 많이 모자라. . . 다음 사업을 하려면. 이렇게 되면 어쩔수 없이 계집들을 짜
내야 하나. . . ? ‘
“오빠, 돈 필요해? 내가 줄까? “
“으음. . . 한 이천만원정도 내놔봐. “
그의 말에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이천이라. . . 그정도라면 어중간한데? 현금은 그만큼 없구, 땅을 팔면. . . 한 오
천정도 생길거야. 오천만원 만들어줄까? “
“관둬. 네 돈 몽땅 빨아먹을 생각은 없으니까. 니가 말하는 땅, 부모님 유산 마지막
아냐? 그거 팔면 알거지꼴이잖아. “
“뭐 어때서? 오빠 다 가져가. 노예의 돈은 모두 주인꺼야. “
“시끄러. 침대밖에선 그 소리 하지마. 아무데서나 하는 버릇되면 골치아파. “
그말에, 유나는 살짝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조용히 그의 곁에 다가와서 무릎을
꿇고 그의 다리에 고개를 묻었다. 속삭이듯이,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난 오빠의 노예인 걸… … 오빠가 아니었으면, 난 아직까지 살아있지도 않
았어. 부모님 돌아가시구 너무 외로울 때, 난 스물다섯까지만 살고 죽으려구 맘먹구
있었지... 마약이나 실컷 하구, 아무데서나 썩어 문드러질려구 했었어... 오빠가 날
가져주고 길들여줘서 이렇게 살아있는걸. 그것두 행복하게. “
“너, 아직 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
그가 갑자기 차갑게 물었다. 유나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가 거칠게 뒷머
리채를 잡아채며 물었다.
“대답해! 다시 약 하는건 아니지? “
그녀는 뒤로 한껏 제쳐진 고개를 애써 앞으로 약간 흔들며 말했다.
“물론이죠, 주인님. 당신이 하지말라셨는걸요. “
그는 천천히 손을 풀어주었다. 그리곤 커피잔을 집어들며 말했다.
“그럼 됐어. 그리구… … 한 일주일내로 오천 가져와 봐. 일단 이천이면 되겠지만,
나머지도 쓰게될지도 모르겠으니. “
“응! 알았어. “ 유나는 웃으며 일어났다. 그리곤 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그럼 오빠, 천천히 식사하시고 나가세요. 소녀는 아침 수업이 있어서... “
마지막 샌드위치 조각을 입안에 밀어넣으며, 그는 양복 상의를 걸쳤다. 그녀는 이미
가고 없었다. 담배를 피워물며, 그는 문을 나섰다.
"야아, 오늘은 청어구이로군? "
점심시간, 그는 구내 식당의 식판을 받아들고 테이블에 앉으며 말했다.
"많이 드세요. "
"대리님, 이제 식사하세요? "
그는 은행의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김대리라면, 젊은 나이에 대리 승진을 했으나 그
이후 전혀 일에 관심없이 시간만 때웠다 퇴근하는 월급도둑으로 통한다. 그러면서도
은행의 핵심파트인 본사 융자파트에 근무하고 있는 것이 불가사의로 알려져 있다.
세명의 여직원들이 앉은 테이블에 합석하며, 그는 수저를 들었다. 그의 옆에는 긴 생
머리에 약간 마른듯한, 마치 모델같이 늘씬하면서도 매우 육감적인 몸매의 여직원이
식사중이고, 앞에는 두명의 여직원이 이미 식사를 마친 채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여러분, 오늘은 상당히 예뻐보이는 걸? "
"어머, 대리님도.... 솔직하시기도 하지. "
"그게 김대리님의 장점이야. "
앞의 두사람이 한마디씩 던졌다. 그러나 옆의 직원은 묵묵히 수저만 놀리고 있다. 잠
시 후, 두사람이 일어섰다.
"그럼, 많이 드세요. " 그러자, 옆의 여직원도 조금 남은 밥을 그대로 들고 일어서려
했다.
"아, 나도.... " 그 순간, 그녀의 팔을 잡으며 그가 웃었다.
"미경씨, 어깨에 뭐가 묻었어. "
그녀가 약간 허리를 숙이는 순간, 그가 빠르게 말했다.
"10분 후, 서고로 와. "
그녀는 그를 강하게 노려 보았으나, 그는 그저 웃고 있을 뿐이었다. 잠시 그를 바라보
던 그녀는 다시 몸을 돌려 식당을 나섰다. 조금 후, 식사를 마친 그는 시계를 잠시 보
다가 몸을 일으켰다.
"왜 부른 거예요? " "왜 불렀겠어? "
미경은 그를 노려보다 말했다.
"회사 안에서는 이러지 말라니까요. " "이러다니? 뭘? "
그녀는 피식 웃으며 경멸이 섞인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표정
이다. 그가 쥐고 있는 세명의 여자들중 가장 길들여지지가 않고 반항이 심한 --- 그래
서 더욱 더 애착이 가는 계집인 것 이다.
"그럼 여기서 세상 이야기라도 하잔 거에요? "
"물론 아니지. "
"거봐요, 그러니까 ... "
그 순간, 그가 갑자기 그녀의 코앞까지 바싹 다가섰다. 유니폼위로 팔을 세게 움켜쥐
며 그가 낮게 말했다.
"잊었나보군. " 그녀는 아픔에 이를 악물면서도 그를 바라볼 뿐, 비명 한마디 없었다.
그는 점점 더 즐거워졌다. 언제나 짓밟는 재미를 주는 년이라니까.
"네게 선택권이 없다는 사실을 말야. 넌 언제든지 내가 시키면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내게 엉덩이를 내밀면 되는 거야. 알겠어? 네 애비가 은행장이란 것 따위로 네 주제를
잘못 파악하면 곤란해. 하긴, 첩의 배로 낳은 딸 따위, 오히려 애물덩어리겠지만. "
그가 비웃는 표정을 얼굴가득 지으며 말했다. 사실, 그가 이 은행에서 대리 직함을 달
고 버티고 있는 것은 100% 미경의 간청 덕분이지만. 그녀가 바닥을 쳐다보며 낮게 말
했다.
"잠시 잊었었어요.... "
다음 순간, 그녀는 고개를 바짝 치켜들며 한자한자 씹어뱉듯이 말했다.
" 네 놈 의 심 장 은 녹 색 피 가 흐 른 다 는 걸 말 야 ! "
"오오, 그런 말을 했으니 벌을 받을 준비는 되어 있겠지? "
"맘대로 하시지! "
그는 난폭하게 그녀를 돌려세웠다. 왼팔은 잡은채로 돌려세웠으므로 그녀는 팔이 뒤로
꺽여졌고, 쿵 소리가 나도록 어깨가 서고벽에 부딪혔다. 그러나 역시 비명 하나 없다
. 그 상태에서, 그는 남은 한 손으로 미경의 스커트를 재빨리 걷어올렸다. 엉덩이의
라인을 따라, 팬티의 감촉과 스타킹의 느낌이 기분좋게 전해졌다. 팬티와 스타킹을 한
꺼번에 무릎 근처까지 끌어내리고서, 손가락을 살짝 대어보았다. 조금 젖어있나 ----
이건 예상밖이다.
아무런 전희도 없고, 그저 난폭함만이 있었을 뿐인데, 이년은 흥분한 것이다. 역시 색
기가 짙은 년이다. 하지만 지금은 즐기게 해줘선 안된다. 어디까지나 벌이다. 반항은
즐거움을 더해주지만, 확실히 벌을 주지 않으면 통제가 어렵게 된다. 특히나 이 계집
은.
“벌써 젖어있나, 응? 입으로는 날 죽일듯이 지껄이면서, 몸은 기다리는군. “
“누가 그런! 당신의 좆따위를 바랄까봐! “
[좆 따위] 라? 네 년은 어쩌면 날 더 흥분시키려는 걸지도 모르겠군. 내가 가장 즐기
는 대사를 마구 뱉아내는걸 보면 말야. 하긴, 안아주지 않은지 한 닷새 됐나? 불만스
러울때도 되긴 했어. 그는 재빨리 바지를 풀고 팬티를 벗어내렸다. 그의 자지는 이미
왕성하게 서 있었다. 한 손으로 그녀의 장딴지를 잡고서 위로 강하게 치켜올리자, 미
경은 신음을 질렀다.
“아파! 그만둬요! “
유난히 간 다리가 하늘로 치켜올려졌다. 놀랍게도, 그녀의 다리는 거의 귀에 닿도록
곧추세워진다. 여고시절 체조선수로 전국체전 준우승까지 했었던 전력대로, 그녀의 몸
은 마치 연체동물같다. 하지만 힘든건 똑같다. 벽을 향한 얼굴이 뒤로 치켜지며, 이를
앙다문 모습이 꽤 아름답다.
순식간에, 그는 자신의 물건을 뒤에서 삽입했다.
“아으흑! “
다시 한번 짧은 비명이 울렸다. 아직 뻑뻑하다. 하지만 이미 그녀의 엉덩이는 조금씩
꿈틀거리며 그의 자지를 감싸고 있었다. 안되지. 즐겁게 해줄 순 없다니까. 퍽퍽퍽!
강하게 3회를 쳐올리자, 그녀의 몸이 위로 통통 흔들렸다. 한손에 잡은 그녀의 왼팔을
위로 치켜올려 발목을 잡은 손에 함께 쥐고서, 가슴을 풀어헤쳤다. 노브라의 가슴이
튀어나왔다. 그녀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슴 아래쪽만 받쳐주고 젖꼭
지를 감싸지 않는 종류의 것만 착용한다.
이유는 바로 그가 걸어놓은 족쇄 ? 왼쪽 젖꼭지를 관통한 순은링 때문이다. 그걸 뚫을
때 들었던 비명은 아마 다시는 이 계집에게서 들을 수 없을 거라고 그는 생각하곤 했
다.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새끼손가락으로 링을 두번 아래로 당기자, 즉각 반응이 온다
.
“아윽! 하지마세요 .... “
말과 달리 보지가 축축히 젖어들고 있었다.이미 젖꼭지는 빳빳하게 일어섰고, 엉덩이
를 그의 움직임에 맞춰 흔들고 있었다.
‘젠장, 벌이 안되는군. ‘
그는 속으로 혀를 찼다.그의 여자를 고르는 첫번째 덕목은 색기이므로, 그의 세 여자
는 모두 정상이상의 색기를 지닌 것 들이긴 하지만, 이 년은 도대체가 너무 강하니 말
야. ‘할 수 없지. 벌은 밤에 주기로 하고, 지금은 빨리 끝내야 ? ‘ 마음을 정하자
행동이 이어진다. 빠르게 삽입을 거듭하며, 그는 주머니를 뒤져 자신의 열쇠고리를 꺼
냈다. 제법 묵직한 그것을 재빨리 미경의 고리에 걸고 늘어뜨리자, 그녀의 젖꼭지는
아래로 축 늘어졌다. 그 순간, 미경은 우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아파! 아윽! 제발 . . . . 빼줘요 . . . . “
아랑곳없이, 그는 마음껏 계집을 쑤셨다. 찰강거리는 소리와 함께, 열쇠고리가 몸의
흔들림과 함께 위아래로 움직였다. 손가락으로 그녀의 갈비뼈를 기타줄 훑듯이 훑어내
리고, 젖꼭지를 비틀어댄다. 약간 마른 그녀의 몸은 뒤로 젖히면 갈비뼈의 곡선이 모
두 드러난다. 그것들을 부드럽게 훑어주면 즉각 온몸이 반응하곤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 열쇠고리가 달린 왼쪽 젖꼭지가 흥분으로 거의 수평이 되도록 일어
서는 것이다.
“잡년, 이런 몸으로 이렇게 흥분하면서 언제나 입으로는 아닌척 지껄이지. “
“으흑! 아아 . . . . 언젠간 . . . . 네놈을 . . . . “
“날? 뭘? 어떻게? “
물으며, 그는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미경의 엉덩이가 마구 뒤틀리며, 소프라노의 신
음이 울려퍼졌다.
“아아. . . . 이젠 틀렸어. . . . 더! 더! 멈추지 말아요. . . . 미경이는 잡년이야.
. . . 그러니까 제발. . . . “
“그리고 좆을 꽂아주면 울며 매달리는 갈보이고. “
대답이 없다. 그는 귀걸이를 물어 당겼다. 갈비뼈 근처의 살을 꼬집으며 비틀자, 그제
서야 입이 다시 열린다.
