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410 추천 12 댓글 13 작성 23.09.23

유비디치 일행이 한세아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적의 땅 한가운데였다. 막막해진 욕정의불나뱅이는 첫 번째 검은 비닐봉지를 열어보았다. 

비닐봉지 안의 계책을 본 불나뱅이는 한세아 가라후기를 썼다. 가라후기는 '한세아와 유비디치가 결혼했다'라는 내용이었다. 파생은 조직원들을 모두 동원해 추천을 눌렀다. 곧 불나뱅이의 한세아 후기는 주간베스트 1위에 올라갔다.

이를 본 한세아의 모친 김유이는 존못아재에게 연락했다.


"유비디치가 내 딸 한세아와 결혼했다는 후기가 주간베스트 1위에 올랐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


"이건 휴지의 강서를 빼앗기 위한 계략입니다. 한세아와 결혼을 시켜 준다는 거짓말을 믿고 유비디치가 이 쪽에 오면 잡아 가둔 다음에, 그가 강서를 주면 풀어주고 아니면 죽일 것입니다."


"이런 일을 봤나. 휴지는 서남부의 대도독이면서, 유비디치 때문에 치졸하게 내 딸을 가지고 미인계를 쓴단 말이냐? 이미 세상에 유비디치와 내 딸이 결혼을 했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유비디치를 죽이면 내 딸은 결혼하자마자 과부가 되는 것이다. 이놈들이 뭐가 어째?"


존못아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결국 김유이가 유비디치를 직접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유비디치를 만난 김유이는 매우 흡족해하며 혼인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유비디치가 혼례를 치르고 티 안으로 들어가니 한세아는 과연 미인이었다. 유비디치는 한세아를 매우 마음에 들어해 날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존못아재는 일이 틀어지자 휴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휴지가 대답했다.


"이렇게 된 이상 유비디치에게 한세아 무한 무료선예권과 최고급 룸을 주어, 그가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해야겠습니다."


과연 유비디치는 여색과 음주가무에 빠져 강서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욕정의불나뱅이는 파생이 준 두 번째 검은 비닐봉지를 뜯었다. 다음 날 아침 욕정의불나뱅이가 급히 유비디치의 방에 뛰어들어와 말했다.


"주공! 플루게이가 지난 자게대전의 복수를 하고자 50만 대군을 이끌고 강서로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세아에게 푹 빠진 유비디치는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나도 강서로 돌아가고 싶으나 먼저 부인께 허락을 맡아야 하겠소."


이 때, 한세아가 유비디치에게 말했다.


"이미 제 발은 낭군님의 발입니다. 낭군님이 가셔야 할 곳으로 따라가겠습니다."


유비디치와 한세아는 실사를 찍는다는 핑계를 대고 밖으로 나와 강서로 도망쳤다. 유비디치와 한세아가 도망쳤다는 사실을 안 휴지의 경비대가 급히 추격했다.

욕정의불나뱅이는 파생이 준 마지막 비닐봉지를 꺼냈다. 


[주공께 핸드폰을 꺼내서 사이트 로그아웃을 하라고 말씀드리시오. 그러면 이중닉 장비디치로 로그인할 수 있을 것이오. 장비디치라면 무력으로 싸워 급히 오는 추격대를 섬멸할 수 있소. 뒤는 내가 준비하겠소.]


유비디치가 로그아웃을 하니 과연 아이디를 이중닉 장비디치로 바꿀 수 있었다. 장비디치가 공격하자 휴지의 추격대는 휴지조각처럼 흩어져 버렸다. 장비디치의 활약으로 추격대를 물리친 일행은 휴지의 본대가 몰려오기 전에 파생이 미리 보낸 람보르기니를 타고 강서에 도착할 수 있었다.

휴지는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 얻은 것 없이 한세아만 유비디치와 결혼시켜 강서로 보낸 것이었다. 휴지는 다시 계책을 세우고 파생에게 쪽지를 보냈다.


[본디 그대들은 부천을 얻고 싶어했으니, 우리가 부천을 얻어 주겠소. 우리가 부천을 치러 가는데 중간에 머물 곳을 빌려주시오.]


이 쪽지를 본 파생이 말했다.


"이 간나새키, 부천을 친다는 명분으로 강서를 뺏으려 하는구나기래!"


휴지는 파생이 자신에게 속은 줄 알고 군사를 이끌고 강서로 진군했다. 하지만 강서에 가서 업소에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지친 휴지가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였다. 한 할배가 꺼슬한 혀를 날름거렸다.


"이미,,계책이,.다,,탄로났는디,,.할배가,,기분이라도,,좋게,..해줄까유..?"


휴지는 그제서야 파생의 계책에 떨어졌음을 알았다. 그 때 사방에서 유비디치의 군대가 휴지를 공격했다. 휴지군은 큰 피해를 입고 퇴각했다.

퇴각한 휴지를 본 파생은 중앙방송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대한 공화국에게 도전하는 가증스러운 제국주의 난봉꾼에게는 불벼락 맛을 보여줄 것이다."


이를 본 휴지는 하늘을 우러러 길게 탄식하고 한 마디를 외쳤다.


"하늘은 왜 휴지를 낳고 또 파생을 낳았단 말인가!"


휴지는 남은 휴지에 나라를 부탁하는 편지를 써 존못아재에게 남겼다. 그리고 휴지심만 남은 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존못아재는 휴지의 편지에 따라 그의 후임자를 집에서안나옴으로 정했다. 집에서안나옴은 이름과 다르게 밖에서 노숙을 했다. 



한편, 이름난 책사 리자드는 자신의 뜻을 펼칠 주군을 찾고 있었다. 리자드는 먼저 존못아재를 찾아갔다. 그런데 존못아재가 보니 리자드의 생김새가 멀리 동이족 나라의 '뷔'라는 악공을 닮은 것이었다.


"내 이름이 존못아재인데 저자는 너무 잘생겼다. 신하로 두고 싶지 않다."


존못아재는 리자드를 거절하였다. 그러자 리자드는 유비디치에게 향했다. 유비디치는 리자드를 환영했다.


"환영하오. 나는 얼굴은 상관없고 발만 보는 사람이오."


유비디치는 이름 높은 두 책사 파생과 리자드를 얻어서 뛸 듯이 기뻐했다.


플루게이는 유비디치가 리자드까지 얻었다는 소식에 근심에 빠졌다. 이 때, 플루게이의 밑에 새로 등용된 아이유사마신음이란 자가 말했다.


"일산의 뚱아재에게 관직을 주고 유비디치와 존못아재를 공격하라고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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