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938 추천 1 댓글 0 작성 22.06.19

??? : 그래요..? 



순간 분위기가 얼었다

그래도 존대써주면서 매너있는 사람같은데 

내가 너무했나 싶었다




매니저 : 장난이야 오빠 ㅋㅋㅋ 송풍이었어

??? : 아 어쩐지 너무 덥다 했어요 




매니저 : 오빠 그럼 물이나 음료수좀 가져다 줄까?

??? : 아 그럼 너무좋죠 ㅎㅎ

매니저 : 잠깐 기다려 ㅎㅎ




문을 열고 대기실에 있는 음료수를 가지러 간다




실장 : 왜 나왔어? 

매니저 : 덥다해서 목좀 축이게 하려고 

실장 : 엥? 덥다고? 

매니저 : 응 일단 드간당




다시 티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여름마다 보는 그것을 본다





휴지로 얼굴과 겨드랑이 를 닦고 있던 것이다 

여기서 좀 정이 떨어지지만,

나랑 눈이 마주쳤음에도 계속 닦고 있다




매니저 : 오빠 먹어~

??? : 고마워요 ㅎㅎ




마실걸 주면서 얼굴쪽을 보는데 

땀에 젖은 휴지 쪼가리가 얼굴에 붙어있다 


내가 이빨에 고추가루가 껴서 정떨어진다는건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제 이해가 잘 된다

그래도 좋게 말해주려고 한다




매니저 : 오빠 얼굴에 뭐 묻었다 닦아줄게 

??? : 고마워요 ㅎㅎ




내가 살다살다 별 지랄을 다 하고있다 


아까 대기실에서 먹방유튜브를 보고 있어서 

오늘 퇴근하고 두루치기 먹으려 했지만

이 새끼를 보니 당분간 돼지는 못 먹을거 같다




??? : 근데 원래는 무슨일 했어요?




원래는 무슨일? 

애초에 일이란걸 3개월 이상 제대로 해 본 적도 없고

정상적인 일은  일주일 일하면 벌 돈이라

제대로된 일을 한 적이 없었다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기술이 있거나 직장생활 하면서 

투잡뛰는 매니저들이 너무 부럽다


이럴때 나는 항상 하는 말을 한다





매니저 : 네일아트쪽 했었어 ㅎㅎ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 매니저들이  

미용쪽 혹은 의류쪽 이라고 개소리 한다 

하지만, 나도 은퇴하면 네일아트쪽 생각이 있으며


이쪽으로 얘기하는게 편하고 손님들도 잘 모르니

네일아트가 제일 써먹기도 좋다 





??? : 그렇군요 ㅎㅎ 슬슬 누울까요?

매니저 : 응ㅎㅎ




??? : 눈이 참 이쁜거 같아요 

매니저 : 아 정말? 고마워 ㅎㅎㅎ




이새끼도 역시나 수위빼려고 이빨까는거같다 

그래도 착하긴 한거같다 


돼지들 특징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가(?)

이런쪽으로 매너는 참 좋은거 같다 



잘생긴 애들이 이런 멘트하면 

참 좋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대화가 이루어 진 뒤 

손님은 벌에 쏘인듯한 단풍손으로 

내 신체를 만지며 키스를 한다 





??? : 저..저기 

매니저 : ㅋㅋㅋ 알아 뭔말할지 오빠 




이새끼 키린인건지 아니면 

키린이인 척 하는앤지 모르겠으나 

그냥 빨리 끝내려고 한다




매니저 : 오빠 준비물은?

??? : 그.. 혹시 없으면.. 안되요?

매니저 : 오빠... 내 생각도 해줘야지..




순간 짧은 정적이 온다 

매너있는 새끼라고 믿은 내가 잘못이지 

이번엔 무슨 개소리를 할지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때보다 더 기대되었다




그러자




그러자 돼지가 결심한듯 입을 연다

.

.

.

.

.

.

.

.

.

.

??? : 10만원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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