“아흐흥! 그, 그래요, 난. . . . 갈보야. . . . “
이제 완전히 풀렸군. 자아, 끝을 내볼까? 그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이제 그녀는 마음
껏 허리와 엉덩이를 쓰고 있다. 깊이 쑤셔넣을때면 그의 털이 엉키도록 엉덩이를 돌려
대고, 빠져나올때면 보지의 근육이 빨아당기듯 수축하며 귀두가 아플 정도로 자극을
준다. 허리를 비틀어 질의 왼쪽으로 강하게 네번 쑤시자, 미경은 절정에 올라섰다. 고
개를 좌우로 마치 끊어질 듯 흔들어대며, 위로 들어올린 다리가 부들부들 떨었다. 그
러면서, 그녀의 입에선 랩을 하는듯한 리듬의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캬응! 크아앙. . . . 가요, 가. . . . 아아, 미경이는 이제. . . . 아아, 죽어요,
나 . . . . 캬아앙! 간다! 아아, 살려줘요. . . . 주인님, 미경이는 죽어요. . . . “
그녀의 입에서 나온 주인님이란 말에, 그 역시 순식간에 사정으로 올라섰다. 미경의
입에서 주인님이란 말이 나오는건 흔하지 않다. 웬만한 오르가즘으론 하지 않는 대사
다. 며칠만의 섹스에, 게다가 자주 하지 않는 사내섹스가 그녀를 완전히 보내버린 것
이다. ‘이렇게 되면 그녀의 계략에 내가 놀아난 꼴 인가? ‘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뭐, 어쨌든 상관없지. 그녀는 거의 5분 가까
이 절정을 즐기고 있었다. 정말 깊고 끈질긴 성감이다. 어젯밤 유나가 한번의 섹스에
도 서너번은 느끼는 스타일인 반면에, 미경은 한번의 절정으로 남들의 두세배 이상의
느낌을 유지하는 스타일이다. 어느쪽도 마음에 든다.
그녀의 떨림이 잦아가는 순간, 그는 참아왔던 사정을 폭발시켰다. 재빨리 그녀를 바닥
에 꿇어앉히곤, 멍하게 풀려있는 턱을 부여잡고 입안에 마구잡이로 좆을 쑤셔넣었다.
이빨에 약간 긁히며 아픔이 느껴졌지만, 그건 아무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우우욱! “
거의 목구멍에 닿을 정도로 쑤셔넣고선, 힘차게 정액을 방출해내자, 그제야 미경은 정
신이 드는듯 그의 엉덩이를 감싸안고서 목구멍으로 좆물을 삼켰다. 목젖이 크게 울렁
인다. 두번에 걸쳐 삼켰지만 입가로 흘러나오는 하얀 액체, 그것이 입술선을 따라 턱
으로 흐르는 모습이 매우 관능적이었다.
그는 옷으로 흘러내리는 정액을 재빨리 손바닥으로 받았다. 제법 고일 정도로 흘러내
린다.
“안돼지. 유니폼에 묻으면. 남들이 눈치챌 거 라구. “
언뜻 그녀의 눈가로 고마움이 스치는 것 같았다. 그는 씨익 웃으며 손바닥의 정액을
그녀의 얼굴에 곱게 펴서 발라주었다.
“하지만, 화장을 고치는 것 쯤은 상관없겠지? “
“당신! “
다시 그녀의 앙칼진 표정이 되돌아온다. 얼굴에 온통 번들거리는 정액을 칠한채로 그
를 노려보는 그녀의 얼굴에, 그는 썩 유쾌해졌다. 역시 이 얼굴이 제일 마음에 든다.
풀어헤친 제복 상의 사이로, 왼편 젖꼭지의 링 바로 아래에 조그만 삵쾡이 문신이 보
였다. 그녀의 절정의 비명이 꼭 삵쾡이 울음소리같아 그가 그려넣은 것이다.
젖꼭지의 열쇠고리를 빼고, 빨갛게 부푼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한번 튕기며 그는 바지
를 추스렸다. 그녀는 아픔에 가슴을 감싸쥐고 웅크리고 있었다.
“빨리 뒷정리하고 나와. 점심시간이 끝나가니까. “
돌아선 그의 뒤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젠가는 당신을 죽여버리고 말거야! “
“좋을대로. 하지만 지금은 네가 내 노예란걸 잊지 말라구. “
그의 모습이 사라지자, 미경은 천천히 일어서서 옷 매무새를 고쳤다. 젖가슴이 너무
아팠지만, 한편으론 기분좋은 느낌이었다. 바닥에 떨어진 몇방울의 정액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그녀는 중얼거렸다.
“날 버린다면. . . . 그땐 정말 당신을 죽여버릴거야. . . . “
길들인장미들 -3부-
3. 불도마뱀(Salamander)
“그냥 가쇼! “
그는 만원짜리 한장을 던지고선 택시문을 박차듯이 내렸다. 그의 차는 가져오지 않았
다. 평일에는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그는 눈앞에 보이는 대형 나이트크럽의 문
을 향해 달려들어갔다.
[콘티넨탈 성인 나이트] 간판이 번쩍거리고, 최고급은 아니었지만 제법 일류급이랄 만
한 나이트 클럽이었다.
“어서 옵. . . 어, 상우형! “
‘어딨냐? “
“글쎄, 아까까지 난리판이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어요. 어째 조용해졌네? “
“이 자식, 넌 그 난리라는데 들어가보지도 않았단 말야? “
“왜 안들어가 봤겠수? 이야, 난 형수 성깔 말로만 들었었는데 말야, 그거 정말 답도
없데? 그 갸날픈 몸매가 이리저리 . . . . 어이쿠! “
그의 주먹이 한참 입을 놀리던 삐끼의 턱에 적중했고, 놈은 얼굴을 감싸쥐며 주저앉았
다.
“쌍놈의 쌔끼. “ 그는 한마디 내뱉으며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계단을 두세칸씩 뛰어
내려 가면서, 그는 입으로 중얼거렸다.
“젠장. . . . 한 두어달 조용했지. . . . 이년을 진짜 오늘은. . . . “
왈칵! 문을 게세게 밀어젖히면서, 그는 마치 단거리선수가 골인 라인을 뛰어들듯이 앞
으로 넘어질듯이 뛰어들었다. 번쩍거리는 조명, 쿵쾅거리는 음악 소리. . . . 제법 많
은 손님들이 홀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그는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주방 근처의 의자
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건장한 체구에 턱선이 날카롭고, 눈이 작아서 매우 차가운
인상을 주는 남자였다.
“어이, 강호! “
그가 소리치자, 남자가 고개를 들어 이쪽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일어서서 그에게 다가
왔다. “여어, 왔냐? “ 그는 상우에게 다가와서 어깨를 툭툭 쳤다. 솥뚜껑만한 손 이
다. 저 손을 보니 어째 어깨가 아픈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물었다.
“그 년 어딨어? “
“아아, 작은 제수씨? 한발 늦었다. 애들 시켜서 집에 보냈어.“
“제수씨는 누가! 그년은 그렇게 대접해주면 안된다니까! 내가 그 계집애 오거든 절대
들여보내지 말라고 했잖아! 오늘은 또 뭐 때문에 난리였는데? “
“어어. . . . 네놈이 아무리 그래도 내 안면이 있는데 어떻게 매몰차게 쫓아낸단 말
이냐? 그리고 별로 크게 소란피우지도 않았고. . . . “
그는 뒷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다. 그런 그의 모습은, 생각외로 매우 순진하게 느껴졌
다. ‘이자식, 진짜 깡패맞아? ‘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러나 얼마전 술을 떡이
되도록 마시고도 거구 셋을 작살내던 모습을 떠올리며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일단 알겠다. 기물 부서진건 나중에 물어주마. 그럼 가봐야겠다. “
말을 마치고 뛰어나가는 그의 등뒤로 강호가 소리쳤다.
“물어주긴 뭘. 그것보다, 언제 한번 마시러 와라. 러시아 계집이 들어왔는데 말야,
네가 아주 좋아할 스타일이니까. “
“다음에! “
‘집에 들어가지도 않았단 말이지. . . . ‘
그는 중얼거리며 아파트 문을 열었다. 시계가 벌써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문을 열
자, 어두컴컴한 실내에 술냄새가 확 풍겨왔다. ‘역시. . . . ‘ 그는 불을 켰다. 아
침에 나설때와는 딴판인 방안, 마루위로 여기저기 양주병들이 뒹굴고 있었다. 카펫위
로 술 얼룩이 난걸 보면서, 그가 입을 열었다.
“흐음, 발렌타인 11년산 1병, 까뮈 스페셜 1병, 맥주가 6병. . . . “
엎질러져서 바닥에 술이 흥건히 고인 빈 병을 발끝으로 차면서, 그의 목소리가 낮아져
갔다.
“그리고 따르다가 놓쳐서 쏟아버린 짐 빔 16년산 1병. “
“그 술은 정말로 아까웠어. “
방의 구석, 쇼파의 뒤에서 허스키한 목소리가 울려왔다. 곧이어, 자그마한 머리가 삐
져나오며 유난히 커다란 눈망울이 그를 바라보았다. 술기운에 취해서, 눈동자는 반쯤
풀려있었고 뺨에 조그맣게 긁힌 상처엔 핏방울이 맺혀 있었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쇼
파로 다가갔다.
“처음보는 술이었는데. . . . 향기가 너무 좋아서 조금 기울이다가 손에서 미끄러졌
지 뭐야. 눈물이 날 뻔 했었어. “
성숙한 여자의 매력이 가득한 모습. 깨끗한 피부에 화려한 미모였다. 긴 생머리가 등
까지 물결치고 있었고 작은 얼굴과 달리 족히 D컵 이상 되어 보이는 가슴이 숨을 쉴때
마다 오르내렸다. 그는 그녀를 번쩍 안아들었다.
“어머! 상우씨, 터프하다. . . . “
그녀가 그의 목을 감싸안으며 귓볼을 물어당겼다. 그는 아랫배에 뜨거운 것이 불끈 치
솟는 것을 느꼈다. 아에 만나질 않아야지, 마주치게 되면 그의 세송이 장미들은 그를
주체할 수 없게 만든다. 그는 애써 느낌이 없는 척 가장하며 그녀를 욕실로 안아옮겼
다.
“흐응, 나 너무 그리웠어요. . . . 어멋! “
그는 난폭하게 욕조에 그녀를 던지듯 놓아버렸다. 아픔에 엉덩이를 주무르는 그녀를
바라보며, 그는 샤워기 손잡이를 잡았다.
“룸 하나를 완전히 박살냈더군. “
“아아, 그거? 그건 그 자식들이. . . . “
“지나가던 널 보면서 손가락질을 했단 말이지? 아니면 널 힐끔거리면서 자기네들끼리
낄낄거리던가? 또 뭐가 있지~ 아, 그래. 언젠가는 지하철에서 네 엉덩이에 손이 스쳤
다고 상대의 사타구니에 무릎차기를 했었지. “
“그땐 정말로 그놈이 내 엉덩이를 만졌었어요! “
“중학교 3학년 짜리가 말이지? 뭐, 그랬다고 해 두지. 나는 중3때 내 가정교사를 강
간했었으니까. 그래, 오늘의 이유는 뭐였어? “
“. . . . 두번째 거. “
“뭐? 아아, 널 보면서 자기들끼리 . . . 젠장! 너 정말!“
“상우씨, 그놈들은 정말로 날 창녀보듯이 했었어! “
“잊었나본데. . . . “
그는 물을 틀었다. 차가운 물이 강하게 쏟아져 나왔다. “꺄악! “ 그녀가 비명을 질
렀다. 욕조를 빠져나오려는 것을 구둣발로 마구 밟아넣으며, 그는 말했다.
“첫째, 넌 창녀야. 직업이 아닐 뿐이지, 네 피는 창녀보다 더욱 음탕하잖아? “
“차가워! 옷이 다 젖어요! “
그녀가 소리를 지르며 욕조를 나오려 했다. 그런 그녀의 머리를 다시 짓밟으며 그는
말을 이었다.
