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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JUSO
로맨스/각색
2015.01.02 15:48

동창회에서 ,,

조회 수 2751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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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향인 C읍에서 국민학교 동창회를 하는 날이다.
(지금은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영 낮설은 느낌이라 예전식으로 적었읍니다.)
국민학교시절 이후 중년이 된 지금까지 객지생활을 하다보니 그때의 친구들과의 만남이 없다가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에서 아이러브스쿨에 들렀다가 연락이 닿아 지금은 일년에 두번씩 만나고 있다.

순수했던 어린시절의 친구들이라 부담없이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며
아련한 그 시절의 추억을 안주삼아 날이 저물도록 취하다 보면
삶에 지쳐 메말라진 내 가슴에 시원한 여름날의 빗줄기처럼 생활의 활력소가 되곤 한다.

만나기로 한 횟집에 들어서니 아직 다들 오지 않았는지 듬성듬성 앉아있는 친구들 사이로
그렇게도 보고 싶어했던 그녀가 와 있었다.
어릴 적 소심했던 성격 때문에 좋아하면서도 말도 잘 붙이지 못하고
늘 그녀의 옆에서 빙빙 돌기만 했을뿐이다.
혹시라도 그녀가 말을 붙이면 대답도 잘 못하고 쩔쩔 매곤 했다.

졸업후 내가 인근 소도시로 진학하는 바람에 그녀와의 관계는 그렇게 끝나고 말았지만
그 이후에도 항상 그녀는 내 마음속에 있었다.
나이가 조금 들어 사춘기 때에 처음 여자를 접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여자를 만났지만
지금도 꿈속에 그녀가 나타나곤 할 정도로 그리웠고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동안 몇번의 동창회 때도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인근 동네에 산다는 여자동창인 명자를 통해 은근히 알아보니
무슨일이 있는지 여자들만의 모임에도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따로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아놓고 전화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그녀가 나타난 것이었다.

구름속을 걷는 듯 발걸음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친구들이 아는 척을 해도 인사를 하지 못하고
그녀의 앞에 와 앉았다.

"미숙이! 오랜만 이구나!"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던 그녀가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았다.
금방 나를 알아보자 못하는지 잠시 쳐다보다가
"아! 정수...."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은 세월이 흘러 눈가에 주름이 조금 잡히고
전체적으로 살이 조금 붙은 느낌이었지만
아련하게 그리던 그 모습 그대로 였다.
영화배우 정윤희(지금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를지 모르겠지만..)를 닮은 얼굴에
눈이 조금 더 크고 얼굴의 윤곽이 뚜렷한 생김새로 보면 된다.

"야! 그동안 잘 지냈니?
우리 몇 십년만에 처음 만나네! 정말 반갑다."
차마 보고 싶었다는 말은 하지 못하고 그렇게 말을 건넸다.
"그냥 세월 흘러가는 대로 살았지 뭐..
정수 너는 잘 지냈지? 명자를 통해 너 이야기 들었는데 모임에도 자주 나온다며?
"그래! 이젠 애들도 다 크고 사는 재미가 있어야지.
그래도 어릴 적 친구들을 만나면 즐겁고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참 좋더라!
너도 앞으로는 자주 좀 참석해라!"
"글쎄... 잘 될지 모르겠다...."

이젠 친구들이 다 모였는지 주위가 시끌벅적 해지고
이 친구들 저 친구들 술잔 주고 받느라 더 이상 이야기가 이어지질 못했다.
내일 모레 오십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도 마음은 꼭 소풍가기 전날 어린아이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자꾸 붉어지는 것 같아 애꿎은 술만 들이키다 보니
제법 취기가 올라온다.

"에... 사랑하는 불알친구 여러분!
많이 들 드셨읍니까?
이 자리가 끝나더라도 바로 집에 가지 마시고
요 옆에 OO노래방에 자리를 마련했으니
그동안 고달픈 세상살이 하느라 쌓인 스트레스를
오늘은 마음껏 푸시기 바랍니다."
읍내에서 제법 규모가 큰 갈비집을 하는 총무가 일어나서 한바탕 너스레를 떨자
여기저기서 옳소하는 소리와 함께 박수소리가 요란하다.