“둘째, 내 친구가 영업하는 곳에는 다신 가지 말라고 했지? 넌 내 명령을 어겼어. 감
히. . . . “
“노예 주제에. “
뒷말은 그녀가 받아 말했다. 입가에 야릇한 미소를 띄고서. 그는 어깨를 한번 으쓱하
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 노예 주제에. 일단 찬물로 정신을 차리게 해 주지. 내 말을 어기고 내 친구에
게 날 창피하게 만든 벌은 그 이후의 순서로 하지. 밤은 넉넉하니까. “
그의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 그가 뭔가 결정을 하면 띄우는, 왼쪽 입술끝이 살짝 뒤틀
리며 올라가는 웃음. 그는 모르고 있었지만, 그의 장미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 미소를
보기만 해도 사타구니를 축축히 적시게 만드는 미소였다.
‘우리의 난폭한 주인님은 말야. 이기적이고, 과시욕이 강하고, 변덕장이인데다가, 10
0% 변태이고 교활하지만, 저 웃음을 지을때면 난 언제나 보지가 달아오르곤 해. 자기
는 내 즐거움따윈 전혀 신경쓰지 않고 제 욕심만 채우지만, 아니 우릴 개 정도로 취급
하지만, 그러는데도 이 남자는 날 미치게 만드는 걸.‘
언젠가 그가 세 여자를 모두 불러모아 그룹 섹스를 거의 3시간동안 하고 나서, 잠든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셋이서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큰언니뻘인 미경이 한
말을 떠올리며, 그녀 역시 보지가 젖어드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일부러 더욱 크게 비
명을 질러대며 욕조를 빠져나가려 버둥거렸다. 그가 더욱 흥을 내 주길 바라면서.
“아아. . . . 용서해줘요. . . . “
방안은 낮은 촉수의 붉은 빛 등이 켜져 있다. 그가 자기 아파트의 안방을 특별히 개조
해 만든 성교실(?) 이다. 그녀들은 그곳을 [개집]이나 [아우슈비츠]따위로 부르지만.
방안에 가구라곤 큼직한 군용침대 뿐이다. 그 외에는 온통 삼면을 둘러싼 거울과 한쪽
벽에 가득 걸려있는 채찍과 SM용 도구들 뿐이었다.
처음 들어갈때는 죽도록 놀라고 빠져나가려 발버둥 쳤지만, 지금은 이 방의 문을 들어
설때면 어쩔수 없는 흥분으로 온몸을 바르르 떨곤 하는 자신을 느낄수 있었다. 지금
그녀는 방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몸에는 까만 무두질을 한 가죽 레오타드를 입었는데, 그 옷은 마치 원피스 수영복처럼
그녀의 어깨 아랫부분에서 사타구니까지를 감싸고 있었다. 젖가슴과 국부는 구멍이
뚫려있어 커다란 젖퉁이는 터질듯이 삐져나왔고, 보지에서 항문까지를 그대로 내 보이
고 있었다. 목 전체를 감싸는 가죽 목걸이는 쇠 징이 박히고 줄을 걸 수 있는 고리까
지 달린 오리지날 SM용 개목걸이였다.
그녀는 두 팔을 위로 완전히 치켜 올리고 있었는데, 쭉 뻗은 두 손끝, 양 엄지손가락
에 쇠로 된 고리를 끼우고 그 끝에 쇠줄을 연결해서는 천정에 매달아 놓았다. 그녀가
겨우 까치발을 해서야 발가락의 끝이 바닥에 닿을 듯 말 듯 하게 높이를 조절해 놓는
것 이다. 발이 아파 조금이라도 세운 발끝을 눕히면 즉시 손가락이 끊어질 듯 아파오
고, 어쩔 수 없이 다시 발끝을 세워야 한다. 그녀는 아픔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마음
속으로 이 남자가 어디서 이런 짓을 배웠을까 하고 궁금해했다.
“어때, 상아? 내 말을 어기고 그 난리를 쳤을때는 이 정도는 예상한 것 아닌가? 견딜
만 하지? “
상우는 손에 든 가느다란 회초리로 그녀의 젖가슴을 툭툭 치며 말했다. 상아는 고개를
도리질하며 애원했다.
“내가 잘못했어요. . . . 조금만. . 쉬게 해줘요. . . . “
그녀의 녹아내릴듯한 애원에도 눈하나 깜짝않고서, 그는 허벅지를 세게 후려쳤다. 짜
악! 빨간 선이 그려지며, 그녀가 아픔에 고개를 홱 꺽었다. 그런 그녀의 목덜미에서
왼쪽 어깨로, 혀를 낼름거리고 있는 빨간 도마뱀 문신이 언뜻 보였다.
사실 그는 이 계집에게는 문신을 하지 않으려 했다. 그녀를 길들일 쯤엔 문신을 새기
는 것도 시들해져가는 때였고, 악덕 고리대금업자에 일급 콜걸들의 포주를 아버지로
둔 그녀에게 그런 문신따위는 별로 족쇄역할을 할 수 없을것 같았으니까.
그런데 오히려, 상아가 그의 다른 두 여자에 대해 알고 나서는 그에게 자신에게도 문
신을 달라고 졸라댔었다.
“나도 해달라구요! 차별 대우는 싫어! 상아를 버릴 생각이지? 난 절대 당신에게서 떨
어지지 않을거야! “
“이걸로 해줘요. 난 이걸 키우는게 소원이었어. 꼭 이걸 새기고 싶어. 으응? “
그녀는 동물도감의 불도마뱀 사진을 가리키며 졸랐다. 게다가 눈에 띄기 쉬운 어깨에
해달라고 졸라댔다. 결국 그는 그녀의 소원대로 해 주었고, 그녀는 계절도 없이, 한겨
울만 아니면 어깨를 훤히 드러내는 나시 티를 입고 다니며 문신을 자랑해댔다.
“아윽! 아파. . . . “
다시 휘두른 회초리는 정확히 그녀의 하얀 엉덩이에 떨어졌고 그녀는 다시 몸을 활처
럼 휘었다. 그러면서도 다리 사이로는 가늘에 음액이 흐르고 있었다. “넌 타고났어.
날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쯤 갈보가 되어서 네 아빠의 사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
었을 걸. 그런데도 고고한 척 남자들이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시비를 거니. . . .
이 천한 것. “ ‘당신도 타고났어. 여자를 길들이는데는. . . . 그런 천한 욕설이
날 미치도록 흥분하게 해요. 아아. . . . ‘
상아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순간 다시 보지위에 떨어지는 매의 아픔에 머릿속이 하
얗게 비워졌다. 짝! 짜악! 짝! 규칙적으로 떨어지는 매의 아픔에, 이제는 쾌감을 느낄
틈도 없이 그녀는 온몸을 비틀어댔다. 대략 스무차례의 매질에 그녀는 거의 기절지경
에 이르렀다. 온몸에 빨간 매자욱투성이였다. 상우는 그녀가 눈을 까뒤집기 시작하며
몸을 떨어대는걸 보고선 그녀의 등뒤로 돌아갔다.
거칠게 그녀의 엉덩이를 벌리고선, 항문에 회초리의 손잡이를 끼워넣었다. 그의 자지
굵기의 3/2 정도인 회초리는 수월히 상아의 엉덩이 틈새로 파고들었고, 그녀는 갑작스
런 창자로의 침입에 정신을 차리며 소리쳤다.
“싫어! 아윽! 뒷 구멍은 싫어. . . . 빼줘요. . . . “
그는 들은채도 않고 한손으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며 회초리를 쑤셔댔다. 아날섹스는
이미 충분히 길들여져 있지만 살덩이가 아니라 딱딱한 플라스틱이다. 그녀는 아픔에
손가락의 고통도 잊고 다리를 양쪽으로 벌렸다. 몸을 허공에 띄운채로 다리를 벌린채
항문으로 회초리를 받아들이며 아픔을 참는 모습이, 마치 도살장에 걸려진 소의 시체
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는 힘껏 찔러넣었다.
항문속으로 거의 15센티정도의 손잡이가 전부 밀려들어갔다. 상아는 아랫입술을 피가
나도록 깨물며 온몸을 경직시켰다. 엉덩이의 근육이 경직되는 모습이 눈에 똑똑히 들
어온다. 그대로, 그는 뒤로 한발 물러나 눈앞의 나체쇼를 감상했다. 마치 꼬리가 달린
것 같다. 도마뱀의 꼬리 ?
그녀에게 너무나 어울린다. 잠시 감상시간을 가진 후, 그는 계집에게 다가서서 목에서
귓구멍까지 혀로 핥아갔다. 그녀의 몸이 바르르 떨린다. 유방을 터뜨릴듯이 쥐며, 위
로 쳐든 겨드랑이에 얼굴을 뭍었다. 털 하나 없는 여린 살을 이로 깨물자, 상아는 고
개를 위로 치켜들며 온 몸을 굳힌다. 그녀의 양쪽 겨드랑이 ? 그의 족쇄인 링이 걸려
있다. 기막힌 상상력이랄까?
지금도 어떻게 거기다 링을 뚫을 생각을 했는지 자신을 칭찬하고픈 상우였다. 원래도
그녀의 섹스 포인트인 곳이였지만, 링을 끼운후로는 혀로 몇번 굴려주기만 해도 가볍
게 절정에 오르는 그녀였다. 하긴 여름엔 땀 때문에 자꾸 짓무른다고 불평을 하긴 하
지만. “박아줄까. . . . ? “
그녀가 마구 고개를 끄덕인다. 약한 엑스타시를 느끼는 중이라 말이 나오질 않았다.
“말을 해야지. . . . 어떻게 해 줄까? 이 잡년아. “
“바, 박아줘요. 넣어줘. . . . 당신의 것. . . . “
“어디에? “
“내, 내안에. . . . “
그가 피식 웃는다. 손가락 두개를 보지속에 넣고선 거칠게 휘저으며 다시 물었다.
“네 안에? 이 조그만 창녀가 고상한 말씀을 하시네. . . . 이대로 한참 더 놔둬줄까?
“
“내 보지에! 넣어줘요! 당신 좆을 집어넣어줘! 아아, 제발 부탁해요. . . . 당신의
애완견을 짓밟아줘요. . . . 미사를 따먹어요. . . .“
그녀는 황급히 소리쳤다. 보지를 강하게 수축시켜서, 그의 손가락을 안으로 빨아들인
다.
“흐흠, 그럴까? 좋아, 자아 간다! “
그녀의 앞으로 돌아가서 그는 두 다리를 벌려쥐고서 강하게 찔러넣었다. 이미 축축히
젖은 그녀의 보지는 그의 물건을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상아의 하얀 허벅지가 그의 허
리를 뱀처럼 휘어 감고서, 엉덩이를 미친듯이 흔들어댔다. 항문에 꽂힌 회초리가 그녀
의 엉덩이의 흔들림에 따라 허공에서 춤을 추었다.
잠시 허리를 흔들어대던 상우는 이제 몸을 지탱하기만 하고서, 두 손으로 젖가슴을 쥐
어 짜면서 미사의 목덜미를 물고 빨아댔다. 허공에 매달린채로, 그녀는 온몸을 흔들어
그를 조금이라도 더 깊이 받아들이려 안간힘을 썼다. 거센 움직임에 그도 자세를 유
지하려 상당히 힘을 주어야만 했다. 만약 이 상태에서 그가 넘어지거나 삽입이 빠지거
나 하면 그녀의 두 엄지손가락은 아마 사뿐하게 끊어져 버릴 것이다.
그녀의 특징이라면 바로 이렇게 격렬히 반응하는 것 이다. 마치 당장 죽을듯이 온몸을
부딪히며 느끼는 것 이다. 어떨땐 10여초간 실신하는 적도 있다. 그는 고개를 돌려
거울을 바라보았다. 어두운 조명 덕분에, 거울에는 두사람의 실루엣이 어렴풋이 비치
고 있었다. 허공에 뜬 채로 그의 허리를 다리로 조여감고서 사납게 몸을 흔드는 그녀
의 모습 ? 꼬리같이 보이는 항문의 소품과 어울려서, 마치 마녀와의 결합같이 느껴졌
다.
“아아! 아! 간다! 간다! 상아는, 상아는. . . . 용서해줘요. . . . 아으응! 나, 나.
. . . 아아, 여보. . . . 아흐흑! “
‘이 계집은 툭하면 여보소리를. . . . 소름끼치게스리. ‘
그는 맘 속으로 투덜거렸다. 온몸을 노닥거리면서 타올라가는 그녀를 느끼면서, 그도
강하게 정액을 폭발시켰다. 마치 꿈틀거리는 도마뱀의 혀와 같이, 그녀의 보지속살이
그의 살덩이를 핥아대고 있었다. 한참의 여운을 즐긴 후, 그는 상아의 얼굴을 바라보
았다. 눈가에 흰자위가 비치고, 입가에 조그마한 거품덩이가 맺혀있다.
“갔군, 젠장. . . . 으차! “
그는 삽입을 유지한채로 그녀를 번쩍 들어올려서는 손가락의 고리를 풀었다. 그녀가
무너지듯 그에게 쓰러져 안겨왔다. 조심스럽게 침대로 옮겨서, 엎드려 눕게 했다. 엉
덩이의 회초리를 빼자 그녀가 잠시 몸을 꿈틀거렸다. 어깨의 도마뱀에 살짝 입맞추고
서, 그는 방을 나갔다. 짙은 정액 냄새속에, 길들인 장미가 죽은듯 쓰러져 있었다.
길들인 장미들 - 4부
혹시나 있으실지도 모를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 자꾸 늦어져서 죄송해요 . . . .
연재는 정말 어렵네요. 그럼 즐기시길!
4. 돌아본 날들
웃기지마, 새꺄. 넌 길가다가 잘빠진 고삐리들 보면 따먹어 버리고 싶은 생각 든 적
없어? 아직 덜익은 가랑이 사이로 강제로 쑤셔넣고 싶지 않더냐구.
한밤중에 길가에서 술에 취해 널브러진 계집애들을 부축하고 있는 자식들을 볼 때 질
투심 느껴본 적 없냐구. 난 말이지, 그런 놈들 볼때면 그 새끼들 칼로 확 찔러 버리구
기집애를 뺏아버리고 싶은 생각 든때가 한두번이 아냐. 실제로 두어번 그러기도 했지
.
초등학교 졸업 할때쯤 후로 난 깨어있는 동안의 3/2는 발기해 있었어. 세상에는 날 잡
아잡슈 하는 계집들이 너무 많아…. 그리구 그런 년들을 잡아먹는게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란걸 알게된 후 깨달은 게 있지. 키키키…. 계집들에게 악마! 라는 소리를 들을
떄 가장 행복해진다는 걸 말야. ?
“허억! “
그는 놀라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직 해가 떠오르기엔 조금 이른 시간 ? 땀에 젖은 얼
굴로 그는 주위를 돌아보았다. 곁에는 아내가 곤하게 자고 있었다. 흘러내린 시트 사
이로 뽀얀 유방이 비쳤다. 어젰밤 섹스의 흔적인 듯, 가슴 곳곳에 빨갛게 손자욱이 남
아있다. “휴우…. “
그는 한숨을 쉬며 조심스럽게 침대를 빠져나왔다. 담배에 불을 붛이며, 그는 베란다로
나갔다. 동이 트는 것을 바라보며, 그는 생각에 잠겼다.
‘또 그날 꿈을…. 젠장!’
그는 담배를 깊게 빨아들이며 생각에 잠겼다. 그의 이복 여동생은 온 몸을 비틀며 반
항했다. 쉴새없이 눈물을 흘리면서도, 어디서 그런힘이 나는지 배위에 올라탄 남자를
허공에 거의 튕겨올리듯 몸을 흔들어댔다. 그러나 그녀의 몸위에 올라탄 남자는 다름
아닌 상우였다.
그에게 반항한다는게 얼마나 어리석은짓인지 잘 아는 그로서는, 그저 바라볼 뿐 이었
다.
“흐흐, 이 계집 정말 멋지군! 이렇게 탄력있는 몸은 처음이야. “
상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한손은 동생의 가슴을 제멋대로 주무르며 블
라우스를 풀어헤쳐 하얀 브래지어를 보이게 하고 있었다. 다른 한손은 미니스커트 안
으로 파고들어, 스커트를 허리까지 올리고서 팬티안을 마구 헤집었다. 두손을 머리위
로 올려져 손목을 옥죄인채, 그녀는 움직일 수 있는 양다리와 허리를 있는 힘껏 움직
이며 남자의 손길을 피하려했다.
그는 무얼 하고 있었나?
여동생의 손목을 잡고 머리를 누르고 있는 것이 그의 몫이었다. 그녀의 인생을 구렁텅
이로 몰아넣는 행위의 길잡이가 그의 역할이다.
“새꺄, 꽉 잡아! 기껏 힘을 빼놨더니…. 놓치면 죽을 줄 알아! “
상우의 음산한 목소리에, 그는 흠칫 놀라며 잡고 있는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이제
누이의 브래지어는 목까지 밀어올려져 하얀 젖가슴이 온통 드러나 있었다. 아직 남자
를 모르는 유두는 핑크빛을 띈채 가슴속에 파묻혀 있었고, 상우의 손이 주물러댈 때마
다 고스란히 빨간 손자국이 남았다.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은 여전했지만, 반항은 눈에
띄게 약해져갔다.
거의 30여분의 승강이가 그녀를 녹초로 만들어 버린 것 같았다. 뽀얀 젖가슴과 매끈한
배 ? 크게 숨을 쉴때마다 갈비뼈가 드러나 보였다. 약간 마른듯 하면서도 탄력있는
아름다움. 수없이 꿈에서 보았던 몸이 그의 눈앞에 드러나있었다.
언제였더라? 그녀가 고2때 마지막 전국체전 출장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이라며 그의
앞에서 하얀 박스티와 핫팬티만 입고서 체조 연기를 보여주던 그날 ?
그날 밤 그는 여섯번 자위를 했다. 그리고 그녀가 죽어버렷으면 좋겠다고 저주하면서
잠들었었다.
“슬슬. . . . 끝을 내 볼까? “
상우의 목소리에 그는 잡념에서 깨어났다. 두 다리로 그녀의 허리를 죄고서, 능숙한
솜씨로 바지를 풀어내린 상우는 그 거대한 물건을 꺼내고 있었다. 길이는 거의 한뼘이
넘고, 굵기는 두루마리 휴지 심 크기만 하다. 게다가 귀두 바로 아랫부분에 무언가에
물어뜯긴 흉터가 있고 귀두부분은 오른쪽으로 10도 정도 휘어있다.
능숙한 창녀들 조차도 한번 물려주면 그에게 매달려 울고불게 만든다는 괴물덩어리.
갑자기 그것이 보지에 꽂히게 될 동생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는 순식간에 발기해 버렸
다. 상우가 양 무릎을 그녀의 허벅지 안쪽에 대고선 양쪽으로 크게 벌렸다. 그녀의 두
다리는 거의 일직선이 될때까지 부드럽게 벌려진다.
상우의 살덩어리가 그녀의 꽃잎에 닿는 순간, 그녀는 머리와 발끝으로 남자를 떠받치
며 허리를 허공으로 크게 휘어 올렸다. 그리곤 엉덩이를 마구 흔들어댄다. 단말마의
발악이리라. 상우는 여자의 배 위에서 마치 로데오하듯 균형을 잡으며 말했다.
“이 년, 아직까지 힘이 남아있잖아? 너무 맘에 들어서 곤란할 정도로군.... “
한순간, 두사람의 눈이 서로 마주쳤다.
‘ …. 그렇게 날 보지마. 난 네가 싫어. 넌 날 오빠로 여길지 모르지만 내게 너는 더
러운 관계의 생산물일 뿐 이야. . . . 시팔!’
잠시동안, 두사람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리고 그순간에, 상우는 힘차게 자신의 살덩이
를 여린 꽃잎속으로 밀어넣었다.
“!!!! “
입술을 짓씹어 피가 흐른다. 입 언저리를 타고 목가로 가느다란 핏줄기가 흘렀다. 두
눈은 커다랗게 치켜떠서, 마치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눈길을
자신의 이복오빠에게서 떼지 않았다. 오히려 깜빡임도 없이 뚫어져라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턱. 턱. 턱. 강하게 세번. 드디어 그녀의 눈이 감기고 고통의 표정이 떠올랐
다. 허벅지를 타고 빨갛게 처녀의 피가 흘러내렸다.
매 한번마다 그녀의 허리가 뱀처럼 구불거렸다. 자신의 손목을 잡고있는 오빠의 손목
을 마구 할켜댄다. 보지를 꿰뚫고 있는 창끝에서 도망가려는듯이 자꾸만 위쪽으로 몸
을 올려가려고 하지만, 소용없는 짓일 따름이다. 상우가 삽입한 채로 엉덩이를 부르르
떨었다. 두 눈을 지그시 감고서, 조여오는 처녀의 살맛을 음미하더니 갑자기 두눈을
번쩍 뜨며 말했다.
“흐흐흐…. 이건 정말 기대 이상이야. 이게 소문으로만 듣던 그 빗장인가….? 어디,
다시 한번…. 어이, 좀더 조여 보라구! “
상우가 그녀의 엉덩이를 철썩 소리가 나도록 후려치며 말했다. 후일담이지만, 그녀는
소위 말하는 명기, 그중에서도 안쪽보다 입구쪽이 좁아 진퇴시에 쾌감을 증폭시키는 <
빗장>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가 상우의 잠시간의 장난감이 아닌 평생의 노예
가 된 이유이기도 했다.
상우는 엉덩이를 뒤로 한껏 뺏다가 한번에 뿌리까지 찔러넣었다. 갓난애 팔뚝만한 자
지가 몸속으로 몽땅 들어가자, 그녀는 숨이 멎는 것 같았다. 가슴의 움직임이 정지하
고, 들어올려진 엉덩이가 가늘게 떨고, 양 허벅지는 핏줄이 드러날 정도로 경직되었다
. 목구멍을 틀어막은 양말 뭉치가 빠져나올 정도로 입을 크게 벌려서, 그녀는 처음으
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이 남자를. . . . 죽여줘, 오빠. . . . “
그는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바라볼 뿐. 다시 그녀가 흐느끼듯 말했다.
“그럼. . . . 미경일. . . . 죽여줘. . . . “
그후로 악몽 같은 30분 ? 상우는 미경을 철저히 부셔버렸다. 담배는 뿌리까지 타들어
가 있었다. 재털이에 비벼 끄며, 그는 일어섰다. 벌써 5년이 지난 일이지만, 아직까지
도 그날의 기억은 생생했다.
그 날 미경을 강간하고 나서, 상우는 그녀를 들쳐메고 사라져서 일주일동안 돌려보내
주지 않았다.
그가 신입생 환영회 겸 수련회를 갔다고 둘러댔지만, 아버님은 매우 걱정하셨고 어머
니는 이참에 그년이 어디서 죽어줬으면- 하는 것 같았다. 일주일만에 돌아온 미경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그 청초하던 여동생이 온 몸에 색기와 독기를 휘감고 있었고, 은근한 존경을 띠던 시
선은 그를 마치 지렁이보듯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후, 그가 마음속으로 원하던 대
로 그녀는 집을 나갔고, 상우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의 나이 스물 둘이었고,
미경이 스물이었다.
그 후 4년의 대학생활동안, 미경은 거의 매일 상우의 정액을 받아냈던 걸로 알고 있다
. 지금은 그녀 같은 처지의 계집년들이 둘이 더 생겼고, 상우의 여자를 다루는 스타일
도 관록이 붙어 예전 그 정도는 아니라지만, 상우의 옜날 성미와 악행을 알고있는 그
로서는 미경이 어떻게 그 시간을 견뎌냈는가 의아해하곤 했다.
그는 그날 이후로 상우를 의식적으로 피했고, 상우 역시 미경을 가진 이후로 그에겐
더 이상 볼일이 없었기에 서로를 제대로 만난적은 없었지만, 그를 아는 몇몇 친구들에
게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미경은 거의 개 취급을 받는다고 했다.
집에서 받는 생활비와 자신의 학비는 상우의 유흥비와 학비에 모두 쏟아붓고, 자신은
아르바이트와 장학금으로 생활하면서 철저히 노예처럼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상우가 하는 짓으론 당연하다.
오히려 그가 놀란 것은, 미경을 곁에 둔 후론 상우가 그의 주변의 구질구질한 계집들
을 깨끗이 정리해 버렸다는 것 이다.