동창회에서 - 2




자리가 파하고 밖으로 나오니 옆 들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에 부딪혀 상쾌하다.
조금 있으니 그녀가 밖으로 나오는게 보여 다가갔다.

"어때? 재미 있었니?"
그래! 이렇게 오랜만에 나와 친구들도 만나고 참 좋다.
잠시 살림살이도 잊혀지고...."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 잠시 그림자가 스치는 듯 보였다.
"노래방에 들렀다가 가야지?'
"글세... 가봐야 될것 같은데...."
"특별한 일 없으면 같이 가지? 이렇게 한번 만나기도 힘든데"
"그럼! 그럴까?"

노래방에 들어서니 룸이 약 삼 사십명 정도는 앉아 놀수 있는 크기로
웬만한 도시의 노래방보다 큰 규모다.
요즈음은 도시보다 시골쪽이 오히려 이런 노래방이나 요식, 숙박업소들이
더욱 번창해져 가는 것 같다.
특히 대도시를 끼고 있는 이런 C읍 같은 경우는 더욱 더 그렇다.
같이 옆자리에 앉지는 못하고 그녀는 여자들끼리 나는 나대로 앉았다.

술이 들어오고 한쪽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또 한쪽에서는 춤을 추고 한바탕 난리다.
"어이! 사회자! 내 노래 한번 틀어봐라"
낭만에 대하여!"
사회를 보고있던 친구가
"어! 오늘은 정수 십팔번이 빨리 나오네. 웬일이고?"

"굳은비 내리던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노래를 부르며 그녀를 쳐다보니 맥주잔을 들고 나를 빤히 바라본다.

술에 취하고
그녀의 얼굴에 취하고
설레이는 내 마음에 취한다.

노래가 끝나고 자리에 돌아와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도
내 눈과 신경은 모두 그녀를 향해서 쏠려있다.
그녀 역시 내 눈길을 피하지 않고 계속 바라본다.

조금 있다 그녀가 옆의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나가는 모습이 보여
나도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서 총무 한테로 가
"어이! 총무! 오늘은 내가 일이 좀 있어서 먼저 좀 가야겠다."
"야! 니가 먼저 가면 재미없는데 오늘 끝을 봐야지?"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대신 다음에 내가 톡톡히 술한잔 살께!
다른 친구들 한테도 말 좀 잘해라!"

밖으로 나와보니 저 앞에서 그녀가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하늘색 원피스에 하얀 윗도리를 받쳐 입은 모습이 참 잘 어울린다.
걸음을 빨리해서 그녀를 뒤따른다.

"미숙이! 왜 벌써 가려고?"
그녀가 뒤돌아 본다.
술을 마셔 그런지 볼이 좀 빨갛게 보이는 게 정말 예쁘다.
그동안 이 나이가 되도록 여러 여자를 만나 봤지만
이런 정도의 미인은 본 적이 없다. 물론 예전부터 그렇게 생각했지만,
몸매도 조금 볼륨이 있는 상태로 적당히 날씬하고...
(남자나 여자나 중년이 되면 몸에 살이 조금 붙는 것이 보기에도 좋고
같이 사랑을 나누어도 풍만한 느낌이 들어 좋다.)
그 나이에 있음직한 뱃살도 보이지 않는다.

"응! 이젠 가 봐야지.
너는 좀더 놀다가 가지않고?"
"나도 오늘은 술도 좀 빨리 오르고....
사실은 너하고 이야기도 하고싶고 해서 먼저 나왔다."
술기운을 빌려 없는 용기를 내어 본다.
그녀의 볼이 좀더 빨개진 느낌이다.