“그때는 너무 어렸었어 . . . . “
짓이겨 놓은 꽁초를 바라보면서, 그가 중얼거렸다.
“미사 언니, 난 정말 이상해. “
“뭐가? “
“미사 언닌 쌈도 잘하고 성질도 지랄같잖.... 취소! 급하잖아? “
“이 년이.... 그래서 ? “
“반대루 미경이언닌 갸날프고 쌈도 잘 못하지? 게다가 다툴줄도 모르고 상냥하구. “
“그렇지. 걔랑 나랑 맞붙으면 10분도 안걸릴걸? 걔 기절할 때 까지. “
“근데 왜 언닌 미경이언니한테 꼼짝을 못해? “
“으응? 그, 그건.... “
“오늘두 그래. 셋이 오빠랑 그룹으로 놀때면 난 오빠 자지를 집어넣는건 고사하고 얼
마 빨아보지도 못해. 그거야 난 막내니까.... 그치만 언니두 맘껏 못하지? “
“얘, 그거야.... “
“오늘두 그랬지? 미경이 언닌 맘껏 즐겼잖아. 항문으로 한 것까지 합하면 세번은 기
절했을거야.... 근데 언닌 한번 뿐이지? “
“얘, 그래도 난 화끈하게 넘어가잖아. 너 모르니? 나 오늘도 거품 물었던거. 으흥...
. 차암, 한 번 더 하구싶네. 주인님 깨울까? “
“잘 때 깨우면 맞아 죽는다는 거 몰라서 그래? 하여간 이상해. 그 상냥한 미경이 언
니가 주인님한테 마구 욕을 퍼부어 대는 것도, 그리고 우리가 그랬음 반쯤 죽여놀 오
빠가 미경이 언니만큼은 봐 주는 것두. “
“쯧쯧.... 아가야, 어른들은 네가 모르는 사연들이 있단다. “
“씨잉! 함만 더 아가야라구 부르면 젖꼭지를 물어뜯어 버릴꺼야! “
“에구구 무서워라.... 그럼 오늘 우리 애기씨를 위해서 하나만 말해줄까? “
“뭘? 뭔데? “
“강호씨 알지? 상우씨 친구. “
“응. 그 덩치 큰 오빠? 전번에 과 친구들 데리구 그 오빠 나이트 갔었는데, 엄청 잘
해주더라? “
“강호씨가 얘기해 주더라. 우리 주인님이 술이 떡이 되도록 취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중얼거리듯이 말한 얘기가 말야.... “
“뭐랬는데? “
“이렇게 중얼거리더래. ‘만약에 .... 내가 길 가다가 나 한테 원수진 놈한테 칼맞고
죽는다면 말야.... 유나 그년은 아마.... 담박에 혀깨물고 따라 죽을거야. 미사년 이
라면.... 한달 정도 술독에 빠졌다가 어디 알콜 중독자 수용소 같은 데로 끌려가 버릴
걸. 하지만, 미경이는.... 평생을 걸려서라도 내 복수를 해 줄거야. 설사 못하더라도
, 죽을 때 까지 내 복수만을 생각할걸.... ‘ 라구 말야. 후후, 저 둘은 우리가 알 수
없는 더 끈끈한 뭔가가.... 너 왜 울어? “
“흐어엉.... 오, 오빠가 죽는 거야? 그럴 수도 있어? 으아앙.... “
“야휴, 미치겠네. 내가 얠 데리구 뭘 얘길 한다구 .... 그쳐! 뚝! “
“--- 야이 잡년들아! 자다말고 왜 지랄들이야! 안 닥치면 죽을 줄 알아! 썅!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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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어쩜 맘에 안드시는 분도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스
토리 전개상 한번은 다뤄야 할 부분이라서요. 남자의 심리묘사도 그렇구, 개인적으론
이번 편이 제일 쓰기 힘들었어요.... 그리구, 감상좀 부탁드릴께요.
정말로 감상평을 마니마니 받구 시퍼, 히잉.... 아참! 하나더! 3부에서 미사를 상아로
잘못 썼어요! 냐하하하..... 네, 좋아요. 제게 돌을 던지시라구요. 맞아 죽지뭐.
길들인 장미들 5부
거실의 한 쪽에서 난초 화분을 손질하고 있던 노인이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안녕하슈, 꼰대영감."
“패 죽일놈의 자식. “
가는 말이야 상우의 입에서 나오니 별 놀랄 일도 아니지만, 근엄하게 보이는 노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상당하다. 노인은 흰머리가 가득한 뒤통수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네놈의 자식은 언제 예절이란걸 배울테냐? 어른앞에서 아가릴 그따위로 밖에 못놀리
겠냐, 이 후레자식눔아. “
“아이, 아빠! 상우씨 그런거야 어제 오늘 일도 아닌데 뭘…. 새삼스럽게 왜 그러우?
“
“저, 저년 저년…. 저런 쌍년을 딸이라고 낳았으니…. “
노인은 기가 차다는듯 머리를 흔들었다. 그는 한쪽의 쇼파에 천천히 앉으며 말을 이었
다.
“그래, 왠 일이냐? 네 놈이 장인한테 인사하러 올 리는 없을테고…. “
“장인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내가 언제 당신 딸을 마누라 삼는다고 했어? “
피식 웃으며 상우가 오른손으로 미사의 왼쪽 젖가슴을 옷 위로 움켜쥐었다. 새카만 나
시 티, 깊게 파인 가슴 라인 아래 노브라로 젖꼭지를 세운채 솟아오른 유방이 상우의
커다란 손아귀안에 가득 잡혔고, 미사는 가볍게 얼굴을 찌푸렸다.
“아흥, 여보 왜그래-- 하구 싶은 거야? 아빠 앞인데 조금만 참아주라, 흐응.... “
“너, 그 여보 소리 말랬지! 맞고 싶어서... “
상우가 손안의 젖가슴을 마구 움켜쥐며 말했다. 미사는 고통에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그가 만지기 쉽도록 가슴을 더욱 앞으로 내밀어 주고 있었다.
“잘 논다, 끌끌…. 어차피 그 년 내놓은지 오래다. 왜 왔는지나 지껄여 봐. “
노인은 별로 놀라지도 않는 표정으로 말했다. 상우가 웃으며 말했다.
“뭐, 별로 큰 일은 아뇨. 이번에 좀 크게 판을 벌리고 싶어서…. 영감이 쥐고 있는
애들 좀 빌려주슈. 딱 하루만 쓰고 돌려줄 테니까. “
“흐음…. 얼마나 크게 벌릴 생각이길래? “
“뭐, 써빙 하면서 즉석 서비스할 애들 한 열댓명, 딜러 애들 열명정도…. “
“흐흠…. 그정도면 규모가 좀 되겠군. 얼마 낼거냐? ”
“두장 드리지. “
“이천? 네놈이 지금.... “
“쯧쯧…. 누가 이천이랫수? 이억 준다구. “
“으잉? 그럼 두당 팔백 정도 되잖아? 너 머릿속이 어떻게 된 것 아니냐? 요즘 모델하
는 애들이랑 신인 탤런트 애들도 두당 이백이면 맘대로 쓴다. “
“그렇지…. 그러니까 추가가 있는게 당연하겠지, 영감.... 색쓰지 말고 얌전히 못 있
겠어? “
미사는 이제 상우의 팔에 착 달라붙은채 가슴을 그의 팔에 비벼대며 조금씩 신음소리
를 흘려대고 있었다. 상우의 손은 자신의 말과는 반대로 그녀의 등 뒤로 돌아가 꿈틀
거리고 있었다. 가끔씩 미사가 키잇! 하는 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뒤틀었다.
“이 년놈들이…. 하는 짓들 참 가관이 절찬이로군. “
“어머, 아빠. 그게 자기 친 딸 한테 할 소리예요? “
“시끄러, 이년아! 네 년이 내 딸이란 생각 갖다버린지 애저녁이다. “
“아아, 부녀간에 회포는 나 없을 때 푸시고... 사업 얘기나 계속합시다."
“흐음…. 그래, 추가로 어떤 년이 필요하냐? “
“뭐, 한 다섯명 생각하고 있는데…. 요즘 뜨는 얘들로. “
“이름은? “
상우는 고개를 돌려 미사에게 턱짓을 했다. 미사는 생긋 웃으며 호주머니에서 작은 메
모지를 꺼냈다. 노인은 갑자기 불안해지는 걸 느꼈다.
‘저 년이 저렇게 웃을 때는 뭔가 황당한 걸 꾸미고 있을땐데...‘
“우선요, 어린 손님들 취향으로 요즘 뜨는 전지현이 하고, 전번 사업때 핑클 계집애
들 올렸었으니까 이번에는 S.E.S 애들 넣고…. 또 누구더라...?그래, 김소연. 요즘 한
참 드라마에서 값 올리고 있잖아. “
“오오. 사실 난 그 계집이 제일 먹음직스럽더구만. 한번쯤 길들여볼만한…. 으윽! 이
년이 미쳤나? “
“뭐가 어쩌구 어째? 당신, 무슨 짓을 하구 다녀도 우리가 암말 안하지만, 네번쨰 계
집을 만들 생각만은 꿈도 꾸지 않는게 좋을걸? 김소연? 그년 나한테 걸리면 아주 작살
을 내 버릴거야. 흐응, 안 되겠어. 얜 빼... 꺅!“
바락바락 떙깡을 부리는 미사의 뒷 머리채를 휘어잡고서, 상우는 자신의 코 앞까지 그
녀를 와락 당겼다.
그리고 나직하지만 차가운 목소리.
“더 이상 까불면…. 애비 앞에서 더러운 꼴 보이고 싶다는 뜻으로 알겠다. “
비슷하게 나직하지만 기가 완전히 죽은 목소리.
“아니, 난 뭐... 주인님 기분 상하게 하려고 했던 건 아녜요, 그저 조금... “
살벌한 분위기속에, 노인의 큰소리가 뛰어들었다.
“네 놈, 돌은 거 아니냐? 걔 들이 얼마짜리들인데... 최소한 머리당 오천은 써야 할
년들이다. 네놈 이억이면 그년들 가랑이 밑에 쑤셔박을 자금도 모자라. 어디서 헛수작
부릴려고 하는 거냐? “
“... 그럼 얼마 드리면 되겠소? “
“... 최소 3억이다. “
상우는 말없이 담배를 꺼내 물었다. 미사가 재빠르게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고, 그
는 아무 말 없이 두어모금을 빨아들이며 무언가 생각하는 듯 했다. 잠시 후, 그가 두
눈을 거의 감듯이 가늘게 떠 노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좋소, 3억 드리지. 아니, 4억 드리리다. “
“으흠? 정말이냐? “
“물론…. 대신 2억은 후불로. “
“후불? 네놈, 이바닥의 기본 규칙도 모르냐? 후불이란 말이 무슨 뜻 인지도 난 모른
다. “
“이제라도 알게 된걸 축하하오. "
유들유들한 상우의 말투에, 노인은 화가 치미는 듯 언성을 무어라 말하려 했다. 그 순
간, 상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던지듯 말했다.
“영감, 잔소리 말고 말하는 대로 준비해 줘. 당신 돈 떼어먹을 생각 없으니까 염려말
구. 딜러랑 서빙 애들은 영감이 알아서 교육시켜서 보내주면 될거야. 이번엔 신인 탤
런트 애들이 좋겠어. TV에 몇번 얼굴 비친애들을 좀 섞고. 그리고 아까 말한 여섯은
경매에 올릴 애들이니까 무조건 끌고 와야 해. 안그러면... “
상우는 노인의 얼굴 앞에 자신의 얼굴을 바싹 들이밀었다. 노인은 흠칫거리며 고개를
뒤로 빼려 했다. 왠지 겁먹는 듯한 얼굴이다. 상우의 손이 천천히 뻗어나와 노인의 뒤
통수를 잡았다. 그리고서 자기쪽으로 바짝 끌어당겨 입의 담뱃불이 거의 코끝에 닿을
때쯤에 하얀 연기를 뿜어냈다.
“영감의 삼십년 동안의 장사내역을 낱낱이 경찰에 송부해 주지. 정, 재계의 당신 고
객들과 당신의 조직에서 일했던 여자들의 명단을 모두. 덤으로... “
그는 힐끗 미사를 돌아보았다. 그의 시선을 받자, 미사는 생긋 웃으며 허리를 비틀어
보였다. 피식 웃으며 그가 말을 이었다.
“당신 딸의 그룹섹스 비디오를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퍼뜨려 드리지. 뭐, 당신은 신
경 안쓸지도 모르겠지만... “
노인의 얼굴 근육이 실룩거리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상우는 몸을 돌렸다. 그런 그
의 등 뒤로 노인의 고함이 울렸다.
“이 놈아, 거기 서 봐라! “
그 순간, 상우의 얼굴이 차갑게 굳어들었다. 생글거리며 그의 얼굴을 바라보던 미사가
부르르 진저리를 쳤다. 그의 장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모습. 미경 조차도 상우의 이
런 표정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고 고분고분해진다. 그 순간, 상우가 미사의 머리채를
확 잡아챘다. 허리가 뒤로 거의 90도로 꺽일 정도로 제껴진 미사는 머리채가 통째로
뽑히는 듯한 아픔에 눈물이 고였다. 그의 팔을 붙잡고 매달리며 애원하듯 말한다.
“주인님! 주인님, 제발... “
“네 애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자. 그 후에 네 년을 어떻게 해 줄지 결정하마.
“
건조한 어조에 속삭이는 말투. 미사는 또 한번 온몸을 떨었다. 오랜만에 들어 보는 상
우의 얼음 같은 목소리에, 처음 그를 만나던 날이 떠올랐다. 매춘 시장과 폭력조직에
서 알아주는 자신의 아버지와 마주앉아 조금도 기죽지 않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장
난반으로 유혹하려 했다가 쳐다보지도 않는 태도에 자존심을 상해 아버지의 부하들 열
명 남짓을 끌고서 그의 거처로 쳐들어 갔었다. 십여분만에 그의 곰 같은 친구에게 아
버지의 부하들은 피떡이 되고, 팔짱을 끼고 보고만 있던 그는 자신의 친구가 피투성이
가 된채 적을 모두 처리하고 벽에 기대 앉고 나서야 쇠파이프를 들고 나섰었다. 그 이
후 십여분은 지옥이었다. 그는 반항 못하는 상대들을 향해 파이프를 휘둘러 부하들의
팔다리를 하나씩 모두 분질러 버렸고, 흥건한 피와 신음소리가 가득한 차가운 바닥에
서 그녀를 강간했다.
처음 삽입하던 순간, 그녀는 처녀를 상실하던 아픔에 비명을 질렀고, 상우는 -시끄러
워- 라는 한마디와 함께 그녀의 왼팔을 비틀어 꺽어 버렸다.
그 순간 이후 그녀는 기절하는 순간까지 한마디의 신음소리도 내지 않았다.
모두 합쳐 여섯번? 일곱번이던가?
어쨌든 미사는 세번째로 그녀의 항문속에 퍼붓는 그의 정액을 받아내다가 기절해 버렸
고,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의 곁엔 미경이 있었다. 온 몸을 채찍 자국과 멍자욱으로
휘감은 청초한 미녀는 자신의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말했었다.
“축하해, 악마의 두번째 신부님... 모든 걸 포기하면, 그를 목숨보다 사랑할 수 있게
될거야. “
상우가 천천히 노인을 향해 돌아섰다. 손에는 아직도 미사의 머리채가 쥐어져 있었다.
“네 말대로 할래도 문제가 있다. “
그의 얼굴이 조금 풀어졌고, 손아귀의 힘도 조금 줄어들었다.
‘문제? 말해보슈. “
“지현이란 년 말이다. 그년은 손쓰기가 힘들어. “
그가 피식거리며 웃었다. 하지만 표정은 부드러워져 있었다. 미사의 머리칼을 놔주며,
그는 다시 쇼파에 앉았다. 미사는 그자리에 주저앉아 헐떡거렸다.
“수작 부리지 마쇼. 그년 소속사가 영감 입김이 닿는데라는걸 다 알고 있어. 그런데
뭐가 문제야? “
“그년은 좀 특별해…. 새파란 년이 너무 갑자기 커 버렸단 말이다. 게다가 뜨기 전에
매니저놈이 너무 더럽게 다뤄 버렸어. 물론 그놈은 갈아치웠다만, 남자를 싫어해서…
. 전번에 고위층 장관이 부르는데도 혀 깨물고 죽는다면서 개긴 년 이야. 온갖 협박을
다해서 보내긴 했다만... 네 놈은 그년을 경매에 올릴거라면서? “
“그렇지. 경매를 안 붙이면 본전치기도 어려워. “
“그럴려면 계집이 확실히 협조하지 않으면 안되잖냐? 그년이 어거지로 나가더라도 협
조할리가... “
상우는 쇼파에 깊숙히 기대 앉으며 담배를 깊이 빨아들였다. 잠시후, 꽁초를 재털이에
비벼 끄며 말했다.
“알겠소. 그럼 그 년은 내가 처리할 테니 소속사에 언질이나 줘 두슈. 한 이틀 정도
내가 데려갈거라고. 그 정도는 되겠지? “
“흠집내면 안된다. 아직 한참은 더 뜰 애야. “
“상품에 흠집낼 생각은 없어. 그저 교육을 좀 시키려는 것 뿐이니까. “
노인이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상우는 더 이상 할말 없다는 듯 그대로 자리
에서 일어나 밖으로 걸어나갔다. 미사가 종종걸음으로 그의 뒤를 따라가며 노인에게
손을 흔들었다. 노인은 한참을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다시 물뿌리개를 들고 난
초 화분들에게 다가섰다.
[email protected](혹시 몇개 있을지도 모를 메일을 위해서...^^)
재미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스토리 전개를 신경쓰다보니 섹스 묘사가 자꾸 줄어드는데
... 다음 편이랑 그다음 편은 확실히 할께요. 하드코어 취향이신 분들, 맘에 안드셔도
조금만 더 봐주세요. 며칠내로 다음 편 올릴 계획이예요.
그리고, 연예인을 등장시킨 건 전적으로 상상 100% 예요. 혹시 위에 열거된 분들 팬이
계시면 웃어 넘겨주세요.(혹시나 극성팬에게 사이버테러 당할까봐 많이 걱정돼요...)
길들인 장미들 6-1부
문이 열리고 두 여자가 들어섰다. 미사가 앞서 들어오고, 그 뒤로 입에 재갈을 물린
지현이 끌려 들어오고 있었다. 제법 드잡이질이 있었던 듯, 미사의 머리는 마구 헝클
어져 있었고, 지현이 입고 있는 라운드 티는 살짝 찢어져 젖가슴의 굴곡이 내보였다.
“어휴... 요새 애들은 뭘 먹구 크길래 이렇게 힘이 좋은거야? “
"아웅! " 미사가 투덜거리며 지현을 방바닥으로 밀어던졌다. 콰당! 소리를 내며 넘어
졌던 지현은 곧바로 발딱 일어나며 미사에게 발길질을 해댔다. 능숙하게 허리를 흔들
어 피해내며 미사가 말했다.
“어이구? 요게 춤을 추네... 팔을 묶어놓길 잘했지. “
지현은 씩씩 거리며 미사를 노려보다 고개를 돌려 방안을 둘러보았다.
낮은 촉수의 등이 켜진 방안, 두 사람이 있었다. 남자와 여자. 남자는 가죽쇼파에 몸
을 깊숙히 묻고 있었다. 여자는 자기보다 한두살 많을까? 애띤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풍만한 몸매였다. 그녀는 몸에 걸친 것 이라곤 새카만 실크 팬티뿐, 터질듯한 가슴을
아무렇지 않게 드러낸 채로, 남자의 무릎에 고개를 걸친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는 시선을 앞으로 고정시킨 채, 자신을 쳐다 보지도 않고 있었다. 지현은 자신도
모르게 남자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TV에 자신이 나오고 있었다. CF에 찍었던
테크노 댄스를 추는 화면이었다. 비디오로 녹화한 것 인듯, 그녀가 춤을 추는 모습들
만 계속해서 3분여 정도 화면에 흘러나왔다. 잠시 후, 남자가 말했다.
“됐어, 꺼. “
고양이를 닮은 얼굴의 소녀가 리모컨을 집어 TV를 껐다. 남자가 천천히 일어난다.
“! “
지현의 눈이 커졌다. 몸을 일으킨 남자 역시 팬티만 입고 있었다. 삼각 팬티를 찢을
듯이 심볼이 팽창해 있었다. 옆구리쪽에 제법 크게 칼로 찔린 듯한 흉터가 있는 것 외
엔 여자 피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깨끗한 피부였다. 약간 마른듯한 몸매이지만 잘
다듬어진 몸이었다. 남자가 담배를 꺼내자 소녀가 급히 몸을 일으키며 불을 붙였다.
“어때, 고분고분히 따라오던가? “
“보면 모르겠어요? 이 앞까진 얌전하더니, 갑자기 눈치를 채곤 반항하는데... 상품만
아니었음 어디 한군데 부러뜨렸을거야. “
‘상품? 내가? ‘
지현은 머릿속을 정리해보려 애쓰며 고개를 흔들었다. 남자가 천천히 자신에게로 걸어
왔다. 주춤, 몇 걸음 뒤로 물러나다 지현은 양 발을 벌리며 버티고 섰다. 그리곤 자기
에게 다가오는 남자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는 자신의 바로 앞까지 다가와서 팔짱을
낀 채 자신을 아래 위로 훑어 보았다. 가끔씩, 비교해 보듯이 옆에와 서있는 반나의
소녀를 쳐다보곤 했다. 자신도 모르게, 그녀는 가슴을 조금 내밀며 엉덩이에 힘을 주
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다른 여자와 비교될 때 이기고 싶어하는건 여자의 슬픈 본능이
다.
“음... 과연, 유나 너보다 몸매가 나아. “
“치이... 인정할건 해야죠, 뭐. 하지만 여자는 몸매가 다가 아니라구요! “
“어쭈? 재밌네. 그럼 뭐가 다야? 애기씨? “
“씽! 미사 언니, 죽을래? 애기씨라구 부르지 말라니까! 여자는... 음... 오빠 표현대
로 말하자면 [얼마나, 어떻게 조이느냐] 야. “
“깔깔... 그래서? 네가 쟤보다 더 잘조인단 얘기야? “
“물론이지! 유나는 말야, 오빠의 표현대로라면... “
“아아, 시끄러. “
남자가 귀찮다는 듯 말했다. 그가 손을 뻗어 자신의 턱을 잡았다.
지현은 고개를 흔들어 뿌리치려 했으나 차가운 손의 감촉과 어딘지 뱀의 시선 같은 남
자의 눈길에 가만히 있었다. 그가 말했다.
“전지현... 맞군. 반가워. “
“우웅! 웅! “
그녀는 재갈이 물린 입으로 뭐가 말하려 했다. 남자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아아. 풀어줄 생각 없어. 네 말을 들을 생각도 없고. 그냥 조용히 들으라구... 미사
, 옷 벗고 준비하고 와. “
“에? 나두 끼어야 해요? 유나 혼자로도 충분 할 것 같은데... “
“시간이 별로 없어. 혹시나 오래 걸리면 골치아프니까. 빨리 준비하고 와. “
“... 알았어요. 이년, 너 운좋다? 우리 둘한테 한꺼번에 서비스 받는 거, 아무나...
“
“벗어 놓기 싫어? 그냥 내가 찢어줄까? “
“지금 가요! “
자신을 데려온 여자가 문을 열고 사라지자, 남자는 천천히 자신의 주위를 돌며 몸 구
석구석을 돌아 보고 있었다. 무언가 모를 공포에, 지현은 아무도 자신을 잡고 있지 않
았지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한바퀴 돌고 나서, 그가 입을 뗐다.
“좋은 몸이야. 적당하게 살집이 잡혀 있고, 가슴도 풍만해. 탄력도 있어 보이고. 이
런 몸으로 남자를 싫어한다니... 엄청난 모순이야. “
갑자기 남자의 손이 어깨에 올려졌다.