"너 많이 보고 싶었다.
영 못볼줄 알았는데 이렇게 네 얼굴을 다 보게 되네."
오랜만에 그녀와 고향길을 걷다보니 꼭 어린시절로 돌아간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우리 어디 들어가서 이야기나 좀 할까?"
고개를 들어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한길가로 나와 잠시 걷다보니 꿈의궁전 이란 간판과 함께 궁궐처럼 꾸며놓은
5층짜리 건물이 보인다.
1층은 갈비집이고 2층은 차와 칵테일을 파는 카페와 3,4,5층은 모텔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저기 가서 차나 한잔 하지."
2층으로 올라가니 내부가 꽤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로 벽면과 바닥은 원목으로 깎은것 같은
나무로 되어있고, 아베크족들을 위한 건지 자리는 칸칸이 막혀 있어 주위에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쉬었다 갈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실내에는 감미로운 샹송이 내 마음처럼 흐른다.
창가에 접한 쪽으로 가서 앉아 밖을 내다보니 이제 날이 저무는지 밖은 약간 어슴푸레하다.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여자애가 와서 주문을 받는다.
"미숙이! 뭐 마실래? 나는 칵테일이나 한잔 해야겠다."
"아까부터 계속 술을 마셨는데 괜찮겠니?"
"오랜만에 첫사랑 여인을 만났는데 축하주 한잔 해야지.
아니 짝사랑 여인이라고 해야 되나?"
옆에 섰던 여자애가 입을 손으로 가리고 키득 웃는다.
"정수 너도 참!
그럼 나도 칵테일로 할까?"

메뉴판을 들고 쭉 훑어보니 첫사랑이란 칵테일이 눈에 띈다.
"어! 첫사랑이란 칵테일도 다 있네?
우리 이거 한잔할까?
아가씨! 이걸로 두잔!"
잠시후 핑크빛이 도는 두잔의 칵테일이 예쁜 유리잔에 담겨 우산을 쓰고 온다.

"첫사랑은 핑크빛인가 보다."
"그러게..."
"자! 우리의 만남을 위해 건배!"
술잔에 부딪히는 그녀의 입술이 참 예쁘다.
저 입술에 내 입술을 갖다대면 어떤 느낌이 들까?

음악이 존 바에즈의 "RIVER IN A PINE(솔밭사이로 강물은 흐르고)"으로 바뀐다.
"사춘기때 이 노래 들으면서 너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오늘 여기서 이 노래를 들어보네"
"나도 예전에 이노래 참 좋아했는데...."
창밖을 쳐다보는 그녀의 얼굴이 쓸쓸하게 보인다.

"어릴때 너 많이 좋아했는데 알고 있었니?"
"..................."
"혼자 짝사랑하다가 삼십년이 더흘러 이제야 고백하네.
참! 우습지? 이 나이에도 옛날과 똑같은 심정이 드니.."
"...............
사실은 나도 오늘 너 때문에 나왔어.
얼마전에 동창회 한다고 명자가 찾아왔는데
네가 날 많이 찾는다는 말도 듣고,
또, 네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았는데
널 한번 만나보고 싶었어."

얼마전에 아이러브스쿨 동창모임 게시판에 그녀외의 추억을
글로 올렸는데 친구들 사이에선 누구냐고 난리였었다.
아마 그걸 본 모양이다.












동창회에서 - 3




"너 옆자리에 앉아도 되겠니?"
고개를 약간 숙인다.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옆자리로 가니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아카시아 꽃 냄새가 난다.
살며시 그녀의 손을 잡으니 잠시 어깨를 꿈틀 하다가 가만히 있는다.

"사는건 어떻니?"
"사실은 애들 데리고 혼자 살고 있어.
애 아빠가 I.M.F때 하던 사업 망하고 매일 술에 빠져 폐인처럼 지내더니
이년전에 길을 가다가 교통사고로 저 세상으로 갔어."
가슴이 찌르르하고 아파온다.
그녀의 어깨를 팔로 감싸 안으니 살며시 고개를 기대온다.
"술때문에 그런지 머리가 조금 어지럽네"
"오늘 조금 늦어도 되겠니?"
고개를 들어 나를 빤히 바라본다.

손을 그녀의 목뒤에 대고 왈칵 앞으로 당겨 그녀의 입술을 찾는다.
이 느낌을 무엇으로 설명해야 하나.
머리가 온통 하얗게 비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그냥 한없이 그녀의 입술과 혀를 탐한다.
한참을 그러다가 입을 떼니 그녀가 품으로 안겨온다.

"정수!
사실은 나도 어릴때 너를 좋아했었어.
아마 그때의 넌 키가 작았고 얼굴이 동그스럼한게 남자애 치고는 꽤 곱상했었지?
공부도 꽤 잘했고...
항상 내 주위를 돌면서 말은 못하고 수줍어 하던 너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해!"
아! 그녀도 나를 느끼고 있었구나...
"이제 우리 일어설까?
"나 화장실에 좀..."

그녀가 화장실에 간 사이 카운터에 가서 모텔비도 같이 계산한다.
기다리고 있는 사이 그녀가 다가와 팔짱을 낀다.
"괜칞겠지?"
말없이 몸을 기대온다.

5층의 모텔방으로 들어서면서 이게 꿈이 아닌지..정말 믿겨지지 않는다.
그녀는 창가로 다가가서 커튼을 약간 젖히고 밖을 내다본다.

"밖에 뭐가 보이니?"
그녀에게로 다가가 그녀를 뒤에서 살며시 껴안는다.
"응! 이젠 밖이 많이 어두워졌네?
잠시 이런 생각을 해봤어.
삼십몇년이 지나 너하고 지금 이자리에서 이렇게 만나고 있구나 하고..
그때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계속 너랑 사귀었으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너랑 결혼할수 있었을까?"

그녀를 돌려세워 두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받쳐들고 내입을 그녀의 입으로 가져간다.
이번엔 그녀가 더 적극적이다.

"먼저 씻을래?"
"아니! 네가 먼저 씻어.."
옷을 벗고 가운으로 갈아입는 사이 그녀는 다시 창문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보니 그녀 역시 가운으로 갈아입고 의자에 앉아 손을 턱에 괴고
무슨 생각에 잠겨있는 모습이다.
"무슨 생각하니?"
"아..아니! 그냥..."
"우리 꼭 신혼여행 온 부부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이! 짓궂기는.."
그녀가 얼굴을 붉히고 도망가듯이 욕실로 들어간다.

실내 조명을 어둡게 해놓고 침대에 걸터 앉아 담배를 한대 빼어 문다.
욕실에서 흘러나오는 샤워소리에 아래쪽으로 힘이 들어가는걸 느낀다.
사십 중반이 넘어가면서 마누라와 일을 치룰때
막상 작업에 들어가야 아래쪽으로 신호가 가는데
오늘은 샤워소리에 온몸의 세포가 일어니는것 같고 흥분되기 시작한다.

이윽고 욕실문이 열리면서 그녀가 나타난다.
물기에 조금 젖은 머리카락에 상기된듯 붉어진 그녀의 얼굴이 그렇게 사랑스러울수가 없다.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로 다가가 한손은 그녀의 어깨에 받치고
다른손으로 그녀의 다리를 받치며 그녀를 번쩍 안아든다. 생각보다 가볍다.

벌어진 가운사이로 하얀 허벅지와 분홍색 팬티가 약간 보인다.
나의 가운데는 화가 나다못해 아프기까지 하다.
이런 느낌을 느껴본지가 언제인지...
그녀는 두 팔로 나의 목을 감으며 나의 입술을 찾는다.
그냥 선채로 그녀의 윗입술부터 시작해서 아랫입술 그리고 그속에 감춰진 이와
보드라운 혀를 쉴새없이 탐한다.
술중에서 입술이 제일이라더니 이렇게 허공을 떠다니는 기분은 처음이다.
마약을 먹으면 이런 느낌일까?

그녀를 침대에 내려놓고 급하게 가운을 벗어젖힌다.
그녀의 가운을 여미고 있는 띠를 끄르니 가운사이로 달밤에 보이는 박처럼 하얀 그녀의 유방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위에 매달려있는 젖꼭지는 조금 화가 난듯 일어나 있다.
나이가 들어 조금 쳐진듯한 가슴이지만 손을 덮으면 조금 남을듯한 크기로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다. 글래머들 처럼 유방이 큰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많지만
조금 둔한 느낌이 들어 싫다.
그리고, 작은 유방은 밋밋해서 싫고 이만한 크기의 유방이 적당하다.

혀로 그녀의 젖꼭지를 살짝 건드려 본다.
"으음... 아.. 정수..."
그녀가 몸을 약간 꿈틀댄다.
오른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과 귀를 만지며
한입 가득히 유방을 베어물고 혀로 젖꼭지를 아래 위로 굴렸다가 다시 누르며 희롱한다.
"아.. 음.. 어떻게 해..."
몸을 좌우로 돌리며 내 머리를 움켜 잡는다.