“간단히 얘기하지. 난 별거 아닌 계집 장사꾼이야. 재벌 2세나 고위층의 젊은 자식들
이 주요 고객이지. 이번에 크게 판을 벌릴 생각인데... 넌 필수 상품이란 말야. 네 소
속사랑 프로덕션에는 다 이야기가 돼 있을거야. 근데 문제는 너란 거지. 너, 남자 혐
오라며? 넌 아직 경험 못해봤는지 모르겠지만... 경매를 할 생각이야. 그러려면 네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해. 값이 올라가려면 말야. 물론 네가 납득할 정도로 충분한 보
수는 약속하겠지만... 애초에 남자에게 안기기 싫어하는 몸이라면 까다로운 손님들이
높은 값을 부를리가 없지. 그러니까... “
“꺄하하. 그게 간단히 이야기하는 거예요? “
“상우씨, 진지한 얼굴로 제법 웃겨. “
“이것들이... “
상우는 고개를 돌려 두 여자를 한번씩 노려 봐주고 나서, 헛기침을 해댔다. “흠, 흠.
.. 어쨌든 네 그 지랄 같은 병을 고쳐주지. 그러고 나서 사업 얘기를 계속하자구...
미사. “
딱! 상우가 손가락을 튕기자 미사가 즉시 옆으로 다가서며 지현의 뒤로 묶인 양 팔을
잡았다. 다른 방으로 끌려나가며, 지현은 미사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
“이거 하나는 분명히 해두자구. 넌 오늘 하루만이야. 앞으로 계속 우리 주인님에게
들러붙으면... 다시는 TV에 얼굴 못비치도록 만들어 줄 테니까 명심해. “
길들인 장미들 6-2부
미사는 지현을 발가벗긴 후 양손, 양발을 딱딱한 군용 침대에 묶었다. 위로 보고 누워
서도 모양을 잃지 않고 위로 봉긋이 솟아오른 젖가슴을 쓰다듬으며 입맛을 다시는 미
사의 모습에, 지현은 바르르 몸을 떨었다. 그러자, 미사는 생글거리며 지현의 쭉 뻗은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아웅! “
재갈이 물린 입으로, 지현은 짧은 신음을 흘리며 무릎을 모으려 애썼다.
그러나 벌려져 묶인 다리는 모아지지 않았고, 포동포동한 엉덩이의 살집 위로 비너스
계곡위 거뭇거뭇한 수풀이 불빛에 조금씩 반사되고 있었다. 하얗게 윤기가 흐르는 아
랫배에 입술을 가져다대며 미사가 속삭였다.
“걱정마. 아프게 하지 않을 거니까... 오늘 넌, 여자로 태어난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
지를 알게 될거야. “
부드럽게 배꼽 주위를 간지르는 혀의 감촉에, 지현은 다시 한번 몸을 떨었다. 그리고
귓볼을 베어무는 또 하나의 입술의 감촉. 유나가 어느새 그녀의 머리맡에 엉덩이를 걸
치며 귓가를 간지르고 있었다. 이제 미사의 혀는 옆구리로 옮겨가고 있었다. 자신의
섹시 포인트라고 모두들 인정하는 허리의 라인을 따라, 미사의 혀가 구석구석 찔러대
고 있었다. 그녀의 손은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었고, 가끔씩 보지 바로
아랫쪽의 여린 살결을 살짝 꼬집었다. 그때마다 지현은 조금씩 엉덩이를 튕겨올리곤
했다.
“윤기가 나는 몸매야... 과연, 남자들이 침을 흘릴만 해. “
유나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유나는 지현의 머리위로 몸을 덮으며 그녀의 젖꼭지를 부
드럽게 베어 물었다. 기다란 그녀의 머리칼이 자신의 옆구리와 젖가슴을 간지르는 것
을 느끼면서, 젖꼭지가 곤두서는 것을 느끼며 지현은 얼굴을 붉혔다.
미사의 입술은 몽롱한 지현의 나체를 흘러다니다가 이제 발가락 사이를 간지르고 있었
다. 짜릿한 쾌감이 발끝에서 온몸으로 전기가 흐르듯 흘러갔다.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비틀며 도리질을 하자, 지현의 겨드랑이 사이를 핥고 있던 유나가 고개를 들며 말했
다.
“오빠, 얘 벌써 젖어드는 걸? 애가 진짜 남자 기피증이야? “
“그래, 내가 보기에도 아직 개발이 덜됐다는 거지, 충분히 민감한데? “
유나의 손이 지현의 가랑이 사이로 슬며시 들어갔다. 가느다란 손가락이 지현의 보지
살을 살며시 훑었다.
파득! 지현이 다시 온몸을 떨었다. 십여분의 애무동안 처음으로 만져지는 보지의 느낌
에, 지현은 머릿속이 멍해지며 수치심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유나는 끈적이는
애액에 젖은 손가락을 들어 지현의 눈가에 갖다대며 웃었다.
“봐, 이렇게 젖어있어... 넌 멋진 여자가 될 소질이 풍부해. “
지현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시선에, 어느새 자신들의 곁으로 다가와
지그시 관람하고 있는 상우가 보였다. 담배연기가 그의 얼굴을 뿌옇게 만들고 있었지
만, 지현은 자신을 뼛속까지 들여보는듯한 그의 시선을 느끼면서 두려움과 흥분이 뒤
섞이는 알수없는 상태로 빠져들고 있었다.
어느새, 미사가 우윳빛의 호리병을 들고 와 있었다. 끈적이는 투명한 액체를 손에 부
어서, 자신의 온 몸에 문질렀다. 미사의 몸은 불빛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해로운거 아냐... 그리스산 올리브유야. 성감을 고조시키고 절정을 오래 느끼게 해
주지. 게다가, 맛도 괜찮다구. “
유나가 귓가로 속삭였다. 그녀의 손가락은 이제 지현의 보지위를 춤추고 있었다. 두
손가락에 애액을 흠뻑 적셔서는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지현은 세게 도리질
을 하며 허리를 꼬았다.
“아으응! 우웅... “
가슴위로 무게감이 느껴져, 지현은 눈을 떳다. 미사의 몸이 그녀의 몸을 천천히 덮어
가고 있었다. 반들거리는 젖가슴이 눈가로 스쳐지나가더니, 자신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압박하는 살갗의 감촉. 젖꼭지를 문지르는 미사의 유방의 느낌이 가슴 전체로 퍼졌다
. 두사람의 젖꼭지가 서로 맞물리며 비틀어지고 있었다. 아릿한 아픔과 함께 퍼지는
쾌감이 채 흐려지기도 전에, 미사의 몸은 점점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흘러내린다 ? 지현은 마치 미사의 알몸이 자신의 몸위를 흘러가는 것 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부드럽게 지현의 나신을 따라 움직이면서 가끔 젖가슴과 아랫배를 모두 사용해
그녀의 몸을 문질러댔다. 지현은 허리를 휘어올렸다. 살갗위로 드러난 갈비뼈 사이로
혀가 춤추고 있었다. 쌕쌕거리는 미사의 숨결이 허리에 닿을때마다 지현은 발가락을
오므라들이며 허리를 튕겼다.
눈앞에 미사의 보지가 보였다. 새카맣게 핀 수풀사이로 빨간 속살이 가늘게 떨고 있었
다.
‘이 여자도 흥분한거야... 내 몸을 느끼면서. ‘
알수없는 동질감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재갈이 물린 입을 미사의 보지에 갖다대려
애썼다. 하지만 미사는 그녀의 맘을 알기라도 하듯이 엉덩이를 살짝 들어 얼굴이 자신
의 보지에 닿지 못하게 했다.
뜨거운 숨결이 보지에 느껴지는 순간, 지현은 자신의 몸을 살짝 들어올리며 등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또 다른 살결을 느꼈다.
‘그녀야... 유나... ‘
유나의 몸이 머리서부터 그녀의 몸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오고 있었다. 터질것 같은 젖
가슴이 어깨뼈를 바짝 밀착하면서 등의 곡선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 느껴졌다. 이내 젖
꼭지의 감촉이 엉덩이에 닿았다. 들어올렸던 머리를 살며시 내리자, 유나의 뜨거운 보
지가 뒷머리로 느껴졌다. 자신도 모르게 머리칼을 흔들어 유나의 보지털위를 간지럽히
면서, 지현은 두 여자 사이에 완전히 밀착되었다.
몸이 유나로 인해 들어올려지자 손발을 묶은 줄이 팽팽히 당겨져 아파왔지만, 그것마
저 지현에겐 쾌감으로 변해져 왔다. 미사의 혀는 아랫배와 음부 주위의 여린 속살들을
빨고 핥으며 가끔씩 이빨로 깨물어대고 있었다. 유나는 팔을 올려 지현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유방을 엉덩이에 문질러댔다.
갑자기 미사의 손가락이 지현의 보지를 양쪽으로 살며시 벌렸다. 거의 동시에 유나의
손이 엉덩이의 계곡을 벌려 꼭 다물린 항문을 찾아냈다.
“!!!! 아우우웅! “
재갈이 없었다면 방안이 쩌렁쩌렁 울릴정도의 비명이 퍼졌을거라고 상우는 생각했다.
미사의 머리가 지현의 보지위를 덮은 것과 거의 동시에, 유나의 혀가 벌려진 양쪽 볼
기 사이의 항문을 찔러갔다. 그순간, 지현은 미사의 머리를 위로 튕겨 올리며 엉덩이
를 하늘로 치켜들었고, 그 상태로 마구 좌우로 흔들어댔다. 미사가 양손으로 허벅지를
눌러 흔들림을 멈추고, 입술로 지현의 보지를 가르면서 혀끝으로 클리토리스를 핥아
갔다. 유나 역시 양팔로 지현의 두 다리를 감싸안고서 자신의 몸에 꼭 밀착시키고서
항문을 공격했다.
꽃무늬 주위의 주름들을 입술로 빨아들일때마다 지현의 온몸이 파들파들 떨었다.
이건 아닌데 ? 상우는 생각했다.
저 정도의 반응이라면 충분히 멋진 여자다. 아직 개발이 덜됐긴 하지만 나무랄 데 없
다. 아니, 아직 만 스물도 안된 나이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성감이 빠른 편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인 것이다.
상우는 앳된 여자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우선 아직까지 섹스를 즐길만한 몸과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고, 자신의 물건을 끼워주어도 그것을 맛보기는커녕 받아들이기도 힘
들어 헉헉거리곤 하는 꼴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의 세송이 장미들은 모두가 처음부터
그를 즐길 수 있는 천성을 타고난 여자들인 것 이다. 아무데서나 찾아낼 수 있는 여
자들이 아니다.
“오빠, 얘 넘어갈 것 같애... “
유나가 지현의 왼쪽 엉덩이를 세게 물어 이빨자국을 남기고서 말했다. 지현은 몸을 유
나에게서 위로 띄우고서, 자신위에 포개진 미사의 몸을 흔들고 있었다. 미사가 쪼옥
소리가 날 정도로 클리토리스를 빨아들이자, 지현의 엉덩이가 세번정도 마구 위로 튕
겨오르더니 힘없이 아래로 가라앉았다. 끊임없이 바들거리는 보지와 허벅지 안쪽을 부
드럽게 쓰다듬으면서 미사가 말했다.
“진짜야, 상우씨. 얘, 흘러넘친다구. 봐요 이거. “
미사가 상우의 눈앞에 지현의 보지를 양 손으로 벌려보였다. 침과 범벅이 되었지만,
지현 자신이 흘려낸 애액이 구별되어 보였다. 미사는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보지 안쪽
을 훑어갔다. 또 다시 지현이 퍼득거렸다.
“이제 끝장내도 되겠어. 받아들일 준비가 충분하다니까. “
“그래, 오빠. 더 이상 흥분시킬 필요도 없을 거 같애... 아니, 더 흥분시킬수도 없을
거 같애. “
‘무슨 말이지... 날 끝장낸다구... ‘
뒤엉킨 머릿속으로, 두 여자의 목소리가 의미를 알수 없이 느껴졌다. 하지만, 어느샌
가 자신의 양 다리를 잡고 벌리는 차가운 손의 감촉에 지현은 미사와 유나의 엉덩이
사이로 고개를 빼꼼이 내밀었다.
상우가 어느새 다가와 있었다. 자신의 양 허벅지를 벌리고서, 보지의 입구에 난생 처
음보는 괴물 같은 형태의 자지를 조준하고 있었다. 유나의 손이 그의 괴물을 잡고서
자신의 질 입구에 맞추어주는 모습이 보였다.