왼손으로 남은 한쪽 유방의 젖꼭지를 잡아 돌리다가 아래로 내려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는다.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면 오무려진다.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로 손을 올리며 그녀의 비밀스러운곳을 팬티위로
지긋히 눌렀다가 가운데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이니
허벅지가 조금 벌어지며 팬티위로 축축해져 옴을 느낀다.

"아..좀... 어떻게 해봐..."
손을 엉덩이쪽으로 돌려 팬티속으로 넣고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다시 손을 앞으로 돌려 수풀사이로 숨어있는 계곡입구로 갖다대니
계곡물이 넘쳐 미끈거린다.
"미숙이! 사랑해!"
그녀의 팬티를 벗기고 입을 그녀의 계곡에 갖다대니 상체를 벌떡 일으킨다.
"아! 입으론 안돼!"
"왜? 너의 모든것을 다 느끼고 싶은데..괜찮아! 어때서?"
"더럽단 말이야!"
"내한텐 너의 모든것이 다 깨끗해!
그리고 그곳은 더욱 깨끗하고 사랑스러워!
그냥 마음 편하게 가지고 느껴봐!"

그녀를 다시 누이고 두 손으로 그곳을 살며시 벌려본다.
"아... 몰라..."
다물어져있던 그곳이 벌려지며 그 속에 숨어있던 진주가 고개를 내민다.
혀을 위 아래로 핥으니 진주가 더욱 영롱하게 빛을 낸다.
"아.. 흐응.. 안돼..."
그녀가 몸부림치며 꿀물을 쏟아낸다.

혀를 갈라진 틈사이로 갖다대니 약간 시큼한 맛이 느껴지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감로수가 입으로 들어온다.
"아... 정수야..."
그녀의 위로 올라가며 화가 나있는 나의 그것을 그녀의 안으로 밀어넣는다.
"어흥... 정수... 사랑해..."
따뜻하고 부드러운것이 느껴지는 것이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그녀를 있는힘을 다해 땅끝으로 밀어 붙힌다.

"아악!"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두팔이 풀어지고 몸이 축 늘어진다.
그녀의 속에 내 분신을 한웅큼 쏟아낸다.

"좋았니?"
부끄러운듯 내 품속을 파고 든다.
"질투가 나... 네 마누라한테..
우습지?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해 해야 할텐데.."
"괜찮아! 마누라한테도 열심히 봉사하고 있으니까... 하!하!하!
네 남편은 어땠니? 중매 아니면 연예로 만났니?"
"처녀때는 연예도 하지 못했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냥 부모님이 정해주는 남자하고 결혼했.
이런 감정 처음이야!
아마 너라서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따라왔을거야.
나도 널 짝사랑하고 있었으니까."
그녀에게 다시 키스를 한다.

"참! 지금 몇시나 됐니?
막차가 아홉시 반까지 있는데.."
휴대폰을 들고 시간을 보니 여덟시가 조금 넘어가 있다.
"음.. 여덟시가 조금 넘었는데
슬슬 나가봐야겠네?"
"정수 너는 어떻게?"
나도 그쯤 차가 있을거야!"
그녀는 여기서 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B시에 살고 있고,
나는 한시간 거리에 있는 P시에 살고 있다.

"너한테 전화해도 되니?"
"음.. 휴대폰으로 해!
집으로 전화하면 애들이 받을지도 모르니까"
"내가 회사일로 가끔 B시에 가는데 가게되면 전화할께!"
그녀에게 휴대폰번호를 받아 적는다.
"우리 같이 씻으면 안될까?"
"안돼! 응큼하기는.."
"뭐 어때 볼거 안볼거 다 봤는데.."
"못됐어!"
나에게 눈을 홀기고 서둘러 욕실로 들어간다.
담배를 한대 빼어물고 기분좋게 연기를 들어 마신다.

밖으로 나오니 그녀가 옆에서 팔짱을 낀다.
"누가 보면 어쩌려고?"
"왜! 겁나?"
"겁나는건 아닌데 네가 시집을 못 갈까 봐서"
옆구리를 꼬집는다.
"이 나이에 무슨...
애인도 생겼는데.. 앞으로 내한테 신경 많이 써!"
이젠 제법 농담도 한다.
"알았어요! 작은 마누라님!"

그녀를 차에 실어 보내고 나는 나대로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그녀와의 앞으로 만남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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