‘들어온다... ‘
지현은 진저리를 쳤다. 이제 밀려들어오기 시작했을 뿐인데도, 뱃속이 꽉 차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목마른 느낌. 귀두가 삽입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지현은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세차게 앞으로 밀어내며 그의 살덩어리를 삼켜버렸다.
상우는 적지않이 놀랐다. 미사와 유나역시 마찬가지리라. 남자 기피증이라는 계집이
아무리 흥분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물건을 스스로 받아들이다니.
게다가 아직 2
3 정도만 들어갔지만 보통의 여자라면 숨만 겨우 쉴 정도일텐데 지현은 조금씩 허리를
놀리면서 요분질을 시작하고 있었다. 시험삼아, 그는 자지를 천천히 뽑아내었다. 예
상대로, 보지가 마구 옴찔거리며 안쪽으로 빨아당기려 애쓴다. 살짝 치켜든 엉덩이를
마치 싫어싫어 하며 도리질하듯 흔들어댄다.
‘젠장… 뭔가 잘못됐어. 분명히. ‘
지현의 엉덩이를 붙잡고서, 세차게 한번 밀어넣었다. 지현의 아랫배가 빳빳하게 경직
되더니, 잠시후 허리를 흐느적거리며 그에게 반응해왔다.
‘이 년이 남자혐오라면 나는 게이다! 젠장! ‘
세차게 진퇴를 시작했다. 뿌리까지 삽입하자 처음 몇번은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듯이
엉덩이를 빼려 움직이더니, 곧 마주 내밀고 뒤로 당기며 제법 자신에게 맞추어 반응한
다. 미사는 지현의 클리토리스만 집중하여 혀로 공략하고 있었고, 유나는 팔을 뻗어
상우의 엉덩이를 감싸안고서 머리위에서 흔들거리는 상우의 불알을 핥고 빨다가 지현
의 벌려진 보지를 상우의 자지를 따라 손가락으로 쑤셔대곤 했다. 이 미친듯한 삼각
공격에 지현은 거의 실신할 듯 자지러져갔다.
“오빠, 얘 풀어야겠어. 이렇게 몸부림 치다간 어디 한군데 탈골될 것 같아. “
“진짜야, 여보. 얘 절대 혐오증 아냐. 오히려 색골일 가능성이... “
“너 그 여보 소리 말라고 했지! ... 젠장, 풀어라. 입도 열어주고. “
미사가 몸을 일으켜 팔을 풀어주었다. 가느다란 팔이 허공으로 튕겨오르더니, 상우의
목을 감싸 안았다. 유나가 다리를 풀자, 지현은 늘씬한 다리를 마구 휘두르면서 무릎
으로 유나의 턱을 한번 치고는, 상우의 허리를 칭칭 동여감았다.
“아얏! 요게! “
“크윽... 진짜 힘좋군. “
유나가 눈을 부라리면서 지현의 얼굴앞에 주먹을 흔들어 보였고, 상우는 신음을 흘렸
다.
지현은 이미 풀린 동공에 힘을 주려 애쓰며 죽자사자 상우의 몸에 휘어 감겼다. 상우
가 그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침대로 쓰러지며 두 팔로 간신히 버텼다.
미사가 웃으며 지현의 재갈에 손을 가져갔다.
“호호... 기대하시라. 테크노 퀸의 섹스 보이스 ? 개봉합니다! “
재갈이 입에서 홱 뽑혔다.
“아흐흐! 아흥! 미치겠어.... 이 나쁜 놈들! 다 죽여 버릴거야... 아아! 아! “
평소의 그녀 목소리가 아닌 소프라노의 맑은 톤이 방안에 가득 울렸다. 휘어감은 다리
에 힘을 주면서 엉덩이를 세차게 위로 튕겨 올려댄다. 상우는 자신의 몸을 허공으로
띄우는 지현의 엉덩이를 감싸 안으면서 세차게 자지를 박아댔다.
턱! 턱! 턱! 턱!
살과 살이 맞부딪히는 묘한 음향이 울리고, 지현의 입에서 다시 비명 같은 신음이 울
려퍼졌다. 온 몸에 흐르는 땀을 사방으로 튀겨내면서.
“아앗! 앗! 꺄으응... 더! 더! 죽어요, 죽는다구요... 아흥! 조... 좋아요... 더! 더
세게 해줘요... 지현인,지현이는... 죽어버릴거야.... 아으흑! “
‘죽인다는 말보다는 자살하겠다는 말이 같은 협박이라도 훨씬 낫지. ‘
상우는 맘속으로 중얼거렸다. 이 계집에 대해서 의문이 한둘이 아니지만, 이 지경이
된 이상 섹스를 끝내놓고서 알아봐야 할 일이다. 게다가, 오랜만에 즐기는 싱싱한 십
대의 육체에 상우역시 상당히 흥분한 상태였다. 게다가 그녀가 전국에 알려진 신세대
스타라면야 남자라면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상우는 지현의 양 다리를 억지로 풀었다. 두 발목을 잡고서 하늘로 치켜올렸다. 한껏
팔을 뻗쳐 올려도 기다란 지현의 다리는 무릎이 제법 굽혀졌다. 그 상태로 다리를 양
쪽으로 벌려 다리와 엉덩이의 곡선이 W 를 그리게 만들고서, 상우는 세차게 허리를 흔
들어댔다. 침대에 등을 댄 지현은 상우를 잡으려 팔을 허우적거렸으나 닿지 않았고,
그러자 자신의 유방을 마구 주물러대고 있었다.
세차게 진퇴를 거듭한 지 십여분이 지나자, 지현은 클라이막스에 올라서고 있었다. 눈
은 이미 풀려서 검은자위가 순간적으로 사라지며 흰자위로 덮였다가 다시 나타나곤 했
다.
터뜨릴듯이 자신의 젖가슴을 움켜쥐면서, 지현은 울었다. 눈가로 눈물을 흘러내면서
비명을 지르듯 소리친다.
“아흐흑! 오빠... 오빠... 미칠거야.... 난, 난 죽을거야... 그래도 좋아! 더, 더...
. 제발, 오빠... 아악! 이젠... 이젠 틀렸어... “
미친듯이 빨아들이는 보지속의 여린 살결을 느끼면서, 상우는 몸을 굽혀 지현을 끌어
안았다. 문질러지는 젖가슴의 감촉을 즐기면서, 그도 사정했다.
“아우웅! “
갑자기 지현이 고개를 홱 치켜들며 그의 어깨를 물었다. 피부가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
다. 그녀는 배어나오는 피를 핥으면서 보지를 한껏 열어 상우의 정액을 빨아들였다.
한방울도 놓치지 않으려는듯 가랑이를 조이면서, 지현은 상우의 어깨에서 나오는 피를
빨고 있었다. 한참 후, 서서히 지현의 다리에서 힘이 빠지며 그녀는 침대위로 무너지
듯이 쓰러졌다. 젖가슴 계곡 사이로 땀방울이 쉴새없이 흘렀다. 살짝 벌린 입술사이로
상우의 피가 방울져 매달려 있었다.
색색거리며 숨을 고르는 지현을 바라보는 상우의 얼굴은 어이없다는 표정이 가득했다.
고개를 흔드는 상우에게 미사가 다가서며 어깨의 상처를 수건으로 닦아 주었다. 유나
가 담배에 불을 붙여 입에 물려주며 말했다.
“어땠어요? 최고의 아이돌 스타를 시식하신 소감은? “
“이런애가 남성기피증이라면 우리나라 여자들의 반은 석녀일거야.... 호호!”
“나, 오빠 알아요. “
“나를? 네가 어떻게? “
상우가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벌거벗은 몸을 가리지도 않고서, 쇼파에 몸을 묻
은채 지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현 역시 미끈한 알몸을 그대로 드러내고서,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쭉 뻗은 두 다리가 침대 끝을 벗어나 허공에 흔
들거리고 있었다.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그녀가 말했다.
“본적은 없지만... 이야기는 들었죠. 세 명의 미녀 노예와 한 명의 미친 주인. 오늘
은 둘 밖에 못봤네... 다른 한 사람도 대단한 미인이라면서요? “
“미친...? 어떤 놈이 그렇게 말해? “
“별명이 뭐라더라...? 아, 맞아요. [전갈] 이라죠? 먹잇감은 소리없이 사냥하고, 한
번 침에 찔리면 반항못하고 죽는다는… 사실인것 같아요. 나도 거의 죽었었으니까. “
“... 어디서 들었어? “
“아, 맞다. 거머리라고도 한다더라. 한번 물면 껍데기만 남겨놓고 다 빨아 먹는다고.
.. “
“누구한테 들었냐니까! “
상우의 고함에, 지현은 움찔 했으나 곧 웃음을 띄었다. 머리채를 위로 쓸어올리며 그
녀가 말했다.
“근데, 그런 헛소리는 누구한테 들었어요? 내가 남자 혐오증이라니... 정말 우스워.
“
“계속 딴소리 하면... “
“봐요. 바보 같은 아저씨. “
지현이 갑자기 고개를 돌려 뒤통수를 보여 주었다. 갑작스런 그녀의 행동에 상우는 잠
시 의아해졌다. 그러나 곧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조그만 문양에, 하마터면 물고 있는
담배를 떨어뜨릴뻔 했다.
지현의 뒷머리, 정확히 말한다면 오른쪽 귀의 조금 윗부분 ? 머리칼을 완전히 위로 들
어올리자 조그마한 문신이 보였다. 아주 작고 머리칼로 덮여 있는 부분이라 스스로 보
여주지 않는다면 알아볼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녀가 머리를 들어올리고 보여주자 눈
에 띄였다.
그곳에는 까맣게 [13] 이란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상우가 가래 끓는듯한 목소리로 말
했다.
“십삼회... “
“역시 알고 있구나? 맞아요. 나, 거기 사람들이 키웠어요. “
“이런 젠장... ! “
상우가 벌떡 일어났다. 담배를 손아귀에 움켜쥐었지만, 뜨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십삼회 ? 연예인 매춘과 폭력, 마약밀매등 거의 모든 범죄행위를 주 영업으로 하는 조
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직원들의 실력이 막강하고 적으로 간주하면 죽을때까지 전
쟁이다. 타협도 포기도 없다. 그보다 몇배나 큰 규모의 조직들도 상대하기 껄끄러워하
는 놈들인 것이다.
‘영감탱이...날 속여? 아니면... 그 영감도 몰랐나? ‘
상우는 고개를 숙이며 생각에 잠겼다. 지현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
었다. 한참 후, 그가 고개를 들었다.
“너, 십삼회에 계속 묶여 있을거냐? “
“왜요? 오빠가 꺼내 줄거예요? “
“네가 원한다면… 하지만 내 사업을 도와줘야 해. “
“아아, 아까 말하던 경매란 것? 걱정말아요. 어떤 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내가
확실하게 해 줄께요. 어차피, 낯 모르는 남자들과 자는 것 정도밖에 더 되겠어요? “
“그런 따위가 아냐. 일단 네가 너의 값을 올려야 해. 그럴려면... “
갑자기 지현이 달려들며 그에게 키스했다. 입술을 떼며 귓가에 속삭인다.
“걱정 말라니까요... 오빠가 뭘 시키든 내가 확실히 해 낼께요. 그룹섹스든 포르노쇼
든.... 오빤 말만 해요. 외부에 비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지면 돼. 날 믿어봐요.
“
상우가 슬며시 지현은 밀어내며 말했다.
“좋아, 모험을 해보지. 어차피 이번 사업으로 단숨에 올라서려고 맘먹고 있었어. 이
번 건을 실패하면 종치는건 매한가지야... 위험이 늘어난다고 해도 해야만 해. “
“대신... 한가지 조건이 있어요. “
“무슨 조건? 네 몫은 확실히 지켜준다. 네 경매수입의 40%는 네거야."
“그런거 말구... “
“그럼? “
“지현이가 잘해내면.... “
갑자기 그녀가 상우의 자지를 살며시 움켜쥐었다. 고개를 숙여 그의 젖꼭지를 핥으면
서, 지현이 속삭였다. 올려다보는 눈빛이 요사함으로 반짝였다. CF나 화면에서 볼수없
던 색기 어린 얼굴이었다.
“끝난 후에 한번 더 해 줘요. 오빠의 이거... 흐응, 또 하구 싶어 미치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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